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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화가의 〈윌튼 두폭화〉는 리차드 2세의 통치 5년경에 그려졌을 것으로 추정한다.
작품의 왼쪽 아래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사람이 바로 리처드 2세로,
이처럼 그림을 의뢰한 부유한 후원자가 그림 속에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이 그림의 왼쪽은 지상, 오른쪽은 천국의 낙원을 뜻한다.
파올로 우첼로(Paolo Uccello)가 그린 이 작품은
산 로마노의 전투를 그린 3편의 연작 가운데 하나로,
나머지 두 편의 작품은 각각 피렌체의 우피치와 파리의 루브르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이 세 작품 중 내셔널 갤러리에 있는 작품은
‘니콜로 다 토렌티노가 피렌체군을 이끌다’라는 주제의 그림으로 흰 말을 탄 토렌티노가 중앙에서 피렌체 군을 이끌고 시에나 군을 공격하는 모습이다.
네덜란드 미술의 거장인 얀 반 에이크(Jan van Eyck)의 작품으로 조반니 디 니콜라오 아르놀피니와 그의 아내를 그린 초상화이다.
이 작품 속 배경은 부부가 부유한 집안에서 플랑드르식의 예복을 차려 입고 결혼 서약을 하고 있다. 하지만 화려한 예식과 달리 비밀스러운 느낌이 풍기는 이 결혼식은 남자도 혼인 서약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듯한 모습이며 여자는 남자에게 복종하는 것 같은 느낌인데
이는 당시 남자가 여자에게 바라는 미덕이었다고 한다.
임신한 듯한 의상은 그 당시의 복식 스타일로, 사실 둘 사이에 아이는 없었다고 한다.
특히나 이 그림에서 눈여겨 봐야 할 곳이 바로 그림 속에 있는 거울이다.
거울을 자세히 보면 보여지지 않은 공간까지 표현되어 있으며 붉은색 침대나 결혼식의 증인으로 참석한 두 사람의 모습까지 보인다.
그리고 뒷 벽에는 “얀 반 아이크, 여기 있었다. 1434” 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써 있다.
르네상스 미술의 거장인 조반니 벨리니(Giovanni Bellini)의 이 그림은 베네치아를 20년간 다스렸던 총독 레오나르도 로레다노의 초상화이다.
절대 군주가 지니고 있는 현명함과 확고한 태도를 잘 묘사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의 걸작으로 유명한 동굴의 성모는 총 두 점으로,
각각 파리의 루브르 미술관과 이곳 내셔널 갤러리에서 소장 중이다.
루브르 미술관에 있는 첫 번째 그림은
작가와 성당 측과의 불화로 인해 작업이 중단되었다가 3년 만에 겨우 마무리할 수 있었으며,
두 번째 작품은 밀라노 성당에서 반출되어 이곳으로 옮겨지게 되었다.
이 작품은 성모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데리고 헤롯 왕의 눈을 피해 이집트로 가던 중
세례 요한을 만나는 장면을 묘사한 것으로
루브르의 그림과 달리 세례 요한과 아기 예수, 성모 마리아의 머리 위에 후광을 두르고 있다.
독일 르네상스의 거장인 한스 홀바인(Hans Holbein)이 그린 작품으로 르네상스의 대표적인 걸작으로 꼽힌다.
이 그림 속에 등장하는 두 명의 대사는 프랑수아 1세가 영국 국왕 헨리 8세에게 파견한 대사인 장 드 댕트빌과 그의 친구이자 주교인 조르주 드 셀브이다.
작가는 위풍당당하게 선 두 사람 앞에 죽음을 뜻하는 해골을 그려 놓음으로써
‘사람은 태어나 반드시 죽는다’라는 인생무상의 교훈과 진정한 삶의 의미란 무엇인지를 뚜렷하게 보여 주고 있다.
티티안(Titian)이 그린 이 유화는
자신을 버리고 떠난 테세우스에게 버림받고 낙소스 섬에 홀로 남게 된 아리아드네를
포도주의 신 바쿠스가 한눈에 반해 전차에서 뛰어내리고 있는 가운데,
아리아드네는 바쿠스를 처음 보고 겁을 잔뜩 먹은 모습이다.
