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와인 소사이어티
 
 
 
 
카페 게시글
와인 사랑방 스크랩 와인미학
6기 정두호 추천 0 조회 58 07.06.22 13:4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1편 - 마시는 국제화, 와인미학 2편 -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
3편 - 와인 라벨 4편 - 와인을 마시는 매너
5편 - 와인이 있는 파티 6편 - 네가 있어 더욱 즐거운 축하의 자리, 샴페인
7편 - 세계의 와인 8편 - 와인의 등급
9편 - 와인 소품, 준비된 자만이 와인의 향기를 누린다  

1편 - 마시는 국제화, 와인미학
 


인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와인이 우리의 삶과 참으로 많이 닮았다고 한다. 토양과 날씨와 따라 제각각 다른 맛을 내는 포도와 어느 성에서 누구의 손에 의해 저장되고 숙성되느냐에 따라 명품이 되기도 하고 그저 평범한 테이블와인이 되기도 하니 말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다같은 한잔 와인인 것 같지만 자라온 땅과 이겨내 햇살이 다르고 어루만져준 손길에 따라 향과 맛이 다르니 누구나 사연 한자락쯤 갖고 있는 우리 사람이야기와 닮았다는 얘기다.
사람과 닮아서일까? 서양에서 와인은 테이블을 풍성하게 해주는 술일뿐 아니라 음식의 최적 궁합을 만들어주는 훌륭한 반찬인셈이다. 각기 다른 음식에 가장 어울리는 와인을 고르는 정성, 그것은 만드는 사람도 먹는 사람도 모두에게 경건한 의식인 것이다.
그래서 와인은 존경받는다. 농부의 땀방울로 자란 포도가 짧게는 수년에서 수십년까지 침묵의 기다림을 거쳐 와인글라스에 찰랑거리는 순간에 우리는 기다림의 미학을 삶의 깊은 철학을 발견하기도 하는 것이다
일찍이 신이 내려준 최대의 선물로 칭송받으며 유럽을 중심으로 퍼져나간 와인은 이제 전세계인이 즐기는 음료가 되었다. 전세계 비즈니스 테이블에서 누구나 부담없이 품위있게 마시는 술이기도 한 와인은 모두를 단정하고 겸손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래서 글로벌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에게 와인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와인 리스트를 꼼꼼이 보고 그날의 요리에 맞게 와인을 선택하고 자신만의 추억이 있는 와인 한두가지쯤을 소개할 줄 아는 사람에게서 비즈니스 파트너는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인생을 풍부하게 사는 감수성까지 동시에 읽을 지 모를 일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와인을 알면 비즈니스가 즐겁다고 한다. 그런데 내생각엔 와인을 알면 삶도 즐거워질 것 같다고 덧붙이고 싶다. 특별한 맛도 없이 독주로 폭음하는 음주 문화의 개선도 개선이지만 육류 중심의 음식 소비에도 불구하고 서양사람들이 장수하는 비결이 바로 와인에 있으니 건강도 좋아질 것 같다.
정말 알고 싶고 친해지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거나 좋은 가이드가 없어 아직 와인에 입문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앞으로 이어질 웹진 특별기획 와인미학을 추천한다.
브르고뉴 끝없는 포도밭에서 샤르도네의 그 애잔한 향기를 취했던 와인지기가 쉬운 와인이야기를 펼칠 것이다.
삶에 향기가 있으면 좋겠고 비즈니스가 즐거웠으면 좋겠다는 사람이라면 신이 내린 선물, 와인의 세계로 가자.
2편 -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
 

년일이다. 프랑스 브루고뉴 지방 작은 샤또를 방문했을 때의 일인데 일평생 포도밭을 가꾸고 와인을 만들어왔다는 촌부에게 와인이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있냐고 물었더니 껄껄 웃었다. 그러면서 집안 대대로 내려왔다는 그의 작은 꺄브(지하 저장고)로 안내했다. 나의 할아버지도 아버지도 나도 내 아들도 와인을 만들어왔고 와인과 함께 살고 있다고. 꺄브를 보는 순간 모든 대답은 긴 형용구에 지나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와인은 그네들에게 삶인 것이다.
본격적인 와인이야기 첫번째, 오늘은 와인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자. 세상에는 몇가지 종류의 와인이 있을까? 정답은 알 수 없다가 맞다. 어떤 포도가 어느 지역에서 어떤 기후에서, 누구의 손에 재배되었는가가 관건이고 어느 샤또에서 어떤 통에서 얼마간 어떻게 숙성되었느냐에 따라 종류가 달라지니까 말이다. 집집마다 장맛이 다르듯 집집마다 다른 맛의 와인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지상에 있는 와인의 종류는 그야말로 Nobody knows가 유일한 답일 것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방법으로 와인의 종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색깔에 의한 분류다. 흔히 적포도주라 하는 레드와인, 백포도주라 하는 화이트 와인이 대표적이고 이의 중간쯤되는 것이 로제와인이다. 레드와인은 포도알을 껍질을 분리하지 않고 통째로 으깬후 발효시킨 것으로 색소와 탄닌이 녹아나와 포도의 독특한 색조와 은근한 향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특유의 붉은 색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씨와 껍질을 그대로 함께 넣어 발효하여 약간 떫은 맛이 난다.
   
