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ULNATION─────────────────────────A
[슈퍼낭OI♡][●○꼬맹아 욕하면 뽀뽀 해버린다?!○●](31~40)
* 제 목 - ●○꼬맹아 욕하면 뽀뽀 해버린다?!○●
* 연재방 - 맑은하늘④
* 닉네임 - 슈퍼낭OI♡
* 이메일 - sbin2231@hanmail.net
* 팬카페 - 없음.
* 작가말 - 프롤부터 시작입니다. 번외편 따로 해주세요 ! 수고하세요 ^^
+ 불펌/도용/성형 은 비매너적인 행동입니다 +
+ 퍼가실땐 작가님 허락메일 필수 +
A──────────────────────────NOITANLUS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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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아욕하면뽀뽀해버린다?!○●
-31-
소다 오빠가 천우 옆에 앉고 나를 본다.
나는 소다 오빠를 심각하듯이 보았고, 옆에 있는
선울이는 소다 오빠를 보고 찡그리면서 외면한다.
그러자 픽 웃으면서 소다 오빠가 말한다.
" 왜불렀냐 정천우? "
" 그냥 같이 놀자고 불렀지요. 애들아 친하게 지내. "
천우의 말에 나는 아직도 심각하게 소다 오빠를 보고 있다.
정말 이렇게 멀쩡한 사람이 의사가 포기할 만큼 아파요?
정말 아픈 거 맞아요?
정말 심장병이라서 뛰면 안돼고 말도 많이해선 안돼요?
정말 그런 거에요? 그렇게 불편해요?
" 야 짠순이 뭘 그렇게 심각하게 보냐? 그리고 반선울
넌 아직도 나 그렇게도 밉냐? 내가 그렇게 밉상이냐? "
소다 오빠 말을 완전 무시하는 선울이.
그리고 이내 한숨을 푸욱 쉬는 선울이.
도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선울이가 싫어해요?
선울이 사람 싫어하는 그런 애는 아닌데
무슨 짓을 했길래 이렇게 싫어해요?
그렇게 선울이는 하루종일 아무말도 없었다.
역시 소다 오빠는 우리에게 너무 불편한 상대 였던것 같다.
.
.
.
.
1시간 내내 말 없이 게임이 진행 되었고,
천우는 그런 어색한 분위기를 깰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선울이가 떠들지 않으니 나도 떠들수가 없었고,
소다 오빠는 무표정으로 있을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조용해 진것이 소다 오빠가 온 뒤부터 였으니까.
" 나 가야겠다. 니네끼리 잘 놀아. "
" 형!! "
저만치 멀어져 이 게임방을 나가는 소다 오빠.
오빠도 참 많이 심심하고 어색했던 모양이다.
그래서 싫은 모양인지 나가버리는 오빠.
괜히 미안하다 ... 미안해요 .. 또 이렇게 정 붙이면
오빠가 불쌍해서 나중에 못 놓아 줄까봐..
그래서 내 선 못넘어 와요.
오빠는 못넘어 와요.
" 반선울. 그냥 형이랑 친하게 지내 .. "
" 난 저사람 무지 싫거든? 나 싫은거 알면서 정천우 너 왜그래 ...
왜 화해 같은거 시켜줄려고 하는데 너 왜그러는데 난 너하고 채비만
있으면 됀다고 ... 왜그래. "
그렇게 선울이가 밖으로 나가 버린다.
나도 선울이를 따라 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우리는 천우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다.
그 간절하고 외롭고 쓸쓸한 목소리의 천우.
" ... 내가 없을때 니네들이 힘들어 할까봐 사람들이랑 정붙여
놓게 할려고 했는데 ... 바보들아 ... 그런 건데 ..
니넨 왜 내 마음 못 알아줘 .... 난 그저 ... 그런것 뿐인데 ... "
.
.
.
.
그렇게 선울이를 따라 나온 곳.
선울이는 뒤를 보지도 않고 앞으로만 전진을 한다.
바보 ... 니 뒤엔 항상 내가 있는데
선울이 넌 가끔씩 나를 까먹드라 .... 그러고선
혼자 가드라 ..
그렇게 선울이를 쫓아가고 있을때,
옆쪽에 보이는 왠 여자 무리들.
패션쇼에 가는 것 처럼 쫙 빼입은 여자 무리들.
어떤 사람은 담배를 피고 있고 어떤 사람은 우리를 본다.
나는 그것을 무시하고 선울이를 쫓아 갔고,
이내 그 무리중 한 목소리가 나를 멈춰 세운다.
" 쟤 아니야? 소름이가 말한애. "
" 맞네 뭐. 단채비 라나? 입은거 봐라 아주 찌질이 납셨네. 크크. "
나는 우뚝 서 버렸고, 이내 깔깔 대고 웃는 그 마녀들.
강소름 ..... 너 나랑 친구 하기로 했잖아 ....
그런데 왜 멀어져 가는건데 ...
역시 .. 난 친구같은거 사귀는거 아니였어 ...
그렇게 우뚝 서있자니 선울이가 멀어져만 갔다.
그렇게 나는 우뚝 서 있다가 옆쪽을 보았고 나에게 다가오는
여자 무리들.
모두 2,3학년 정도 되보이는 나이였다.
" 야야. 니가 우리 동생 소름이가 말한 단.채.비 아니냐?
큭- 이름처럼 아주 단순하게 도 생겼네. 큭- "
" 뭐야 이런 애 상대도 못해? 소름이 걘? "
" 그냥 부탁한거지 보면 알아서 해달라고. 너 강소름 알지? "
한 6명 정도 되는 무리들.
나는 강소름 이라는 이름을 듣고 더욱 화가 났다.
" 어쭈 이게 씹네? 너 강소름 아냐고. "
" 아는데. "
나의 단답형 대답에 어이없다는 듯이 피식 웃는 그 마녀들.
이제 눈이 돌아가서 나의 머리를 툭툭 친다.
나 머리 치는 사람 무지 싫어하는데. ^ㅇ^
그렇게 계속 머리를 잡아 당기고 머리를 친다.
참 유치하다 ... 이년들 ... ^ㅇ^
" 1학년이 니네한테 단답형으로 말하니까 억울하디?
말을 해. 괜히 말빨 딸리니까 건들지나 말고. ^ㅇ^ 머리 치지 마!! "
나도 놀랬다.
어디서 이런 용기가 나타난 것인지 ..
선울이와 천우랑 같이 다니다 보니 쎄져 버렸다.
싸움장에 많이도 가봤고 말하는 것도 다 들어 봤다.
" 어쭈?!! 야 끌어. 안돼겠는데? "
내가 뭘 잘못 했다고 끌려가야 하는지 모르겠다.
강소름. 내가 도대체 뭘 잘못 했니?
... 잘못한것도 없는데 뺨을 때리질 않나
운해하 있는데로 가자고 소리를 지르질 않나
이 나쁜 년들한테 나 일러 바치질 않나...
처음에 나한테 웃으면서 착하게 대해 줬던 강소름.
나한테 이렇게 하는게 도대체 왜 그러는 건데.
... 어떤게 니 진짜 모습이니. ^ㅇ^ ?
.
.
.
.
퍽-
그렇게 한동안 아무 말 없이 맞기만 했다.
풉. 어이가 없다. 내가 왜 맞아야 하는지도 모르는데
잘못한것도 없는 맞아야 한다는 사실이
정말 어이가 없고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었다.
