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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 총론
십자가에 못 박히신 창조주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요 1:3).
성경은 ‘만물’을 지으신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더라”(요 11:35)라고 기록한다. 창조주께서 눈물을 흘리시다니? 그뿐 아니라 예수님께서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 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사 53:3)고 되어 있다. 창조주께서 슬픔의 사람으로 멸시와 거절을 당하시다니? 또한 그분이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마 27:46)라고 외치시다니!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그것은 예수님께서 우리의 창조주이실 뿐 아니라 우리의 구속주이시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분께서는 창조주 하나님이시고 구속주이시기 때문에 친히 인성을 취하시고 고난의 생애를 사셨으며 마침내 십자가에 달리신 것이다.
우리로 하여금 당신의 능력으로 살며 움직이게 하신 창조주(행 17:28)께서는 우리 중 어느 누구도 겪을 수 없는 엄청난 육신의 고난을 겪으셨다. 우리는 다만 자신의 슬픔과 아픔을 경험할 뿐이지만, 그분은 십자가에서 우리 모두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셨다(사 53:4). 이것이야말로 온 우주 역사가운데 가장 놀라운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배경에서 우리는 앞으로 석 달 동안 우리 자신이 겪고 있는 고난과, 그리스도께 자신의 삶을 바친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고난을 좀 더 깊이 이해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비록 고난 중 많은 부분에 대한 해답을 알 수 없을지라도 “하나님은 사랑이라”(요일 4:8)는 사실과, 어떤 고난 중에라도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으며 그 과정을 통해 은혜 안에서 자라날 수 있음을 확인하고자 한다.
이번 기에 우리는 우리와 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들이 절망과 배신, 실망과 상실, 불의와 학대를 어떻게 대면했었는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공부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그러한 고난에 어떻게 대처했는가? 그들은 무엇을 배웠는가? 그들의 모본에서 우리는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는가?
우리는 이들의 경험과 고통과 믿음의 시련을 반드시 십자가를 통해 바라보아야 한다. 누가 어떤 일을 당하든지 간에 우리의 창조주시며 구속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시련을 더 혹독하게 겪으셨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우리 하나님은 고난 당하신 하나님이시다. 그리스도인이 아니었던 알베르 카뮈(Albert Camus)도 십자가의 의미와 하나님의 고통을 이렇게 이해했다. “골고다의 밤은 인류 역사에 있어 지극히 중요하다. 왜냐하면 그 어둠 속에서 거룩하신 분이 그 모든 특권을 버리시고 마지막 순간까지 절망과 죽음의 고뇌를 겪으셨기 때문이다.”(알베르 카뮈, 반역자, 국제 빈티지 출판사, 1991년, 33). 한편 엘렌 G. 화잇은, “십자가는 죄가 처음으로 생겼을 때부터 하나님께서 느끼셨던 고통을 우리의 둔한 감각에 나타내 보이고 있다”(교육, 263)라고 말했다.
우리가 공부할 이번 기 교과의 진정한 목표는 죄를 짓는 것이 숨 쉬는 것만큼이나 간단한 이 세상에 만연한 고난을 좀 더 잘 이해하는 데 있다. 고통과 고난과 상실을 겪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버리셨다는 뜻이 아니라, 다만 믿는 자들이라 할지라도 타락한 인류 가운데서 공동의 숙명을 나누고 있음을 의미한다. 다른 점이 있다면 우리는 무의미하고 맹목적인 듯이 보이는 상황에서도 예수님이 주시는 소망을 통해 의미와 목적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우리가 가진 모든 고통을 겪으셨기에 우리는 그분을 사랑할 수 있다. 그리고, 비록 지금은 어떤 방법으로 그런 일이 가능한지 알 수 없을지라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는 약속을 신뢰할 수 있다.
<저자 소개>
이번 기 교과를 집필한 개빈 앤서니(Gavin Anthony) 목사는 선교사의 자녀로 스리랑카에서 성장했으며, 영국에서 목회하였다. 이 교과를 집필할 당시 그는 아이슬란드 합회장으로 재직하였다.
