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5.17. 1학기 임간수업을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거창 수승대와 황산전통마을과 교수님 시비가 있는 거창 사직공원,
그리고 거창 창포원을 다녀왔습니다.
황산전통마을을 관광한 후 점심식사를 하고 수승대로 갑니다.
구연암
거북이를 닮았나요?
수승대는 삼국시대 때 백제와 신라가 대립할 무렵 백제에서 신라로 가는 사신을 전별하든 곳으로 처음에는 돌아오지 못할 것을 근심하였다 해서 근심 수(愁), 보낼 송(送)자를 써서 수송대(愁送臺)라 하였답니다. 그러다가 퇴계 이황선생이 안의현 삼동을 유람차 왔다가 이곳의 내력을 듣고 이름이 아름답지 못하다며 음이 같은 수승대(搜勝臺)라 고칠 것을 권하였답니다.
매년 여름이면 국제연극제가 열리며, 경치가 수려하여 많은 피서객이 찾아옵니다. 인근에는 거창신씨 집성촌인 황산 전통한옥마을이 있습니다. 이 마을의 한옥은 19세기에서 20세기 초반에 세워진 것들로 지방 사대부가의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는 곳은 다르나...
수 많은 묵객들이 앉았을 너럭 바위 위에 앉아봅니다.
누워서 흘러가는 구름을 보기도 하고
바위틈에 뿌리를 내린 물철쭉
수승대의 상류 계곡은 월성계곡이라 불립니다.
4월이 되면 물철쭉과 계류가 어울어져 많은 진사들을 불러들이지요.
거창 충혼탑이 있는 사직공원에 교수님 시비가 있습니다.
명시 중 명시입니다.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
이 기 철
잎 넓은 저녁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웃들이 더 따뜻해져야 한다
초승달을 데리고 온 밤이 우체부처럼
대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채소처럼 푸른 손으로 하루를 씻어놓아야 한다
이 세상에 살고 싶어서 별을 쳐다보고
이 세상에 살고 싶어서 별 같은 약속도 한다
이슬 속으로 어둠이 걸어 들어갈 때
하루는 또 한 번의 작별이 된다
꽃송이가 뚝뚝 떨어지며 완성하는 이별
그런 이별은 숭고하다
사람들의 이별도 저러할 때
하루는 들판처럼 부유하고
한 해는 강물처럼 넉넉하다
내가 읽은 책은 모두 아름다웠다
내가 만난 사람도 모두 아름다웠다
나는 낙화만큼 희고 깨끗한 발로
하루를 건너가고 싶다
떨어져서도 향기로운 꽃잎의 말로
내 아는 사람에게
상추 잎 같은 편지를 보내고 싶다
시를 합송합니다.
같은 거창 출신의 신달자 시비
모 하세요?
아, 꽃반지.
거창 창포원입니다.
거창 창포원은 합천댐을 조성하면서 수몰된 지역을 수변경관과 어울리도록 생태정원을 조성한 곳으로 2017.12. 준공하였습니다. 주요시설로는 열대식물원, 수변생태정원, 자연에너지학습관등이 있으며 공원 면적 대부분은 수변생태정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계절마다 다른 꽃들이 피고지는 아름다운 수변정원입니다.
이기철 교수님의 고향, 거창한 거창이었습니다.
이외에도 우두산Y자형 출렁다리, 풍력발전소가 있는 감악산 전망대 등 가 볼 곳이 많은 고장입니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