" 내가 뭘 잘못... 했... 는데 .... "
" 야 아직도 얘 덜 맞았나 보다. "
" 그러게. 너 우리 소름이 남자친구 뺏어 갔다며?
아주 꼴에 남자 꼬시는 일은 잘하나 보다? "
... 남자 ...?
강소름 남자친구 누군지도 몰라 ...
내가 언제 뺏어 갔는데 ...
17년 동안 사귄 남자 한명도 없는데 ...
무슨 소리를 하는 건데 ....
내 주위에 남자는 천우랑 꼬맹이 둘 뿐인데 ..
내가 무슨 잘못인데 ...
" 나 강소름 남자친구 뺏은적 없어. 알지도 못한단 말이야!! "
" ... 어쭈, 야 얘 아직 덜 맞았나 보다. "
그렇게 맞고 또 맞았다.
... 아빠 내가 왜 맞아야 하는 거죠 ...?
내가 도대체 누구때문에 이렇게 아파야 하는 거죠 ...?
나 이렇게 아픈거 싫은데 자꾸 누가 아프게 하는 거죠 ...?
만약 나 아프게 하는 사람이 아빠랑 같이 있다면,
한대 때려주세요 ...
왜 내딸 아프게 하냐고 한대 때려주세요 ...
... 나 정말 아픈거 싫어요 ....
강소름이라는 여자애 만나고 나서부터 맞았어요 ...
... 정말 ... 이런거 .. 싫은데 ....
털썩.
눈물은 안나지만 몸이 견딜수 없었나 보다.
털썩 하고 쓰러져 버렸고,
우르르 나가는 무리들의 소리.
나는 그렇게 힘없이 의식을 잃었다.
.
.
.
.
" ... 정신 차려봐 ...... 누나 .. 누나 ... "
꼬맹이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 목소리를 들으니 얼른 눈을 떠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
.. 눈을 떠야 하는데 ...
떠지질 않아 ... 빨리 떠서 ...
걱정 시키지 말아야 하는데 ...
떠지질 않아 ....
" 야 단채비!! "
" 뭐 ...? ... 너 .. 누나한테 .... 단...채비...? "
꼬맹이의 단채비라는 목소리에
눈을 뜨고 말았다.
힘겹게 말을 이어 갔고 내 눈앞에는
꼬맹이가 위치해 있었다.
" 야 왜이렇게 많이 다친거냐? 누구한테 맞은건데. "
" 나도 왜 맞은건지 ... 잘... 모르겠... 어 ... 내가 ....
자기 남자친구를 ... 뺏... 어갔대나 .... 히히 .... "
" 강소름이냐?!! "
단번에 알아채는 꼬맹이.
역시 꼬맹이 넌 대단한 아이야. ^ㅇ^
나는 그렇게 힘겹게 웃었고,
이내 많이 화난 듯이 점퍼를 입는 꼬맹이.
그리고 핸드폰을 열어 누군가에게 전화를 한다.
" 꼬맹아 .... 또 어디가게 .... "
" 야 노란머리. 너 형들 하고 있냐?! "
... 또 ... 또 싸우러 가는거야 ...?
나때문에 ...
나는 힘든 몸을 일으켰고, 그로 인해 나에게
달려와서 다시 나를 눕히는 꼬맹이.
싫어 ... 나때문에 싸우는거 정말 싫어 ...
" 싸우지 ... 마 ... 나 괜... 찮아 ... 꼬맹아 .. 제발 ... "
" 내가 그 형들 만나러 갈테니까 기달려. "
전화를 끊고 나서 점퍼의 자크를 잠그는 꼬맹이.
내 말을 듣지도 않고 무표정으로 .. 아니 표정 없이
... 문을 연다...
나는 있는 힘을 다해 일어나서 꼬맹이에게
달려갔다 ...
그리고 뒤에서 꼬맹이를 안아 버렸다 ...
" 가지마 ... 가지 ... 마 .....가지마 .... "
털썩.
몸을 이기지 못하고 털썩 주저 앉아 버렸다.
그렇게 꼬맹이 다리 까지 붙들며 가지 말라고 애원 했다.
제발 .. 가지마 꼬맹아..
또 다쳐 올꺼잖아 ...
" 갔다 올게. 빨리 올게. 너 이렇게 만든 년들 다 죽여버리고
올게. 아니 누나 이렇게 만든 년들 다 죽여 버리고 올게.
이게 동생이 해야 할 일이야!! 누나 아프게 한 녀석들 반 죽여 놓는거. "
" 그러지마 .. 나 괜찮아 ... 꼬맹아 누나 괜찮아 ... 정말로 ... "
화가 단단히 난 것 같이 재빠르게 나가는 꼬맹이.
바보 .... 바보 ...
그렇게 나는 바닥에 주저 앉아 엉엉 울기 시작했다.
아프다 ... 너무 아프다 ....
몸도 아프고 ... 마음도 아프다 ...
.
.
.
.
또 병원 신세를 누리게 됬으니 나 원 참 ..
병원 밥 또 먹어야 하고 병원에서 혼자 뒹굴 거려야 하고
학교도 못가고 ...
방학날 다가 오는데 ... 빨리 낳아야 바다 갈수 있는데 ..
이 몸은 낳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 ...
" 단채비!!! 헉 ... 헉 ... "
문을 열고서 재빠르게 들어오는 천우.
얼굴이 새 하얗게 되고 많이 뛴듯이 숨을 헐떡 이는 천우 ..
... 얼굴이 많이 창백 했다 ...
그리고 입술도 다시 부르 텄다 ...
너 빈혈이라 면서 ...
뛰고 .. 말 많이 하면 안됀 다면서 ....
" 뭐야!!!! 너 어떻게 된거야?!! 왜이렇게 많이 다친건데?!! "
" ... 빈혈이라면서 .. 말 많이 하지 말구 ... 뛰지 마 ...
나때문에 아프지 마 ... 제발 부탁이야 ... "
" 바보야!! 지금은 니가 아프잖아!! 친구가 아픈데
당연히 뛰어 와야 하는거 아니야?! 죽을래 너?! "
" ........ 미안 .... "
그렇게 고개를 숙여 나도 모르게 미안해 져 버려서
눈물을 뚝뚝 흘렸다 ...
나때문에 .. 사람들 .. 다치는거 너무너무 싫은데 ...
정말 정말 싫은데 ...
...... 정천우 ... 운해하 ... 니넨 날 왜 힘들게 만들어 ...
" 누가 이랬는데. "
" 몰라. "
" 너 정말 혼날래?! 빨리 말해봐. 싸우러 안갈 테니까
말해. 그냥 따끔하게 한마디 하고 올테니까 말해. "
" ... 싸울거잖아 ........... 바보자식아 ... 너 뛰면 안됀다면서
.. 말 많이 하면 안돼잖아 .. 그런데 싸우면 말 많이 하게 되고
뛰게 되잖아 ... 주먹도 휘두르게 되고 .... 발도 휘두르게 되고 ....
바보야 ... 너 다치잖아 ....... 이제 싸우지 말자 ... 응 ...? "
와락//
나를 안아 버리는 천우.
온몸이 쑤시고 아팠지만 .. 괜찮았다.
.... 바보 ....
괜히 미안하게 만드네 ....
" 내가 정말 싸우는 이유를 몰라서 물어?!
너때문이잖아 ... 그러니까 ...... 다쳐서 오면 안돼 ...
내가 그래서 예전에 태권도도 가르쳐 줬잖아.
