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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포의 새벽 편지-1119
올림픽 쉬어가기(4)
동봉
Buddhist Monk Continues 101-Day Cross-Country Walk
2014평창동계올림픽 유치기원 101일 도보 국토대장정
Buddhist monk Dongbong, right, reads a special letter hoping for Korea to host the Winter Olympics in 2014, while poet Sung Jae-kyung holds a picket to promote the event at Kangnung, Kangwon Province, Monday. /Yonhap
(사진 오른쪽으로)월요일 강원도 강릉에서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기원문을 발표하는 동봉스님과 행사 진행을 위해 피켓을 들고 있는 성재경 시인/연합뉴스
From the soft rolling sands of Chungdongjin to the hills of Chinbooryung, down to the coasts of Haewoondae straight up to the center of Seoul _ Buddhist monk Dongbong is braving the biting cold wind to walk across the country.
살을 에는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정동진 바닷가, 진부령 고개, 해운대, 서울시내 등 전국을 돌며 2014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호소하고 있는 스님이 있다.
``I’m walking along Mangsang beach now,’’ said Dongbong in a phone interview with The Korea Times on the 18th day of his 101-day long journey. ``It’s physically exhausting, but I feel so great that I almost feel like flying.’
"지금은 망상해수욕장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101일 도보순례를 시작한 지 19일째 되는 지난 18일 코리아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동봉스님께서 말씀하셨다.
"신체적으로 눈이 좀 피로하지만 기분은 매우 좋아서 날아갈 것 같습니다."
Dongbong, the head priest of Woori temple in Kwangju, had four reasons for the hike when he took his first step on Nov. 30.
경기도 광주 곤지암 '우리절' 주지스님인 동봉스님께서 지난 11월 30일 도보순례를 시작하신 이유는 크게 네 가지로 들 수 있다.
``The first is to spread Buddhism in Africa, second is to promote Korea’s reunification, third is to promote an economic revival, fourth is to celebrate the support of other monks,’’ said the 53-year-old devout Buddhist. ``And there is one added purpose, which is to hope for Korea’s hosting of the 2014 Winter Olympics.’’
"첫째 이유는 아프리카에 불교를 전파하기 위해서고 둘째는 대한민국 통일을 진척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셋째는 경제부흥을 촉진시키는 것이고 넷째는 다른 스님들의 지원을 기념하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어요." 올해 53세인 이 헌신적인 동봉스님의 말씀이다. "또한 한국의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의미도 있구요."
On the purpose-driven expedition with 80 days left to go, Dongbong isn’t walking alone as published poet Sung Jae-kyung is joining him.
위와 같은 목적으로 시작한 순례여행은 앞으로 80일이 더 남았고 성재경 시인이 동봉 스님과 뜻을 같이 하여 동행하고 있다.
``We met in 1998 and spent about 24 months at the same temple. We had similar thoughts and ideas that brought us to take this journey together,’’ said Dongbong.
"우리는1998년에 만나서 24개월을 같은 절에서 함께 지냈습니다. 생각과 뜻이 같아 이번 대장정도 함께 하게 된 것이지요." 동봉스님께서 말씀하셨다.
With a passion to spread Buddhism to the jungles and also to the desserts of the Sahara, Dongbong visited Africa five times in the past two years.
정글과 사하라 사막에 불교를 전하고 싶다는 열정 하나만으로 동봉스님은 지난 2년 동안 아프리카를 5번이나 방문하였다.
His first 17-day long trip was to Nairobi in Kenya that left a lasting impression, ultimately drawing him to the country again and again.
스님의 첫 장기여행은 17일 동안 이어진 케냐에 있는 나이로비라는 수도였는데 스님께 아주 깊은 인상을 남겨 그 후로도 여러번이나 그 나라를 찾게 되었다고 한다.
Dongbong was stunned at how the people of Africa he met knew nothing of Buddhism.
아프리카 사람들이 불교에 대해 너무나 무지한 것이 동봉스님에겐 과히 충격적인 일이였다고 한다.
``The few Buddhists that want to go to a temple can’t because there aren’t any, so they go to church,’’ he lamented.
"얼마 안되는 불교신자들이 절에 가고 싶어해도 절이 없어서 가지를 못한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교회를 가지요." 동봉스님께서 비탄에 젖어 말씀하셨다.
He explained that the dominant religion is Islam, followed by Christianity and traditional beliefs, and added that those who want to construct a Buddhist temple aren’t able to do so due to financial hardships.
그 곳의 가장 지배 종교가 이슬람교이며, 둘째로 기독교, 그 외에 여러 전통 신앙이 있다고 한다. 불교 절을 짓고 싶어도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난관에 부딪힌다고 동봉스님은 덧붙였다.
``The country is poor. When the country’s per capita GNP is just $350, we know how needy the people must be,’’ said Dongbong. ``I want to help, learn their culture and deliver our culture to them.’’
"나라 전체가 가난하지요.1인당 국민총소득이 350달러 밖에 안된다면 그 나라 국민들이 얼마나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지 알 수 있습니다. "동봉스님 말씀이다. "전 그들을 도와주고 싶고, 그들 문화를 배우고 싶고 우리의 문화를 그들에게 전해주고 싶습니다."
