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긴 글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어제 경기를 치러서 1편에 언급하지 않은 4팀의 홈-원정 성적과 중간 결과를 올려보려 합니다.. 1주일 후에 정규리그가 재개되는데 상무 전역자들의 합류,어쩌면(?) 일어날 수도 있는 용병교체나 트레이드도 있을 수 있기에.. 어제 경기 기준으로 올립니다..
1위 울산 현대모비스 - 홈 16승 1패 / 원정 11승 7패 잔여경기 - 홈 10경기 / 원정 9경기 어제 KGC전 승리로 2위 전자랜드와 격차를 다시 4경기차로 벌린 현대모비스입니다.. 올시즌에 2연패를 3번 했어도 시즌 내내 계속 1위를 독주하고 있습니다.. 올시즌 전에 문태종-오용준을 영입하며 전준범의 입대 공백을 메웠고 두 노장선수 모두 제 몫을 해주고 있습니다.. 올시즌 리그에서 유일하게 두자릿수 연승(13연승)을 기록한 팀이고 팀 득실마진도 9.5점으로 2위인 전자랜드의 5.3점보다 배 가까이 높습니다.. 이대성-양동근의 부상 공백도 3순위로 뽑은 루키 서명진의 활약으로 메우고 있는 가운데 이종현이 슬개건-십자인대 파열로 시즌아웃이 확정되었지만 투지 넘치는 배수용이 대신해서 제 몫을 해주고 있죠.. 1,3라운드에 8승 1패를 기록하고 2라운드에 7승 2패-4라운드에서는 2연패가 2번 있었지만 4승 4패로 선전하고 있지요.. 올시즌 홈경기에서 단 1패밖에 하지 않았고(3R KCC전 패배-14연승 도전 실패),전자랜드와 함께 올시즌 홈경기 최다연승을 기록한 상황입니다..(11연승,전자랜드는 진행중) 10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원정경기에서 5할 승률 이상을 찍는 팀-10승 이상을 기록한 팀도 현대모비스밖에 없습니다.. 4시즌만의 통합우승을 노리는 현대모비스가 양동근-이대성이 복귀한다면 지금보다 나아질 것 같습니다.. 신구조화가 잘 되어 있기에 남은 19경기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변수라면 KCC전 열세(1승 3패)와 하위팀에게 의외로 잡히면서 상승세가 꺾이는데 그 부분만 고친다면 통합우승은 쉬워질 것 같습니다..
3위 부산 kt - 홈 13승 4패 / 원정 6승 11패 잔여경기 - 홈 10경기 / 원정 - 10경기
어제 삼성전 대패로 홈경기 4연승을 마감한 부산 kt입니다.. 1라운드를 6승 3패라는 성적으로 마치며 대반전을 만들어낸 kt는 특유의 양궁농구로 다득점 농구를 만들어내며 상남자의 농구를 보여줬습니다.. 조엘 에르난데스를 교체하고 데려온 데이빗 로건-해결사 마커스 랜드리 조합은 2위 자리를 계속 이어가게 했습니다.. 물론 양홍석-김민욱의 활약도 빛났지요.. 2R도 6승 3패로 마치며 좋은 성적을 이어간 kt는.. 작년 11월 26일 드래프트 1순위로 박준영을 지명한 이후 박지훈을 KGC에 내주고 한희원,김윤태를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는데 그 이후 성적은 7승 9패로 5할이 채 안되는 성적을 기록하며 2위 싸움에서 완전히 밀렸습니다.. 전자랜드와 격차가 3.5게임차까지 벌어졌고.. 8위 오리온과 격차도 3.5게임차밖에 되지 않습니다.. 박지훈 트레이드와 드래프트,데이빗 로건의 햄스트링 부상이라는 불운이 아니었으면 지금 성적보다는 몇승은 더 거뒀을거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상남자 농구 kt의 기록은 한 방 맞으면 바로 한 방으로 갚아주는 팀 컬러인데 팀 득점이 87.2점으로 리그 1위지만 팀 실점도 89.5점으로 리그 최하위입니다.. 90점대에 가까운 실점은 올스타 브레이크때 수비를 개선해야 할 정도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나오는 부상자들로 한때 부상 kt라는 오명을 들었는데 허훈,이정제,김민욱과 음주운전 징계로 5R부터 출전이 가능한 박철호가 로스터에 합류하면 지금 성적보다 나아질 걸로 기대해 봅니다.. 여담으로 팀 실점이 70점대인 팀은 2팀밖에 없습니다.. 선두인 울산 모비스(76.7점),2위 인천 전자랜드(77.7점)밖에 없습니다..
