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전 나는 이렇게 살았다.
아침 6시에 기상. 일어나서 글루타민과 아르기닌을 공복에 잽싸게 먹어준다. 물도 충분히 먹어주는거다.
돈 좀 되면 크레아틴도 같이 먹어주는거다. 그래야 글루타민과 크레아틴이 세포내 수분을 탱탱하게 해서 밤새 건조해진 몸에 활기찬 하루를 불어넣는 거다. 돈이 좀 더더 되면 bcaa도 같이 먹어주는 거다.
돈이 좀 더더더더 되면 성장 호르몬 시리즈를 먹어주는 거다.
또 어디서 들은 건 있어서 글루타민을 먼저 복용하고 15분에서 20분후에 유청 단백질을 먹어주는거다.
밤사이 떨어진 혈중 아미노산을 다시 빠르게 채워서 아나볼릭 상태에 최대한 근접하는거다.
바나나와 함께 우유에 타먹는 거다. 돈이 더 되면 유청단백질 대신 하루의 시작을 mrp로 시작하는거다. 흡수가 빠른 유청과 느린 카세인의 절묘한 조합이 나의 하루를 보장하는 거다.
글루타민과 유청단백질은 둘다 흡수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시간차를 두고 먹어줘야 상쇄되지 않고 양쪽 다 고르게 흡수할 수 있는거다.
아르기닌은 혈중에서 질소로 변환. 혈관을 유들유들하게 해줘 펌핑할 때 혈류량을 증가 시켜주는거다.
지속시간이 대체로 짧고 그 효과를 보려면 장기적으로 복용해도 될까 말까할 정도의 미비한 양. 그래도 그런거 약통에 안나오는거다. 일단 조낸 먹어주는 거다. 남들이 뭐라해도 안듣는거다.
1시간 30분후 오전 8시.밥을 먹는거다. 벌컵 시기때는 간격을 이렇게 짧게 가져야 인슐린 수치를 높게 끌어올려 효과적으로 벌컵할 수 있다고 어디서 주워들은거다. 남들이 살쪘다 지나치다 해도 안듣는거다.
밥 반공기에 닭가슴살 양파 반쪽 브로콜리, 특히 닭가슴살과 브로콜리는 만났을 때 항암효과가 13배인거다.
아침에 밤사이 건조해진 몸에 수분을 채우기 위해 탄수화물은 밥종류로 먹어주는 거다.
브로콜리는 천연 호르몬 펑펑제라 여성호르몬 수치를 낮춰 상대적으로 남성호르몬이 높아지는거라고 어디서 주워듣는거다. 섬유질도 풍부해서 좋다는 거다. 지방이 부족할 수 있으니 견과류도 반 줌 먹어줘서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이 흡수되는데 용이하게 몸을 돌리는 거다.
식사 직후 멀티 비타민 종합 영양제 한알에 생선유 한알, 칼슘 한알, 비타민 b군 복합체 한알, 관절 보호제 한알, 셀레늄 한알을 먹어주는 거다. 셀레늄은 지방 태우는 호르몬중 가장 강력한 티로이드 호르몬을 자극시키는 물질이라 다이어트때 칼슘이랑 같이 먹어주면 좋다는 거다.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턱이 없지만 일단 조낸 먹어주는거다. 벌컵때도 상관없이 항상 먹어주면 더 좋겠다는 갮 같은 생각이 들어도 일단 먹어주는거다.
오전 9시 이때되면 배는 이미 꺼져 있는 거다. 공복때 아르기닌을 먹어줘야 한다니까 일단 먹어주고 10시 30분경 유청 한 두 숟갈로 허기진 배를 달래는 거다. 물은 수시로 조낸 처먹는거다. 12시 넘어가면 이미 내 손에 2리터 물병이 하나 동나 있는거다.
12시 30분 점심 식사는 아침과 거의 동일. 가슴살은 가끔 생선으로 대체.
오전 2-3시경에 다리힘이 가장 세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니 그 즈음에 운동 시작하기 위해서 준비를 하고 긴장한다. 마인드 컨트롤로 로니콜먼의 다리와 등을 조낸 생각하는거다. 그러다 잠깐 졸려서 자고 일어나니 3시 30분인거다. 전날 오버트레이닝으로 지쳐있었다고 판단. 스케쥴에 맞추지 못한 내 자신에 대해 그리 엄격할 필요가 없다고 격려하는 머슬지를 보며 첵관으로 ㄱㄱ
일단 운동 1시간 전에 글루타민과 크레아틴을 먹어주는거다. 세포 탱탱. 운동 20분에서 40분전 글리세믹 지수가 높은 탄수화물과 유청 단백질을 2:1의 비율로 먹어주는거다. 비타민이나 미네랄도 미리 한알 정도 먹어주면 운동할때 도움이 된다는 거다. 그러면 운동 중 에너지가 지속적으로 공급되어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거다.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라고 했으니 스트레칭을 30분전부터 하는거다.
