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정말 축복받은 나라입니다.
많은 수의 교회가 있고, 세계 최대의 교회가 있고, 세계 선교사 파송 2위국이며, 밤 하늘 비행기에서 본 한국의 도시는 빨간 십자가로 덮혀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 것보다 더 소중한 것은 정말 위대한 말씀의 종들이 많다는 것이죠.
여기서 위대한 종이라함은 소위 큰 교회 목사, 큰 대형교회 목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하나님의 말씀을 깊은 영성으로, 깊은 수준으로, 감동적으로 전하는 말씀의 종들이 많다는 것이죠.
강단이 풍부하고, 말씀을 전하는 귀한 종들이 아직은 한국교회에 남아있다는 것이 현 한국교회의 최대의 장점이자 최고의 선물같습니다. 태국도 어서 어서 귀한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힌 정말 말씀의 종들이 많이 일어나길 소망합니다. 말씀이 풍부하다면 당연히 성도들의 영적 성장도 빠를 것이며, 그들의 삶이 풍부해질것이며 그것이 자연스럽게 전도와 교회 부흥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속히 태국의 교회에 정말 하나님의 손에 사로잡혀 성령사역과 말씀이 조화된 이 시대에 쓰임받는 종들이 세워지기 소망합니다.
오늘 인터넷으로 이재철 목사님의 설교를 클릭하고 설교 한편을 들었습니다.
약 30분간의 짧은 설교를 들었지만 그 설교를 들으면서 내내....와 정말 이런 설교도 있구나...이런 성경강해도 있구나....예전부터 이재철 목사님이야 잘 알았고 그 분의 책은 거의 다 구입해서 읽어왔지만 막상 오늘 인터넷으로 설교를 들으니 감회도 새롭고 특별히 제가 목사가 되고 선교사가 되어 수십년 예수님 믿어왔지만 아직도 내가 알지 못하는 아직도 내가 유심히 보지 않은 성경의 많은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 이재철 목사님의 설교 강해, 특별히 사도행전의 강해중에서 사도행전 10장의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있는 베드로와 베드로를 청하는 고넬료의 부하들의 이야기속에서 한 장면입니다.
무두장이...
저는 성경에 "무두장이"가 등장하는지 오늘 알았습니다. 선교사가 얼마나 성경을 안읽었는지....
그래서 무두장이가 무엇인가 살펴보니 가죽 만드는 직업이라고 하네요.
베드로가 욥바에서 전도할때 잠시 거한 장소가 바로 바닷가에 위치한 무두장이 시몬의 집이였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태국어 성경과 한국어 성경의 차이를 보며 읽어가니 더욱 흥미 진진합니다.
한국어 성경에는 사도행전 10장 7절에는 "집안 하인 둘과 부하 가운데 경건한 사람 하나를 불러"로 되어있고, 다시 19절에는 "두 사람이 너를 찾으니"라고 되어있어서 좀 앞뒤가 틀린듯합니다. 7절에는 하인 둘과 부하 한 사람 총 3명이 베드로를 찾아가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19절에는 "두 사람"이 찾아왔다고 하니깐요. 물론 한국어 성경 각주에는 "세 사람"으로 기록된 곳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태국어 성경에는 19절에 "세 사람"으로 되어 있네요.^^ 뭐....오늘 제가 발견한 작은 차이입니다.
그리고 이재철 목사님의 설교가운데 자세히 들어보니
10장 7절에 "고넬료가 집안 하인 둘과 부하 가운데 경건한 사람 하나를 불러" 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태국어 성경에는 이 보다 더 자세한 표현이 뒤에 더 남아 있습니다.
태국어 성경에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고넬료가 집안 하인 둘과 부하 가운데서 경건한 사람 하나, 즉 항상 주인을 섬겨왔던"
즉 태국어 성경에는 "즉 항상 주인(고넬료)를 섬겨왔던" 이란 부분이 한국어 성경보다 더 첨부되어 있죠. 두 명의 하인과 부하 한 사람을 덧붙여 설명하는데 태국어 성경이 더 자세하게 첨부되어 있습니다.