그런 그녀의 머리 위로 왕관 자리의 별자리가 보이는데,
이것은 바쿠스 신이 아리아드네를 하늘로 올려주어 별자리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얀 마뷔즈(Mabuse)의 작품인 〈왕들의 경배〉는
황폐한 성당 중앙에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를 중심으로
세 명의 왕이 경배를 하기 위해 모인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미켈란젤로(Michelangelo)가 그린 그리스도의 매장은 미완성된 작품이다.
세상을 떠난 그리스도의 시체를 내려 무덤으로 운반하는 모습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죽은 그리스도의 왼쪽에서 무릎을 꿇은 여자가 바로 막달라 마리아이며
그리다 만 듯한 오른쪽 여인은 성모 마리아로 추정하고 있다.
네덜란의 화가 램브란트(Rembrandt)가 34세에 그린 자화상.
그림 속의 그는 16세기에 유행했던 이탈리아풍의 호화로운 옷을 입고 베레모를 쓰고 있다.
아마도 자신이 성공한 화가라는 것을 세상에 널리 알리기 위해 자화상을 그린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그림 역시 그가 그린 수많은 자화상(100여 점) 중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로 유명하며 부드러우면서도 맑은 색채를 가진 화가로 알려진
요하네스 베르메르(Johannes Vermeer)는
네덜란드의 황금 시대인 17세기를 대표하는 대가다.
이 그림은 어느 가정집 안, 버지널 앞에 서 있는 부유한 여인과 방 안 풍경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데,
방 바닥에는 파란색과 흰색의 대리석 타일로 장식되어 있으며 한쪽 벽에는 아름다운 그림들이 걸려 있다.
바로크 미술의 거장인 루벤스(Peter Paul Rubens)의 작품으로,
힘이 부처 보이는 데릴라가 자신의 무릎에서 잠을 자고 있는 삼손을 바라보고 있다.
이스라엘인인 삼손의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 알아내려고 안달하던 팔레스타인들이
팔레스타인 여인인 데릴라에게 알아내면 많은 돈을 주겠다고 약속한 후
끈질긴 노력 끝에 삼손의 힘은 머리카락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아낸 모습이다.
이 와중에 잠든 삼손의 머리카락를 자르는 사람과 밖에는 삼손을 잡아갈 병사들이 기다리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이 작품은 벨라스케스(Diego Rodríguez de Silva Velázquez)의 작품으로
벨라스케스가 그린 네 점의 누드화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 있는 작품이다.
그림에는 비너스가 누워 있고 큐피트가 들고 있는 거울을 통해 반사된 비너스 본인의 모습을 보는 것처럼 묘사되어 있지만,
거울의 위치상 관람객의 모습을 비추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작품이다.
안톤 반 다이크(Anthony van Dyke)의 작품인 이 그림은
찰스 1세가 갑옷을 입고 지휘봉을 든 채 멋진 말을 타고 있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는데,
말은 몸통에 비해 머리가 작게 묘사되어 있으며 찰스 1세 뒤에는 하인이 서 있다.
바로크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카라바조(Michelangelo da Caravaggio)의 작품은
부활하신 예수가 제자들과 저녁 식사를 하던 중 뒤늦게 제자들이 그가 예수라는 것을 깨닫고 놀라는 장면을 묘사한 것이다.
예수는 빵을 들어 축복하는 순간 제자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밝히는데,
이 작품은 다른 카라바조의 작품과 비슷하게 성인들의 모습을 보통 사람처럼 그렸으며
기적 또한 평범한 일상인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
터너(Willian Turner)의 작품이다.
트라팔가 해전에서 프랑스와 스페인 연합 함대와 대항해 넬슨 제독에게 승리를 안겨 주었던
전함 테메레르호가 항구로 돌아오는 모습을 그렸다.
마치 자신의 역할을 끝내고 최후를 맞이하는 모습을 담은 것 같은 느낌의 고요함이 감돌며,
뒤에 태양과 구름까지 배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영국 낭만주의 풍경화의 대가인 존 컨스터블(John Constable)의 작품으로,
화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서퍽 주의 평화로운 모습을 그림에 담았다.
참고로 이 작품을 통해 풍경화가 서양 미술의 한 장르로 공식적인 인정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토마스 게인즈버러(Thomas Gainsborough)의 걸작으로 알려진 이 작품은
한 부부의 결혼을 기념하기 위해 그렸다.
토마스 게인즈버러는 초상화로도 유명한 화가지만 풍경화에도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그림을 살펴보면 반은 풍경화, 반은 초상화임을 알 수 있다.