제1과 목자의 시련
(7월 2일 안식일 / 일몰: 오후 7시 57분)
TMI 실천해 보세요
99. 길거리 청소의 날을 실천해 보세요.
89. 시력이 안 좋은 분들에게 성경을 읽어 주세요.
59. 낡은 노트북이나 전자 제품을 기증하세요.
연구 범위: 시편 23, 롬 12:18~21
기억절: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시 23:3).
침실 문에 기대고 있던 은정씨는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그녀는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마침내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어떻게?” 그녀는 방금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소식을 들었다. 늘 가깝게 느끼며 아끼고 의지하던 사람이 실제로는 그녀에 대한 험담을 퍼트리고 있었던 것이다.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녀는 이내 성경을 펴고 친숙한 구절을 찾아 읽었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 23:3~4).
“과연 가능한 일일까?” 그녀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시편의 목자가 양 떼를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 것이 분명 사실이지만, 그 길은 또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굽어져 있는 것처럼도 보였다. 친구의 배신이라는 이 고통이, 이 어두움의 골짜기가, 하나님께서 우리를 의로 이끄시는 연단의 도구가 될 수 있을까?
- 이번 주 학습 포인트: 그대는 어떤 때 영적으로 더 성장했는가? 편안했을 때인가 아니면 힘들었을 때인가?
TMI Time
*학습 목표
- 깨닫기
우리를 가장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선한 목자가 되셔서 우리를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고 계심을 깨닫는다.
느끼기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 때에도 나와 함께하고 계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한다.
행하기
삶의 모든 순간 속에 함께하시며 활동하고 계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온전히 순종하며 살아간다.
TMI 안으로 : 안교 소그룹이 함께 서로를 돌보고 연합함
1. 서로 인사를 나누고 손님을 환영해 줍니다.
2. 출석과 공부를 확인하고 안교헌금을 걷습니다.
3. 결석자와 구도자에 대한 보고를 듣고 방문 계획을 세웁니다.
TMI 위로
낯선 곳을 여행하거나 지날 때 인도자가 있어서 든든했던 경험이 있습니까?
2. 성경에 기록된 목자의 역할과 특성은 무엇입니까?(시 23, 사 40:11, 요 10:14~16)
3. 목자가 인도하는 길이 “의의 길”인 이유는 무엇일까요?(시 23)
4.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마주할지라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시 23:4)
5. 우리를 인도하고 계신 목자를 믿는다면 삶에서 마주하는 원수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마 5:44, 롬 12:18~21)
6. 시편 23:6에서 다윗이 확신하고 있는 두 가지 사실은 무엇입니까?
7. 예수님께서 우리의 선한 목자 되심을 믿는다면 삶의 목적과 방향을 정하는 그대의 태도가 어떻게 바뀔 수 있을까요?
결론
여호와 하나님이 우리의 목자이심을 분명히 보여주는 시편 23편은 그리스도인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말씀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에 묘사된 그리스도인의 영적 여정을 통해 매일의 삶에서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맺고 살아야 하는지 배울 뿐만 아니라 인생의 고난과 시련 앞에서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습니다.
TMI 밖으로 : 안교 소그룹이 함께 지역 사회에 복음을 전하고 봉사함
6월 26일(일)
여정의 인도자: 목자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 23:1).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모습을 그려 보라고 했더니 어느 한 명도 예외 없이 모두의 그림에 하트가 들어 있었다. 이유를 묻자 아이들은 한결같이 대답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잖아요.” 이 얼마나 단순한가!
모든 일이 잘 풀려나갈 때는 하나님과 그분의 목적에 대해 좋게 생각하기가 쉽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삶이 점점 힘들고 복잡해져 가면 그분에 대한 우리의 생각도 종종 바뀌고 만다. 물론 하나님은 변함이 없으시다(히 13:8, 약 1:17). 우리가 변할 뿐이다.