He is currently working on building a school in Africa to reach out to the local people.
최근 동봉스님은 그 곳 지역주민들을 위해 아프리카 문화아카데미(학교)건립에 나섰다.
``The name of the school is `Borigaram,’ meaning a place of realization,’’ explained Dongbong. ``I am hoping to include a small meditation area within the school, but the most important thing to do now is to build a cultural academy so that there is more active exchange.’’
"아카데미 이름은 '보리가람'입니다 깨달음의 공간이란 뜻이지요."동봉스님이 설명하셨다. "학교 안에 명상을 할 수 있는 작은 공간도 마련하고 싶습니다.그러나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활기찬 교류를 위한 문화아카데미를 우선 짓는 것이지요."
The school is still waiting on construction approval from the local government.
학교건립을 위한 정부측의 건축허가를 아직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Dongbong hoped that the Korean government would also be more supportive of his plans since the project is not simply for evangelical purposes, but also to promote Korean culture.
동봉 스님은 또한 한국 정부가 자신의 계획에 더욱 더 협조적이길 바란다고 한다. 이는 종교적인 목적 뿐아니라 동시에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있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After this walk, hopefully more support will come from the government as well as other organizations,’’ he added.
"이 순례를 마치게 되면 정부와 타 기관으로부터 더 많은 후원을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스님께서 덧붙이셨다.
Dongbong lived a nomadic life passing through many temples in Korea, including Haeryongsa, Gooryongsa and Daegaksa, but his heart is in Africa.
동봉스님은 해인사, 구룡사, 대각사 등과 같은 한국의 여러 절을 두루 다니며 불도를 닦아왔지만 그의 마음은 언제나 아프리카로 향한다고 한다.
``I want to spend my later years there,’’ he said. ``Possibly living between the two countries would be best, but I definitely want to spend a lot of time there and commit my days to evangelizing.’’
"저의 노후를 아프리카에서 보내고 싶습니다." 스님께서 말씀하셨다. "어쩌면 두 나라 사이를 오고가며 사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전 아프리카에서 살고 싶고 그 곳에 불교를 전파하는데에 제 삶을 바치고 싶습니다."
The life-long Buddhist monk had a spiritually inspirational moment in March 1978 and since then, he has kindled a fire to spread the words of Buddha.
동봉스님은 1978년 3월 영적인 영감을 받은 후 불교전파를 위한 뜨거운 열정을 불태우기 시작하셨다고 한다.
``If someone were to ask me what my wish is before death, I would say `to spread Buddhism in Africa,’’’ Dongbong said. ``If someone were to ask me for another wish, I would repeat the same answer, and if the same question was asked again? Same answer.’’
"누군가가 내게 죽은 뒤 소망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아프리카에 불교를 전파하는 것'이라고 할 것이고, 다른 소원 한 가지 더 말해라고 해도 난 같은 대답을 할 것입니다. '또요?' 라고 물어봐도 여전히 같은 대답일거에요."
He stressed the importance of promoting Korea, though, to approach the people in Africa.
아프리카 사람들과 가까워지려면 한국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동봉스님은 강조하셨다.
They don’ t know much about Korea, but they know Manchester United soccer player Park Ji-sung, he added.
"그들은 한국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축구팀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은 알지요." 스님께서 덧붙이셨다.
``That’s why I’m so fired and rooting for Korea to host the 2014 Winter Olympics in Korea,’’ he stressed. ``It will help our country get that promotional boost.’’
"그래서 제가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이렇게 열을 내고 있는 겁니다.
"스님께서 강조하셨다. "동계올림픽 유치는 큰 홍보효과가 될테니까요."
Dongbong and Sung held a session to recite a poem at Kangneung, Kangwon province, on Monday.
동봉스님과 성재경 시인은 월요일 강원도 강릉에서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시낭송 시간도 가졌다.
The city mayor joined us and we had an energetic `fighting’time,’’ Dongbong said.
"강릉시청에서 시장도 그 자리에서 우리와 함께 했고 힘찬 파이팅을 외쳐 주었습니다."
동봉스님께서 말씀하셨다.
Through the remainder of the journey, the two walkers will have more reciting sessions: Pusan, Mokpo and Kimje to support the country’s farming and fishing industry.
두 사람은 남은 순례의 여정에서 부산, 목포, 김해 등을 돌며 어업과 농업 부흥을 위한 시낭독의 기회를 더 가질 것이라고 한다.
``I think this walk is really meaningful for me and others,’’he said, as he started sounding short of breath from the walk that began early at daybreak. ``We have a long way to go until the middle in March, but I’m looking forward the rest of the trip.’’
"이 도보순례는 저와 모든 이들에게 참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새벽 일찍 다시 길을 떠나는 가쁜 숨으로 동봉스님께서 말씀하셨다. "3월 중순까지 가야 할 길이 아직 한참입니다.그러나 남은 여행길이 벌써부터 제겐 설레임인 걸요."
The 101-day long trans-Korea walk will finish at Imjingak in Paju on March 10.
동봉스님의 101일 국토순례는 3월 10일 파주 임진각에서 그 대장정의 막을 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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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5/2018
종로 대각사 '검찾는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