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마담은 참 대단하시다. 나이 칠순이 넘어 부산에 살면서도 시골에 있는 집안 경조사 다 챙기지,
맘 맞는 대학 동기들과 사흘들이로 산행하지, 보통 사람은 잠시만 해도 몸살할 테니스 하지,
시간 나면 자전거 타고 동네 한바퀴 돌지, 제삿날이면 반여동 농산물 시장이나 코스트코, 수영 팔도시장에 들러 시장 봐 주지,
그런 가운데서도 카페 마담답게 하루도 안 빠지고 글 올리지....
예전에 동아대 국문과 (지금은 연세대로 옮겻음) 한수영 교수가 "글은 즐기면서 써라!"고 했다.
그런데 그게 참 어렵다. 매일 쓴다는 게. 전업 소설가도 글 쓰기가 사실은 지겹다고 한다.
남 마담 글을 읽다보니 숫돌 구해주고 미더덕 보내주는 동생이 부럽다. 나도 미더덕을 엄청 좋아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음식점 장사가 안 돼서 그런지 요즈음 신문에 음식 통광고가 많이 나온다.
제주산 햇 참조기 70마리가 무려 4만원대.
여수 수협 햇조기 100마리 + 10마리가 5만원대
영광보리굴비 특가세일 특대형 28cm~30cm 10미 10만원대, 참조기 20마리 (19~20cm) 59,800원)
맛 없으면 ~ 돈 안 받습니다~!
(이 말은 순 거짓말이다. 길 가 함티이 장사 아지매도 그런 말 하던데 목구멍에 넘어간 고기 맛을 어떻게 증명해)
함양군 철갑상어 영어조합 지리산 해발 700미터에서 양식한 철갑상어~
지리산에서 캐비어를 생산한다는 사실을 광고를 통해 처음 알았다.
제주가 고향인 밥도둑 황실 금게장 총 32마리가 4만원대, 여수 반건조 통 민어 10마리가 무려 6만원대.
강원도 속초 바다 향기 담은 붉은 대게 혼합살 1kg (약 15마리) 이 무려 4만원대.
한편 화훼농가에서는 모든 행사 취소로 꽃이 안 팔려 탐스럽게 키운 꽃을 불살라버리는 꽃 화형식을 했다.
정성들여 다 키운 딸 시집도 못 보내고 생매장시키는 기분이라고 했다.
그래서 전에 살던 아파트에서는 보름에 한 번씩 길가에서 장미 열 송이 1~2 천원, 백합 5송이 3천원에 팔았는데
이 동네에는 거리 판매 행사도 하지 않는다.
새해 들어 정치판이 조금씩 변하고 있는 듯하다.
이문열이 오랜만에 인터뷰에서 말했다. "법원 판결을 보니 새해 희망이 보인다"고..
반면에 문재인 대통령은 퇴임 후가 켕기는 모양이다,. 경상도 말로 "똥줄이 탄다"는 소리다.
촉새 유시민도 함부로 날름거리다가 검찰이 잡아넣는다니까 잘못했다고 사과를 했다.
기분 좋은 일이다.
첫댓글 허허 참 김작가님도 농담 좋아하시네. 대단하긴 뭐가 대단해유? 그냥 들은 것도 이바구고 본 것도 이바구라서
매일 긁적이는 것 뿐이로소이다. 괴기도 먹어본 넘이 잘 먹고 글도 많이 써 본 넘이 잘 쓴다고? 그건 아니올시다유.
걍 심심해서 넉두리 하는 양 갈겨 쓰는 것이외다.
내가 하고싶은 말은 자기 관리를 그만큼 철저히 한다는 뜻입니다. 매일 글을 쓴다는 게 그만 큼 힘들다는 야깁니다.
성경 말씀이 아니더라도 똑 같은 참박에서 나온 박이라도 쓰기에 따라 밥바가지도 되고 술바가지도 되고 똥바가지도 된다고 했습다..
아무리 유명한 작가, 시인이라도 늘 좋은 글을 쓸 수는 없습니다.
전에도 한번 말했지만 여기 올린 글 가운데 좋은 글 골라서 수필집 한 권 내세요. 재미도 있고 또 어렵고 힘들게 쓴 글도 많이 있으니까
함양 철갑상어 양식장 있다.함양 등산후 거창 가조온천 가는길에 방문하였는데 군에서 위탁해 건물도 깨끗하고 해양고 제자가 책임 운영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