구약 시대에는 양을 치는 것이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었고 시편 23편도 하나님을 목자로, 사람을 양으로 묘사하고 있다. 하나님을 목자로 상징한 것은 구약뿐 아니라 신약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그것은 참으로 훌륭하고 변함없는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이제 시편 23편을 살펴보기 전에, 성경 전체를 통해 성경 기자들이 목자의 역할과 특성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었는지 알아보자.
아래 성경절들은 목자에 관해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는가?
사 40:11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렘 23:3~4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겔 34:12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요 10:14~16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벧전 2:25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묵상>
시편 23편을 펴보십시오. 목자는 양을 돌보기 위해 어떤 일을 합니까?
시 23:2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시 23:3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시 23:4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시 23:5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시 23:6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교훈>
선한 목자이신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를 바른길로 인도하시고 당신의 품에 안아 보호하시며 마침내 영원한 안식처로 이끌어 주신다.
<적용>
그대를 사랑하는 분이 계심을 아는 것은 큰 힘이 됩니다. 자신들이 처한 문제로 인해 하나님의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오늘 교과에 등장하는 하나님의 모습을 어떻게 소개할 수 있을까요?
<영감의 교훈>
희생적으로 돌보는 목자 - “목자가 그의 양 떼를 몰고 바위 많은 언덕과 숲과 거칠은 계곡을 지나 강변의 풀 많은 외진 곳으로 인도하며 고독한 밤을 지새우며 산에서 강도를 막으며 병들고 연약한 양들을 친절하게 돌볼 때 그의 생명은 양들의 생명과 하나가 되게 된다. 강하고 부드러운 애착심이 목자를 그의 돌보는 양무리에 연합시킨다. 아무리 양 떼가 많을지라도 목자는 모든 양을 각각 알고 있다. 양 마다 다 이름이 있으며 목자가 이름을 부를 때에 그들은 응답한다”(시대의 소망, 479).
<기도>
저의 삶을 인도하고 계신 선한 목자 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변함없이 신실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신뢰하며 선한 목자께서 어디로 인도하시든지 기쁨으로 따라가게 도와주시옵소서.
6월 27일(월)
지나는 곳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시 23:3).
저 멀리까지 “의의 길”(시 23:3)이 펼쳐져 있다고 상상해 보라. 비록 그 길의 끝이 보이지는 않지만, 그 끝에는 본향 즉 하나님의 집이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안다. 그런데 그 길이 어디로 인도하는지 보이는가? 어떤 곳은 분명하게 보이지만 어떤 부분은 크고 위험한 장애물에 가려 전혀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때때로 그 길은 능선 너머로 사라져 버리기도 한다. 어떤 곳은 걷기가 편하지만, 어떤 곳은 힘들다. 그 길은 마치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약속의 땅까지 걸었던 여정과도 비슷하고, 시편 23편에 묘사된 길과도 흡사하다.
양 떼가 의의 길을 따라 여호와의 집에 이르는 여정에서 어떤 곳을 거치게 되는지 다윗이 본 것을 시편 23편에서 확인하라.
그런데 이 길을 왜 “의의 길” 또는 ‘바른길’이라고 부르는가? 네 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다. 첫째, 바른 목적지 즉 목자의 집으로 인도하기 때문이다. 둘째, 우리로 하여금 의로우신 목자와 조화를 이루게 하기 때문이다. 셋째, 우리가 목자와 같은 의로운 사람이 되도록 훈육하기 때문이다. 넷째, 바른 증언을 통해 우리로 하여금 의로운 사람이 되도록 하여 여호와께 영광을 돌리게 하기 때문이다. 그리로 가는 것이 평탄하건 험난하건 간에, 그 길은 ‘바른길,’ ‘의로운 길’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신다는 것은 단지 소포를 도착지에 정확히 배달하는 것 정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이끄심과 보호 그 이상의 문제이다. 아브라함을 약속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셨던 때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언제나 의로움으로 이끄시는 훈련의 과정이기도 하다.
