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의 가장 큰 적은 지방이 아니라 탄수화물입니다. 요즘 탄수화물 중독이란 말도 종종 들려 옵니다. 이 탄수화물이란 영양물질은 매우 훌륭한 연료가 됩니다. 옥탄가도 높고 소화흡수에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지도 않고.... 섭취 후 짧은 시간내에 에너지가 될 수도 있구요.
특히 신경세포(뇌)는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오로지 혈당을 일정하게 조절하는것으로 에너지를 공급받고요. 저혈당/빈혈과 우울증은 매우 밀접한관계가 있지요.(우울증환자들이 대부분 단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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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훌륭한 탄수화물(밥/빵/설탕/감자/고구마......)이라는 영양소는 적절한 농도로 혈중에 존재하면 매우 좋은 에너지원이 되지만 어느 농도 이상이되면 예기치못한 부작용을 발생합니다. 바로 우리몸을 이루는 골격을 구성하는 단백질과 결합하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읍니다.
이 당분과 단백질이 결합하는 반응은 자연계에서 매우 광범위하게 일어납니다. 유전신호에 의해서 단백질이 합성되고 최종적으로 활성을 나타내려면 적절한 당화과정이 필수적인 경우도 많습니다. 요놈땜시 생명공학전공하시는 분들이 애를먹기도 하지요. 이게 아직 조절이 잘 안되는것 같아요.(제가 잘 모릅니다.^^) 단백질의 분해산물인 아미노산이나 펩타이드도 당분과 결합하기도 하구요. 간장의 색이 갈색으로 변하는 것도 빵의 색이 굽는과정에서 갈색으로 변하는 것도 전부 당/단백질의 결합반응이지요.
불행히도 이 반응은 비가역 적입니다. 한번 붙으면 스스로는 안떨어진다는 것이지요. 단백질의 표면에 원치않던 당분이 결합하여 삼차원구조가 변하면 단백질 고유의 활성을 잃게 됩니다. 생체내의 모든 반응 효소가 단백질이고 세포막의 이온체널이 단백질이며 뼈에서 칼슘과 결합하여 단단하게하는것도 단백질입니다.
우리몸이 높은 혈당농도를 그냥 두고 볼 수 없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당뇨가 오래 진행된 환자들의 합병증이 그렇게 광범위하고 다양하고 악질적인(비가역적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섭취한 당분이 혈중에서 증가하게 되면 (보통 90-100mg/dL을 기준으로)인슐린을 췌장에서 분비하게 됩니다. 그런데 반복해서 혈당이 높아지고 잘 안떨어지는상황이되면 췌장은 점점더 인슐린을 많이 분비하게 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강력한 고농도 인슐린의 작용으로 혈당이 뚝 떨어지게 됩니다. 혈관속의 당들이 세포 속으로 몰려들어가게 되지요. 위에서 설명드린바와 같이 결코 반갑기만한 상황이 아닙니다.
세포내에서는 견제에 들어갑니다. 일단 들어온 과잉의 당분을 지방으로 바꾸어 저장합니다. 그리고 인슐린 리셉터(수용체)의 수를 조절(감소)해서 인슐린의 작용을 약하게 만듭니다.(인슐린저항성이라고 하지요. 인슐린은 당분이 혈중에서 세포내로 들어오는데 필요한 열쇄와도 같지요) 결과적으로 인슐린 농도는 높고 혈당이 잘 안떨어지는 단계로 넘어가지요.
인슐린 농도가 높아지면 우선 염증성 경향이 증가합니다. 정확한 메카니즘(찾아보지요)은 잘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몸전체에 염증을 일으킵니다.(알레르기반응을 동반한)
또한 고인슐린혈증에서는 칼슘의 소실(소변)이 일어납니다. 칼슘의 소실은 어느단계가 지나면 칼슘의 생리적기능의 다양성 많큼이나 다양한결과(증상)을 초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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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슐린혈증은 고혈당을 동반하기 때문에 당단백결합으로 인한 면역시스템의 혼란을 초래 합니다. 면역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군과 적군을 구별하는 것입니다. 단백질은 개체별로 약간씩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여기에 당분이 결합이되면 삼차원구조가 변하게 됩니다. 면역세포들이 구조를 인식하는데 기존의 구조가 아니므로 아군이 아니라고 판단할 확율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당뇨병성신증이라는 질환을 예로들면, 면역시스템이 당화가 진행된 신장조직을 공격해서 파괴하는 질병이지요. 그래서 면역시스템을 말리느라 면역억제제/스테로이드를 투여하고요.
그리고 당뇨환자에서 가장 흔하게 발병하는 합병증이 당뇨병성 통증입니다. 신경세포에 있는단백질이 당화되면 면역시스템의 공격을 받고 신경이 손상이되면 잘 치료되지않는 통증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당뇨환자는 피부질환이 잘 발생합니다. 많이 가렵고 건선같은 자가면역질환의 발생빈도가 높습니다. 원인은 신경세포의 손상과 같겠지요. 백내장도 같은 이유로 여겨집니다.