근데 아까 먹은 탄수화물과 유청 2:1비율이 속에서 울렁거린다. 밥먹고 또 먹어대니 당연하지만 머슬지는 아무말이 없는거다. 내가 잘못된 거다. 그냥 참고 스트레칭 빡시게 하는거다. 스트레칭 하는 내내 하품이 나오고 졸리는 거다. 탄수화물의 과다 섭취 증상으로 몸이 나른해지고 피곤한 듯한 증상이 나와도 탄수화물 양 잘못 계산한 내가 잘못한 거지 머슬지 잘못은 없는거다.
운동은 격렬하게 하면 대체로 1시간 이후부터 코티솔 호르몬이 분비되어 근육 이화작용이 일어난다니 1시간만 하는거다. 이제 좀 몸이 풀리고 중량 좀 치려고 했더니 그만해야 한다고 머슬지가 그러는거다. 스테로이드로 아나볼릭 만땅 상태인 보디빌더들(머슬지에 그런말은 없다. 알 턱이 있나.) 이 잡지에서 3-4세트 하고 끝내니 나도 그렇게 프로그램 돌려야 하는거다. 이유는 없다. 머슬지에 써있으면 그런거다.
내가 중량을 많이 치지 못하고 체중만 많이 나가니 한심해지는거다. 보충제를 덜 먹어서 그런갑다 생각하고 일단 체육관을 나온다. 운동 끝난 직후 아미노 한알(아미노는 수시로 씹어주는 거다.) 글루타민, 크레아틴, bcaa를 먹어주는거다. 밀로의 매직 믹스에 따르면 내 근육은 1달에 5kg을 보장하는거다. 일주일에 3-4번 유산소 30분 하는게 좋다고 하니 그렇게 하고 거울보면 뱃살이 처져있는거다.
살이 빠지는데 탄력따윈 필요없는 거다. 여튼 15분후 유청단백질과 꿀을 먹어주면 회복이 기가 막히게 된다고 머슬지에 써있는거다. 돈없을때 먹었던 흑설탕과는 비교도 안되는 거다. 돈 없을 때 닭가슴살 살 돈도 없어서 밥을 조낸 먹으면 탄수화물이 단백질 절약효과가 된다는 나세르의 말에 흔쾌히 동의하며 운동했을 시절이 지금은 생각이 잘 나지 않는거다. 85kg일때 데드 200뽑던 내가 98되어서 130밖에 못뽑아도 도리안의 '자극 중심주의'를 지지하며 위안을 삼는거다. 하기사 그때는 프로그램 처음에 데드했고 지금은 도리안처럼 마지막에 데드놓고 해도 변명이 될 수는 없는거다. 자극이 중요한거다. 스트랩은 필수인거다.
흡수빠른 탄수화물과 유청을 15분 간격으로 2번 3:1의 비율로 먹어줘야 텅빈 간을 잽싸게 채우고 재생 및 회복에 여념할 수가 있다하니 그렇게 하는거다. 몸이 커지는게 살이찌고 하도 먹어서 부은건지 아님 근육이 붙은건지 사람들은 분간을 못해도 나혼자만 근육이 붙고 있는거라는 걸 알고 있는거다.
bcaa는 탄수화물과 겹쳐서 먹으면 안되는 거다. 둘다 에너지를 내는 거라 상쇄되니 시간차를 두고 먹어주라는 거다. 해보는거다.
운동후 1시간 30분후 저녁 6시경 본래의 정상적인 식사시간까지 이렇게 해야 근육이 제대로 자랄까 말까인거다. 밀로가 손대는 크레이그 티투스의 영양전략 루틴이 날 설레게 하는거다. 크리스아세토꺼는 잠시 제껴두자.
그리고 식사는 아침,점심과 동일하게 배고프지 않더라도 일단 채워넣어줘야 하는거다. 이화보다는 동화가 낫고, 먹는게 남는거다. 먹고선 역시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해 줘야 격렬한 운동으로 결핍된 영양소를 보충해 줄 수 있는거다.
저녁 9시 취침전 글루타민과 zma를 복용해서 전날을 대비한다. 머슬지를 보면서 내일 운동에 대해 프로그램 짜보고 일지 써본다. 일지라고 해야 써놓을게 별로 없지만 습관이 중요하다고 했으니까 써보는거다. 근데 중량을 아까 얼마 쳤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한거다. 그래. 대충 써놓는거다. 거시적으로 보는거다. 장기적으로 보는거다. 남자는 크게 잡아야 하는거다.