<묵상>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그대의 삶을 인도하신 여정을 되돌아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길이 “의의 길”이었다고 고백할 수 있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보낸 40년의 세월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위한 훈련의 시간이었던 것처럼, 이 땅에서 우리가 겪게 되는 시련들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준비해 두신 영원한 나라에 들어가기 위한 훈련의 시간입니다. 비록 외롭고 힘들 때도 있지만, 곁에서 함께 하시며 항상 바른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날마다 경험하며 살아가는 축복을 경험해야겠습니다.
<교훈>
하나님께서 우리를 당신의 나라로 인도하실 때, 때로는 평탄한 길로, 때로는 험한 길로 이끄신다. 우리는 이 모든 훈련의 과정을 거쳐 마침내 목자의 집에 이른다.
<적용>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대를 인도하시는 여정에서 만나는 모든 일들이 모두 그대의 유익을 위한 것임을 믿는다면 그대 삶에서 마주하는 시련들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요?
<영감의 교훈>
발길을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 - “그리스도께서는 지상 생애를 하시는 동안 당신 자신을 위한 계획을 세우지 않으셨다. 그분께서는 당신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을 받아들이셨고, 날마다 아버지께서는 당신의 계획을 나타내 주셨다. 그와 같이 우리도 우리의 생애가 단순히 그분의 뜻을 이루는 생애가 될 수 있도록 하나님을 의지하여야 한다. 우리가 우리의 길을 그분께 위탁할 때, 그분께서는 우리의 발길을 인도해 주실 것이다”(치료봉사, 479).
<기도>
우리는 항상 편안하고 안정적인 길로 걷기를 기대하지만,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 속에 거칠고 험한 길을 지나야 할 때가 있음을 기억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 모든 여정 가운데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기억하고 믿음으로 순종하게 하옵소서.
6월 28일(화)
예상치 못한 우회로 1: 골짜기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 23:4).
의의 길이 언제나 시원한 물이 흐르고 푸른 초장이 있는 곳으로만 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다윗이 묘사한 길은 그런 길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이 길에는 말 그대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도 있다! 중동이나 북아프리카에는 와디(wadi)라고 부르는 우기에만 물이 흐르는 좁고 가파른 계곡 형태의 지형이 있는데, 그곳은 빛이 거의 들지 않고, 간혹 예상치 못한 큰물이 휩쓸고 지나가곤 한다. 그런 곳은 분명 ‘사망의 음침한 그림자’로 느껴졌을 것이다.
그대만의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는 언제, 어디였는가? 목자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두려움을 느꼈던 적이 있는가? 그 순간 어떤 성경절이 가장 소중하게 와 닿았는가?
그대는 양이 어떻게 그 골짜기에 있게 되었다고 생각하는가? 양이 스스로 그곳에 갔겠는가, 아니면 목자가 데려갔겠는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엘리자베스 엘리엇(Elisabeth Elliot)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양은 자신이 잘못 인도되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 다다랐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는 두려워하지 않는 법을 배우기 위해 어둠 속을 걸어갈 필요가 있었다. 목자는 여전히 그와 함께 있다”(Quest for Love, 1996년, 218).
<묵상>
그대는 어두운 골짜기로 ‘잘못 인도받았다’라고 느껴본 적이 있습니까? 그 순간 하나님께 어떻게 반응했습니까? 목자가 그런 오해를 받으면서까지 우리가 어두운 골짜기로 향하는 것을 허락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나님은 목적 없이 일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두운 골짜기로 인도하신다면 그곳에는 분명히 목적이 있습니다. 이 사실을 믿는다면 우리는 어두움 속에서 그분의 뜻을 발견하기 위해 더 열심히 기도하며 하나님께 매달려야 합니다.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을 때라도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며 그렇게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그 간절함 가운데 역사하셔서 우리로 하여금 믿음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성장하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교훈>
의의 길을 따라 걸어가는 동안 때때로 예상치 못한 우회로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 때에도 목자는 나와 함께 하신다.
