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취업이 뭐 이리도 대단한 건지...
여기서 느껴지는 취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들을 회사에서도 알아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먼저 저는 대한항공 입사를 꿈꾸는 한 사람입니다.
남들처럼 스펙을 공개할 만큼의 능력이 안되네요
현재 지방 국립 산업대(당연 좋지않은 대학) 야간 재학중이고, 내년 부산대 항공우주공학과 편입 준비중입니다.
토익은 800정도.. 내세울 만큼은 안됩니다.. 항공정비사 면장 취득했구요..(남들처럼 써봤습니다..)
님들......취업을 위한 스펙이 그리 중요한가요?
입장바꿔 제가 사장이고 직원을 고용해야 한다면, 당연 그 많은 사람들을 필터링 할 수 있고, 기준을 세울 수 있는게 스펙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기 수많은 스펙에 대한 글들을 보다 보면 굳이 '스펙'이란 게 중요한 건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ㅠㅠ
너도 나도 스펙스펙... 왠지 부족한 저로써는 좌절감만 맛보게 됩니다....ㅠㅠ
처음 우리나라 항공산업이 발달하기 시작할 즈음, 대한항공에서는 공군 정비사(하사관,,지금의 부사관)를 많이 끌어다 모았습니다.
고졸 출신이지만, 정비에 대한 노하우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었겠죠? 그 당시 경제가 좋아서 군인들이 서로 사회로 나가려고
했었답니다....물론 지금은 기술훈련원도 자체 운영하며, 꾸준하게 기술인력들을 모으고 있구요...
저는 항공기술고등학교라는 조금은 특수한 학교를 졸업했습니다. 3년간 항공정비 교육 후
졸업 후 하사로 7년간 의무복무를 해야 합니다.
이 7년이란 세월이 대한항공입사 시에 조금은 참고사항이 될거라고 생각됩니다..(실제로 공군정비부사관 4년은 초대졸 지원 자격 있음)
우리 고등학교 출신의 선배들이 대한항공의 30%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아시아나도 많구요..
저 또한 공군부사관(속칭 공군주식회사)의 안정적인 직장을 버리고, 더 나은 곳으로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몇몇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자면, 요즘은 대한항공에서도 흔히 말하는 스카이 출신들이 굉장히 많다고 합니다.
이런 말들을 들으면 왠지 씁쓸.....우울.....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야겠죠??
제대후 편입해서 졸업까지 하면 29살입니다. 힘들겁니다...나이의 압박...제 군대동기들...그때 중사월급...쫌 됩니다...많진않지만...
항공정비업무를 하고 있는 저로서는 대한항공 외에는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대한항공을 꿈꾸는 많은 분들.....힘내셔서 더욱 노력하시구요~
일류대학은 못가더라도 남들 다 맞춰놓는 스펙은 먼저 맞춰 놓으시고, 그 이후에 자신이 정말 일하고 싶은 계열, 회사로
지원하십시오.... 돈 많이 준다고, 편하다고, 대기업이라고 무조건 행복한 건 아닙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겁니다. 일하면서 즐거울 수 있어야 하고, 감사할 수 있어야 인생이 행복해질수 있습니다.
정말 정말 좋은 곳에 취업 하셔서, 부모님한테 효도도 하고, 좋은 여자만나서 행복한 결혼생활,
그리고 내가 하고 있는 이 일이 생계유지가 아닌 정말 행복의 수단이 되기를.....바랄게요...화이팅!
카페 게시글
[이야기방] 한진그룹
[대한항공]
대한항공을 꿈꾸는 20대의 짧은 잡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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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도 분야는 다르지만 같이 대한항공을 바라보는 사람으로써 님은 충분히 남들보다 앞서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희쪽 분야 또한 선배들이 대한항공의 30프로는 된다고 봅니다. 날이 갈수록 신입직원들의 스펙이 좋아지는 건 사실이지만 회사는 영업을 하는곳이지 학교가 아니기 떄문에 단순이 스펙만 좋은 사람들만 뽑히는거 절대 아닙니다. 진심으로 원하면 무엇이든지 다 이루어 집니다.힘내십시오!
멋있네요. 가끔 나는 왜 대한항공에 가고 싶은걸까? 생각하곤 하는데, 조금 부끄러워지네요. 님처럼 꾸준히 준비하신 분들은 잘되실거에요. 화이팅!^^
다니고 있는 저도 주관이 별로 없는데, 대단하시네요. 화이팅입니다.
ILOVEYOU~!@# 님이 이미 훌륭한 스펙 다 말씀해 놓고 왜 스펙을 운운하시는지...그게 바로 스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