그거 이용 해서 사람들 주먹으로 패버려!!
경찰서 끌려가면 내가 가서 데리고 올게.
내가 다 쳐리 할테니까 맞지만 말고 패버려 ... "
나는 그렇게 천우에게 안겨서 살며시 웃었다 ..
... 알겠어 ...
이제 맞지 않고 .. 패 버릴게 ...
천우랑 꼬맹이 ... 걱정하지 않게 ...
우리 천우 참 착하다 ...
그때,
" ........ 흑 ... 채비야 .... "
선울이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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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아욕하면뽀뽀해버린다?!○●
-번외편-
연락이 안된다.
사람 미치게 만드는 우리 누나.
단채비 ...
아까 부랴부랴 나가더니 친구들 만나러 나가는 것처럼
부랴부랴 나가더니 ... 연락이 안됀다 ...
벌써 밤이 되었다 ... 컴컴한데 ...
걱정이 된다 ..
왜이렇게 걱정 시키게 만드는 건데 ...
빨리 와 ...
빨리 와서 나랑 놀아 줘야지.
꼬맹이 꼬맹이 하면서 놀아 줘야지.
빨리 와서 밥 같이 먹자고 ...
그렇게 속으로 생각 하고 생각 해도 ...
누나는 오지를 않았다 ...
정말 ... 젠장 맞게도 ...
전화기도 꺼져 있다 ....
사람 불안하다 ...
정말 불안한거 아냐 ...
누나 .... 누나 또 어디서 질질 짜고 있는거 아니지?
또 누나 바보같이 말도 못하고 맞고 있는거 아니지?
제발 .. 전화즘 해라 ...
.
.
.
.
그렇게 안절부절 못하고 있을때 문득 생각난
위치 추적기.
내꺼랑 누나 꺼랑은 연결되어 있어서
위치 추적이 가능 하였다.
나는 위치 추적기를 사용했다.
... 그런데 나온 곳은.......
" 창고 ....? 여기 .... 형들이 자주 가서 싸우는 곳인데 ... "
그렇게 부랴부랴 점퍼를 들고 그 창고 로 달려갔다.
정말 ... 너 맞아서 쓰러져 있기 만 해봐.
누군지 우리 누나 때린 사람 정말 반 죽여 놓을거야.
그런줄 알아라 ... 단채비 ....
그렇게 도착한 창고 앞.
창고 문을 열었다.
끼이익 듣기 싫은 소리와 함께 창고문이 열리고
이내 창고문 앞에는 ..................
............ 누나가 ...
...... 쓰러져 있었다 ..........
많은 상처들과 함께 ...
의식이 없어 보였다 ...
옷에는 여기저기 발자국 이 남아 있었고 ...
........... 이쁜얼굴 ...
우리 누나 이쁜 얼굴 ...
..... 돼지 얼굴 이쁜 얼굴에 ...
상처가 덕지덕지 나 있었다 ...
" 누나 ...........? 또 누구야 ...?!! "
그렇게 나는 누나를 업었다.
젠장 맞게 ....... 존나게 가볍다 ...
... 키는 큰데 .. 왜이렇게 가벼워 ...
...... 돼지 라고 해서 .. 살뺀거냐 ...
그렇게 나는 택시를 잡아 가까운 병원으로 달려갔다.
" 어쩌다가 이렇게 .... 빨리 응급실로 치료 받으러 가죠. "
그렇게 누나를 침대에 눕혔다.
간호사가 여기저기를 점검 하고 나는 그런 누나를 지켜보았다.
... 바보 .... 맞고만 있었냐 ...
당하고만 있었냐 .....
..... 우리 누나 왜이렇게 바보 같냐 ...
사람 줘 패버리지!!
그깟 사람들 줘 패버리지!!
착한척 하면서 맞고만 있엇지 ...?
난 잘도 때리더니 ...
맞고만 있었지 ... 단채비 .........
" ... 일어나 ... 일어나!! "
그렇게 아무리 깨워도 누나는 일어나지 않는다...
일반 병실로 옮겨진 누나 ...
.... .. 바보 ....
일어나지 ...... 일어나지도 못하고 ...
그렇게 나는 한참동안 바라보다가 누나를 불렀다.
" ... 정신 차려봐 ...... 누나 .. 누나 ... "
그런데 일어날려는 누나 ...
하지만 눈이 떠지질 않는 모양이다 ...
" 야 단채비!! "
" 뭐 ...? ... 너 .. 누나한테 .... 단...채비...? "
바보 ...
.... 일어났다 ...
바보같이 ... 힘겨워 보인다 ...
미안하게 시리 ... 힘겨워 보인다 ...
.... 바보 ...
" 야 왜이렇게 많이 다친거냐? 누구한테 맞은건데. "
" 나도 왜 맞은건지 ... 잘... 모르겠... 어 ... 내가 ....
자기 남자친구를 ... 뺏... 어갔대나 .... 히히 .... "
강소름이다 ...
이거 분명히 강소름이다 ...
나는 전화를 걸었고, 파란이 (노란머리) 에게 전화를 걸었고,
형들한테 간다고 말을 했다..
나를 잡는 누나 ...
바보 ... 단채비 ...
다 널 위한 건데 ...
그렇게 누나를 뿌리치고 나왔다.
괜히 마음이 아프다 ...
... 바보같이 착하기만 해서 ...
... 나 착하면 사람 싫어하는데 ...
왜착한건데 ...
그렇게 표정 없는 얼굴로 화가 잔뜩 나서
휴대폰을 들어 정천우에게 전화를 했다.
" 여보세요. "
- 누구세요.
" 나 운해하. "
- 왠닐이냐. 니가 전화를 하고!
" 누나가 많이 아파. 다쳤어. "
- 뭐?! ... 채비 ...?
" 어. 여기 새름 병원인데 빨리 와 "
뚜 ...
그렇게 전화를 끊고서 달렸다.
...... 강소름 ...
너 ... 죽었어 ...
우리 누나 아프게 한거 .. 다 죽었어 ...
....... 너 그러면 우리 형이 좋아할거 같으냐 ...?
... 죽었어 ...
........... 너 정말 반쯤 죽여 놓을거야 ...
.. 우리 누나 아프게 한 사람들 ...
다 용서 안해 ...
정말 ... 다 용서 안할줄 알어 ...
그렇게 ... 강소름을 찾아서 달려갔다.
- 사랑하는 사람이 아프면 나도 아픈것처럼 많이 아픕니다.
그래서 그 사랑하는 사람을 아프게 한 당선자를 찾아 나서는게
바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배려 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아프면 같이 아프게 됩니다.
그래서 그 마음을 알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뛰쳐 나갑니다.
그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할 도리 입니다.
by. 운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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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아욕하면뽀뽀해버린다?!○●
-32-
" 으엉!! 으엉 .... 흑 ... "
내 품에 안겨서 으엉 거리면서 울부짖는 선울이.
나는 그런 선울이를 안고서 살며시 웃어 보였다.
왜울어 ... 나때문에 왜울어 ...
.... 피 ... 나 다쳐서 아파보여서 우는거지 ...?
" 선울아 ... 울지마. ^ㅇ^ 나 괜찮아. 우리 선울이
정말 캔디 안될려나 보네?! 뚝! 반선울 뚜욱!! "
이내 나를 보고서 ... 아니 정확히 나의 상처를 보고서
다시 고개를 숙여 우는 선울이 ...
다행이다 .. 선울이가 와줄줄 알았어 ...