<적용>
그대의 인생에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와 같은 곳은 없었습니까? 그 여정 가운데서 예수님께서 어떻게 함께 하셨는지 함께 나눠보세요.
<영감의 교훈>
쓰라린 시련을 극복하는 길 - “우리가 쓴 물을 마시지 않으면 안 될 때 쓴 것에 대한 생각을 돌이켜 보배롭고 광명한 허락의 말씀들을 생각하라. 시련 속에서도 주님의 은혜는 인간의 영혼에게 보장을 줄 수 있고 우리가 임종(臨終)의 침상 곁에 서서 그리스도인이 훌륭하게 이겨내는 고난과 죽음의 골짜기를 목격하게 될 때 우리는 활동할 힘과 용기를 얻게 되고 예수님께 영혼들을 인도하는 일에 있어서 실패하거나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가려 뽑은 기별 2권, 274).
<기도>
저의 삶에서 마주하는 골짜기를 볼 때마다 하나님이 저를 버리신 줄로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 자리에도 하나님께서는 함께 계셨고, 그 경험을 통해 제가 성장하게 하셨음을 깨닫습니다.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게 도와주시옵소서.
6월 29일(수)
예상치 못한 우회로 2: 원수의 목전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시 23:5).
살다 보면 누구나 ‘원수’라고 할 만한 상대와 마주하는 시간이 있게 마련이다. 그대는 원수를 어떻게 대하는가? 밤중에 잠들지 못하고 이리저리 뒤척이며 나를 해하려는 자들에게 어떻게 복수할까 궁리한 적이 있는가? 원수를 대하는 일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살면서 어떤 종류의 원수를 만나 보았는가? 그대나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해하려고 하는 자들을 어떻게 대했는가? 그리스도께서 마태복음 5:44에 하신 말씀이나 바울이 로마서 12:18~21에 한 말을 충실히 따를 수 있었는가?
시편 23:5에서 다윗은 우리에게 원수를 대하는 흥미로운 방법을 보여준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를 위해 행하시는 일을 바라봄으로써 원수를 의식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그를 위해 잔치를 준비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다윗이 살던 시대에는 귀한 손님이 잔치에 오면 주인은 그 손님을 연회장으로 맞아 들이면서 감람유와 향수를 섞은 기름을 머리에 발라 주었다. 그런 다음 손님은 다 먹을 수 없을 정도로 풍성하게 차려진 잔칫상을 받게 된다.
시편 23:5에 나오는 세 가지 물건(상, 기름, 잔)은 우리가 비록 골짜기에 있을지라도 하나님이 우리의 필요를 채워 주신다는 사실을 어떻게 보여주는가?
<묵상>
그대가 원수들에게 둘러싸여 있을 때 목자 되시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도우셨는지 떠올려 보십시오. 그런 어려움 가운데서도 하나님께 감사드릴 이유를 발견할 수 있습니까?
(이어서) 바울이 말했듯이,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하는 것이다(엡 6:12). 우리에게는 보이는 원수와 보이지 않는 원수가 있다.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간에 우리는 포위되어 있다. 하지만 목자가 우리와 함께 있는 동안은 어떤 원수도 그분이 우리에게 주신 것을 빼앗아갈 수 없다.
<교훈>
우리는 종종 예상치 못하게 원수들에게 둘러싸이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러나 선하신 목자가 우리와 함께 있는 한 우리에겐 두려울 것이 없다.
<적용>
지금 이 순간 그대의 마음 속에 떠오르는 원수가 있습니까? 예수님의 말씀대로 원수를 용서하기 위해 그대에게 어떤 마음이 필요할까요?
