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거정은 꿈속에서 노니는 천혜의 곳은 희방폭포가 있는
뛰어나게 아름다운 희방계곡 이라고 격찬하였다.
희방사는 1500년이 넘는 신라의 고찰로 두운대사가 신라
계림호장부 의 딸을 호환으로부터 구해준 은혜로 창건되었으며,
은혜를 갚게 됨을 기쁘다 해서 기쁠 희자를 앞에 쓰고,
두운대사의 참선방을 상징해서 모 방을 붙여 이름지었다 한다.
풍기에서 죽령으로 차로 10분 정도 달리는 길.
희방사 진입로로 접어들면 희방계곡이 굽이굽이 흐른다.
이어 고목나무 숲길을 따라 30분 정도 오르면 폭포수의 경쾌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이곳이 바로 소백산.
등반객들이 물이 좋아 그대로 주저앉는다는 희방폭포다.
28m의 거대한 폭포수는 좌우를 감싼 절벽을 업고 힘차게 쏟아진다.
폭포수 아래로는 깊이를 가늠할 수 없을 만큼의 검푸른 소가
펼쳐져 있다.
희방폭포는 소백산 영봉의 하나인 연화봉에서 태어났다.
크기가 웅장한 만큼 소리 또한 요란해 정신을 바짝 들게 할 만큼이다.
폭포의 자태는 어떠한가. 거대한 물보라를 만들며 우렁차게
소를 향해 내리 꽂히는 풍경 - 맑은 날에는 구슬구슬 물방울이 맺혀
무지개를 형성하기도 한다.
물의 차갑기 또한 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끼게 할 정도.
더위에 지쳐 지나가는 나그네의 발목을 잡기에 충분하다.
폭포의 절경은 왜정 당시 뽑은 경북 팔경에서 일등 수상의
영광을 안을 만큼이었다.
첫댓글 제 고향이기도 합니다. 희방사, 부석사, 성혈사, 소수서원, 영주선비촌...문향이며, 충절의 고장입니다. 옛 순흥도호부는 당시 정치,경제, 문화의 중심지였음을 증명해주는 행정단위! 홍위원장님은 고향 선배입니다. 자랑이며, 이번 박근혜님의 대통령 당선에 큰 역활이 기대됩니다. 미력이지만 저도 나름대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일년에 몇차례씩 가보는 영주지만 지난번 부석사총무스님과 함께 무량수전앞에서 바라다본 소백산의 풍경은 그림으로도 표현할수가 없는 장관이었습니다. 모든 산이 눈아래 보이는것을 보니 무량수전이 꽤 높은 곳에 자리하고있는것을 알수있더군요.
1년만의 보는 희방폭포가 좋습니다.영주라는 단아만 들어도 정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