 
일반적으로 육류나 양념이 많이 된 약간 헤비한 음식과 어울린다. 레드와인을 만드는 대표적인 포도로는 꺄베르네 소비뇽, 멜로, 시라 등이다. 특히 최상품에서 가장 대중적인 것까지 꺄베르네 소비뇽의 맛은 다양하다. 프랑스 보르도 특히 메독지방의 꺄베르네 소비뇽 레드와인이 가장 유명하다.포도를 으깬후 곧바로 즙을 짜서 만드는 화이트와인은 껍질을 제거한 과즙만을 발효시키기 때문에 탄닌 성분이 적고 맛도 한결 순하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청포도로 만들며 껍질까지 제거하기 때문에 맛과 향이 그윽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어쩌면 화이트 와인이라는 말은 틀린 말인지 모르겠다. 백포도주라하는 와인 중에 실제 흰색을 띄는 와인은 없기 때문이다. 엷은 노란색, 연초록색, 황금색, 호박색 등의 다양한 색을 나타낸다. 색깔과 향에 따라서 와인의 풍미가 달라짐은 물론이다. 레드와인에 비해 가볍고 경쾌한 화이트와인은 메인디시로서는 생선에 기타 과일, 야채, 담백한 요리등에 어울린다. 대표적인 청포도종으로는 샤르도네, 리슬링, 소비뇽 블랑 등이 있다. 특히 전세계 화이트 와인의 삼분의 이 이상이 샤르도네 종으로 만들어질 만큼 아주 인기다.
레드와 화이트의 중간쯤 되는 것이 로제와인이다. 담백하고 달콤한 맛을 내는 로제와인은 엷은 분홍색을 띄어 낭만적 와인으로도 통한다. 생선과 고기를 함께 먹을 때, 레드와인이 다소 부담스러울 때 대신한다.
지금까지가 포도종이나 색깔에 의한 분류였다면 이번에는 식사시 용도에 따라 분류해보자. 우선 아페리티프 와인으로 시작한다. 본격적인 식사를 하기 전에 식욕을 돋구기 위해 마시는 식전주를 말하는 것으로 가벼운 카나페와 어울리는 샴페인이나 셰리가 대표적이다. 특히 프랑스 상파뉴 지방에서 만들어진 발포성 와인인 샴페인은 테이블을 풍요롭게 만들고 식욕을 돋구는데 탁월하여 인기다.그 다음이 본 메뉴와 함께하는 테이블 와인인데 앞에서 설명한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이 여기에 해당한다. 테이블 와인은 식욕을 증진시키고 계속 이어지는 코스 요리를 더욱 맛있게 만드는 소위 어울리는 와인을 선택하는 것이 관건이다.
마지막으로 식사 후에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주는 디저트 와인이 있다. 디저트 와인은 그야말로 마무리를 위한 것으로서 약간 달콤하고 알코올 도수가 높은 와인이 일반적이다. 포트투갈 포트나 꼬냑 등이 일반적이다.
3편 - 와인 라벨
 

가 기념하고 싶은 날이거나 초봄이거나 만추의 계절 퇴근길에 남다른 저녁을 마시고 싶을 것이다. 백화점 식품가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와인샵에 발길이 머물렀을 때 바로 이거야 하다가도 어느 것이 좋을까 고민하다 보면 다시 선택이 일이되어 포기해버린 경험이 있다는 사람도 있다. 와인 라벨은 어떻게 읽고 내게 맞는 와인은 어떻게 고를까가 금주의 이야기다.
우리가 흔히 사는 맥주나 일반 음료수와는 달리 와인의 라벨에는 아주 많은 정보가 있다. 따라서 와인 라벨만 읽을 줄 알아도 그 와인이 어디에서 어떤 품종으로 얼마간 숙성되었는지 알 수가 있는 것이다.
와인라벨의 예

1. 로고 : 고유의 디자인 로고
2. 빈티지(밀레짐) : 포도 수확 연도
3. 상표(브랜드) : 와인성의 명칭이나 회사 소유자, 생산자의 이름이 주로 사용된다.
4. 와인 등급
5. 등급 : AOC의 O자리에 있는 곳이 바로 포도의 원산지 등급이다. 가령
Appelation Medoc Controlee하면 프랑스 보르도 지방 내 메독 지역에서 생산된 포도로 만들어진 와인이란 의미다.
6. 병입지 : 생산 지역의 와인성에서 병임되었음을 나타낸다. 샤토에서 병입되었다는 것은 고급 와인에 해담됨을 뜻한다.
7. 용량 : CL, 또는 ml로 표기된다. 가령 750ml라면 75CL과 같은 용량이다
8. 알코올 함유량 : 와인은 보통 12% ~ 14% 사이다.
내게 맞는 와인 고르는 4단계
1단계
와인을 구입하기 위해 얼마를 쓴 것인가 예산을 정한다. 예산이 정해지면 소믈리에나 와인샵의 점원에게 본인의 예산을 말하면 선택의 폭이 일단 대폭 줄어든다.
2단계
점원에게 자신이 원하는 와인의 종류를 분명히 말한다. "달지 않은 상큼한 화이트 와인을 찾습니다" 혹은 " 과일맛이 나는, 진한 맛의 화이트 와인을 추천해주세요". 레드와인이라면 맛이 풍부한, 텁텁한, 부드러운, 프랑스산, 칠레산 레드와인을 찾습니다 라고 자신의 요구사항을 말할 수 있다.
3단계
와인과 곁들일 음식에 대해 말한다. 오늘 준비할 요리는 쇠고기 스테이크라던가 게요리라던가 아니면 제철 생산이라든가 메인디쉬의 정보를 알려주면 점원들은 이에 어울리는 와인리스트를 추천할 것이다.
4단계
큰 샵이라면 맛을 음미해볼 수 있는 샘플을 제공하기도 한다. 물론 작은 상점이거나 레스토랑에서 무리하게 요구하는 것은 매너에 어긋나니 조심해야 한다.
친구같은 와인 보졸레 빌라쥬(Beaujolais Villages)
우리에게 친근한 햇와인 보졸레 누보를 만드는 죠르쥬 뒤뵈프가 만드는 보졸레 레드와인이다. 보졸레 지역 중 39개 마을만이 보졸레 빌라쥬 명칭을 사용할 수 있다. 아름다운 체리빛의 붉은 색을 지니고 있으며 까막 까치밥 나무 열매, 딸기 등의 붉은 과일향이 풍부한 와인이다. 입안에서 느껴지는 맛이 조화롭고 부드러운 이 와인은 매우 다양한 음식과 어울린다. 특히 육류, 소시지, 가금류, 치즈 등과 잘 어울린다. 하지만 만두국, 삼겹살 등 한국 음식과도 제법 잘 어울려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와인이다. 일반 레드와인보다는 약간 시원하게 11-12도 사이에서 마신다. 하여 여름에 어울리는 와인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텁텁한 맛보다는 향이 풍부하고 부드러운 맛을 선호하는 여자들에게 권한다. 보통 레드와인과는 달리 맛이 가볍고 경쾌하여 친구같은 와인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매장마다 다르지만 2만 5천원 ~ 3만원선.
4편 - 와인을 마시는 매너
 