가만히 이재철 목사님의 설교를 들어보니, 고넬료가 보낸 세 사람은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라 바로 이방인이라고 설명하셨는데 그 이유로 이재철 목사님은 바로 헬라어 원어로 된 것을 바탕으로 고넬료의 두 하인은 그냥 종의 개념이 아니라 그 전부터 고넬료를 항상 섬겨왔던 즉 다른 나라에서 온 이방인 하인이라는 설명이 태국어 성경을 보면 이해가 됩니다. 즉 고넬료의 하인 둘이 이스라엘사람으로 종이 아니라 그 전부터 고넬료를 섬겨왔던 즉 다른 나라 사람이라는 것이죠. 그리고 원어상 "종"개념이 아니라 "종"보다는 좀더 수준이 높은 집안 관리를 맡았던 "집사"정도의 위치의 하인이라는 것이라는 점이죠.
아무튼 중요한 것은 이런 것이 아니라....
바닷가에 있던 무두장이 시몬의 집, 그 당시 천한 직업중의 하나 무두장이...
이스라엘 사람들도 천하게 여겼던 그 바닷가의 초라한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아주 놀라운 광경이 펼쳐집니다.
바로 이 하찮은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그 날 밤 로마인 백부장 고넬료가 보낸 이방인 세 사람이 이 누추한 곳을 찾아옵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환상가운데서 이 세명을 영접하고, 중요한 것은 그 때가 바로 낮 12시인데 바로 이 사람들을 따라갔어도 되는데 베드로는 23절에 이 사람들을 초청해서 유숙하게 합니다.
사실 베드로는 환상도 보았고 해서 급하게 바로 점심식사마친후 곧바로 이들을 따라 나섰어도 되는데 베드로는 이 이방인 셋을 유숙하게 합니다.
바로 아무도 없는 아무도 모르는 초라한 바닷가.....천한 직업의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서 그 날밤 베드로에게 보여준 환상과 같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바로 그 당시 대 로마제국의 자부심을 가진 로마사람들과 장교가 피지배인 유대인, 그 중에서 가장 천한 무두장이 집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베드로는 이방인의 벽을 넘어 고정관념을 넘어 이 더러운 이방인들을 유숙하게 합니다.
이 날밤이 바로 진정한 이방인과 하나님의 사람들, 가난한 자와 부자, 있는 자와 없는 자, 힘있는 자와 없는 자들이 바로 하나되는 아름다운 밤이 되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이방인들을 위해서 그들의 피곤을 알고 하루밤을 유숙하게 하는 것으로, 바로 그 장소가 십자가가 있는 교회가 아니라 무두장이의 초라한 집이라는 것이죠.
이재철 목사님이 말씀하시길....
무두장이 집은 십자가도 없었고, 화려한 조명이나, 화려한 예배나, 성가대와 피아노가 없었다....
그러나 진정한 그리스도안에서 하나됨과 사랑함이 이방인과 유대인, 지배인와 피지배인, 신분이 높은 자와 낮은 자를 다 같이 한곳에 있게 하였다. 이것이 진정한 보편적 교회이다........라고 설교하셨습니다.
오늘날 교회는 많은데..
화려한 십자가는 많은데, 화려한 예배는 많은데 남북이 갈라서 있고, 보수와 진보가 갈라져 있고, 영남과 호남이 갈라져 있고, 부자와 가난한 자가 갈라져있고....
무두장이 시몬의 집이 그리운 시대입니다.
바닷가 초라한 집,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은 그 집에, 화려함이 없을 지언정 이방인과 유대인이 하나가 되고, 불결함과 성결함이 하나가 되는 그런 집이 진정한 교회지요.
말씀을 들으며 많은 것을 느낍니다.
우리 교회가, 태국 교회가 비록 한국교회와 같은 화려함이 없더라도, 한국교회와 같은 멋진 악기와 성가대가 없더라도 그리스도의 복음가운데서 하나가 된다면 그곳이 바로 교회죠.
바닷가 무두장이 집에 이방인 세명과 베드로, 그리고 천한 무두장이가 같이 지낸 밤.....그전에는 한번도 생각하지 못한 말씀인데 오늘 너무 감사한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