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교구본사 월정사대학생전법단 출범식
강원대, 가톨릭관동대, 강릉영동대 동아리
고려대도 월정사 지도법사 배치 활동 지원
월정사 정념스님 “새로운 불교문화 동력”
상월결사 호산스님 “강원도 전법단 환영”
4월28일 월정사 대법륜전에서 봉행된 월정사대학생전법단 출범식.
대학생전법단 소속 300여명의 청년법우들이 동참했다.
“오늘 청정도량 월정사에서 열린 대학생전법단 출범식을 통해 삶의 의미를 새롭게 다지고 자기 존재를 자각하고 세상을 밝게 보는 눈을 뜨고 가슴마다 보리의 씨앗을 심어 성불의 열매를 맺도록 하옵소서.”
30도를 웃도는 초여름날 신록이 우거진 오대산 문수성지에서 파릇파릇한 청춘들이 부처님 지혜와 자비를 담아 전법의 대원력을 다졌다. 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주지 정념스님)는 4월28일 오후 경내 대법륜전에서 대학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월정사대학생전법단 출범식’을 거행했다.
월정사대학생전법단 사무국장 지철스님은 경과보고에서 2023년 7월 ‘부처님 법 전합시다’를 기치로 상월결사 대학생전법위원회가 출범한 이래, 월정사도 8월부터 대학생전법단 월정사 지도법사단 회의를 통해 실질적인 전법활동을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월정사는 현재 대학생전법단에 운영위원 6명(인광, 설암, 자현, 해량, 동은, 지중스님), 실행위원 13명(선공, 혜성, 유엄, 향산, 진여, 월엄, 동광, 지철, 지일, 지수, 지우, 지단스님)으로 지도법사단을 재편했다.
이 날 월정사대학생전법단에는 강릉영동대학교(아라한, 101명)와 강원대학교(불교문화탐방 동아리, 32명), 가톨릭관동대학교(연화, 77명)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불교동아리를 창립함은 물론 월정사와 오랜기간 인연을 맺어온 고려대학교 불교동아리(고불회, 83명)도 지도법사 스님을 배치하여 이 날 월정사대학생전법단 출범식에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상월결사는 월정사대학전법단에 1000만원 장학증서를 전달했고 월정사는 4개 대학 불교동아리에 각각 1000만원씩 운영지원금을 전달했다.
상월결사 이사장 직무대행으로 전법단 출범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봉선사 주지 호산스님.
상월결사 이사장 직무대행으로 자리를 빛낸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주지 호산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월정사를 중심으로 강원지역에 4개 대학 불교동아리가 새롭게 창립된 것은 서울의 10개 대학만큼이나 값진 경사이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서로에게 뜨거운 박수를 함께 나누자”며 “각 대학 지도교수의 원력을 높이 치하하고 대학생 전법에 애써준 월정사 교구장 스님과 지도법사 스님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상월결사 역시 월정사대학생전법단에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전국 대학생 불자들이 한 마음으로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며 월정사대학생전법단이 그 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이 격려사를 하는 모습.
이어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산벚꽃이 만개한 오늘 월정사대학생전법단이 출범함에 오대산의 온 만물과 온 만상이 함께 축원하는 듯 하다”며 “1400년 이어온 한국불교는 오래된 낡은 전통에 머물지 않고, 오늘날 불교문화와 명상수행이 현대인들에 새로운 문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오늘 전법단 출범을 맞아 대학생 불자들이 상월결사 정신으로 불교의 진면목을 깨우쳐 자신의 삶의 주인공이 되고 세상을 밝게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월정사대학생전법단장 해량스님은 전법단 출범식을 알리는 봉행사를 통해 “명상치유의 성지 오대산 월정사에 미래세대 주역이고 희망인 청년학생의 젊음과 희망이 가득하다”며 “종단의 ‘전법 선언’을 바탕으로 월정사대학생전법단은 청년불자들이 부처님 법에 따라 배우고 살아가는 ‘전법행자’ ‘시민보살’ ‘나라의 동량’이 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며 전법단 출범을 선포했다. 스님은 “꿈과 희망, 기도가 성취되는 문수성지 오대산 월정사가 대학생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조우연 강원대 대표와 왕석민 가톨릭관동대 대표, 김미진 강릉영동대 대표, 이정민 고려대 대표 등 각 대학 동아리 대표 학생들은 한목소리로 발원문을 봉독했다. 이들은 “우리가 배우고 익힌 정진의 힘으로 참된 자기 모습을 드러내어 이 자리에서 만난 이웃들과 진실한 도반을 이루며, 이 땅에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항상 충만하게 하소서”라고 발원했다.
상월결사가 월정사대학생전법단에 장학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