려하지는 않아도 조화를 이룬 단정한 옷을 입고, 누가 보아도 품위있어 보이는 매너를 갖춘 중년의 남자가 그윽하게 와인의 향기를 음미하는 모습은 근사함을 넘어 섹시하기까지 하다는 내 친구의 말은 얼핏 과장인 듯 하지만 실제로도 경험을 해본 나로서는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사실이다.
이처럼 와인은 그 자체만을 마시지 않는다. 와인을 와인을 따르는 잔도 함께 즐기는 도구가 되며, 같이 마시는 사람, 음식들이 차려진 공간까지 함께 마시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그 공간과 자리에 어울리는 기본적인 매너를 익히는 것은 와인을 제대로 마시는 방법의 시작이다.
와인의 서브 온도
화이트 와인은 비교적 시원하게 마시기 때문에 12~14도 정도가 적당하다. 시원하게 서브되었다 하더라도 식사중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와인쿨러를 이용하기도 한다.

레드 와인은 차갑게 마시지 않고 보통 실온으로 마신다. 16~18도 정도가 적당하다.
와인 따르는 법
와인은 글라스의 2/3 이하 정도가 적당하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따르는 것이 좋다.
와인을 따를 때 와인 병이 글라스에 닿지 않도록 한다. 흔히 소주나 맥주를 따를 때 술병이 술잔에 닿게 따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기본 테이블 매너에도 어긋난다.
레스토랑의 웨이터가 하듯 술잔과 많이 떨어져서 멋스럽게 따르는 것도 그다지 권하지 않는다. 매너는 과장에서 나오지 않음을 명심하자.
누군가 술을 따라주면 반드시 술잔을 두손을 받쳐받는 습관이 있는 한국 사람이 가장 실수를 많이 하는 대목이다. 와인은 술잔을 들어 술을 받지 않는다. 상대방이 글라스에 와인을 따라주면 간단히 목례로 예를 표하면 그만이다.
상대방이 잔을 모두 비우기 전에 잔을 채워준다.

와인은 벌컥벌컥 마시지 않는다. 와인은 맛과 향과 색깔을 모두 마시는 것이기 때문에 천천히 음미하면서 마시는 것이 예의다.
와인 잔은 스템을 잡는다
와인 잔을 잡을 때는 글라스 다리(스템이라한다)를 잡는다.
이는 손의 체온으로 인해 와인의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실온으로 마시는 레드와인의 경우도 글라스 몸통을 잡지 않는다.
와인으로 건배를 할 때는
테이블에서 건배를 할 때는 와인 글라스를 들어 건배를 하되 글라스를 보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눈을 본다.
글라스를 살짝 부딪혀도 되고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있을 때는 눈높이로 잔을 들기만 해도 된다.
와인 맛은 五感을 모두 이용하여 본다

눈으로 와인의 색깔과 투명도를 확인한다.
와인잔의 스템이나 받침을 잡고 밝은 쪽을 향해 잔을 조금 기울여 색의 투명도, 선명서, 농도 등을 살펴본다.
레드와인은 색깔이 붉고 선명하면서 윤택이 나고 화이트 와인은 옐로우 계열의 맑고 투명한 색이 난다.

코로 향기를 맡는다.
잔을 두세번 흔든 후 코를 잔에 깊이 갖다대고 온 정신을 집중하여 향기를 맡는다. 포도종, 포도원산지, 빈티지 등에 따라서 서로 다른 향기를 낸다. 향이 없는 와인은 와인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와인의 등급엔 향기가 절대적이다.
와인의 향기는 꽃, 과일, 야채 등의 향기에 비유한다. 마른 풀잎향이 난다 혹은 제비꽃 향기가 난다 등의 표현이 바로 그것이다.

입으로 혀로 맛을 본다.
와인을 한모금 정도, 즉 혀를 적실 정도만 마신 후 입을 오므려 치아 사이로 들이킨다. 또는 가글을 하는 것처럼 와인을 머금고 입 안에서 서서히 돌리면서 맛을 음미한다.


시간을 마시는 술 무통까데 블랑 (Mouton Cadet Blanc)
한국사람들이 가장 많이 마시는 편안 와인으로 유명한 무통까데 화이트는 그 친숙함 만큼이나 맛도 편안하다. 화이트 와인의 경우 샤르도네 종이 주가 되지만 무통까데는 세미용과 소비뇽 블랑을 혼합하여 만들어 맛도 복합적이다. 잘익은 과일맛과 상큼하고 시원한 신맛이 어우러져 와인의 초보들에게도 부담없는 맛이다.
와인의 명가 바롱 필립 로칠드사에서 만든 화이트 와인으로 자몽, 파인애플등의 열대성 과일향과 은은한 꽃향기가 나기 때문에 여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 해산물 샐러드나 생선 요리에 아주 잘 어울린다. 생선 요리 후에 육류를 곁들이는 풀코스 정식이라면 뒤이어 무통까데 레드를 마셔도 좋다.
무통까데는 음식과의 조화도 조화지만 간단한 술자리의 주인공으로 초대받기 일쑤다. 식사를 마치고 친구와 단둘이서 혹은 연인과 단둘이서 2차를 대신하여 마시는 술로도 유명하다. 치즈나 과일과도 아주 잘 어울리기 때문에 술이 세지 않은 사람이라면 송년모임이나 성탄모임에 준비하면 좋다.
내게 무통까데는 시간을 마시는 술이다. 혼자 맘으로 연모하여 짝사랑하던 사람과는 홀짝이며 시간을 연장하곤 하던 술이고, 대하기 불편한 사람과의 지리한 만남에선 불편한 시간을 보상하던 술이기도 하다.
한국 사람들에게 워낙 많이 알려져서 웬만한 와인샵엔 가장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보통이다. 2~3만원 수준.
5편 - 와인이 있는 파티
 