선울아 울지마 .. 그런데 니가 울면 내가 더 아픈거 아니 ..
우린 친구니까 .. 같이 아픈가 보다. ^ㅇ^
" 울지마. 반선울 너 이러기야? "
" 미... 미안해 ... 그때 내가 뒤만 돌아 봤어도!!
너 이러지 않았을 거잖아 ... 나 정말 미안해 .. 나만 생각하고
뒤도 안돌아보고 내 갈길만 간거 너무 미안해 ... 미안해 ...
단채비한테 너무 미안해 ... 미안해서 정말 미안해서 ... "
" 친구끼리 모가 미안해. ^ㅇ^ 괜찮아. 나 괜찮아.
그런데 나 정말 용기가 생긴거 같애. 니네들하고 같이 다녀서
그 언니들한테 막 대들기 까지 했다?! 헤헤. "
" 뭐?!! 여자야?!! "
댄장 ...
말 실수를 해 버렸다 ...
천우와 선울이는 화난듯이 동시에 말했고,
나는 어색하게 웃기에 바뻤다.
그렇게 천우도 점퍼를 챙겨 입고 목도리르 돌돌 맨다.
그리고 선울이도 모자를 다시 챙겨 쓴다.
" 어디가게 ...? "
" 채비 이렇게 만든 녀석들 혼내주러 간다! "
" 가지마 ... 꼬맹이도 그렇게 갔단 말이야 ... 가지 말고
나랑 옆에서 놀아주면 안돼 ...? 나 단채비 너무 심심한데 ...
나 혼자 있으라고 .... "
나의 말에 한숨을 푹 쉬고서 천우는 목도리를 내려 놓는다.
그리고 점퍼를 벗어 옷걸이에 건다.
선울이도 피식 웃으면서 모자를 다시 벗는다.
... 헤헤. 이래서 너네들은 내가 믿을만한 친구인가 보다.
" 그래, 까지껏 우리 채비랑 놀아주지 뭐. 정천우 안그래? "
" 맞아. 단채비 심심한거 못참는거 우리가 더 잘 알잖아? "
천우와 선울이의 말에 나는 헤헤 하고 웃었고,
이내 선울이도 활짝 웃으면서 나의 손을 꼬옥 잡아 준다.
그런데 .... 꼬맹이는 괜찮은 걸까 ...
... 지금 뭐하고 있을까 ...?
.
.
.
.
아까 엄마가 다녀 가셨다.
또 한바탕 눈물을 흘리시고 가신 우리 엄마.
휴. 이래서 엄마 부르지 말라고 했는데 천우가 불러 버렸다.
이럴땐 정말 얄밉다니까?
그렇게 난 지금 천우가 갔다준 만화책을 읽고 있다.
오늘은 월요일 이니까 선울이와 천우가 학교를 갔다.
안가면 괜히 그애들만 손해니까 가라고 억지로 보냈다.
그래도 심심해서 죽겠다. 아주 .... ㅜ_ㅜ
그렇게 만화책을 한권한권 읽고 있었다.
어제 나 두고 간 꼬맹이는 감감 무소식이고 ...
정말 어디간거야. 운해하.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때 문을 열고서 뛰어오는 아이.
그 아이는 소원이 였다.
" 누나!! 착한누나!! 괜찮아요? ㅇ_ㅇ "
" 어? 소원아! 어떻게 알고 찾아온 거야? "
" 형아가 나 여기 보내줬어요. "
" 정말? 형아는 어디 있어? "
" 몰라요. 의사선생님 만나러 잠깐 갔어요. 헤헤.
누나 얼굴이 이게 뭐에요? 정말 많이 아픈가 보다. ㅜ_ㅜ "
그런 소원이의 머리를 웃으면서 쓰다듬어 주었다.
이렇게 나를 걱정해 주는 사람이 많아서 행복하다.
아빠가 이런 사람들 다 불러준 거죠?
그나저나 소다 오빠는 선생님을 만나러 갔다고?
... 심장병 이야기를 할려고 하나 ...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고 소원이가 말한다.
" 누나. 여기요! "
주먹진 손을 펴서 내 손바닥에 올려주는 소원이.
그것은 내가 소원이를 처음 만났을때 과자를 사준 돈.
500원 짜리 동전이 었다.
... 소원이 참 착한 아이구나.
소원이는 누굴 닮아서 이렇게 착한거니?
이거 안줘도 되는데 ...
" 고마워. 소원아 누나 진짜 받는다? "
" 응! 난 착한 채비 누나가 좋아요! ㅇ_ㅇ "
" 정말? 나도 착한 소원이가 너무 좋은걸? "
내 말에 하늘을 날듯이 좋아하는 소원이.
이런 동생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 할정도로 귀여웠다.
그렇게 목도리를 쇼파에다가 올려 놓고,
과자 봉지를 까서는 과자를 나에게 주는 소원이.
소원이 먹지 그냥 ...
" 소원이 안먹어? "
" 형아가요. 누나 병실 가면 누나 괴롭히지 말라고 했어요.
누난 아프니까 환자니까 많이많이 먹어야 하잖아요.
그러니까 그거 누나 다 먹으세요. ㅇ_ㅇ 소원이 배불러요. "
" ...피 .. 혼자먹는거 맛없어. 그나저나 어떻게 그렇게 잘알어?
병원 많이 와봤나 보다 소원인. ^ㅇ^ "
" 응! 형아랑 많이많이 와봤어요. 형아가 맨날 아파서
병원 많아 와요. 맨날 뛰면 헉헉 거리구요. 싸우다가 왔으면
예전에는 잘 때려서 이기기만 하는 형아가 지고 와요.
그래서 소원이 슬퍼슬퍼. ㅇ_ㅠ "
소원이는 아직 모르나 보다.
소다 오빠가 무슨 병에 걸렸는지 정말 모르나 보다.
저번에 소다 오빠가 소원이는 자신이 아픈지도 모른다고 한게
자신이 아픈데 소원이가 모르고 있어서 슬펐나 보다.
정말 불쌍하다 ...
" 저기 소원아 누나는 ...? "
나는 소원이를 보고 소름이 이야기를 꺼냈고,
이내 씩씩 거리면서 화가 난 듯이 말하는 소원이.
" 씨!! 나 누나 싫어!! 소름이 누나 싫어!! 형아가 그러는데
소름이 누나가 착한 누나 병원 가게 만들었다면서!!
그래서 나 이제 소름이 누나 싫어할꺼야!! 씩씩 ... "
" 그러면 안돼. 소원아! 소원이 누나인걸. "
" 싫어! 그래도 착한 누나가 제일 좋아. 착한 누나가
내 누나 였으면 좋겠다. >_< 우리 누나보다 훨배훨배
착하고 우리 누나보다 훨배훨배 이쁘다. 무얼! "
소원이의 말에 나는 베시시 웃을수 밖에 없었다.
소원이 너무 착한거 같다.
나 나쁜 아이인데 소원이는 내가 착한 아이란다.
나 정말 이기적인 아이인데 소원이가 나 착한 아이란다.
괜히 기분이 좋아질수밖에 없는 상황 이었다 ...
소원이 ... 소다오빠 .. 너무 착한거 있죠 ...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때 소다 오빠가 들어 온다.
그리고 고개를 푸욱 숙이더니 말한다.
" 미안하다. 괜한 동생 때문에 이런꼴 당하다니. 정말 미안해.
