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월드컵이 끝났습니다.
결승전이 대단했지요. 라스트 댄스의 메시와 떠오르는 별 음바페.
그 명성에 걸맞는 명경기였습니다.
그 다음날이 시험이었음에도 연장전, 승부차기까지 본 것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우리 나라도 잘 했지요.
우리 나라 경기를 줄곧 혼자 볼 수 밖에 없었는데,
유튜브에서 함께 경기를 보며 응원하는 영상들을 보며 참 부러웠습니다.
승리라는 같은 소망을 가진 사람과 함께 있음.
기쁨은 더 배가될 것이고, 아쉬움은 나누어 덜어 질 겁니다.
오늘 독서는 아가서의 말씀입니다.
연인을 기다리는 여인의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복음은 마리아와 엘리사벳의 만남 이야기입니다.
마리아에게 엘리사벳은 태중의 아이를 함께 기다려 주는 이였습니다.
응원하고 지지하고, 함께 해 준 엘리사벳은 마리아에게 큰 힘이였겠지요.
우리도 대림절을 보내며 예수님을 기다립니다.
대림절 기간 서로 만나지는 못했지만,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성서를 쓰며, 자신의 결심을 실천하며
같은 소망을 가지고 성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엘리사벳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자신의 집에서 대한민국의 승리를 기원하듯, 예수님의 성탄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그날 기쁜 마음으로 만나지요. 우리!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