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날엔 월남 쌈 어때요?

[삿갓여인]

휴일날엔 특별한 음식이 먹고싶다.

월남쌈 들어보셨어요?
저는 약20년전에 이모한테 들었답니다.

외갓집 친척들이 모두가 아마츄어 일류 요리사라서
음식에 관한 한 앞서가는 편인데
그 월남쌈 만큼은 그후 10년이 지나서야 맛을 보게 되었어요.
그런데 요즈음 갑자기 월남쌈이 대중화 되어가더군요.

예전에 이모네집에 다녀온 사람들이면 한동안 모두
"월남 쌈 월남 쌈" 하길래 
도대체 그게 무슨 음식이냐고... 
왜 사랑하는 조카는 맛을 안보이고 남들만 먹게 만드냐고....
항의아닌 항의를하면 이모는 웃으시면서 
시간내서 한번 오라고 먹어봐야만 그 진가를 안다고 하셨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차일 피일 미루다 
이모네 가족들 모두가 뉴질랜드로 가버리는 바람에 
맛 보는건 그야말로 물 건너 가버렸었지요.

월남 쌈은 대표적인 베트남 요리랍니다.
샤브 샤브처럼 식탁에 가스레인지를 올려두고
쌀피를 뜨거운물에 살짝만 익혀 건져서 접시에 펼쳐두고
여러가지 재료를 싸서 먹거든요. 

쌀피(라이스페이퍼)는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매장에서 구입할수 있어요.

항상 드시던 음식에 식상하시다면
오늘 집에서 한번 해 드셔 보실래요?

저는 주로 채소를 준비해서 다른소스 필요없이
초고추장과 함께 먹는데
파프리카, 치커리, 깻잎, 오이, 계란 지단, 당근,
새싹채소,콩으로만든 햄, 맛살 등등으로요.

집에 있는 각종 야채를 있는대로 다 썰어서
접시에 둥글게 담아 올려두고 뜨거운 물에 살짝 익힌
쌀피에 생채 그대로 싸 먹는 맛!

일단 드셔 보시라니깐요~~ ㅎㅎㅎㅎ

 

작은딸은 채소를 좋아하지 않아서 돼지고기를 준비한답니다.
목삼겹 덩어리를 냄비에 넣고
미림과 생강반쪽을 넣고 삶아 익혀서 썰어 주거나 
돼지고기를 간장, 마늘, 후추, 청주, 설탕양념을 해서 재워 볶다가 
양파와 굴소스를 넣고  마지막 부추를 넣어서 살짝 더 볶아 냅니다.
그래서 고기와 양파, 상추, 당근과 함께 싸서 먹게 합니다.

물론 소고기 등심이나 어묵으로 해도 좋구요.

파인애플 통조림, 사과, 토마토 등 좋아하는 과일을 준비해서 
깨끗하게 손질해 알맞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같이 드셔도 좋습니다. 

쌀국수를 사서 쫄깃하게 삶아서 사리로 옆에 곁들이시면
식사까지 되니 더욱 좋겠지요?
없으면 그냥 안하셔도 되구요.ㅎㅎㅎ

소스는 생선액젓 3큰술에 생수 3큰술, 통깨 약간, 
청양고추 듬뿍, 홍고추 다진 것,설탕 1작은술
또는 파인애플쥬스를 섞어 만든 피쉬소스(fish Sauce)를 준비하시구요.

번거로우시다구요?
그러면 시장에서 돼지고기 삶은것 사다가
채소만 채 썰어서 드시면 되지요. ㅎㅎㅎㅎ
혹시 요즈음은 피쉬소스도 만들어 팔지 몰라요.

먹을수록 매력이 느껴지는 '월남 쌈' 한번 드셔보세요.
색다른 느낌으로 즐기실수 있고 매니아가 되게 될겁니다.

밀 쌈이나 무우 쌈도 맛이 괜찮습니다.
무우도 요즈음은 가공해서 나오거든요.