대신 사과할게. 못난 동생 두어서 미안하다. "
" 오빠 바보죠? 미안하긴요. 오빠가 왜 미안해요.
전 괜찮아요. 전 끄떡도 없는걸요. "
나의 말에 오빠는 고개를 들었고 이내 나의 웃음을 보고
안심이 되었는지 한숨을 푸욱 쉰다.
그런데 소원이가 쇼파 위에서 곤히 잠들어 있었다.
녀석. 많이 피곤했던 모양이다.
" 소원이 자네 .... 많이 자네 .... "
" 소원이가 또 뭐라고 하진 않았지? "
" 아니요! 오히려 절 위로해 줬는걸요! 너무 착한거 같아요.
소원이 ... 정말 착한거 같아요 ... "
나의 말에 픽 웃으면서 소원이를 업는 오빠.
벌써 갈려고 그러나 보다.
그리고선 나에게 인사를 하고 문을 열어 나가는 오빠.
그거 알아요?
오빠 참 불쌍한 사람이에요.
또 너무 부러운 사람이구요.
또 너무 미안한 사람이에요.
.
.
.
.
" ... 꼬맹아!!! "
만화를 보고 있는데 나를 벌떡 일어나게 하는 한사람.
그것은 바로 꼬맹이 운해하 였다.
나 걱정만 시키고 어제 내내 연락도 없었던 꼬맹이.
나쁜 동생.
내 동생은 소원이처럼 귀엽지도 않고 나쁜 짓만 해.
내말 듣지도 않아.
" 괜찮으니까 앉어. 사람 놀라게. -0- "
" 괜찮아? "
" 봐봐 끄떡 없잖아? 거봐 내가 뭐라고 했냐?
난 괜찮아. 안다쳐 왔잖아? 약속 지킨거다. "
" 바보 ..... 바보 멍청이 해삼 ... "
" 어라? 해삼 맛있지 않어? "
... 나는 꼬맹이를 보았고 이내 크하하 하고 크게 웃는 꼬맹이.
정말 다행이다.
아무일도 없었던것 같은 꼬맹이.
걱정 했잖아. 꼬맹이 ... 구제불능아 ...
" 어떻게 했어? "
" 어떻게 하긴. 따끔하게 혼을 내주었지. 니... 아니 누나 때린
여자들 다 알아내서 우리 형들이 혼내 주었어. 나 멋있지?
누나 동생 너무 멋있지? -_-* 히히. "
... 응 .. 너무 멋있어 ...
나 동생 하난 정말 잘둔거 같아 ...
그리고 있잖아 꼬맹아 ...
" 고마워. "
" 응? 뭐라고? 다시 한번만!! >_< "
" 고맙다구!! 내 동생 해줘서 누나누나 그러면서
항상 나 지켜주는거. 나 다쳤을때마다 항상 나서서 처리
해 주는거 너무 고마워. 나 동생 하난 잘 뒀어. 행복해. "
" 동생으로써 할 당연한 도리이지! 안그래? -_- "
나는 그 말로 인해 베시시 웃었다.
이제 ..... 이제 내 동생 해하 울지 않게 해주세요.
나때문에 슬프지 않게 해주세요 ..
나때문에 외롭게 하지 않게 해주세요 ...
부탁합니다....
꼬맹아 .. 너 그거 아니 ...?
너한테서 무언가가 빛나.
그래서 끌려.
어두운 곳에서 빛이 보이면 그쪽으로 가는 듯이,
너에게 끌려.
그 빛이 보여서 끌리는거 같아.
" 누나, 사과 먹을래 아님 배 먹을래? 아님 토마토?
아님 바나나? 아님 딸기? "
" 수박. -_- "
" ... -_- 그래 누나가 원한다면 수박 구해 올게.
이 겨울에 왠 수박을 먹고 싶은지 .. 누가 우리누나
돼지 아니 랄까봐 ... "
**
●○꼬맹아욕하면뽀뽀해버린다?!○●
-33-
그렇게 농담으로 말한건데 진짜로 나가버리는 해하.
나는 맙소사를 연실 외치면서 해하를 불렀고,
해하는 정말 오질 않는다.
정말로 수박을 사러 간 모양이다 .. 댄장. -_-
이 한겨울에 수박 엄청 비쌀텐데 ..
그리고 과일가게에 수박 잘 안팔텐데 ..
나는 그렇게 여러가지 생각을 하다가 잠이 들었다. -_-
나란 애는 정말 구제불능 인거 같다.
어떻게 보면 내가 이세상 제일 구제불능 일수도 있다.
.
.
.
.
" 방학식을 했다구? "
" 응. 니가 없는 동안 아주 방학식도 하고 .. 휴.
너 시험도 안봤잖아. 방학식도 참석 못하고 ... 아프기만 하고! "
선울이와 놀러 왔다.
나의 머리를 콩 때리는 선울이.
내가 없는 동안 정말 시험도 보고 방학식도 했다.
그런데 우리 담임은 전화 한통 없다. -_-...
" 선울아 천우는? "
" 몰라 그녀석!! 맨날 일있다고 가는거 있지. 무슨 일을
또 꾸미고 있는지 불안해 죽겠다니까. ㅜ_ㅜ 채비가 빨리 낳아서
빨리 바다 가고 싶다!! 빨리 낳아! "
그렇게 나는 혀바닥을 낼름 내밀었고,
픽 하고 웃는 선울이. 이내 무엇인가를 발견하고 말한다.
" 야.. 야!! 무슨 겨울에 수박이야. 매너없게 누가 사온거냐? "
" 아니 어제 내가 장난으로 수박먹고 싶다고 우리 동생한테
말하니까 정말로 수박을 사왔더라고 .. 나 자는사이에 놓고 갔나봐. -0- "
" 동생? "
" 해하! 운해하. 이제 동생 누나 먹기로 했거든. ^ㅇ^ "
나의 말에 피식 웃는 선울이.
이내 내가 읽은 만화책을 반납하고 새거를 빌려온다고 나갔다.
또 뭐하고 있지 ...
나는 그렇게 뒹굴 뒹굴 거리다가 키크는 체조를 했다.
나 할것도 없는데 크면 모델이나 할까봐. -_-
키하난 정말 자신이 있는 나 단채비 이다.
170cm 인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자라고 있다. -_-
젠장 이럴때마다 무섭다.
180cm까지 자라면 나 남자 되는건데 ... -_-;;
그런데
/똑똑
노크를 하더니 이내 문이 열리면서 별로 반갑지 않은 손님이
들어 오신다. 그 손님은 다름아닌 꼬맹이의 어머니.
아줌마 셨다 ... 꼬맹이가 아들인데도 걱정한번 안하고 사고만
친다고 혼을 내시고 가셨던 아주머니.
나를 보더니 이내 활짝 웃으시는 아주머니.
이럴때는 정말 자상해 보이시는데요. 정말 꼬맹이한테 대하는거
보면 정말 정이 뚝 떨어지시는거 아세요?
꼬맹이 마음 이해 하겠더라구요.
그렇게 엄마를 싫어하는 꼬맹이의 마음 저번에 이해가 갔어요.
" 채비야. 괜찮니? 많이 다쳤다길래 찾아왔다. "
" 아, 네 괜찮아요. 그나저나 무슨일로 오셨어요? "
" 얘는 참 무슨일이 있어야 오니? 그냥 우리 채비 얼굴 한번
볼겸 무슨 상의 한번 할겸 이렇게 들렸단다. ^ㅇ^ "
그 상의 별로 듣고 싶지 않네요.
