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WT)은 태권도진흥재단(TPF), 대한태권도협회(KTA), 무주군과 2027년 6월 개최 예정인 ‘무주 태권도원 2027 세계태권도버추얼선수권대회’ 개최도시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 체결식은 무주 태권도원 운영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조정원 WT 총재와 양진방 WT 부총재 겸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서정강(63회) WT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버추얼 태권도는 선수의 실제 움직임을 모션 트래킹 기술로 인식해 가상 경기장에 구현하고, 가상공간에서 상대와 겨루는 방식이다. 기존 태권도의 기술과 경기 방식에 VR 등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종목으로, WT가 추진하는 태권도의 디지털 전환과 저변 확대의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다.
국제무대에서의 첫 시험대는 2023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올림픽 e스포츠 위크였다. 이듬해에는 같은 곳에서 제1회 세계태권도버추얼선수권대회가 열리며 국제대회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버추얼 태권도의 외연이 한 단계 더 넓어진다. 10월 2일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버추얼 태권도가 처음으로 정식 메달 종목으로 치러진다. 1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 16명의 선수가 단일 토너먼트 방식으로 금메달을 다툰다.
버추얼 태권도가 국제종합스포츠대회의 정식 메달 종목으로 채택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WT는 이를 계기로 아시안게임을 넘어 유러피언게임과 유니버시아드 등 주요 국제종합스포츠대회로 버추얼 태권도의 무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