<영감의 교훈>
성공의 비결 - “여리고를 포위한 여호수아의 군사와 미디안 대군 주위에 있던 기드온의 적은 군병이 나팔을 분 단순한 행위는 하나님의 권능을 통하여 원수들의 세력을 무너뜨리는 데 효과적인 수단이 되었다. 하나님의 권능과 지혜를 떠나서 사람들이 고안해 낸 가장 완전한 어떤 제도라 할지라도 실패로 끝날 것이며 반면에 가장 전망이 없는 듯이 보이는 방법이라도 하나님께서 명하신 것을 겸손과 신앙으로 받아들일 때 성공할 것이다”(부조와 선지자, 554).
<기도>
저의 삶을 힘들게 하는 원수들을 볼 때마다 여간 힘든 것이 아닙니다. 인간적인 마음으로 상대방을 바라보며 행동하게 됩니다. 그때마다 눈 앞의 원수가 아니라 나를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봄으로 선으로 악을 이기게 도와주시옵소서.
6월 30일(목)
확실한 약속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시 23:6).
우리는 종종 골짜기에 머물거나 원수에게 포위되었을 때 홀로 버려졌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곤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일하고 계신다고 느껴지지 않을 때가 있다. 만약 하나님께서 도우셨다면 이런 상황에 빠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다윗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시편 23:6에서 다윗이 확신하고 있는 두 가지 사실은 무엇인가(참조, 엡 1:4, 벧후 1:10, 히 11:13~15).
어떤 번역본에서는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하나님의 언약의 약속)이 나를 “따르리니”라고 되어 있지만 원문의 의미는 훨씬 더 강하다. 원문에는 나의 평생에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나를 ‘계속해서 쫓아온다, 추격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계속해서 쫓는다는 개념이 명확히 드러난 창 14:14, 수 10:19, 삼상 25:29을 참조하라.)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그대를 ‘계속해서 쫓는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마음 속에 어떤 그림이 그려지는가? 하나님의 돌보심에 대한 이런 묘사를 통해 다윗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가?
우리가 처해 있는 골짜기가 아무리 깊고 우리의 원수가 아무리 집요하게 공격해 올지라도,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 그리고 우리의 여정을 끝까지 이끄시는 그분의 인도하심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만약 이러한 생각이 예수님으로 하여금 갈바리 언덕을 오르시도록 했다면, 우리도 같은 마음을 품어야 한다.
<묵상>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우리와 끝까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분명히 증명해 보일 수 있습니까? 성경에서 어떤 증거를 찾을 수 있습니까?
(이어서) 때때로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들이 당하는 고통에 대해 수많은 질문에 빠져 있을 때가 있다. 그런 염려에 반응하는 최고의 방법은 하나님에 관해 신학적인 설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다윗이 시편 23:6에서 보여준 것과 같이, 그들을 격려하며, 하나님에 대한 개인적인 확신과 하나님에 관한 진리를 나누는 것이다.
<교훈>
비록 우리의 여정에서 깊은 골짜기를 지나고 원수에게 둘러싸인다고 할지라도, 우리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은 끝까지 우리를 인도할 것이다.
<적용>
하나님의 돌보심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들에게 그대의 확신을 어떻게 나눌 수 있을까요? 십자가가 끝까지 돌보시는 하나님에 대한 가장 확실한 설명이 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영감의 교훈>
최선의 길로 인도하심 - “그러나 우리의 약점과 죄 됨을 아시는 하나님께 그 모든 작업을 맡기면, 그분은 원하는 결과를 가져올 최선의 길을 택하실 것이다.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한 것은 계속적인 투쟁과 단순한 믿음을 통해서였다. 그대들은 모두 에녹처럼 할 수 있다. 그대들은 철저히 회개하고 변화되어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으며, 그분의 뜻을 깨달을 뿐만 아니라 그대의 본을 통하여 다른 사람들을 동일하게 겸손한 순종과 헌신의 길로 인도할 수 있다”(교회증언 3권, 544).
