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래는 음악평론가 박성서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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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전적 에세이 ‘밥딜런을 만난 사나이’를 출판했던 가수 양병집님이 별세하셨습니다.
어제(24일) 오후 1시, 양병집님과 광흥창에 있는 '402키친'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고, 전화도 계속 받지 않아서 이상하다고 여긴 카페 사장이 경찰에 신고. 집을 수소문해 문을 부수고 들어갔는데, 안타깝게도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타박네’, ‘역(逆,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소낙비’, ‘잃어버린 전설’, ‘서울 하늘 1,2’ 등...
김민기, 한대수와 더불어 1970년대 우리나라 3대 저항 가수로 일컬어지던 양병집님은, 우리나라 전래 구전 가요를 발굴하거나 미국 포크음악에 우리의 현실을 빗대 슬프고도 아름답게 ‘아메리칸 포크를 한국화(韓國化)’ 시킨 싱어송라이터입니다.
그의 노래 속 메시지는 우리나라 70, 80년대 사회의 앞면과 이면을 정확히 관통합니다. 삶을 직시하는 노래, 현실을 꿰뚫는 노랫말...
때문에 그가 부른 노래는 번안곡 조차도 미국 포크로 느껴지기보다는 되레 한국적입니다. 판소리를 닮은 그의 거친 창법도 한 몫했습니다.
7.80년대를 거칠고 쓴 목소리로 풍자했지만 세상이 보다 살만한 곳이 되길 바라는 강한 의지를 노래에 담았던, 한편으로는 마음이 따듯했던 가객이었습니다.
만년까지 본인의 생각을 글과 노래로 풀어냈던 양병집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덧붙이는 글 : 빈소가 결정되는 대로 다시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관련 기사 :
https://newsis.com/view/?id=NISX20211225_0001701529&cID=10601&pID=10600
https://www.yna.co.kr/view/AKR20211225040251005?input=1195m
첫댓글 정말 놀라지 않을수가 없는
뉴스입니다!!!
최근 까지도...
이민생활로 떨어져 살고있는
호주에 계신 가족들의 그리움,
녹록치 않은 삶을 사시면서
가끔씩 서울에서 살고 계시는 혈육인 누님과의 짧은 만남들..
넉넉하지 않는 생활에서도
자기를 희생하는 마음으로
자비를 들이면서도 젊은 뮤지션들과의 활동을 통해서
음악으로의 재기를 꿈꾸시면서 어려움속에서도 엄청나게
노력하시면서 살아오셨는데...
가끔은 엄청난 혼자만의 고독한
생활에서 찾아오는 인간이라면
견디기가 힘든 외로움속에서...
가족들이 반겨주지 않아도
호주로 돌아가고 싶다는 심경을
SNS로 표현을 하시기도 하셨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RIP.......
안타깝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아~너무도 안타깝게 외로운 삶을 끝내셨네요.
한두번이라도 직접 뵀던 분이라 더욱 씁쓸한 마음입니다.
부디 따뜻한 곳에서 좋아하시던 음악세계 친구들 만나 더이상 외롭지 않으시길...
허무하게 생을 마감하셨네요 ㅠㅠ
고인의명복을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뵙니다!!...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너무 외롭게 가셔서 안타깝네요
아직 들려주고픈 음악이 많을텐데~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독사라니 믿기지가 않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장례일정이 결정되었네요
빈소는~청담성당 장례식장
발인~30일 오전8시
※조문은29일 오전11시부터
※하루만 받는 답니다~※※
너무 일찍 가셔서 믿기지 않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