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만 나 숨 한 번만 크게 쉬고. 토토러들이 이래서 경기 보는 재미는 있겠다 싶네
국민-우리-삼성간 경기가 아니었음에도 간만에 모든 쿼터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 펼쳐졌다.

지난 경기를 보고 은근 이수연의 선발 출장을 기대했는데, 보란 듯이 이환우와 은경이의 기대에 완전히 부응하는 모습.
모든 팀에서 유용하게 활용 가능한 3점슛&인사이드 수비를 갖춘 자원으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다.
우리 카페에도 몇 분 계시는 퓨처스 분석가분들(대단)이 이수연의 잠재력에 대해서는 누누히 말해왔는데,
이제 1군에서 "통할 수 있다"까지 보여줬으니 "유지할 수 있다"로 나아가야 하는 단계 같다.
최근 김단비가 저점이고 평균신장 1cm라도 아쉬운 팀임을 감안하면, 이수연의 출장 시간을 15분 이상~20분 정도까지 줘도
제 역할은 할 선수라고 보여진다. (사자님, 연락 하시면 계속 오늘처럼 잘, 힘내라고 전해주세요 ㅎㅎ)

(사진출처: 스포탈코리아)
그런가하면 나왔다 하면 코트를 들썩이게 하는 WKBL 공식 에너자이저 쏜튼? 김소니아.
언젠가부터 김소니아 없는 우리은행의 모습을 생각할 수가 없게 됐다.
마우스피스를 고무고무 열매로 만들었나 싶게 오늘도 슈퍼마리오스러운 점프력을 보여주며 제공권에 한몫하는가 하면,
손가락 다친 박혜진과 타이트한 수비에 말린 박지현 대신 볼운반도 곧잘 해 주고
이수연으로 득점 마진 좀 벌어놓은 하나에게 뼈아픈 3점 두방을 2쿼터에 쐈다.
그 외에도 영리한 루즈볼 터치로 파커에게 두 번이나 터치아웃을 유도한 장면도 좋았다.

(사진출처: 바스켓코리아)
이달의 WKBL 4자성어 후보 1. 한엄지척 2. 최은실력 3. 현지탐슨
한때 (나한테) 최은실책으로 불리며 미안ㅠㅠ 한참 우리은행 후배들인 김소니아, 박다정에 비교되던 최은실은
주전 센터를 느린 토마스에서 빠른 빌링스로 바꿔서 그런 건지 몰라도 위치선정의 달인이 되어 가는 모습.
오늘도 준수한 득점과 리바운드로, 임영희-박혜진이 헤매던 전반전을 이끈 주역 중 하나였다.
최은실도 비시즌에 고생 좀 한 케이스라, 어쩌면 시즌 초반보다 후반에 더 페이스가 올라오는 중일 수도 있고,
1위를 하든 2위를 하든 봄농구를 치를 우리은행에게는 최은실의 실력 회복이 너무나도 반가운 소식이다.

김소니아가 WKBL 공식 에너자이저라면, WKBL 공식 오로나민C는 김지영이다. (PPL 아닙니다)
야심차게 부족한 웨이트에 주력한 비시즌이었으나, 이번 시즌 출장시간이 현저히 줄어들면서 의기소침한 모습도 보이긴 했지만..
오늘 간만에 김지영다운 공격적인 플레이와 공격적인 턴오버를 보여주며 정체된 팀 분위기를 살릴 선수임을 보여줬다.
너무 오랜만에 1군 접전 경기에서 롤을 맡겨서인지 신인때 같은 실수도 좀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하나은행에서는 김지영만이 할 수 있는 플레이가 있다.
아직도 창창한 선수니까, 부디 기죽지 말고 본인이 잘하는 플레이부터 잘 풀어나가길 바란다.
그리고. 솔직히 모든 운동 선수는 인기, 더 직설적으로는 외모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타이거 우즈가 골프만 잘 쳐서 광고모델로 인기가 있었을까? 만약 똑같은 실력에 외모만 호나우딩요였다면?
골퍼인데 골퍼같지 않은 외모라고 인기가 덜했을 가능성이 높다.
WKBL은 스타 기근이고. 슬픈 얘기지만 인기만 없고 실력은 좋은 (마치 과거 여자핸드볼 같은) 그런 리그도 아니고
인기와 실력이 동시에 하향세인 리그이다. (유소년만이 희망이다! 제발 이대로만 자라다오)
나는 개인적으로 KBSN&WKBL식의 스타 "짜내기"를 별로 안 좋아한다만...