또 아줌마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올까 두렵구요.
꼬맹이한테 상처만 줄까봐 두려워요.
꼬맹이한테 상처만 줄때면 정말 아줌마가 미워요.
아무리 자상하셔도 그럴때면 꼬맹이 외롭게
혼자 나둘때면 아줌마가 미워요.
그렇게 의자를 가져다가 내 앞에 앉는 아줌마.
나는 그런 아줌마를 뚜러지게 쳐다보았고,
이내 어색하게 웃으시는 아줌마.
" 호호호. 얘도 참, 뭘 그렇게 뚜러지게 보니. "
그러면서 갑자기 나의 손을 잡으시는 아줌마.
또 무슨 부탁을 하실려고 이렇게 손을 잡으시는 거죠?
아줌마가 꼬맹이 데려갈까봐 무서워요.
정말 꼬맹이 데려갈까봐 정말 무서워요.
꼬맹이가 불쌍하고 안쓰러워요.
그래서 꼬맹이 절대 못보낼거 같네요.
내 동생 먹었으니까 이제 내 동생이니까.
그런데 내 예상은 딱 들어 맞았다.
" 우리 해하가 채비 많이 좋아하고 따르더라. 전에 봐서 알겠는데
채비한테 누나누나 꼬박 부르고 어제는 채비를 위해서 수박까지
사러 가고 채비 이렇게 만든 사람 혼내주러 갔다던데 ... 호호.
많이 변했어 우리 해하. 덕분이야 채비야. ^ㅇ^ "
어떻게 그런거 까지 알아내셨죠?
해하 뒤로 감시자 한명씩 붙여 놓으셨나봐요.
정말 무서워서 못살겠네요.
해하 정말 무서워서 밖에 나가라고 하지 말아야 겠네요.
" 그래서 말인데 ... 통 내 말을 듣지 않아서 그런데.
우리 아저씨가 해하 아빠가 외국으로 가시거든. 그런데
이렇게 해하 놓고 가면 안돼잖아. 그래서 해하를 데려갈려는데
끝까지 싫다고 하더라. 그래서 말인데 ....
해하즘 설득해 주면 안됄까? 해하도 외국으로 갈수 있 ... "
" 아줌마!! 저 해하 못보내요. 가기 싫다는데 왜 보내요!!
애가 가기 싫다는데 왜 억지로 보내실려고 해요?
아줌마가 뭐라고 하셔도 전 해하 못보내요. 해하가 직접
간다고 할때까진 못보내요!! "
나의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시는 아줌마.
아줌마 이럴려고 오신거 맞잖아요.
해하 설득 시켜 달라. 해하 떠나게 부탁해 달라.
이런 부탁 하시지 마세요.
저 절대로 해하 못보내요. 해하가 간다고 할때까진요.
하지만 해하는 저의 곁을 떠나지 않을 거에요.
전 믿어요.
내 동생 해하가 절대 떠나지 않는다는 사실을요.
" 휴, 채비야 부탁한다. 해하 미래도 있잖니.
요즘 술도 많이 먹고 나쁜 애들이랑 같이 다니고
싸우기나 하고 ... 정말 이러다간 해하 나중에
조폭이라도 되면 어쩔려고 하니?
공부도 시켜야 할 나이고 하니까 ... 이번 한번만 ... "
" 해하 그런애 아니에요. 해하 친구들 정말 착한 친구들 이구요.
술도 이제 안마신다고 저하고 약속 했고요.
공부는 충분히 잘하고 있구요.
해하를 정말 위하신다면 안데려 가시는게 좋을듯 싶네요. "
나의 말에 또다시 한숨을 푸욱 쉬는 아줌마.
해하 저랑 약속 했어요.
제 동생 하면서 누나 소리 꼭 붙이기로 했구요.
술 안마시기로 했구요. 싸움도 안하기로 했어요.
해하를 믿어요.
해하 참 착한 아이거든요.
그렇게 한숨을 쉬더니 일어나시는 아줌마.
그러더니 옷을 탁탁 터신다.
" 채비야 넌 해하 보내게 되있어. 아니, 해하가 외국에
가게 되어 있단다. ^ㅇ^ 괜히 해하 붙잡을 생각 하지 말거라.
니가 정 그렇게 나온다면 나에게도 생각이 있단다. "
그리고서 나가시는 아줌마.
... 그러시지 마세요.
해하 데려가지 말아주세요.
저에겐 하나뿐인 동생이에요.
벌써 저의 선을 넘고도 많이 넘어온
그런 하나뿐인 동생이란 말이에요 ...
불안하다 ...
해하가 ... 내곁을 떠날까봐 불안하다...
.
.
.
.
" 단채비, 아니 누나 왜그래? 누나누나!! "
" 응? 어? 해하 왔구나 ... "
해하가 내 앞에 와 있다.
내 눈앞에서 짱구 춤을 추는 귀여운 동생.
정말 귀엽다.
너같은 동생 두어서 정말 다행이다. 운해하.
그렇게 한참을 보고 있다가 해하를 보고 진지하게 말했다.
" 해하야 .... "
" 왜. "
" 해하는 절대로 내 곁 안떠날꺼지?
우리 꼬맹이 내 곁 절대로 안떠날꺼지? 정말이지? "
그러자 이내 피식 웃으면서 나를 보고 말하는 해하.
" 당연하지. 우리 누나 왜떠나. 힘만 드럽게 쎄고
잔소리만 빽빽 해대 싸는 우리 나쁜 누나 곁을 왜 떠나냐?
절대로 안떠날게. 약속 했잖아. 난 누나 곁 안떠난다고.
옆에 있겠다고. 남자는 한번 한 약속 어기지 않는다?! "
... 바보 ....
정말 ..... 운해하 너는 ...
정말 착한 아이야 ...
내가 ... 좋아해도 될 만큼 그런
... 바보같고 착한 아이야 ...
" 울어? 뭐야. 우리 누나 감동 먹어서 우네? "
" 울긴 누가 울어!! 눈에 먼지 들어갔어. "
" 거짓말 까지해. 우와 우리 누나 참 웃기지도 않는다? "
그렇게 그런 해하를 보고 손을 휘저엇고,
이내 푸하하 하고 크게 웃는 해하.
해하야, 넌 모르겠지만 너 많이 변한거 알어?
요새 크게 많이 웃고 나에게 말도 잘 걸고 ...
그러니까 ... 그러니까 꼭 ...
... 내가 너 좋아할거 같아 ...
아니 좋아져 버린거 같잖아 ...
저번에 아빠가 말해준 것 처럼 ...
걱정되고 ... 니랑 같이 있으면 행복한것 처럼 ...
... 정말 니가 내 동생만 아니었더라면 ...
정말 좋아졌을거 같애 ...
바보같이 그 꼬맹이 웃음에 반해서
넋나간 사람처럼 ...
... 정말 좋아져 버린거 같애 ...
나 그래서 오늘 결심할게 ...
... 아무리 뭐라고 해도 우리 해하 꼭 지킬꺼야.
아무대도 못가.
너 아무대도 못보내.
니가 간다고 해도 나 너 못보낼거 같애 ...
그럴땐 내가 너 잡을땐
너도 내가 잡는데로 따라와 주라.
나 울지 않게 잡는데로 따라와 주라.
잡는데 가버리지 말고 따라와 주라.