	 					
	

[새별]

월남식 싸움이 있는줄 알았더니...ㅎㅎㅎ 월남쌈 첨 들어봐요. 먹어볼만 할것 같아요. 간편할것 같으면서 은근히 손이 많이 갈것 같지만 재료 준비해서 다음주 휴일에 한번 해봐야겠어요. 맛이 어떤지 몹시 궁금해집니다. 거기에 소주 한잔 곁들여 주면 남편도 잘 먹을것 같아요. 오늘 여인님 댁은 월남쌈인가요? ㅎㅎㅎ

[삿갓여인]

오늘은 월남쌈을 해 먹을 시간이 없었네요. 아침에 나가서 조금전에 들어 왔거든요. 너무 더워서 아이들과 산에서 내내 놀다 왔답니다. 서울엔 월남쌈을 하는 식당이 많아졌다고 하네요. 언제 한번 해 드셔 보세요. 자꾸 해 먹고 싶어질거에요. ㅎㅎㅎ

[필~~]

여인님은 못하시는 게 없는 것 같아요..ㅎㅎㅎ 처음 대하는 음식인데 한번 시도해보고 싶네요 평상시 먹는 양배추에 싸서 먹어도 될것같구요. 많이 더운데 어떻게 지내세요?

[삿갓여인]

더위는 그대로 느끼면서 지낼 수 밖에 없는 신세라서 여름속에 몸부림치면서 지내고 있답니다.ㅎㅎㅎ 월남쌈 한번 해 드셔 보세요. 아주 매력 있습니다. 라이스페퍼를 사다 드시고 요즈음은 무쌈이 나오니까 거기에 각종야채를 소스 없이 둘둘 말아 먹어도 상큼합니다. ㅎㅎㅎ

[수정]

전 가끔 술안주로 만드는 음식인데 이름은 몰랐어요 월남쌈 ㅋㅋㅋ어제 밤에 호프몇잔 마시고 새벽에 들어왔더니 암것도 생각안나요 오이냉국 한그릇 마시고 다시 누울랍니다 ㅋㅋㅋ

[삿갓여인]

매실즙을 마셔야 바로 회복이지...ㅎㅎㅎ 월남 쌈을 해서 먹는다고? 어머나 그 쌀피를 구해서? 나도 한번 해줘봐잉~~ ㅎㅎ 근래에는 못 먹어 봤거든....주말에 한번 해 먹어야지...ㅎㅎㅎ

[노랑나비]

내 컴이 문제인지...다음에 문제인지....늦게 열려서 아침부터 열받네요.ㅎㅎㅎ 월남쌈 한번 해서 먹어요. 또 갑자기 먹고 싶어져서 어떡해요? 우리는 채소만 가지고도 맛나게 잘 먹잖아요. 언제 한번 만나서 쌈한번 합시다. ㅎㅎㅎㅎ

[삿갓여인]

그래 무우쌈은 자주 해서 먹는다면서....월남쌈 좋지~~ 내가 마트에서 쌀피 사가지고 갈께...니가 채소 준비해라...ㅋㅋㅋㅋ

[카라]

보기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이네요..ㅎㅎㅎ.시원하게 먹고싶어서.~~~

[삿갓여인]

카라님 텃밭에 있는것으로 먹으면 딱이네 그려~~ 개운하고 독특한 매력이 있다우~ 한번 만들어 드셔 보시구려~~ ㅎㅎㅎ

[씨네사랑]

오잉~~~ 맛있겠다^^ 무우초쌈은 왠지 시원하게 보이는게 여름에 딱~~~

[삿갓여인]

네! 씨네사랑님!!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먹으면 입안부터 개운 합니다...고기 먹고 난후에 무우초쌈을 해 드셔도 아주 그만이지요...ㅎㅎㅎㅎ

[달기]

월남 쌈...안 먹어본 사람은 모르지요..쌀피ㅏ 혀에 붙어 쫀득쫀득한 맛은 증말 가히 일품이더군요...특히 쌀피를 만드는걸 봤는데 우리가 한지 만들때 얇게 만드는것 같이 가뵵게 만들더군요..어제는 고흥 운대리에 가서 칠산 선생님이 칠채기를 제작 하는데 가서 일박이일 즐겁게 놀다 왔답니다..

[삿갓여인]

옴메~ 달기님도 드셔보셨어요? 만드는데도 보셨다구요? 그 쌀피가 살짝 데치면 얇고 투명하게 되지요...마나님과 고흥 다녀 오셨어요? 너무 무리 하지 마세요. ㅎㅎㅎㅎ 그리고 자주 좀 오시고 여행후기도 좀 올려주시구요. 밉다 미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