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8시 반에나 일어났다.
CGV에서 첫 영화가 9시 반이니. 불가능이다.
차라도 있으면, 불가능한 거리는 아니겄지만.
어차피 조조할인 놓쳤으니, 여유모드로 변환.
전원일기도 좀 보고.
11시쯤엔가 윌키형에게 메세지가 왔다.
극장 간다면서, 안 갔냐고.
오후에 가문의 영광이나 ymca 야구단을 같이 보기로 하였다.
cgv.. 가문의 영광 오후 5시까지는 좌석 없음.
6시까지는 야구단 좌석 없음. 물론 인터넷 예매분이 꽉 찬
것이지, 오프라인 판매분까지 다 팔린것은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거기까지 가서 '혹시' 허탕을 치면 너무 원통하기에..
갑자기 롯데백화점의 극장이 생각났다. cgv는 인터넷에서
당일 예매까지 되는데 롯데는 안되네. 전화를해보니, 2시 30분표가
150여장 남았단다.
일단 윌다방에 가서.. 12시 반까지 빈둥. 어차피 일찍 가봐야..
그동안 나는 근처에서 먹을만한게 뭐가 있나 찾아보고..
1시쯤에 극장 도착. 어, 롯데에서도 TTL 할인되고, 신용카드 할인도
거의 cgv랑 같다. 이런이런. lg 카드가 2,000 할인인데.. 지갑속에
없다. 두고왔나보다. 윌키형도 할인 해당하는 카드가 하나도 없다.
이런. 결국 내 한명 몫에서 ttl 혜택 정도. 10500원. 그동안 제값주고
영화본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대전 영화가 6천원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예전에는 3-4천원 정도 내다보니,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은것 같다.)
영화는 정말 재미있다. 가문의 영광. 4백만을 향해 달려간다고 하는데,
.. ymca 야구단도 괜찮다던데. 조만간.
제작사가 태원예능이다. ㅋㅋ... 92년도부터 마이클잭슨의 공연을
계속 추진해서 결국 96년도에 공연을 했는데, 그다지 성공하지 못하고
엄청 손해를 보고... 그러다가 어찌어찌해서 다시 일어섰다고 들었는데.
당시 마이클 잭슨에 푹~ 파져있던때라, 별의별 것을 다 기억하고 있군.
그 회사 사장의 이름이 정태원이라는 것도. 그리고 96년 마클잭슨이
공연때문에 머무른 동안 계속 자기가 직접 운전하면서 안내를 했다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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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기 전에 롯데 9층에서 점심을 먹었다.
교내 게시판에서 본 것은.. 쌈밥집. 일요일에 세일기간이어서
대부분의 식당이 북적대는데, 그곳은 특히나. 빈자리가 없다.
5분여 기다리고.
보쌈 6,000원 가야보쌈정식 8,000원.
두명이 이렇게 하나씩 시켜서 먹으니 딱 좋다. 그냥 보쌈(이것도
밥, 된장 나오는 식사이다.) 2개도 좋고. 백화점 식당가에서 그정도
가격에 그정도면 상당히 괜찮은듯. 가격도 밖과 비교해서 그다지
비싼건 아닌것 같고. 깔끔하게 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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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영화를 보고나서, 홀로 시내를 나가려 하였으나,
영화를 보고나서도 꺼지지 않는 배부름과 약간 흐린 날씨로 인한
'귀차니즘'등등으로 인하여 윌다방으로 갔다. 빈둥대다가 저녁먹으러.
이런. 충대 시험기간인가보다. 근데, 왜이렇게 다들 밥을 늦게 먹지.
오후 7시인데 대부분의 식당이 만땅이다. 김밥한줄기라는 분식집에서
자리를 잡았으나, 한~참을 기다려서야 밥을 먹고. 중간에 쏠이 왔고.
둘은 오락을 하러 다시 다방으로 가고, 난 기숙사로 돌아왔다.
매일매일해도 끝이 없는 책상정리를 오늘도 짧게 살짝 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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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어제는 잠에 들기 전에 갑자기 땡기는 술.
저번달에 문경 City에서 사온 '호산춘'이라는 민속주가 생각났다.
룸메에게 매점에 가서 안주를 사오라고 하고는, 술을 꺼냈다. 이상하다.
살 때는 맑은 술이었는데, 탁한 술이 되었다. 느낌인가. 뭔가 약간
가라앉은것도 있고. 이 술이 어떤 술인가 보려, 케이스의 글들을
읽었다.
앗 !!!
유효기간 : 10도 이하에서 15일.
상온에서 1달 좀 넘게 있었으니.
이런이런.
룸메가 돌아왔다. 나름대로 이것저것 챙겼다. 참치캔에 만두(ㅋㅋ)에
납작하게 눌린 오징어, 과자, 어묵.
불안한 마음으로 술을 잔에 살~짝 따라서 마셔보았다. 흠. 갔다.
님은 갔다. 어딘지도 모르게 그냥 가버렸다.
술을 파는 곳의 아줌마가 너무 밉다.
제대로 알려주지.
이런이런. 2병 날렸다.
요즘 왜이렇게 '날리는 물건'들이 많은지.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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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앨리맥빌을 보고 있다. 재미있네. 제일 마음에 드는 캐릭터는
리차드. ㅎㅎ.. 저렇게 살고파. 저렇게.
프렌즈 시즌 8과 새로인 나오고 있는 시즌9를 봐야하는데. 최근에
교수님이 '연구실 컴은 연구를 위한거지, 놀라고 있는게 아니다.'라는
'의미'의 연설을 들은 이후로 실험실에서 프렌즈도 못 보겠고..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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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위의 계란은 여전히 그대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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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도 역시나, '열심히 살아야지'라는 각오를 해본다.
하지만, 결과는 '언제나처럼' 이겄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