선 파티를 떠올리면 화려한 촛대, 고급스러운 식기들, 풀세팅 된 테이블, 성장 등등이 떠오른다. 그러나 굳이 파티라고 해서 그리 거창할 필요도 어려울 필요도 없다, 편한 사람들끼리 오붓하게 모여 약간의 술과 안주 거리 그리고 음악이 곁들여진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파티라 할만하다.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에서처럼 실패한 수프와 약간 희한한 디저트를 낸들 어떠랴, 보고 싶었던 사람들이 만나서 한 데 어우러지는 것이 무엇보다 큰 기쁨일텐데.
사실 와인은 누구에게나 친근한 술은 아니다. 하지만, 와인은 소주만큼이나 여러 층의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게 해주는 술이다. 다양화된 세상에서 새로운 경험이란 많이 하면 할수록 좋은 것. 그러니, 어렵고 거북스럽게만 대하지 말고 조금은 낯설더라도 와인 파티에 자연스럽게 젖어들어 보자.
와인을 적극적으로 즐겨보자
와인은 발효를 거치기 때문에 병마다 다르다고 말할 정도로 맛과 향이 다양하다. 와인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자주 마시다 보면 여러 가지 맛 중에 자신의 취향을 발견하게 되고, 좋은 와인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진다.
요즘은 집에서도 조촐한 와인 파티를 여는 사람이 적지 않다. 사실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와인을 마실 자리만 마련된다면 와인 파티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모임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와인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몇 가지 준비물과 에티켓은 체크해둬야 한다.
와인 파티는 초보 단계에서 고급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열 수 있다. 와인 맛을 막 알기 시작한 초보자라면 서로 다른 포도 품종의 와인을 비교해 가며 마시는 방법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같은 생산업체나 지역, 그리고 같은 빈티지를 가진 와인들을 가지고 시음하도록 한다. 그래야 맛의 특징과 차이를 정확히 구분할 수 있다. 중급 단계가 되면 각기 다른 나라에서 생산되는 같은 포도 품종의 와인을 비교해본다. 프랑스나 이탈리아처럼 역사가 오랜 지역과 미국, 호주와 같은 새로운 지역의 와인을 다양하게 마련한다. 또는 같은 포도 품종이지만 다른 품질의 와인을 비교할 수도 있다. 가격별로 나누어 준비하면 간단하다.
성공적인 와인 파티를 준비하려면
인원은 가능한 한 10명 미만으로 정해서 와인 한 병을 모든 사람이 마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너무 많은 사람이 참석하면 차분하고 진지한 분위기를 유지하기 힘들다.
와인은 파티의 가장 중요한 준비물로 특별한 기준은 없지만 대여섯 가지가 적당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파티 참가자들이 한 병씩 가져오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와인의 향을 담고 색을 보여주는 와인 잔도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 글라스 개수는 일인당 그날 마실 와인의 종류만큼 준비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적어도 일인당 2개 이상은 준비되어야 한다.
와인을 마시면서 함께 먹을 수 있는 간단한 음식도 마련하자. 치즈, 비스켓, 달지 않은 빵 등이 잘 어울리는데, 특히 치즈는 와인의 맛을 더욱 높여주는 훌륭한 음식이고 시가를 준비하면 더욱 좋다. 그 외에도 생수를 준비하면 입 안에 남아 있는 와인을 헹궈내거나 잔을 헹구는 데 좋다. 특히 와인을 너무 많이 마시면 탈수 현상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물을 많이 마시도록 한다. 분위기 적당한 조명과 부드러운 음악이 흐르는 조용한 장소라면 O.K. 실내 온도는 좀 서늘한 것이 와인을 제대로 즐기는 데 도움이 된다.
와인 파티를 위한 팁
Step 1 와인 고르기
와인 파티의 주역인 와인 고르기. 그러나 사실 정해진 룰은 없다. 우선 입맛을 돋우게 할 식전주(아페리티프), 샴페인, 화이트 와인, 레드 와인, 디저트 와인에 속하는 포트 와인 등이 있지만, 순서대로 이 모두를 갖출 필요는 없다. 파티의 목적이나 성격에 따라 생략할 부분은 충분히 생략해도 되고, 화이트나 레드 한 가지 와인만으로 파티를 이끌어 나가도 된다.
단, 초대한 이에 따라 와인의 양을 정하는 것이 중요한데, 샴페인은 1병 당 여섯 명, 화이트나 레드는 1병 당 세 명 정도로 계산하면 된다. 와인은 보통 집 안의 서늘한 곳에서 보관하면 되지만, 화이트 와인은 파티 전날 냉장고에 넣어 차게 해 두고, 레드 와인은 파티 한두 시간 전쯤에 실내로 옮겨와 실내 온도와 비슷하게 한다.

Step 2 메뉴 정하기
와인이 대중화되기 시작하면서 레드 와인은 육류와, 화이트 와인은 생선류와 어울린다라는 관념도 많이 깨어졌다. 오히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추세인 셈. 단, 와인은 글라스에 따른 순간부터 공기와 닿아 그 변해가는 과정을 음미하며 즐기는 술이므로 음식 역시 시간이 지나도 맛이 변하지 않는 간단한 것이 좋다. 보통 무거운 와인이라면 서양식에, 부드러운 와인이라면 동양식이나 퓨전 요리에 잘 어울린다. 메인 요리를 생략한 와인 파티의 경우, 대부분의 요리가 안주의 성격을 띠게 되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그 중에서 메인을 결정하고, 디저트나 샐러드의 기능을 할 수 있는 것을 정해야 한다.

