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의 자화상
-.2012년 10월 1일 월요일 추석 마지막 날에
-.추석 마지막 날~~
고향에서 어마니가 빚어 주신 송편 몇개와 탁주 한 병 들고 가볍게 새벽을 나서서 상장을 오르려는 데..부지런한 국공님이 점잔케 저~~쪽으로
가라해서 그 쪽 여성봉으로 갔습니다.
오묘한 여성을 보고 알봉으로 거쳐 도봉에서 오후를 한가로이 보냈습니다. 친구의 샌드위치 휴일을 부러워하면서 하루 더 일하고 3일엔 관악산에
흐드러진 구절초를 만나러 가야겠습니다.
가을은 어느새 도봉까지 왔는데 올해 설악 한 번 못가보니~~~ㅠㅠ.."친구야 서러워 마라~~~내일 다시 해는 든다네".
모두 오는 가을맞이 잘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流 小 雲..^^**
===============================================================================================================================
이동구간
솔고개
고추밭 넘어 사패산과 여성봉이 잘 보입니다.
충의길구간이 이리로 이어져 갑니다.
미역취로 확인합니다.
호~~~..상장능선 들머리엔 먼저 온 객이 있습니다.
그 객은 "어디로 가실라고 이리 일찍 홀로 산에 드십니까?"
" 아~~머 ~~허락하면 상장능선 갈라는 데~~".. 그냥 저기 둘레길이나 가시지요?.."아~네네~~"
그 객은 국공파 복장을 한 지킴이였습니다. 저 스틱의 주인입니다...
한참을 국고파와 2천만이 넘는 등산객의 현실을 알고, 막으면 막을수록 샛길은 더욱 생긴다고 열변을 토하다가.~~"그럼 수고하세요~~~"
그래서 둘레길을 가다가 다시 책을 넘어 솔고개를 거쳐 송추까지 걸어 갑니다.
꽃도 늙으면 머리가 희지요.
솔고개 대광농원을 가로 질러서 걸어 갑니다.
송추로 걸어 가면서 바라본 상장봉입니다.
봄부터 피는 애기똥풀이 아직도 ~~~
밤이 가고 달이 지니 아침에 달맞이도 잎을 접겠지요..
나도송이풀이라 합니다.
두 정거장을 걸어서 송추 느티나무까지 왔습니다. 가을 아침엔 도로를 걸어도 상쾌합니다.
사패산은 늘 잘 빠졌습니다..
송추山愛~~참 좋군요...아주머니마가 차 한 잔을 들고 막 달려와서 줍니다. 대박 나세요~~~
송추상류 유원지를 정비하여 이리로 모두 이주시킨답니다.
부인을 위한~~~동행~~아름답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여성봉
상장능선은 언제 풀릴지~~~
구름 아래 또 다른 한북지맥이면서 오두지맥이 ~~~~
사패산과 송추북능선입니다`~~~
상장능선과 노고산이구요.
가을구름에 취해 봅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구절초입니다.
여기를 오르면 엄마의 품이 있습니다. 이제 늙으셔서 젖이 잘 나올지요`~~
어무이 품이 너무 커서~~~~
멀리 불곡산도 보입니다.
우측은 흐리게 감악산인 듯 합니다.~~~
당겨본 불곡산의 암릉
어머니 품에서~~~~..추석에 어머니가 빚은 송편을~~~~~
여성봉에서~~~정확히 1.2.3.4.5봉입니다. 4봉은 좀 작아서~~~
5봉 아래 관음봉(알봉)입니다. 오늘은 저기를 가려고 합니다.
백운대와 상장능선
인수봉과 백운대
잘 생긴 5봉입니다.
3.4.5봉
여성봉 정상엔~~~~
옆에서 여성의 신비스러움을 지긋시 눈을 감고~~~~
똑바로 보기가 부끄러워서 소나무는 ~~~~
여자~~~~
남자~~~~~~
이쯤에서~~~~ 숲으로 사라집니다.