밤10시 잠자리에 들기전 유청단백질이나 mrp를 우유에 섞어서 먹는거다. mrp가 떨어져도 걱정없는거다. 새벽에 한번 일어나서 유청을 한 숟갈 입에 떨궈주면 되는거다. 성장호르몬이 밤사이 10시와 새벽4시 두번 분비가 되니까 잠자리에 빨리 들어야 성장을 유도할 수 있는거다. 오늘 하루 물은 5리터정도 밖에 못 마셨지만 내일은 8리터까지 마셔야 하는거다. 단백질 분해과정에서 나오는 요소는 빨리 배출해야하는거다. 아르기닌 복용시 물을 많이 먹어야 하는거다. 크레아틴이 근육내 수분을 끌어들이려면 물을 조낸 먹어줘야 하는거다. 몸에 제대로 걸렸을 때 물을 놓치면 앞에것은 다 허사인거다. 물은 그밖에도 호르몬을 분비하고 지방을 태울때도 중요한거다. 수분 균형따윈 필요없는거다. 하드코어라면 이정도는 버텨야 하는거다.
전역후.
3끼 꼬박 챙겨먹는거다. 배고프면 길가다 우유하나 사먹는거다. 운동시간 짬날때 가는거다. 그냥 밥많이 먹고 밥심으로 드는거다. 밥먹고 바로 갈 수도 있는거고, 늦게 갈 수도 있는거다. 운동 중간중간 물병 조그만거 하나 챙기고 목장갑 괜찮은거 하나 구해서 손가락 끝마디만 잘라놓고 빡시게 밀고 당기는거다.
몸이 더 좋아졌다 시밤...덜덜덜...
나처럼 극단적으로 보충제에 열올릴 사람은 몇 없을거라 예상해. 다만 이렇게 올리는 이유는 보충제 질따질 시간과 돈, 열정을 운동과 휴식, 일반 자연식에 더 쏟아부었으면 해서...
스펙은 174/64에서 운동시작 4년 정도 되었을때(82) 군 입대 전까지 저렇게 1년간 처먹다가(98까지 올라가더라) 전역해서 83~4로 살고 있는 평범한 ㅉㅈㅇ야. 나중엔 공액 리놀렌산, 카르니틴, 중쇄중성지방, hmb, 알파gcp 등등 무수히 쏟아내는 머슬지에 ㅎㄷㄷ 이런게 하나라도 없으면 어떻게 근육이 만들어질까 스스로 감옥을 만들기도 해서, 심한 날은 보충제 몇 개 빠지면 그날 운동은 접었어. 수단과 목적이 뒤바뀐 셈.
그래도 운동 보조기구(스트랩, 무릎 팔꿈치 손목 아대, 초크 등) 같은 건 구입해 놓으면 괜찮을거라는 생각이 들어...횽들이 하드코아라면 말이지
출처-bb매니아-거기도 원글은 아니고 다른카페에서 펀글이더군요.
님들하...보충제에 너무 의존하지 맙시다. 보충제는 말그대로 보충제일뿐 약이 아니어요.
그리고 상당한 수준에 도달할때까지는 기본만 지킨다면 몸은 과학이 아니라 열정인것 같애요.
그리고 머슬지...사람 저렇게 까지 만드는군요.ㅋㅋㅋ
첫댓글 흠.. 이분 글 누가 적었는지 모르겠으나.. 섭취 타이밍이 이상한것도 있네요.. 보충제 먹을때 ㅎ
와~~진짜 기계적으로 움직엿네여...열정은 대단한데 뭐든지 적당한게 좋겟져 ㅡㅡ;;
그냥 밥많이 먹고 밥심으로 드는거다. 밥먹고 바로 갈 수도 있는거고, 늦게 갈 수도 있는거다. 운동 중간중간 물병 조그만거 하나 챙기고 목장갑 괜찮은거 하나 구해서 손가락 끝마디만 잘라놓고 빡시게 밀고 당기는거다. 몸이 더 좋아졌다 시밤...덜덜덜... 졸래 웃겨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읽기 귀찮은데.;;;^^;
글읽는것도 재밋게써야 읽을맛이나는데..참 맛있게읽었네요..좋은글감사합니다~ㅇㅇㅁㅁ님아
뭐하는 건지.. 저렇게 왜 살아요; 귀찮아서 첫단락 끝단락만 읽었는데. 정말 저런 기계인간도 있나보죠?
이 글을 잘 못읽으신 분들이 있는 거 같아서 댓글 적습니다. 대략 전역 전과 후로 나뉘어서 전에는 거의 보충제 중독자로 살다가 군에 갔다와서 밥만 먹으면서 대충 운동했는데 몸이 더 좋아 졌다는 글이네요. 즉, 너무 보충제에 빠져 살지 말자는 글이네요.
글이너무길어서 읽기싫은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