4위 안양 KGC - 홈 13승 8패 / 원정 5승 9패 잔여경기 - 홈 6경기 / 원정 - 13경기
10개팀 가운데 가장 많은 홈경기를 치른 KGC는 2라운드까지는 가드 뎁스가 약하고 맥킨토시는 연습경기에 잘했으나 시즌에서는 기대했던 활약을 하지 못했죠.. 단신 외인인 랜디 컬페퍼가 맹활약을 하며 중위권을 사수했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8주 진단을 받게 됩니다.. 2R까지 9승 9패를 기록한 KGC.. 김승기 감독이 3R부터 변화를 주겠다고 선언했고 이는 바로 드래프트,트레이드,외인 2명을 과감히 교체하며 확실한 스피드가 있는 팀으로 바뀌게 됩니다.. 2순위로 변준형 지명-트레이드로 한희원,김윤태를 내주고 듀얼가드인 박지훈,외인들도 레이션 테리-저스틴 에드워즈로 KBL 경력자들로 데려오며 승부수를 던집니다.. 이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홈 7연승을 기록하는 등 2위 전자랜드를 추격하며 한때 3위까지 올랐지만 오세근,양희종의 계속되는 부상과 변준형-박지훈이 트레이드 초중반까지 맹활약을 하다 부진에 빠지며 18승 17패를 기록하며 4위로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합니다.. 어제 오세근이 무릎수술을 받으며 사실상 시즌아웃 판정을 받은 가운데 올스타 브레이크는 KGC에게 반가운 휴식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시 한번 가다듬는 시간과 함께 상무에서 돌아오는 문성곤이 합류하는 1월 말부터 다시 스피디한 농구가 살아난다면 어찌되었든 6강에 들어갈 수 있다고 봅니다.. 앞에 언급한대로 홈경기가 단 6경기밖에 안 남았다는 점이 나중 일정에 큰 타격이 있을 수 있습니다.. 2월 5일-9일 홈경기 이후 그 다음 홈경기가 1달이 지난 뒤인 3월 14일-16일-17일-19일.. 주말 백투백 포함 6일간 4경기를 치르는데 이게 고비가 될지 기회가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10위 서울 삼성 - 홈 4승 11패 / 원정 6승 14패 잔여경기 - 홈 12경기 / 원정 - 7경기
10개팀 가운데 홈에서 최악의 성적을 찍었지만 원정 성적은 9위인 서울 삼성(원정 성적 최하위는 SK의 4승 15패)은 어제 kt를 잡으며 시즌 10승 달성과 함께 9위 SK를 반게임차까지 추격하며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간 삼성입니다.. 3시즌간 뛰었던 라건아를 보내고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글렌 코지-벤 음발라로 용병 영입 소식을 알린 삼성은 시즌을 앞두고 열린 테리픽12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올시즌을 기대케 했지만.. 라건아의 공백은 역시 컸고.. 김태술-김동욱-장민국이 돌아가며 줄부상을 당하고.. 두 용병 모두 기대에 걸맞는 활약을 하지 못하며 유진 펠프스와 네이트 밀러로 용병을 모두 바꿉니다.. 유진 펠프스는 득점 2위-리바운드 3위로 팀을 이끌며 순위가 급한 팀들에 고춧가루를 뿌리는 활약을 해주고 있습니다.. 천기범도 경기를 치를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올시즌 소득이죠.. 그리고 1월 말에 복귀하는 김준일과 임동섭이 합류하면 지금보다 로스터가 두터워질 삼성입니다.. 최근 페이스로는 탈꼴찌도 가능할 정도입니다.. 홈경기도 SK와 함께 12경기나 남았고.. 4R 마지막 4경기 성적을 3승 1패로 마친만큼 기대되는 팀입니다.. 지금까지 10개팀을 다 분석해 보았습니다.. 글이 늘어진 것도 있지만.. 저도 글을 쓰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분석 글 잘 읽었습니다
6강이 확정인 팀도 있고 시즌 막판까지 6강 티켓을 놓고 박빙에 승부를 펼칠 팀도 어느정도 예상 되는데 본문과는 무관한 K가넷님은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는 팀 중 어느팀 직관 예정이신가여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직관간다면 추일승 감독님 팬이라 오리온 경기보러 고양에 갈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