<기도>
끝까지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돌아보면 하나님을 떠나는 것은 항상 저였습니다. 저의 손을 결코 먼저 놓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반응하여 끝까지 하나님께 붙어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7월 1일(금)
더 깊은 연구를 위해
<교회증언 4권> 143, ‘가정에서의 선교사들’, <시대의 소망> 476~484, “거룩한 목자”를 읽어보라.
“최후의 승리를 얻을 사람들은 그들의 신앙 생활에 있어서 당혹과 시련의 시기를 겪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담대함을 잃어서는 안 된다. 이는 그것이 그리스도의 학교에서 받는 단련의 일부이며 모든 불순물들을 제거하는 데 불가결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종들은 원수의 공격과 그의 극악한 능욕을 끈기 있게 견디고 사단이 앞길에 놓아둔 장애물들을 정복해야 한다.…
그러나 만일 그대들의 눈이 항상 위로 향하고 문제들을 내려다보지 않는다면 그대들은 도중에서 지치지 않을 것이며 곧 예수께서 그대들을 도우시려고 손을 뻗치시는 것을 볼 것이다. 그대들은 다만 단순한 믿음으로 손을 그에게 드리고 주께서 인도하시도록 허락하기만 하면 된다. 그대들이 그분을 신뢰하는 만큼 소망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대들은 강하고 균형 잡히고, 아름다운 품성을 이룰 수 있는 도움을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할 것이다. 사단은 이러한 품성에서 비쳐 나오는 빛을 무익하게 만들 수 없다.…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의 최선의 선물 곧 그분의 독생자를 주시사 당신의 완전하신 품성을 우리에게 입혀주심으로 우리를 향상시키고 고상하게 하시며 또한 주의 나라에 있는 하늘 가정에 들어갈 자격을 얻게 하셨다”(청년에게 보내는 기별, 63, 64).
핵심적인 토의를 위해
1. 그대에게 닥쳐왔던 두렵고 극심한 시련이 실제로는 ‘그리스도의 학교에서 거쳐야 하는 훈련의 과정’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경험이 있는가?
2. 우리의 도움과 위로와 격려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 빠진 사람을 향한 목자의 손길이 될 수 있겠는가? 도움이 필요한 자들을 위해 하나님으로부터 더 잘 쓰임 받기 위해 우리가 교회로서 함께 할 수 있는 일에는 무엇이 있는가?
3. 예수님께서 고난 당하셨던 그분의 생애의 마지막 순간을 생각해 보라. 성경 또는 엘렌 G. 화잇의 저서(특히 시대의 소망)를 통해 살펴볼 때, 인성을 쓰신 예수님께서 그 순간을 어떻게 견디셨는가? 예수님의 경험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남아메리카지회
이번 기에 살펴볼 지회는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브라질, 칠레, 에콰도르, 포클랜드 제도, 파라과이, 페루, 우루과이와 이곳 대서양 및 태평양에 인접한 섬들의 재림교회 사역을 감독하는 남아메리카 지회입니다.
이 지역에는 2,562,193명의 재림교인을 포함하여 349,417,000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는 3년 전 137명당 한 명의 재림교인 비율에서 현재 136명당 한 명의 재림교인 비율로 약간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번 기 8개의 13째 안식일 특별 선교 계획들은 볼리비아와 브라질, 두 나라에서 진행됩니다. 이 두 나라에 각각 4개의 새로운 교회들을 세우는 것이 그 계획입니다.
- 볼리비아, 코차밤바에 교회 설립
- 볼리비아, 엘알토에 교회 설립
- 볼리비아, 라파스에 교회 설립
- 볼리비아, 트리니다드에 교회 설립
- 브라질, 산투스에 교회 설립
- 브라질, 마우아에 교회 설립
- 브라질, 브로도프스키에 교회 설립
- 브라질, 히베이랑프레투에 교회 설립
교인들이 선교 정신을 갖도록 격려하며 용기를 북돋아 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제공: 대총회 세계 선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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