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국제 비행장 답사/세훈
6월의 황금연휴를 놓칠세라
토요일은 근무하고
가족끼리 무안국제비행장을 향해
마치 외국이나 나갈 듯이 공항을 답사하다.
원래 무안이 고향인지라
총각시절 4-H클럽 하계 캠프회의 추억을
더듬어 여장을 풀었다.
낙지안성탕면으로 저녁식사는 별미였다.
바닷가의 물은 들고 있는데
마무리 괄호 같은 초생 달은
뭔가 시작을 강조하고 어둠이 짙어지니
현충일을 위한 충전의 전야제다.
일생을 통해 가족끼리는 두 번째
천막 속에서 파도소리 들으며
잠들려했더니 밤 1시까지
폭죽 소리에 잠들 수가 없었다.
초여름이라 약간 빠른 감을 느끼지만
손녀들의 기대를 위해 6식구가
텐트에서 잠을 청하니 평소생활과 다르며,
아직 모기 습격은 없지만 잠이 오지 않는다.
솔방울 모아 모닥불 피워놓고
깨끗한 양은 코펠에 음식을 끓이니
그으름 때문에 어떻게 닦을까 걱정했는데
검게 그을린 겉면이 코팅된 것처럼 닦을 필요 없는 발견이다.
보통 일반적으로 깨끗하게 씻는다는 개념으로
모래나 수세미로 문지르면 흠집이 나니
코펠수명이 단축되리라는 걱정을 덜게 되어 솔방울효과이며,
군인 철모로 밥할 때 사용하고 검은 듯한 색을 이해 할 수 있었다.
아침에는 다슬기를 줍는 시간에 전주의 양사장님과 대화를 마치고
무안 청계의 동암 부락의 백사장님은 해수욕장 매점 3곳을 경영하시는데
환경지킴이로 애쓰시니 고마운 마음에 같이 치우며,
우리 제품 정보를 드리니 깜짝 놀라며 광주에 들리시겠다는 약속이다.
해남 화원 매월리 월내 만기회관에서
덤장해물은 갑오징어 돔 새꼬시 숭어 웅어 전어 회는 일품이며
돔과 새코시의 지리 탕은 점심마무리로 기억에 오래 남으리라
오늘 1박 2일은 멀지 않은 200여리 바닷가에서 황금연휴를 보내다.
201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