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20분, 우유 한 잔이 당뇨병 예방에 좋은 이유
비타민D 덕분으로 당뇨병이나 대사 증후군 예방 및 조절에 도움
발행 2025.09.20 12:25 / 코메디닷컴
비타민D는 햇빛을 쬐면 피부의 콜레스테롤 성분이 활성화되면서 만들어 진다. 비타민D를 ‘햇빛 비타민’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방식으로 최소한의 비타민D를 얻는다.
하지만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볕은 비타민D를 만들지 못한다. 자외선 차단제도 비타민D 생산의 97%를 차단한다. 또한 피부암 위험을 낮추기 위해 햇볕에 피부를 장시간 노출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 때문에 비타민D가 모자란 경우가 많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 남성의 87%, 여성의 93%가 비타민D가 부족하다. 비타민D는 칼슘이나 인의 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중요한 뼈나 근육 건강, 치아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비타민D는 기름진 생선, 우유와 유제품, 달걀, 버섯 등의 식품을 통해 일부 섭취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비타민D 보충제가 필요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보충제를 과다 복용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런 비타민D가 당뇨병이나 대사 증후군을 예방하거나 누그러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 두 가지가 미국 내분비학회(Endocrine Society)에서 발표된 바 있다.
첫 번째는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 연구팀이 내놓은 결과(Poor control of diabetes may be linked to low vitamin D)다.
연구팀은 36~89세의 제2형 당뇨병 환자 124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대상자의 90%에게서 비타민D가 부족했고, 비타민D가 부족한 사람은 혈당 수치가 더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에 비타민D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알려준다”며 “당뇨병 환자를 1차 진료 하는 의사들이 비타민D 보충제 섭취를 처방하거나 권고한 이후로 당뇨병 환자의 건강 상태가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자유대 메디컬센터 연구팀이 내놓은 결과(Low vitamin D linked to the metabolic syndrome in elderly people)다.
연구팀이 65세 이상 네덜란드 남녀 1300여 명의 건강 상태를 조사한 결과 절반가량에게서 비타민D가 부족했으며 37%가 대사증후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상관없이 혈액 내 비타민D가 충분한 사람보다 부족한 사람에게서 대사 증후군이 더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사 증후군은 대사 기능에 만성적인 장애가 발생해 △내당능 장애(당뇨의 전 단계)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심혈관계 죽상동맥 경화증 등의 여러 가지 질병이 한 개인에게서 한꺼번에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한마디로 대사 증후군은 심장 질환, 뇌졸중 및 제2형 당뇨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의 집합체다.
연구팀은 “대사 증후군은 당뇨병과 심장병 위험을 증가시킨다”며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이 병의 예방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권장하는 비타민D 일일 섭취량은 성인 600~800IU(International Unit·국제단위), 65세 이상 고령자는 800~1000IU이다. 하루 20분 햇빛을 쬐는 것으로 비타민D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우유와 유제품, 고등어와 연어, 청어 같은 기름진 생선이나 달걀, 버섯 등의 식품과 보충제를 통해 비타민D를 섭취할 수 있다.
출처: https://kormedi.com/2750222
비타민 D는 염증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어 인슐린 저항성의 위험을 줄여준다. 비타민 D의 이점은 혈당 조절 그 이상이다. 연구에서는 당뇨병성 족부 궤양 및 망막병증과 같은 당뇨병 관련 합병증을 예방하거나 완화할 수 있는 잠재력이 강조되었다.
제2형 당뇨병으로 입원한 환자 33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족부 궤양이 있는 환자는 궤양이 없는 환자에 비해 비타민D 수치가 현저히 낮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실제로 궤양이 가장 심하지 않은 사람은 궤양이 가장 심한 사람보다 비타민D 수치가 두 배 이상 높았다.
마찬가지로 비타민D 결핍은 성인 실명의 주요 원인인 당뇨병성 망막병증과 관련이 있다. 메타 분석에 따르면, 당뇨병과 비타민D 결핍증이 모두 있는 개인은 이 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진대사 건강에서 비타민 D의 역할은 비교적 새로운 관심 분야이지만, 그 중요성은 수 세기 동안 인식되어 왔다. 역사적으로 비타민D 결핍은 19세기 산업화된 도시에서 유행했던 뼈를 연화시키는 질병인 구루병과 관련이 있었다.
햇빛이 구루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발견은 우유와 같은 식품에 비타민 D를 함유하여 선진국에서 구루병을 효과적으로 근절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하지만 오늘날에도 비타민D 결핍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실내 근무와 제한된 햇빛 노출로 특징지어지는 현대의 생활 방식으로 인해 성인의 29%가 결핍 상태이며 41%는 이 중요한 영양소가 부족하다. 이러한 결핍의 재발은 당뇨병과 같은 대사 장애의 증가와 일치하며, 이는 연구자들이 이제 막 풀기 시작한 잠재적인 연관성을 시사한다.
신진대사 건강이 걱정되는 사람들에게 적절한 비타민D 수치를 유지하는 것은 간단하면서도 강력한 단계이다. 햇빛은 가장 자연적인 자원이지만, 특히 북반구 위도나 겨울철에는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지방이 많은 생선, 달걀노른자, 강화식품과 같은 식품은 일부 비타민 D를 제공하지만 최적의 수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햇빛 노출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혈청 수치를 50ng/ml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은 신진대사 건강을 보호하는 핵심 전략이 될 수 있다.
비타민 D는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 그 이상으로 신진대사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당뇨병 전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최적의 비타민D 수치를 달성하고, 유지하는 것은 당뇨병 위험을 줄이고, 전반적인 웰빙을 개선하는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이 햇볕 비타민의 광범위한 효능이 밝혀지는 연구가 계속됨에 따라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비타민 D가 당뇨병 퇴치에서 주목받을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적절한 수준의 비타민 D를 섭취하면, 우울증의 위험을 줄이는 등 비타민 D가 더 많은 것을 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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