그러면!!!
위의 합병증들이 심한 당뇨환자들 에게만 나타나는 합병증 일까요? 제 생각에는 그동안의 경헙으로 미루어 보건데 당뇨의 전단계 (저혈당/내당능장애/공복혈당장애)에서도 종종 동일한 합병증이 나타나는것을 볼 수 있었다. 단지 저혈당/내당능장애/공복혈당장애는 숨겨져 있다. 환자 본인도 의료진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다면 위의 만성 피부질환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돔반증상을 확인해서 당뇨의 합병증과 같은 증상들을 가지고 있다면 저혈당/내당능장애/공복혈당장애(고인슐린혈증)를 의심해 보아야 된다.
확인하는방법은 간단하다. 정상적인 식사 후 2시간에 혈당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가까운 동내병원또는 단골약국에 부탁해 보자. 혈당이 90-100mg/dL 를 벗어난다면 당 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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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주로 어떤 사람들이 이런 질환에 빠져 드는가? 제가 빠져든다는 표현을 쓰는 것은 자신도 모르고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이 질환이 진행되기에 그러는 것이다.
사실 건선이나 아토피등 심각한 질환이 아닌경우 고민도 하지 않고 그냥 시간을 허비 하고 병을 진행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무도 모르게....
제가 간기능의 문제를 여기서 다시 언급합니다. 실제로 인슐린을 분비하는곳은 췌장이지만 혈당레벨을 조절하는 곳은 간입니다. 특히 혈당이 낮아졌을때 글루카곤이 분비되면 간은 저장된 글라이코겐을 이용해서 혈당을 편안한 수준까지 올려주게 됩니다. 그런데 이게 항상 잘 될까요?
빈혈이 있는 여성들은 이부분이 잘 안됩니다. 장상태가 좋지못해서 간이 항상 괴로운 사람들도 혈당의 조절이 매끄럽지 못하게 됩니다. 배고픔을 잘 못참는 사람들이지요.
일시적인 저혈당은 혈당을 올려줄 탄수화물음식을 허겁지겁 찾게 만듭니다.(자신은 단걸 좋아한다고 음식에 대한 기호의 문제로 가볍게 생각하지요)
비극의 시작입니다. 이런 증상은 매우 광범위하게 퍼져있읍니다.
단것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여성들/노약자들.....
별로 좋아하지않던 케익/빵/떡/아이스크림을 맛나게 먹는 당신을 발견했다면 이부분을 먼저 의심해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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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혈당을 급격하게 올려주는 음식이 도처에 널려있읍니다. 청량음료가 가장 대표적인 것이지요.
급격한 혈당의 상승은 인슐린의 과도한 분비를 불러오고 뒤이어 혈당의 급격한 저하(저혈당)이 뒤따라오고 또 단것을 찾게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건선/아토피환우들이 유독 단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단것(혹은 밀가루음식)들을 많이 섭취하면 건선/아토피의 종류에 관계없이 증상이 악화됩니다. 경험적으로 다 들 알고 있는 내용들입니다.
누구도 위험성을 경고하는이 없지요.(요즘은 좀 다릅니다만..)
우연히 시작되었건 간기능의 저하로 시작이되었건 혈당이 춤을 추기 시작하다가 점자 높은 혈당(고인슐린)이 자리를 잡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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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와 관련된 글에서 제가 당조절의 문제가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했읍니다. 이제 면역시스템은 업친데 덥친격이 됩니다. 스트레스로 흉선이 위축되면 아군과 적군를 구별하지 못하는 T-임파구가 돌아다니고 하필 이때 당단백결합으로 몸안의 단백질들은 모양이 이상해져 있읍니다. 안그래도 햇갈리는데.....
건선이나 아토피같은 피부질환이 생기지 않는것이 오히려 이상한 상황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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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제가 건선환우들의 체크리스트 작성을 강조했는지, 그리고 왜 그분들이 한결같이 "내예기 같아요" "저느 다 해당되요"라고 반응했는지 이해가 가실 줄로 생각한다.
제가 그동안 보아온 건선/아토피/습진에서 위의 동반증상이 없는 경우를 거의 보지 못했다. 아니 아직까지는 보지 못했다. 혹시 그런경우를 알고 계신분 있으면 연락주시거나 댓글로 남겨 주세요.
질병의 발병 원리를 이해하면 이런 고약한 피부질환들도 단지 운이없어서 오는것도 아니고, 절대 치료못할 질환도 아님을 알 수있다. 조금 시간이 걸리고 노력이 필요할 뿐이다. 중요장기나 기관의 비가역적인 손상만 없다면 반드시 치료되며 완치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