Step 3 음악 고르기
기분 좋은 와인 파티를 위해 필수품인 음악. 와인 파티라면 가벼운 재즈가 더없이 잘 어울리겠지만 리듬감이 있는 스윙도 좋다. 조금 더 현대적인 분위기를 원한다면 세련된 R&B 음악도 잘 어울린다. 개인적 취향이 중시되는 요즘이라면, 클럽에서 나오는, 너무 비트가 강하지 않은 정도의 하우스나 레이브도 나쁘지는 않을 듯. 그러나 음악이 너무 튈 경우 파티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대화를 끊어 버릴 수 있으니 음악이 주인공이 되지 않도록 그야말로 백 그라운드 뮤직(background music)이 되도록 최대한 신경 쓰도록 한다.
추천와인 + 음악 list
Wine

브롤리오 끼안티 클라시코
(Brolio Chianti Classico)


이탈리아의 대표적 와인인 끼안티의 느낌을 잘 전해주는 와인이다. 농축된 과일향이 매력적이며 맛이 부드럽고 여운이 길게 남는다. 편안한 사람들과의 기분 좋은 파티에 손색없는 와인.
샤또 라 곰보
(Chateau La Gombaude)

깊은 루비빛이 나는 이 와인은 전형적인 프랑스 마고 지방의 부드럽고 우아한 맛을 보여준다. 체리, 블랙베리류 등의 과일 향과 적당한 탄닌 성분이 부드러운 맛을 선사하며 특히 마신 후 이어지는 긴 여운이 매력적이다. 처음 와인을 맛보는 여성들에게 추천하고픈 와인.
   
켄달 잭슨 카베르네 소비뇽
(Kendall-Jackson Cabernet Sauvignon)


블랙 베리와 초콜릿, 천연 향신료 등의 향이 풍기며, 풍부한 탄닌 성분과 함께 오크향이 느껴지는 와인으로 드라이한 맛은 스테이크 등의 고급 육류 요리에 특히 잘 맞다.
캔달 잭슨 샤도네이
(Kendall-Jackson Chardonnay)

전미 레스토랑 판매율 1위의 캔달 잭슨 샤도네이. 열대과일의 다양한 향과 오크통에서 숙성시켜 부드럽게 입안을 감싸는 맛을 지닌 샤도네이는 파티의 달콤함과 가장 잘 어울리는 와인이다.

Music

Maxwell 1집 < Maxwell's Urban Hang Suite >
도시적인, 정확하게는 뉴욕적인 분위기의 매우 세련된 R&B음반으로 너무 감성으로 치우치는 재즈보다 오히려 와인에 더 잘 어울릴 수 있다.

냇 킹 콜의 < Jazz On Cinema with Nat King Cole >
영화에서 자주 들었던 친근한 넘버들을 부른 냇 킹 콜의 부담스럽지 않은 음반. 냇 킹 콜의 진가는 겨울에 더욱 빛난다.

브라이언 페리의 < As time goes by >
가벼운 재즈 느낌이 돋보이는 팝으로, 브라이언 페리의 감칠맛나는 목소리와 어우러져 와인 파티의 흥을 돋워주는 역할을 한다.

듀크 조던의 < Flight to the Denmark >
스치듯 튀어 오르는 피아노 선율이 눈이 오는 풍경을 머리 속에 절로 떠올리게 만들 듯.
6편 - 네가 있어 더욱 즐거운 축하의 자리, 샴페인
 

티, 축하, 쾌락, 열정… 끊임없이 올라오는 기포로 시각적 매력을 더하는 와인, 샴페인.
루이 15세의 애첩 마담 퐁파두르는 ‘샴페인은 아무리 마셔도 여인의 아름다움을 손상치 않는 유일한 술’이라고 극찬했고, ‘샴페인 광’ 이었던 마릴린 먼로는 욕조에 350병을 붓고 즐겨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또 유럽에서는 지금도 배가 출항할 때면 샴페인을 뱃전에 던져 행운을 기원한다고 하니 품질관리 실패로 탄생한 와인치고는 지독한 사랑을 받는 셈이다.
작은 기포가 끊임없이 올라오는 ‘와인의 별’. 혹자는 빵집에서 케이크에 끼워주는 ‘싸구려 복숭아맛’을 기억하며 샴페인이 무슨 와인이냐고 되물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샴페인은 피노 누아, 피노 므니에, 샤도네이의 3가지 포도 품종을 블렌딩하여 만든 엄연한 스파클링 와인(Sparkling Wine)이다. 와인은 발효 과정에서 탄산가스가 발생하는데, 일반 와인은 이 가스를 방출시키는 반면 샴페인은 자체에 녹아들게 하는 것.
샴페인의 유래
샴페인이라는 명칭은 프랑스 북부 지역인 샹파뉴 지방에서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들어지는 발포성 와인에만 붙을 수 있다. 한정된 수량만 나오다 보니 가격이 만만치 않다. 알려진 것과는 달리 지극히 귀족적인 술이다. 품질로만 따져도 샴페인은 가히 술 중의 술로 불릴만한 명주로 뒤끝이 없고 빛깔이 투명하면서도 아름다운 황금색을 띈다.
당분이나 알코올 측정이 정확치 않았던 당시에는 날이 따뜻해지면 와인 속 당분 이 다시 발효돼 탄산가스를 생성, 병의 압력이 증가하면서 병이 터지거나 병뚜껑이 날아가곤 했다. 농부들은 이를 ‘악마의 와인 ’이라며 버렸지만, 도미니크 회의 페리뇽 수사는 묵은 포도주와 새 포도주를 섞는 과정에서 가스가 가득 올라오는 와인을 마셔보게 됐고, 이렇게 외쳤다. ‘나는 지금 별을 마신다’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듯한 샴페인의 맛을 표현한 절묘한 말이다. 이후 그가 최상의 포도만으로 저장 법 및 강한 압력에 견디는 병마개 등을 개발해가며 만든 샴페인은 궁중 파티 등을 위해 팔려나가면서 별 특징 없는 와인 생산지였던 샹파뉴를 유명하게 만들었다.
프랑스 샹파뉴 지역의 샴페인만 샴페인!
샴페인이란 이름은 프랑스의 지명 샹파뉴(Champagne)에서 따온 것으로, 아무리 똑같은 맛을 내도 다른 곳에서 만들어지는 발포성 와인은 ‘샴페인’이란 이름을 쓰지 못한다. 다같이 거품이 이는 발포성 와인이어도 만약 이 와인이 샹파뉴 지방 이외에서 나는 경우에는 다른 이름이 붙게 마련이다. 따라서 프랑스에서는 샹파뉴 이외의 지방에서 나는 발포성 와인을 가리켜 무쇄(Mousseux) 또는 크레망(Cremant)이라 칭한다. 독일에서는 젝트(Sekt), 이탈리아는 스푸만테(Spumante), 스페인은 까바(Cava) 그 외 기타 미국, 호주, 칠레에서는 스파클링 와인(Sparking Wine)이라 부른다.