현재 여자농구가 처한 입지를 생각하면 짜내기가 아니라 "꾸며내기"를 해서라도 스타가 필요한 상황.
김지영 정도 한 번 인기를 얻은 선수가 실력도 좋아진다면 결과적으로 리그 흥행에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은경이가 아니고 허구연이 된 기분)
외모나 인기 때문에 플레잉타임을 주라거나 판정에 이득을 주라는 건 절대 절대 naver 아니다.
리그 전체적으로 인기 있는 선수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고. 그래서 이왕 인기 있는 선수가 잘 되면 그냥 흐뭇하다 정도.
어차피 프로는 이러니저러니 해도 오직 실력순이다..

이 7번 선수가 왼손으로만 하이파이브를 하는 이유...
끝까지 시소를 타자고 쫓아오는 하나은행에 마지막 펀치를 날린 건 역시 박혜진의 초장거리 3점 슛이었다.
지금은 왼손 돌파와 레이업밖에 안 된다는 게 알려졌는데도 몇 번이고 왼손 돌파에 성공한 선수.
연속 5득점에 성공하면서 세레머니로 한숨을 푹 쉰 선수. 쏜튼이었으면 가슴을 주먹으로 5번 쳤을 것
이 선수가 코트 위에 있는 한 그 팀은 영원히 우승후보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국민과의 정규시즌 우승 싸움에서, 4쿼터 24초 남기고 3점차 지고 있는데 공격권을 가져온 형국의 우리은행.
이길 때 이기더라도 연장전은 피하고 싶었던 국민은 결국 삼성에게 당한 1패가 뼈아프지만,
어차피 시즌 전체로 봐서는 국민 입장에서는 역전 우승을 노리는 시즌이다. 이것 저것 따질 때는 아니고.
우리는 우리대로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는 독기 가득한 경기력. (진작 이랬으면 저득점 농구라고 욕 덜먹었을 듯)
그 중심에 힘들어도 쓰러지지 않는 박혜진이 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하나은행. 아깝지만 2019년 강팀을 노려 봅시다.
그리고 post 임영희 시대도 준비 잘 하고 있는 2019년 강팀 예약 우리은행의 연승 축하하고요,
다음 국민과의 최종전에서 명승부 기대해 봅니다!
덧.
OK의 인수희망기업은 BNK 였고 연고지는 부산을 생각하고 있군요.
찬밥이 아니라 생쌀이라도 일단 얻고 봐야 하는 입장인 건 맞고. 부산에도 카진님같은 좋은 여자농구 팬분들이 있긴 한데
원정응원단 분들은 고생 좀 하실 순 있겠습니다.
그래도 탄탄한 기업이 투자 의지를 갖고 운영해 준다면 무조건 환영입니다.
첫댓글 한엄지척.최은실력 센스 너무 좋으세요
감^-----^사합니다 ㅎㅎ
하나은행 경기는 매번 똑같은 패턴이네요.
어렵게 수비 - 공격리바 뺏김 - 반복- 상대 계속 슛던지며 슛감 찾음 - 하나는 계속된 수비후 체력 저하로 후반 이지샷 미스 - 패배
다음 시즌엔 이하은 복귀가 안되면 FA, 트레이드라도 꼭해서 리바운더를 영입했으면 합니다.
민경선수가 공격 마무리만 좀... 만들면...
같은 패턴이더라도 오늘처럼 끈기있고 한발 더 뛰는 농구라도 하면 희망이 보입니다. 리바운더는 정말... 오늘도 언급했지만 김연희-한엄지 선수 정도 빅맨만 있어도 완전 다른 팀이 될 텐데요.
아직은 우리은행이네요..... 아직까지는.
네.. 아산 첫 승은 다음 시즌에 노려야겠네요..
김지영 선수 돌파 스피드 우리은행에서 못따라 가던데..
벤치만 있기엔 아까운 피지컬 입니다.
찔러주는 패스도 좋고..
신지현-김이슬-서수빈 대신 벤치 인건 인정하겠는데, 김지영 대신 김예진 선수 쓰는건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오늘 김예진 선수 들어가니 공 안돌고 혼자 노는 느낌이던데..
김예진 선수 안티가 아니라 이 선수를 기용하는 이환우 감독이 이해가 안됩니다.