" 해하 넌 내손안에 있다. 푸하하하하. -0- "
" 뭐야 누나 나 잡아 먹을려나봐. 무서워서 못살겄네. -_- "
**
●○꼬맹아욕하면뽀뽀해버린다?!○●
-34-
" 채비야 이거 니가 읽을 만화책이야. 심심할때마다 봐.
연채료 그거 내가 다 냈단 말이야. -0- 빨리 봐! "
" 아유, 그 연채료 그까이꺼 내가 주면 되잖어! -0- "
" 너 돈많다고 자랑하냐? 어? 빨리 보기나 해!
그리고서 빨리 낳아서 우리 천우랑 바다 가야지? "
선울이의 말에 나는 끄덕 거렸고 이내 귀엽다면서 머리를
부비 해주는 멋있는 선울이.
선울아 널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넌 너무 남자같아서
좋아. -_-
단채비 남자 밝히는건 알지만 넌 특별히 뭔가가 있어.
혹시 전생에 나를 사랑했던 남자가 아닐까 ...? -_-
이상한 상상을 하면서 선울이를 보고 베시시 웃어주었다.
그러자 피식 웃더니 이내 말하는 선울이.
" 요즘 천우 자식 바쁜가 보드라. 왠지 모르겠지만 무지 바쁜거 같애.
휴, 맨날 나 두고 먼저 조퇴해서 나가질 않나. 나쁜자식. "
갑자기 또 눈물이 글썽 거리는 선울이.
선울아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자꾸 울지 마.
캔디가 되겠다면서 반선울.
바꾼다며 , 캔디가 되겠다고 바꾼다며 반선울!
" 울지마 반선울?! 무슨 일인지는 묻진 않겠지만 울지마라! "
" 아참! 나 캔디가 되기로 했지. ^ㅇ^ 반선울 안울껍니다! "
그렇게 선울이를 보고서 베시시 웃었고, 이내 선울이도 웃어준다.
그렇게 선울이가 해하가 사온 수박을 자르고 있을때, -_-
문을 열고 빼꼼히 나를 보는 누군가.
그 누군가는 ...
" 정천우!!!!! 너 죽을래?!! "
천우였다.
이틀 정도 못봐서 그런지 반가움이 묻어나는 내 인사에
활짝 웃으면서 나와 선울이 앞에 짜짠 하고 나타나는 천우.
그리고서 베시시 웃으면서 말한다.
" 에이! 병원 냄새 맡기 싫은데! "
그 천우의 말에 선울이는 또 울컥 거린다.
나는 그런 선울이를 보다가 이내 천우를 보면서 내 자리 앞에
있는 의자를 탁탁 쳐서 앉으라는 표시를 했다.
그러자 의자에 앉아서 검은 봉지에 든 것들을 끄내는 천우.
" 몰 그렇게 사왔냐? 엉? 나 두고 가더니만! "
" 우리 이쁜이들 먹으라고 참외 사과 바나나 포도 딸기 토마토
석류 ... 사왔다!! 어라? 이거 누구야? 나보다 쎈스 있는데? -_- "
갑자기 선울이가 자르는 수박을 보고서 말하는 천우.
나는 그 말에 푸하하 하고 크게 웃었고, 이내 선울이도 웃는다.
그렇게 웃다가 갑자기 멈춰버린 웃음.
3초간 정적이 흐르다 나는 말을 했다.
" 귀신 왔다 갔나 보다! 막 웃다가 갑자기 멈추면 귀신 왔다
간거라며! 누가 그랬는데. "
" ... 무섭다 ... "
그때 천우가 고개를 푹 숙이더니 말한다.
바보. 남자가 귀신을 무서워 하다니! 천하의 정천우가
왠닐이지? ㅇ_ㅇ
나는 그 말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리고서 천우를 보고 멀뚱히 있다가
화장실에 들린다고 하고 나와 버렸다.
왜 난 항상 이렇게 중요할 때만 화장실이나
딴곳을 가고 싶은 걸까?
그게 의문이다. -_-
***
채비가 나가자 이내 선울이를 보고 베시시 웃는 천우.
이내 여러가지 과일들을 많이 끄내놓으면서 말한다.
" 귀신이 나 데리고 가는건 아닐까 하고 무섭다? ^ㅇ^ "
" 바보 자식 ... 너 왜데려가!! 귀신이 널 왜데려가!? "
" 나 너무 나쁜애잖아! 이기적이구! 그러니까 천사가 아닌 귀신이
와서 나 확 잡아갈까봐 ... 막 무서워 ... 어쩔땐 눈 감았을때 ..
나 영영 못깨어나는거 아닐까 하고서 눈 감기가 싫구 ...
갑자기 구토 나면 괜히 겁이 나서 입 틀어 막고 ...
..... 머리가 아파서 픽 하고 쓰러지면 안간힘을 쓰려고 일어 서 ... "
" 바보 자식 ... 흑 ... 너란 애는 정말 .... 너 살겠다면서!! "
" 아무리 일어스고 입을 틀어 막아도 ... 내일 또 그러고 또 그러고 ..
이런 일들이 반복하니까 ..... 괜히 .... 눈에서 이상한게 떨어지는거
있지 ...? 선울아 ...... 지금도 떨어진다 ...?
이거 모야 ...? 이거 ...... 그 짠 눈물 아니지?
..... 맛있는 사이다 일꺼야 ... 맞아 ... 사이다야 ...... "
눈에서 나오는게 짠 눈물이 아니라 사이다라고 우기는 천우.
그런 억지 웃음을 보이는 천우를 보고 눈물을 토해내는 선울이.
이내 선울이는 재빨리 눈물을 닦으면서 말한다.
" 채비 화장실 하난 끝내주게 빨리 갔다 오거든.
그러니까 우리 이렇게 울면 안돼. 채비 걱정하잖아 ... "
" ... 차라리... 이럴땐 걱정 해줬으면 좋겠어 ... 나 아플때 ..
채비가 걱정해주면서 내 옆에 있어주면서 ...
괜찮냐구 ..... 아프진 않냐구 ....
그렇게 안부 꼬박꼬박 물어 봐 줬으면 좋겠어 ...
안그러면 미치도록 불안하고 ... 하루하루가 무서워 ... "
그런 천우의 말에 선울이는 다시 한번 울음을 토해낸다.
그리고서 천우를 안고서 말하는 선울이.
" 너 이자식아!! 너 위로 올라가기만 해봐!! 딴 나라로 이사 가기만 해봐!!
그것도 하늘이라는 나라로 이사가기만 해봐!! 너 그땐 정말 ...
..... 친구도 뭐고 없는거야. "
그 말에 눈에선 천우만의 사이다가 떨어진다.
그리고서 천우는 힘겹게 고개를 끄덕인다.
***
" 에고, 화장실 청소즘 하시지. "
" 학생!! 그럼 학생이 해봐!! 이게 얼마나 힘든줄 아냐? "
나에게 억박지르시는 아줌마를 보고 메롱을 해주고 달렸다.
이곳저곳 쑤시는 데가 너무 많았지만 무지 빠르게 달렸다.
그렇게 빨리 달려 왔는데 ... -_- 왜 의사실 앞에 와 있는 걸까.
나는 내 병실로 온건데 ...
그렇게 나는 장난으로 의사실 문에 귀를 대고 쫑긋 거렸고,
이내 익숙한 이름 한자가 들려오면서 심각하게 말씀하시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이 들려온다.
