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0일
오늘의 탄생화는
"빨강 동백(Camellia/차나무과)" 입니다.
꽃말은 '고결한 이성'
차나무과(茶―科 Theaceae)에 속하는 상록교목.
때때로 줄기 밑동에서 많은 가지들이 나와 관목처럼 자라기도 한다.
수피(樹皮)는 회색빛이 도는 갈색이며 미끈하다.
잎은 가죽처럼 두껍고 어긋나며 앞면은 광택이 나는 짙은 초록색이나 뒷면은 노란색이 섞여 있는 초록색이다. 잎가장자리에는 끝이 뭉툭한 톱니들이 있다.
꽃은 빨간색이며 겨울에 1송이씩 잎겨드랑이나 가지끝에 핀다.
꽃잎은 5~7장이지만 꽃잎의 아래쪽은 서로 감싸고 있으며 꽃받침잎은 5장이다.
수술은 많고 기둥처럼 동그랗게 모여 있으며 수술대는 흰색, 꽃밥은 노란색 이다.
암술대는 3갈래로 갈라졌다. 열매는 삭과(果)로, 가을에 구형(球形)으로 익으며 3갈래로 벌어지는데 그속에는 진한 갈색의 씨가 들어 있다.
꽃의 밑에서 화밀(花蜜)이 많이 나오며 동박새가 이것을 먹는 틈에 꽃가루받이가 일어나므로 대표적인 조매화(鳥媒花) 이다.
꽃잎이 수평으로 활짝 퍼지는 것을 뜰동백이라 하며 많은 품종이 있다.
백색 꽃이 피는 것을 흰동백, 어린가지와 잎 뒷면의 맥 위 및 씨방에 털이 많이 나 있는 것을 애기동백이라고 한다.
한국·일본·타이완·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한국에서는 제주도 및 중부 이남의 바닷가에서만 볼 수 있는데 바닷가를 따라 서해안 어청도까지, 동쪽으로는 울릉도까지 올라와 자란다.
특히 울산광역시 온산읍 방도리에 있는 목도(目島)에는 동백나무가 울창하게 자라고 있어 동백섬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 섬의 상록수림은 천연기념물 제65호로 지정되어 있다.
인천광역시 옹진군 대청면 대청리의 동백나무숲은 동백나무의 북한계선으로 천연기념물 제66호로, 전라남도 강진군 도암면 만덕리의 백련사 동백나무숲은 제151호로,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마량리의 동백나무숲은 제169호로, 전라남도 고창군 삼인리의 동백나무숲은 제 184호로, 경상남도 거제시 학동리의 동백나무숲은 제 233호로 각기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으며 전라남도 여수시의 오동도 또한 동백나무숲으로 잘 알려져 있다.
대나무·소나무·매화나무를 세한삼우
(歲寒三友)라 하듯이 다른 식물이 모두 지고 난 겨울에 피는 동백꽃을 추운 겨울에도 정답게 만날 수 있는 친구에 빗대어 세한지우(歲寒之友)라고 부르기도 한다.
분재(盆栽)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는데, 생장속도는 느리지만 그늘지고 물이 잘 빠지는 곳에서 잘 자라고 줄기에서 가지가 나오므로 가지치기를 많이 해도 잘 견딘다.
공해나 소금기에도 강하다.
옛날에는 동백나무 씨에서 기름을 짜서 등잔기름·머릿기름 또는 약용으로 쓰기도 했다.
이밖에 혼례식 상에서 동백나무를 대나무와 함께 자기항아리에 꽂아 부부가 함께 오래 살기를 기원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남쪽에는 동백나무가 있어 겨울에도 능히 아름다운 꽃이 피어 꽃이 없는 시절에 홀로 봄빛을 자랑한다.
2-4월쯤, 벌레가 적은 시절에 개화하는 동백은 향기가 없는 대신 그 빛으로 동박새를 비롯한 들새에게 꿀을 주는 대신 새로 하여금 꽃가루를 뿌리게 해 번식하는 조매화(鳥媒花)의 하나이다.
동백꽃은 대개 붉은빛이나 홍도와 거문도에는 흰 동백꽃이 있어 서상
(瑞祥)이라 하여 소중히 보호하고 있으며
거문도와 울릉도에는 분홍 동백꽃이 있다.
동백나무는 주로 섬에서 자라는데 동쪽으로는 울릉도, 서쪽으로는 대청도까지 올라간다.
육지에서는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마량리의 것이 가장 북쪽이고 내륙에서는 지리산 산록에 위치한 화엄사 경내에서 자라는 것과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의 선운사 경내에서 자라는 것들이 가장 북쪽에 위치한 것이다.
경상남도·전라남북도·충청남도·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꽃은 말려서 장출혈에 구급약으로 쓰고
자양, 강장, 변통 따위를 위한 건강차로,
그리고 씨앗은 등잔용, 외용약, 식용 동백 기름으로 하는 등 우리에게 아주 친근한 식물입니다.
동백유(冬柏油)는 머릿기름으로도 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