사실 예전에나 동기 중
수비 예진
공격 지영 이었지 지금은
지영선수 수비가 많이 좋아져서 수비형으로도 많이 쓰더만...
싶긴합니다
1번 셋 쓰는 건 이해 갈만한 건데
김슬 빠지니까 그 자리에 넣고 비중만 줄었죠 거의 반씩 뛰던 신지 김슬 체제와 다른 건 그거 하나...
김지영 신지현 투가드도 괜찮죠
저도 그 투입 타이밍이 이해가 잘 안 갔습니다. 1쿼터 8점인가 앞서고 경기도 잘 풀어가는데 작탐 부르고 끊어간 것도 좀 갸우뚱했고요. 팀 말고 예진 선수 개인으로 봐도 몇 번 실수 반복하면서 점점 위축되는 게 아마추어 팬에게도 보이는데, 동료들은 대번에 느끼지 않을까요? 이런 때 정기적인 1군 경기 출석이 꼭 득이 되는지도 모르겠어요.
@칼윈 서슴없이
수비 하면 머리 쫑긋 그 선수라고 하겠어요
빈틈없는 내외곽 수비 인정합니다
@칼윈 신지-김슬 체제는 기대치 기준으로 그럴 수 있다 봤지만 그 때도 김지영 선수 출전시간은 아쉬웠는데.. 김슬 선수 장기 부상 이후에도 얼굴 보기 힘든 건 좀 많이 의외입니다.
@은경이 사실 지영 선수의 출전시간 저하는 일단 2년차 때 김이슬, 신지현 선수가 없고 김정은 선수는 해당시즌 출전 가능할지가 미지수였고 그런 상황에서 발탁되서 그 때 상당히 많이 뛰었는데
김슬, 신지 복귀하고 염윤아선수 빠지고 신지선수 1번 가면서 자리 나나 했더니 고아라 선수가 들어와서 주전 2번을 꿰찬 탓이긴 해요
수비형 선수 중 그래도 키 되는 건 고아라 뿐이어서 고아라를 내릴 수도 없긴 하거든요
그런 김슬 선수는 아직 몸이 100%가 아니고
신지선수도 1쿼터 때 벤치에 교체 사인 내더군요 어디 안 좋은지
그럼 시즌 초반만해도 가드 교체는 지영선수가 먼저였는데..
지영 2번이든 신지 2번이든 가능한데....
@은경이 수빈선수는 수비형이지만 어쩔 수 없이 수비에 가지는 약점을 안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죠
사실 원포인트 수비수로 쓰거나 하긴 괜찮고
힘으로 지키는 수비나 로테이션 수비가 좋긴 하죠
실제적으로 역할은 공 돌려서 넓게 넓게 상대 수비 퍼트려 놓고 오는게 실제 역할이라고 봐야죠
요즘은 스크리너로 쓰던데요
@은경이 하나은행은 4번에 너무 큰 약점이 있어서 정상멤버 5:5로 하면 이길팀이 없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의외성이 있는 선수를 기용 해야 하는것 같은데,
김예진 선수가 수비가 좋다고 해도 임영희 박혜진을 막을 급은 아니라면 공격력에 의외성이 있는 김지영을 쓰는게 좋을것 같았습니다.
김예진 선수가 올해 2군 경기에서 20점씩 넣고 날라다니나 했습니다.
@은경이 아이고 이런 기사까지 올려주시고
항상 깊은관심과 애정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앞으로가 더욱더 중요할것 같네요
어제경기가 이수연 인생경기 ㅎㅎㅎㅎㅎ
스타팅 멤버에 딸 이름 나오길래
심쿵 하데요? 이런게 부모마음 인것같네요
항상감사하고요 좋은 하루보내십시요 꾸뻑
@칼윈 속된 말로 몸빵(?)이 서수빈 선수 정도 되는 선수가 잘 없어요. 어떻게 보면 느린 장신 선수보다도 더 스크리너로 제격이죠. 말씀하신 세트오펜스 쪽도.. 이감독님 기용 방식이 속공의 신지현&김지영(+고아라) 지공의 김이슬&김예진&서수빈 구도로 가다보니까 아무래도 가드 역할만으론 얼굴 보기 힘들어지는 거 같고요. 이번 시즌 끝나고 가드진 정리가 좀 되어야겠죠.