샴페인을 마실 때
샴페인을 마실 때 신경을 써야 할 것은 잔이다. 보통 평평하고 깊이가 얕은 쿠프라는 잔으로 마시는 경우가 많지만 그보다는 튤립 모양의 긴 잔이 어울리며, 그것도 잔 유리 두께가 얇을수록 입술에 닿는 샴페인의 진가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이는 샴페인의 정수라 할 수 있는 거품을 잘 유지하게 도와주어 독특한 맛을 오래 느낄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이다.
알아두면 좋은 샴페인 상식
샴페인에는 빈티지가 없다

모든 와인의 라벨에는 빈티지, 즉 생산연도가 나와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샴페인에는 빈티지가 없다. 북위 50도로 기온이 낮은 프랑스 샹파뉴 지방은 작황을 예측할 수 없어 전해의 좋은 원액을 남겼다가 섞어 샴페인을 만들기 때문. 단, 작황이 아주 좋을 때 만드는 프리미엄급 샴페인에는 빈티지가 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진짜 샹파뉴에서 생산된 샴페인일 경우, 병에 붙은 라벨에 샹파뉴(CHAMPAGNE)라 적시됐는지 먼저 확인한다. 그런 다음 당분 함량에 따라 브뤼(BRUT·드라이한 맛)나 두(DOUX·단맛) 등의 맛을 취향에 따라 고른다.

비쌀수록 맛있다?

샴페인은 석회질토양의 향이 포도에 스며들어 쌉싸래한 독특한 맛을 낸다. 그만큼 값도 비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굳이 값비싼 샴페인만 고집하지 말고 다른 나라나 다른 지역의 스파클링 와인에 관심을 가져보라고 권한다. 특히 스페인산 카바의 경우 값이 1만~2만원 선으로 낮은 데 비해 맛은 좋다고 정평나 있다.

병을 흔들지 마라

흔히 축하의 자리에서 스파클링 와인을 흔들어 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때 아까운 와인이 3분의1 이상 거품으로 날아간다. 도구 없이도 딸 수 있는 스파클링 와인은 마개를 돌린 다음 45도 가량 병을 기울여 서서히 김을 빼주면 된다. 거품을 유지하며 서서히 맛을 음미하는 데는 얇고 긴 잔이, 빨리 나눠줘야 하는 건배 시에는 넓고 납작한 잔이 쓰인다. 샴페인도 와인과 마찬가지로 입안에 머금어 톡톡 튀는 맛을 즐기도록 한다.

모엣&샹동 샴페인 MOET & CHANDON CHAMPAGNE
모엣 샹동사는 프랑스의 에페르네 지방에서 1743년에 설립된 이후 나폴레옹, 마담 퐁파두르 등 역사적인 인물들의 사랑을 받아온 세계적인 샴페인 전문 회사로 유명하며, 모엣 샹동 샴페인은 세계의 와인 애호가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모엣 샹동사의 포도주 양조자들은 250여년간 오랜 전통과 최상의 품질을 창조하려는 완벽에 가까운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낸 결과 부드럽고 유연한 실크 같은 샴페인을 만들어 낸다.

7 편 - 세계의 와인
 

인의 원산지를 구분하는 데 있어 지역별로는 신세계와 구세계로 나누는 것이 일반적이다. 구세계는 유럽이며 신세계는 미국과 남미, 호주 대륙 등이다. 각각 고유의 특성이 있으며, 요즘에는 신세계 와인이 대자본과 좋은 기후가 결합되어 구세계에 뒤지지 않는 훌륭한 품질의 제품을 많이 생산하고 있다. 매니아들이 열광하는 프랑스 보르도의 ‘그랑 크뤼’급의 와인에 버금가면서도 맛은 뒤떨어지지 않는 와인들이 미국 캘리포니아와 칠레, 호주에서 생산되고 있어 더 이상 와인은 프랑스가 최고라는 선입견을 버릴 날도 멀지 않은 듯 하다.



프랑스
와인의 전통 기술유통 식문화에 대해서도 최대의 선진국으로 세계 와인의 기준이 되는 나라. 와인을 빚는 데에 요구되는 천혜의 자연 조건을 지니고 있으며, 보르드, 부르고뉴, 샹파뉴를 시작으로 로스, 로와르, 역사와 최대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랑독, 루숀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 산지가 갖가지 타입과 개성을 가진 와인을 만들고 있어 여타 국가들의 추월을 허락치 않고 있다. 1935년에 제정된 원산지호칭 통제법(AOC)이 와인 산지의 개성을 지키고 품질을 보증하므로 세계 애호가의 신뢰를 얻고 있다.

