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에 가서 먹으면서 찍은 사진인데
나라에 안좋은 일이 있어 정신없이 지내다가 뒤늦게 생각나서 올립니다
전화로 안거미 4인분 예약을 하고 갔더니 세팅이 돼 있더군요
카운터 바로 앞자린데 여긴 환풍기들이 모여있는 곳이라서 먹는 내내 소리가 거슬렸습니다
다음번에 갈 땐 조용한 카운터 뒷편의 자리로 예약을 해야겠습니다
세팅샷
가게에 도착하니 이상태로 차려져 있어서 자리를 옮겨달라고 하기가 뭐해 그냥 먹었습니다
참숯
요즘 다른 고깃집에서 안거미를 드신 분들의 후기를 보면 안거미같이 기름이 적고 육즙이 많은 부위는
숯보단 팬에 구워먹는 게 더 맛있다는 의견들이 보이더군요
다른집에서 먹어본 적이 없어 비교하긴 어렵지만 나름 타당하게 생각됩니다
일장일단이 있겠죠?
색감이 오우쒯!!
폰카가 변덕을 부립니다
아래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실제 떼깔은 좋습니다-_-;;
사장님이 또 안계셔서 그런지 오늘은 고기의 모양새가 평소와 달리 길군요
고기손질을 누가 했는진 모르지만 미리 준비해 놓은 듯 시키고 얼마 안있어 나온걸로 미루어
그시간에 서빙하시던 분 중의 한분이 아닐까요?
'모양이야 아무렴 어떠냐,맛만 좋으면 되지' 라고 생각했지만 사장님의 손을 거친 고기보다 뭔가 부족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육즙이 살짝 베어나올 때 한번 뒤집어줍니다
원래 소주를 싫어하기도 하지만 안거미는 맥주와 궁합이 더 잘맞는 것 같습니다
같이 간 일행과 설정샷 ㅋㅋ
기름장은 안거미에 대한 모독입니다
소금도 최소한만 살짝 찍어서 마구 흡수합니다
반쯤 먹고있으려니 육사시미 서비스가 나오네요
4점이었는데 한점은 이미 흡수완료-_-;;
폰카의 변덕2;;
사시미에 무순과 와사비,소금한톨 올려놓고 한입샷 만들어 봤는데
사시미가 자체발광을 하는듯한 사진이ㄷㄷㄷ
식사는 돌솥밥을 두개 시켰습니다
딸려나온 해물된장
묵직한 솥뚜껑
향긋한 밥내음에 고기를 먹었음에도 식욕이 또 동하는군요
밥을 퍼서 같이 나온 공기에 덜어냅니다
남은 솥 안의 누룽지엔 물을 부어 숭늉을 만들어 놓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 숭늉을 마시죠~"(펩시광고 페러디-_-;;)
안거미에 꽂혀서 미친척하고 2주 연속으로 이대감에 가서 안거미만 궈먹고 왔습니다
5/17 에도 이와 비슷하게 먹고 10만원 넘게 쓰고 이날도 11만2천원 나왔는데(내돈내돈내돈내돈ㅠㅠ)
이번에는 일하시는 분이 2천원 깎아주시더군요
감사했습니다
안거미 먹다가 허리가 휠까봐 당분간 자숙의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하지만 얼마나 갈지는 저도 장담하기가;;;;
안거미는 언제나 옳습니다
첫댓글 꼬기가 참 바람직하게 생겼습니다. ^^ 허리가 휠때 휘더라도~ 인생사 뭐 있겠습니까! 잘 먹고 잘 살아보세~ ^^
그래서 서인영이 "인생 뭐있어?훌랄라지~" 라고 했군요ㅋㅋ
회원증이 없으신가요? 회원협력업체라서 회원증 제시하시면 카드 5%, 현금 10% 할인이 된답니다. 그리고 사장님인 [용주]님은 저녁때 위주로 출근하신다고 합니다.
회원증은 정모에 참석해야 주는걸로 아는데 전 정모에 참석한 적이 없습니다.저때 예약한 시간이 오후5시30분이었고 7시 약간 못되어 가게를 나왔는데 그때 사장님이 가게 입구에 계시더군요
고기 땟깔이 아주 좋아 보여요 ^&^
불판위의 고기뗏갈이 진짜 뗏갈입니다^^;;
저런건 자주 무주야 하는디... ㅎㅎ.. 요즘 두문 불출합니다...ㅋ
자주 먹다가 허...허리가...등골이...
글 재미나게 잘 씨네예... 지도 이대감 갈라믄 석 열흘 다라모시 부아가 갑니더
허윽 넷상에서 이런 순도 100% 갤상도 사투리를 보다니 느낌이 색다르네요ㅋㅋ근데 다라모시가 뭔가요?
최근에는 영남**식당 주방에 계시던... 사장(용주)님 동생분이 함께 일하고 계시더군요... 가스불로 팬에 구운 안거미 보다는... 숯불에 석쇠로 구운 안거미를 훨 좋아한다는... 묵고지비...
맛집기행에서 영남 식육식당 후기 보고 찾아가려고 다음에서 지도까지 찾아놓고는 찾아가기 귀찮아서 집앞에 있는 이대감에서 먹었습니다.그게 5/17 의 일인데-_-;;
폰카의 변덕 덕분에 오늘하루 웃습니다. ㅋㅋ 오우쒯!
찍을땐 몰랐는데 글 올리면서 확인하곤 경악을 했네요-_-;;바로 다음 사진과 어찌 이리 다른지
말씀을 참 구수하게 하시내요^^ 형편이되면 이번주에 갈 계획인데 저도 한번 올려봐야지^^
워낙 자주 올라오는 집이라서 또 올리기 약간 눈치가 보이긴 하더라구요.그래도 맜있어서ㅋ
안거미...이런거 맛들이면 안된다는...
옛말에 "고기맛을 봐 버렸다"는 표현이 있는데 딱 그렇습니다.동시에 드는 생각은 '이젠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어...안거미를 모르던 시절로는...' 이건 뭐 3류 에로물도 아니고
으음.... 제가 보기엔 [3류 에로물] 맞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매일 똑같은 고기가 나올 수는 없겠죠.편차가 최소화된 집이 좋은 고깃집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