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10일 촬영한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모습
“후쿠시마 원전 4호기에서 수소폭발이 일어난 것 같다”고 일본의 자민당 의원이 쓴 글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현재 자국민에게 공포심과 혼란을 줄 수 있는 원전과 방사능 관련 글에 대해 공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습니다. 이쁀 아니라 국민의 혼란을 우려해 보도와 방송도 철저히 통제 중이라고 합니다.
그런 까닭에 일본의 일부 반핵 반 원전주의자들은 외국에 서버를 두고 자국민에게 알려야 할 원전과 방사능 관련 정보들은 배포하고 있습니다. 의식있는 블로거와 트위터 유저들도 끼리끼리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원전 4호기 수소폭발 가능성이 알려진 계기도 같습니다. 일본 자민당의 카타야마 사수키(Katayama Satsuki) 의원이 자신의 블로그에 쓴 글을 어느 누군가가 읽고 위 사이트에 제보해 공개된 것입니다.
글에 따르면 남 소마 시의회에서 미나미 소마 시장에게 1월 9일 후쿠시마 원전(아마 4호 용광로인듯)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있다는 보고가 들어갔는데 이 사실을 일본 정부가 숨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수키 의원은 2012년 1월 13일, 아래 글을 포스팅했습니다.
さきほど、南相馬の元市議会議員から市長に連絡がはいり、1月9日にまた、福島第一で(おそらく4号炉だと思うが)なんらかの爆発が起きており、それを政府が隠している、という話であった。真偽のほどはわからないが、水素爆発ではあっても、核爆発ではないであろう。(水素爆発でも、放射能の飛散がかなりの量でおきるのになぜそれほど平静なのか、地獄を見た方は違う、と、原発50キロ以内におられる方の背負ってきた凄まじい恐怖とストレスを、かえって痛感させられました。)
미나미 소마시 시장이 한 도의원으로부터 후쿠시마 원전 4호기에서 올해 1월 9일 어떤 폭발이 있었다는 전화를 받았는데 일본 정부가 그 사실을 감추었다고 한다.
나는 그 말이 진실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지만 그것은 아마도 수소 폭발은 아니라고 본다. 수소폭발이라면 충격이 어마어마할 텐데 말이다. 만약 그렇다면 그런 상황에서 미나미 소마 시장이 냉정을 유지할 수 있는지 이유가 궁금하다. 그가 이미 지옥을 봤기 때문에 태연한 건가?
2011년 12월 10일 촬영한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모습.
일본 정부는 지난해 ’2012년 가을, 크레인을 설치해
4호기 건물 상부에 있는 1500개 이상의 핵연료봉 수거 한다’고 발표했다.
12월에도 4호기가 당장 버틸 수 있을지 상태가 매우 위태해 보였다.
한편 후쿠시마 인근 개인 블로거들이 알리고 있는 내용도 원전 4호기의 폭발을 담고 있습니다. 한 블로거가 올린 글을 보면 이렇습니다.
조금 전, 우리 집 아들(30세)에게 요오드제가 2정 도착했습니다.
우체국 아저씨가 “4호기가 설날 지진으로 기울었다! 결국 위험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우체부는 어제부터 3만명에게 요오드를 배달하고
이 사실을 알리려고 빗 속에 필사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갔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러나, 텔레비전에서는 아무 것도 방송하고 있지 않네요.
요오드가 도착하지 않은 집의 사람들은 모르고 있겠군요.
이런 사태를 어째서 보도하지 않을까요?
누마유씨, 몸을 조금 보살피시기 바랍니다.
이와키도 오늘은 작년 3월과는 다르게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꺼져
민폐쩌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