이탈리아

이태리 포도주의 역사는 3,000여년 동안 이어져 왔다. 와인을 만드는 예술적인 기술은 수세기 동안 이어져 내려오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와인 생산국으로 국토전역에 포도주를 생산하는 유일한 나라이다.
와인의 향기와 맛의 다양성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광범위하고 포도가 재배되는 지형적인 위치에 따라 중요한 연관을 가지게 된다. 북서부의 피에몬테 Piemonte는 주로 강한 맛의 레드 와인을 생산하는 반면 동쪽의 롬바디아 Lombardia 지역에서는 아주 가벼운 맛의 와인을 발견할 수가 있다. 특히 눈여겨 볼만한 지역은 이태리 반도의 최서북쪽에 있는 피에몬테 지방과 중부의 토스카나 지방으로, 이탈리아 산의 유명 포도주는 주로 이 두 지방에서 생산되고 있다.
독일
독일의 포도주 역사는 고대 로마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로마 사람들은 기원전 100년경에 이 지방을 점령하여 포도재배를 시작했고 중세에 와서는 수도원 등에 의해서 포도재배기술과 포도주를 만드는 섬세한 기술이 발전되었는데 이것이 독일 포도재배의 표본이 되었다.

독일의 포도재배지역은 북쪽한계에 위치해 있지만 이곳에서 제조되고 있는 백포도주는 세계에서 가장 Delicate한 맛으로 유명하다. 독일의 백포도주는 특히나 알코올 함량이 낮으며 독일에서 생산되는 모든 포도주들은 각기 다른 맛과 향이 절묘하게 조화된 맛을 자랑하고 있는데, 이것은 다른 포도주 생산국과 비교해 볼 때 포도의 품종은 같아도 독일 포도주만의 독특한 맛과 향기를 숙성시키는 토양, 기후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스페인

스페인은 프랑스의 AOC법과 비슷한 DO법을 제정해 와인 품질을 관리해 오고 있다. 주요 산지는 우수한 레드 와인을 생산하는 리오하 지역, 발포성 와인을 생산해내는 페네데스 지역, 셰리로 유명한 헤레스 지역 등이 있다. 스페인은 숙성조건을 엄격히 따져 라벨에 표기하는데 오크통 숙성을 거치지 않는 비노 호벤, 2년 정도의 숙성기간을 갖는 비노 데 크리안자, 3년 정도의 숙성기간을 갖는 레세르바, 5년 정도의 긴 숙성기간을 갖는 그란 레세르바가 있다.

헝가리

여름에는 덥고 건조하고, 가을이 따뜻하고 습해서 귀부병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다. 그래서 귀부병에 걸린 포도로 고급 디저트 와인 토카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주요 산지로는 토카이를 생산해내는 토카이, 황소의 머리가 그려진 에그리 비카베르를 생산해내는 에거, 저가의 화이트 와인을 생산해내는 벌라톤 등이 있다.
미국

와인생산국 중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나라로 현대적인 포도재배, 양조기술을 통해 품질 좋은 와인을 생산해내는 미국의 와인은 여러 품종을 섞은 일반와인과 단일품종을 사용한 품종와인으로 나뉘는데, 단일 품종의 와인이 더 고급 와인이다.
미국의 와인 산지로는 캘리포니아와 워싱턴, 오리건 등이 있는데, 캘리포니아에서 전체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재배되는 품종은 샤도네이, 리슬링, 프렌치 콜롬바드, 세미용, 실바너, 가메, 메를로, 진판델 등이 있다.

호주

미국과 같이 단일품종의 포도를 사용한 품종와인과 여러 가지 포도를 섞어서 만든 일반와인을 생산하고 있으며, 기온이 높고 건조하여서 좋은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을 많이 생산하고 있다. 레드 와인용 포도품종으로는 카베르네 소비뇽, 쉬라즈, 삐노누아 등이 있고, 화이트와인용 으로는 샤르도네, 소비뇽 블랑, 세미용, 리슬링 등이 있다.

칠레

안데스 산맥과 태평양으로 둘러싸인 고립되어 있는 자연환경 때문에 유럽에서 성행한 필록세라가 칠레의 포도에는 근접하지 못했다. 그래서 많은 와인 업자들이 칠레로 진출, 와인 산업이 발전하게 되었다. 재배되는 품종은 까베르네 소비뇽, 피노 누아, 멜로, 샤도네이, 세미용, 소비뇽 블랑 등이 있다. 주요 산지로는 아콘카구아(Aconcagua) 밸리, 마이포(Maipo) 밸리, 라펠(Rapel) 밸리, 마울레(Maule) Valley 등이다.
뫼르소 (Meursault)
이 와인은 세계적인 화이트 와인 산지인 꼬뜨 드 본에 위치한 '뫼르소'에서 생산된 최고급 화이트 와인. 이 와인은 샤블리와 뿔리니 몽라셰 중간 정도에 해당되는 드라이 와인으로 12개월간 오크통에서 숙성되며 복숭아, 사과, 견과류 등의 향이 잘 조화되어 있다.

뫼르소는 프랑스가 낳은 세계적 문화 알베르 까뮈의 대표작 이방인의 남자 주인공이기도 하다. 까뮈가 이방인의 소설을 구상할 때 주인공 이름을 작명할 때 뫼르소를 여행하다 작품과 인물 성격과 꽂맞다하여 뫼르소라고 했다고 한다. 뫼르소란 불어로 물과 빛을 의미한다고 한다. 살인을 저지른 뫼르소가 순전히 태양때문이었다고 말한 대목에서 뫼르소라는 작은 마을의 기후가 연상이 된다. 뫼르소는 프랑스와인치고도 꽤 고급 와인에 속한다. 특별히 기념하고 싶은 날에 제법 멋을 부려 사치스럽게 마시는 것도 좋다.