이고들빼기~~~
작은 계곡을 건너고 너덜을 지나서~~~
가다가 바라본 관음봉의 돌아 앉은 관음상입니다.
왜 5봉을 뒤 돌아 앉았을 까요?
지나온 여성봉입니다.
관음봉 안부에서 바라본 북한산이 수려합니다.
돌아 앉은 관음상을 밑에서 봅니다.
오봉 정상입니다.
5봉이 젤 멋지지요
3봉입니다. 4봉은 키 작아서 우측에 숨었습니다.
5봉과 관음상
당겨본 여성봉
언제 봐도 한국의 명산입니다.
한북정맥은 도봉산 우이령을 지나 상장을 타고 솔고개로 향하고 .~~
또 한 줄기는 상장능선에서 남으로 갈라져 육모정을 지나 영봉을 거쳐 거대한 암봉 백운대를 세웠습니다.
상장9봉의 암봉과 멀리 관악산이 흐립니다.
이제는 완젼 개방된 우이령길이 아래에 환합니다.
여기서 만찬을~~~~
깨긋이 치우고 흔적 없이 떠납니다.
4.5봉을 우회하여~~~~
다시 등로에 접했슴니다.
보고 또 봐도 좋습니다.
반대로 5.4.3.2.1보입니다.
용감한 형제~~~4봉 하강 직전이군요
오봉샘으로 갑니다.
가끔 들어가는 놈이 있나 봅니다..
자운봉으로 방향을 틀고 다리 올라 갑니다.
물개인지 거북인지 저 암릉으로 올라 갈라구요`~~
우이남능선과 북한산
우이암도 당겨 봅니다.
구절초는 가을의 전령입니다.
상장능선과 노고산. 그리고 오봉
보고 또 보고~~~
칼바위
칼바위 릿지와 불암산
까마귀는 짝을 잃고~~~
암릉에 올라 한 동안 릿지꾼들의 실력을 바라 봅니다. 이젠 저 바가지 쓰기 싫어서 그냥 조용조용 위킹만 합니다.
바위는 깨지지만 나무는 휘니 나무가 이깁니다.
즉 강함은 유연함을 못 이깁니다.
여기서 한 시간여 동안 가을 오후를 즐깁니다.
아래에서 들려오는 소년의 조용한 목소리~~ " 아빠~~담배 피면 안돼요~~~!!"
중학생 정도 되는 아들을 델구 산에 온 세가족이 행복해 보입니다.
당겨본 사패산
셀프 디카질 오랜만에 해봅니다.
해는 기울고~~~
금빛 한강
도봉산의 자화상
신선대 뒤로 자운봉이 겹칩니다.
저멀리 용문산과 백운봉이~~~
도봉산과 수락산입니다.
중앙에 주봉이~~~
만장봉 아래 에덴동산에도 산객이 있습니다.
추억 어린 선인봉 오른 기억도 가물가물합니다.
까마귀 날아가고 소나무만~~
물개 한 마리~~저 위에서 오후를 보냈습니다.
수락산과 불암산
한 번 더 보고~~~
노을 지는 숲을 홀로 걸으며 명상에 잠깁니다.
내일 정말 해다 다시 뜰까요?
문사동에서 발을 씻고~~~
구봉사
밤이 돼 버린 도봉산 날머리...가을 맞이 폭탄세일 한다는데...
주머니 빈 친구야~~~서러워 마라~~. 내년에도 세일은 계속된다.
오늘은 여기까지~~~
보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
첫댓글 즐겨 찾던 여성봉-보문능선길.. 계곡길이 더 좋아 보입니다.
이번 주 설악 신선봉에서...속초 막차가 동서울에서 밤 9시까지 있나 봅니다.
속초터미널 옆에 야영 준비해 놓을까 합니다.
밤 10시차로 예약했습니다...^^**
수고햤읍니다.....잘보고감니다...........
세일 할때 바지 하나 사러 가야 햐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