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 남겨 보는 ^^ 29살 아줌마입니다.
남편과.. 겨울철 스포츠를 즐기다가.. 좌측 전방 십자인대 완전파열, 내측 인대 파열..
그러고선 3주간의 고민 ( - 수술을 할지 말지, 회사 다니는 것 등등..) 후에
3월 20일 강동구 천호동에 있는 서울 수 정형외과에서 자가건 수술을 했습니다.
회사 때문에 수술하고 9일차 되는 날 퇴원했고요.
지금은 목발과 보조기 의지해서 운전하고 회사 다니고요.
매일매일 저녁 때 병원가서 각도 60도만 열심히 cpm 하고 있어요.
오늘 실밥 뽑는 날 기념으로.. 글 한번 써봅니다.
전 여자, 그리고 유부녀, 게다가 안전제일을 평생 제 신념으로 삼고 살았던 사람이라..
수술 전에 진짜 많이 떨고 걱정도 많이 했는데요.
그런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
'일단 의사선생님을 믿고, 그분들이 권하신 다면 수술 하세요.'
수술하고 난 직후부터 한 3일, 5일까지.. 단계적으로
다른 분들이 다 거치시는 시간을 겪었습니다.
'내가 이런 수술을 왜 했지?' '나 이러다가 장애인 되나?' 부터 시작해서
'내가 그 스포츠를 왜 했을까..' '내가 그렇게 덜렁대나?'
같은 원초적인 자기 부정 (^^;;) 의 시간 말이죠.. ^^
지금도 물수건으로 고양이샤워하거나 남편한테 엉거주춤한 모습을 자꾸 보여줄 때
회사에서 눈치보면서 냉찜질하거나.. 프린터 물 가지러 가는 것도 '일'이 되버리는 걸 느낄 때
이럴 때.. 순간순간 하루에도 열두번씩 더 속상하지만..
그래도 수술전에 '헛도는 느낌'이 나던 다리보다
조금 땡기고 아프지만 '단단한 느낌'이 나는 제 다리가 더 마음에 들고 든든합니다.
수술하기 전에 이 까페에서 누군가 쓰셨던 말
'수술한 직후부터 5일까지 이걸 왜 했나.. 싶지만
지금은 수술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라는 말 덕분에
수술을 결심했거든요?
저도 그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힘 내시라고요.
게다가 소변줄, 마취, 통증, 두통, 항생제 같은 '무지로 인한' 궁금-걱정도..
이 까페를 통해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전 소변줄은 안했어요 ^^)
지금도 궁금-걱정이 산더미지만...
이 까페를 통해서 많은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도 그러셨으면 좋겠어요.
전 이 까페에 참 많이 감사드리거든요.
재활 마무리까지 끝이 먼... 아직은 진행형의 어려움들이고..
어제부터 갑자기 감기 증세가 있어서.. 염증 같은 걱정에 너무 마음이 무서울 뿐 아니라
지난 밤 '생로병사의 비밀 - 만성통증 편 (CPRS 정말 무서운 증상 우와.. )' 같은 프로그램을 봐서
괜한 걱정거리가 또 생겼으나......
그래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채울려고 하고 있어요.
수술 걱정하시는 분들.
용기내시고.. 힘내세요. ^^
잘 될거예요~~!!
첫댓글 단단한 느낌에 동감합니다..^^하지만..너무 아파요...회원여러분들 모두 잘 이겨내세요....
수술한지 얼마나 되셨길래 물수건으러 샤워하시나요~??..수술앞두고있어서 여쭙니다..ㅠ언제부터 샤워가 가능한지요..
저는 자가건으로 했는데 .. 실밥풀때까지 못하게 하더라고요..ㅋㅋ 약 2주간..
실밥 풀면 샤워 가능합니다. 단 탕에 들어가면 안됩니다. 저도 현재 샤워 합니다.ㅋㅋ
뭐야..그럼 어찌 씻지..아..
그 부분은 씻지 못했어요. 그냥 물행주^^ 와 대야로.. 조심히 물 안들어가게 샤워했어요. 괜히 샤워때문에 수술 망치고 싶지 않아서요. ^^;; 그래도 너무 걱정마세요.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더라고요 ^^
랩을 칭칭 감아서 샤워했어요..랩 감고 바닥에 앉으셔서 샤워기로 하시면 되요... 전 5일있다가 퇴원했는데 첫번째 한 일이 랩감고 샤워하는거 였어요...물 안들어가게 조심 또 조심!!!
다 사람사는 일이라서 궁하면 다 통하는 법 같군요... 저도 비닐봉투로 (양쪽이터지게)아래위로는 고무줄밴드로해서 물이들어 보지 못하도록 하구 샤워 했네요...물속에만 담구지 안으며 괜찮다고 봅니다..
우하하하하하 저는 그냥 병원에 오래 입원했거든요..집이 시골이라 통원하기 힘들어서..입원해있는동안 실밥뽑을때까지 샤워안했어요 우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여자분이 견뎌내고 정말 대단하네요..전 3월24일 타가건 및 연골 제거,외측인대 파열로 인해 수술했는데,수술 후 10일 간 정말 고통의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 땐 정말 운동이 미워지고 ,다신 안한다고 맹세했는데 목발을 짚고 나니 살짝 운동이 그립더군요!!!참,인간이란 동물 간사하죠??근데 신기하게도 전 수술 후 약 일주일 만에 90도가 구부러져서 이거 남들보다 회복이 빠른거 아냐??했는데...아직도 90도에서 조금 늘었네요...물리치료 및 재활은 3일 전부터 시작했구요..근데 아직도 목발을 짚고 다닙니다. 체중은 약 최고 80%싫고 다니구요. 100%다 싫으면 약간 휘청에 엄지발가락에서 전기가 찌릿 옵니다. 첨엔 정말 힘들고 짜증도 나고
그랫는데, 정말 시간이 약 인것 같습니다. 아직도 힘들고 짜증나지만 부지런히 노력해야겠어요..
전 뭣모르고 간호샘님께 목욕하게 방수 반창고 달라고 하였다 , 거절 당하고 항의하다 무지하게 주사 보복 당헀씀다.크하하하 왠만한 병원에선 일주 정도 지나면 방수 반창고 주고 샤워할 수 있게끔 해줌미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