8 편 - 와인의 등급
 

인에 대해 아는 것은 만만한 일이 아니다. 와인은 포도 재배지역, 양조장, 포도품종, 생산연도, 등급 등등에 따라 일일이 구별되는 만큼 그 종류가 하늘의 별만큼이나 많다. 그 수많은 와인들이 각각의 개성을 가지고 자기만의 독특한 맛과 향을 발산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와인의 맛과 향을 제대로 식별하고 양조에 관한 과정을 모두 알기까지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와인을 감정하고 제대로 와인을 서브하는 전문적인 직업인인 소믈리에도 와인맛을 알기까지 수년을 공부하고 또 그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현장을 쏟아 부어야 한다.
와인의 등급은 복잡한 화학식만큼 일반인들이 익숙해지기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와인의 역사가 오래된 프랑스는 지방별로 다양한 와인 등급 표기법이 있지만, 1935년부터 AOC법을 제정, 시행해오고 있다.
복잡해 보이는 와인의 라벨과 등급 등 와인을 감싸고 있는 비밀을 하나하나 알아갈 때마다, 와인과 조금씩 더 가까워질 때마다 가슴이 뿌듯해지고 생활에 활력이 생길 것이다.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맛과 향 그리고 빛깔, 오랜 시간에 걸쳐 다양하게 변화되는 기묘한 느낌은 와인을 제대로 아는 사람만이 얻을 수 있는 보상이다.
프랑스 와인의 등급

A.O.C. (Appellation d'Origine Controlee)

A.O.C.는 직역하면 ‘원산지 통제 명칭’이라는 의미로, 각 주요 생산 지역별로 와인의 생산지역, 포도품종, 양조방법, 최저 알코올 함유량, 포도재배방법, 숙성 조건, 단위 면적 당 최대수확량 등을 엄격히 관리하여 기준에 맞는 와인에만 그 지역 명칭을 붙일 수 있도록 규정한 제도이며, 프랑스 와인 등급 중 최상 등급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와인라벨에 A.O.C.가 표시될 경우, 가운데 ‘origine’의 자리에 원산지 명칭이 삽입된다. 예를 들어 보르도 지역이라면 ‘Appellation Bordeaux Controlee’라고 표기하게 된다. 지역 이름이 좀더 세분화되어 구체적으로 표시될수록 독특한 지역적 특성을 지닌 고급 와인으로 분류되며 프랑스 전체 와인 생산량의 35%를 차지한다.

VDQS (Vins Delimites de Qualite Superieure)

‘우수한 품질의 와인’이라는 뜻으로 A.O.C.보다 한 등급아래이며 1949년에 제정되었다. 프랑스 전체 와인 생산량의 2%를 차지하며, A.O.C.보다 까다롭지는 않지만 VDQS등급을 지정 받기 위해 생산지역, 포도품종, 알코올 함유량, 제조방법 등의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Vins de Pays

'지역 와인'이라는 뜻으로 엄격한 제도적 규제 없이 포도 생산지역과 포도 품종 정도만 제한을 받는 등급으로 프랑스 각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이다. 프랑스 전체 와인 생산량의 15%를 차지한다.

Vins de Table

프랑스 와인의 40% 이상이 해당되는 이 등급의 와인은 프랑스라는 이름말고는 아무런 지역 표시가 없는 일반적인 프랑스식 테이블 와인이다. 맛을 향상시키기 위해 여러 종류의 와인을 혼합하기도 한다.

이탈리아 와인의 등급

이탈리아 정부는 1963년에 프랑스의 AOC(원산지통제명칭)법을 모방한 DOC법을 제정, 와인 생산의 품질관리 체계를 확립했다. 그 후, 1992년에는 DOC법을 개정하여 더 완벽한 품질관리 하에 와인이 생산되도록 하였다.

DOCG (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 e Garantita)

DOCG등급은 이태리 최고의 포도재배 지역에서 나오는 고급 품질의 와인에만 부여되는 최상 등급으로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 상품으로 나온다. 병 목에 분홍색 띠가 둘러져 있고 정부의 승인 표시가 되어 있는데다 DOCG라고 찍혀있어 이태리 와인을 고를 때 쉽게 알아 볼 수 있다. 이 등급에는 바롤로, 바바레스꼬, 끼안띠 클라시코, 부르넬로 디 몬테플치아노 등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포도원 등에서 생산된 와인들이 속해있다.

DOC (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

프랑스의 A.O.C.와 유사한 와인 등급으로 포도 재배지역, 포도품종, 와인제조방법, 수확량 등을 규제하고 있다. 이탈리아 전체 와인 중 약 10~12%만이 여기에 분류되어 있다.

IGT (Indicazione Geogrfica Tipica)

1992년에 도입된 와인등급으로 프랑스의 Vins de Pays와 비슷하다.

Vino da Tavola

프랑스의 Vins de Table과 같은 등급으로 이태리 전역에서 생산되는 테이블 와인이다.

몽라셰 (Montrachet)
부르고뉴는 보르도에 버금가는 와인 명산지다. 이 지방의 포도원은 프랑스혁명 때 수도원 재산을 정부에서 몰수하여 소규모로 분할하였기 때문에 각각의 수확량은 적다. 그 결과, 네고시앙이라고 불리는 술 상인이 영세한 재배자들로부터 포도를 사들여 양조하는 것이 일반화됐고 마을 이름보다 술상인의 이름을 중시한다.
화이트 와인을 만드는 데 널리 사용하는 샤도네이를 가장 귀족적으로 구현한 곳이 부르고뉴의 꼬뜨 뒤 본 지역이다. 이 곳의 와인만큼 섬세하고 우아하며 그와 동시에 힘찬 복합미를 겸비한 화이트 와인은 좀처럼 찾기 힘들다.

몽라셰는 ‘고고한 기품과 화려함을 두루 갖춘 장엄한 백포도주’로 칭송을 받아왔다. 다양하고 감미로운 향으로 특히 유명한 몽라셰에서는 꽃 향이나 카라멜 향이 은은하게 풍기며, 입안을 감치는 상큼한 맛이 특징이고 참나무 향이 배경 음악처럼 깔려 있다. 나이가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