@뽈이야 의외성. 참 좋은 말씀입니다. 정공법끼리 붙어서 그것도 지난 6시즌 통합챔피언을 이기기란 쉽지 않죠. 그나마 발 느린 센터라는 약점까지 이젠 없어져서.. 신한이나 전반기 삼성이 외국인으로 고생고생한 거 생각하면, 준수한 파커 선수라도 데리고 있었던 이번 시즌에 더 치고 나가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내서 라이온스 저는 인생경기는 어제 말고 또다시 나올 거라고 봅니다. ^^ 근데 이수연 선수가 스타팅인 거 미리 말씀 안드렸군요? ㅎㅎ 스타팅이더라도 부진하면 하나은행 특성상 빨리 빠질 수도 있었는데, 기회가 왔을 때 잘해서 좋았습니다. 내서 라이온스 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은경이 서수빈 스크린 작전 실효를 볼만한 작전입니다. 주로 파커 구출 작전에 이용되는데 이 경우 상대 센터는 외려 작아서 수빈선수를 못보고 픽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그렇죠
예진선수가 일단 무조건 뛰어서 속공 해야 되는 타입인데... 일대일 가능하긴 한데 그렇게 좋은 건 아니라...
몸빵이 속된말이 아니죠 하나은행 처음 왔을 때만 해도 드리블 기술이 있어도 강계리 정도만 부딪혀도 중심 잃으면서 공 떨구고 수비에서도 그냥 수비 불가다 싶게 애처롭게 밀려나던 선수였습니다.
지금 그큼 몸빵 되는 선수가 없다는 건 피땀의 결실이죠
안고있는 약점이 너무 크긴 한데 적어도 그럼 뭘해야되는진 정확히 안다고 봐요
대단이 누구인가요?
...칼윈님인데요 -_-a
@은경이 저요? 이수연선수...
뭐라고 했더라....
@칼윈 이수연 선수는 슈퍼 에이스라고 했지요 ㅎㅎ 이번 말고 지난 퓨처스 시즌에요
@은경이 이수연 슈퍼 에이스 맞죠.
일단 수비가 외곽 수비 골밑에서 공간 안 주고 지키는 수비 뻇는 수비가 다 되고
공격은 3점, 미들, 페이스업, 포스트업이 다되는데 그중 사실 제일 무서운건 포스트업이에요
이제 1군에서도 이수연 포스트업 공잡으면 한 면 더 붙더군요
좌우가 다 되고 스텝을 길게 빼면서 업 앤 언더를 구사하기 때문에
포스트업 상황에서 페이드 어웨이를 쓰는 건 아직 백지은 선수가 더 잘하는 것 같고
타고 돌아 들어가는 건 이수연선수 만큼 하는 선수가 다른 팀에도 별로 없죠
다만 보통 상대수비가 더 커서 넣어주기가 힘든데 일단 로우에서 잡게만 하기 위한 픽 플레이도 고안해 봤으면...
김소니아선수의 3점도 크지만 역시 굿수비가 더 컸다고 생각해요.리바운드라기보다 거의 뺏어내는 공을 볼때마다 대단한거같아요.오늘도 너무 좋은 감상문같아요.같은경기를 본건데 완전 다른 감상문에 또 한번 경기보는 느낌이에요.
아이코 감사합니다 ㅎㅎ 어제 박혜진 선수 장거리 3점 여러 번 돌려 봤는데, 슛이 들어가는 순간에 잘 보니까 김소니아 선수가 박스아웃한 상대 수비수랑 엔드라인 사이로 어느새 쏙 들어가 있더라구요. 점프력 몸싸움 의지 3박자를 다 갖춘 선수입니다.
@은경이 3점슛만 봤는데 다시보기로 은경이님이 말씀해주신 장면을 다시 봐야겠어요.
어제 경기 참?
역시 우리은행입니다
혜진선수는 역시라고 할수밖에 없네요
수연선수 한해선배인데 ㅎㅎㅎ
어제경기는 제 입장에서는 좀 무지 아쉽네요
언제한번 하나가 우리은행 이겨볼까요 ㅠㅠㅠ
그리고 은경이님
저희 딸 사진까지 떡하니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어제가 찬스였는데 아깝습니다. 지난 시즌에도 한 번 연장까지 가서 졌던 거 같은데, 그래도 KDB가 계속 일방적으로 당하던 거랑은 달리 하나은행은 될듯 될듯한 게 여러 번이니 결국 넘어서긴 할 거에요.
이수연 선수는 어제 이기기만 했으면 무조건 경기 MVP였습니다. ㅎㅎ 그랬으면 인터뷰 사진을 썼을 텐데 아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