베네치아의 화가인 카날레토(canaletto)는
카메라 옵스큐어 기법을 이용해 마치 사진을 찍은 것 같은 정교한 그림으로 유명한 작가이다.
또한 그는 로코코 미술의 대가라고 할 수 있는데, 그의 작품 중에서도
이 작품은 초기 작에 해당한다.
조르주 피에르 쇠라(Georges Pierre Seurat)의 작품으로
노동자들이 아니에르에 있는 세느 강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을 묘사했다.
과학적인 점묘법을 충분히 사용하기 전에 그려진 그림이라
점묘법 외에 또다른 회화 기법도 이 작품에 표현하고 있다.
쇠라는 특히 작가 활동을 하는 동안 단 7점의 작품만을 남겼는데,
그만큼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는 데 오랜 열정을 쏟았다.
세잔(Paul Cézanne)은 1870년대 이후부터 남자와 여자의 해수욕하는 이 작품을 비롯해
목욕하는 사람들의 그림을 주로 그렸다.
특히 인상파의 영향을 받은 세잔은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그림으로 완성시켜 훗날 피카소나 마티스 같은 입체파 화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게 된다.
특히나 목욕하는 사람들의 그림은 피카소가 아비뇽의 처녀들을 그리는 데 커다란 영감이 되었다.
인상파 화가중 가장 유명한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가
본인의 아틀리에에서 그린 작품으로,
그가 그린 여러 해바라기 가운데 사인이 들어간 2개의 그림 중 하나다.
고흐는 해바라기를 통해 여러 가지 메시지를 담았는데,
해바라기의 노란색은 희망을 의미하고 있다.
또한 죽어가는 해바라기와 함께 고개를 숙인 해바라기를 함께 그려 넣음으로써
삶과 죽음에 대해 깊이 사색하는 고흐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프랑수아 위베르 드루에(François-Hubert Drouais)의 작품으로
마담 드 퐁파두르가 자수를 하고 있는 모습을 그렸는데,
옆에는 그녀의 애완동물이 보인다. 이 작품은 그녀가 죽기 1년 전에 그려졌지만,
그녀가 죽은 후에나 완성되었다.
앵그르(Jean-Auguste-Dominique Ingres)의 〈므아테시에 부인〉은
앵그르 특유의 고전주의 양식으로 부유한 은행가의 아내인 므아테시에 부인을 그린 것이다.
하지만 앵그르는 처음에 므아테시에 부인의 초상화를 그려 달라는 부탁을 받았을 때
자신은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가 아니라고 거절했으나,
부인을 만나 보고는 그녀의 뛰어난 외모에 반해 초상화를 그렸다고 한다.
브르흐 Max Bruch
세레나데 (Serenade for Violin and Orchestra, Op.75)
1악장 (Andante con moto)
첫댓글 오늘은 실로 다양한 그림을 윤숙님이 올려주셨네요?
불과10세라는 어린나이에 영국 왕위에올랐던 리챠드2세부터
왕으로서 단두대에올라 처형된 찰스1세까지 영국왕들의
그림들이 보입니다.
그림이너무많아 일일히 언급하기가 어려워
윌리스가 관심을갖고 보는 몇그림만 언급하렴니다.
레오날드 다빈치가 그린 최후의만찬이 예수그리스도가
이세상에서 생존할때 마지막식사시간이고,
부활이후 의 첫식사가"엠마오의 저녁식사"인듯합니다.
미모의 여인에게 유혹당해 자기의비밀을 털어놓고
데릴라 라는여인의품에 안겨있는 삼손의모습도 놀랍고....
십자가에서 처형되어 매장되어가는 과정을 그린그림도
인상적입니다.수고했슴니다.감사합니다.
윌리스님께 오늘도 감사드림니다,,
많은 그림들을 꼼꼼하게도
보시는 윌리스님~~~
감동입니다..
늘 고맙습니다..
즐거운 오후 시간이 되십시요..
감상 잘 하고 갑니다,,,고맙습니다
동행님~~~
반갑습니다..오늘도 들려주셔서 댓글을 남겨주신
동행님..고맙습니다..
평화로운 시간이 되시기 바람니다..
명화를 이곳에서 다시한번 감상하게되어 고맙습니다.
귀한 댓글주심에 감사드림니다..편한밤 되시기 바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