" 빨리 이식을 받아셔야 ... "
" 없다면서요!! 나도 받고 싶다구요!! 그 당신이 말하는
이식 ..... 그 심장 이식!! 받고 싶어 미치겠다구요!! 살고 싶어요!!
저 살고 싶은데 저에게 맞는 심장이 없다면서요!! "
" 강소다씨. 저희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만 ... "
" 뛰지도 못하고 많이 걸어서도 안되고 싸워서도 안되고
많이 먹어서도 안되고 많이 웃어서도 안되고 많이 울어도 안되고!!
도대체 전 할수 있는게 뭔가요 ...? 이 썩은 심장 때문에!!
할수 없는게 없잖아요 ... 빨리 이 썩은 심장 떼어 내시라구요!! "
..... 소다오빠다 ...
괜히 ... 미안하고 .. 불쌍해 지는건 뭘까 ...
괜히 ..... 챙겨주지 못하고 어색하게 되했던게
너무 미안하고 미안하다 ...
" 그렇게 소리 많이 지르시면 안돼요!! "
" ... 헉 ... 헉 .. 그러니까 ... 이거 빨리 떼어내고
새심장 ..... 내 새심장 붙여줘 ....
나 못살겠어 ..... 사랑 같은것도 못하잖아 ...
사랑은 심장이 하는 건데 .... 못하는 거잖아 .... "
나는 그 말에 울컥 거렸고, 이내 문에 입을 대고 조그맣게 말했다.
오직 나만 들릴수 있도록 조그맣게 ...
" .... 사랑은 ... 심장으로만 하는게 아니잖아요 ...
머리로도 하고 ... 눈으로도 하고 .. 코로도 하고 ... 입으로도 하고 ...
모두 할수 있는 거잖아요 .. 꼭 심장만 하라는 법 없잖아요 ... "
그리고서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병실로 들어갔다.
선울이 .... 또 울었나 보다 .... 바보 ...
" 어? 채비야! 이 과일들 다 먹어봐. >_< "
" 왜울었어 .... "
" 단채비 ... 울어 ...? "
천우의 말에 나는 눈을 박박 비볐고, 이내 베시시 웃었다.
그러자 내 앞에 재빠르게 달려와서 나의 눈을 살펴보는 천우.
그리고서 꼬옥 안아주는 천우 ..
바보 ... 착한 놈 ...
" 울지마 ..... 울지말라고 .... "
" 안울었어!! "
" ... 그런데 채비야 ... 병원은 무서운 곳이다 ...?
... 막 아파서 잘못해서 쓰러지면 ..... 검사 다할수 있잖아 ...
그래서 ... 많이많이 아픈 사람이 아픈거 숨기고 있을땐
병원 오는거 아니나봐 ...... 언제 쓰러져서 검사 당하고
병원에 강금 될수 있는 거니까 ... 그치 ... "
천우의 슬픈 목소리에 나도 모르게 울어 버렸다.
미안해 ... 무슨 일인지 몰라도 미안하고 ...
괜히 울어야 될거 같고 ... 괜히 너 걱정해 줘야 할거 같애 ...
... 그러자 천우가 베시시 웃는다 ...
" 너 천우 때문에 우는거야? 응? "
" 아니야!! 먼지가 눈에 들어갔잖아. "
" 바보 ..... 채비 바보 구나 ... 그거에 속을 정천우로 보이는 거야 ..?
정천우는요 ... 채비 다 알아요 ... 우는건지 웃는 건지 ..
눈에 먼지가 들어갔는지 .. 왜 슬픈지 ... 왜 기쁜지 ..... 다 알아요 ...
그러니까 내 앞에서 거짓말 할 생각 말아요 ...
괜히 ... 괜히 천우 슬퍼지니까 ... 거짓말 해서 지옥 가면 어떻게 채비 ... "
" 바보 ..... "
그렇게 나는 주저 앉아서 눈물을 뚝뚝 흘렸고,
작게 말하는 천우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다.
" ... 나 이제 머리로는 ... 너 사랑 못해서 ...
.... 너무 무섭고 ...... 너무 떨리고 .... 두려워 .....
어떻하니 ... 채비야 ..... 머리가 .. 힘들고 ..
슬프데 ..... "
**
●○꼬맹아욕하면뽀뽀해버린다?!○●
-35-
" 드디어 퇴원할수 있는 거구나! "
그렇게 선울이와 천우와 엉엉 울던 시간을 다 지나가고
다음날 또 다음날이 지나 퇴원하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씀.
나와 선울이는 손을 잡고서 방방 뛰었고 그런 나와 선울이를
보고서 기분 좋듯이 웃는 천우.
그리고 쇼파에 앉아 꼽다는 듯이 나와 선울이를 보는 해하.
" 해하야 표정이 왜그래? 누나 퇴원하는게 그렇게 싫어? -_- "
" 저 남자같은 게 우리 누나 덮칠까봐 감시중이야. -_- "
" 뭐?! 채비한텐 누나라고 하고 난 왜 누나라고 안하는데?!
이게 아주 죽을려고 아직도 남자래?! 죽을래?! "
" 알았어. 불러줄게!! 형!! 형!! 됐어? 응? -_- "
해하를 죽일듯이 쫓아가는 선울이와 잘못했다면서도
형형 거리는 해하의 모습을 보다가 이내 픽 하고 웃었다.
선울이에게 남자 같아서 좋다는 말 안한게 다행이다. ^ㅇ^
나는 그렇게 그 둘을 보다가 천우를 보았고,
내 짐들을 싸주는 천우.
" 천우야 힘들잖아. 내가 할게. "
" 힘들긴. 겨우 옷 싸는건데 뭐가 힘들어.
나 천.하.무.적. 정천우 몰라서 그래? 아직도 몰라? -_- + "
나를 째려보는 천우를 보고 베시시 웃었다.
저번에 내 앞에서 안울려고 애썼던 천우의 모습이
온데 간데 없어져 버려서 다행이고 또 기분이 좋다.
또 하나 기분이 좋은건,
우리 모두 바다를 갈수 있다는 점이다!!
춥긴 하겠지만 왠지 기억에 남을거 같은 겨울 바다 여행!
다음에도 갈수는 있겠지만 왠지 못갈거 같은 예감이 든다.
이런 예감 들면 안돼는 건데 .. 자꾸 누구 한명이 빠져서
바다 여행 못갈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단채비 정신 차려! 누가 못가! 나중에도 갈수 있는거야! "
" 우리 누나 미쳤나봐. -_- 그치 선울이 형. "
" 니 누나가 쫌 미치긴 하지. -_- "
어느새 친구가 되어 버린 선울이와 해하. -_-
젠장 나 지금 다굴 당하는거 맞지?
그렇게 둘한테 다굴을 당하고 있는데 천우가 와서 내 어깨에
손을 떠억 하니 얹혀 놓는다.
" 니네 채비 다굴 시키면 니네 나한테 반 죽음이야. ^ㅇ^ "
천우의 의미 모를 웃음에 보들보들 떠는 선울이와 해하.
왠지 기분이 좋다.
우리 모두 친구가 된거 같아서 기분이 제일 좋다.
그렇게 우리 집으로 모두 레츠 고고 를 했다.
.
.
.
.
" 엄마!! "
" 단채비!!! 흑. "
나는 엄마의 품에 안겼고 이내 나를 안고서 흑흑 거리는
우리 마음 여린 엄마.
예전의 그 힘쎄고 잔소리만 빡빡 하던 엄마를 보고 싶은데
그 엄마로 돌아올 생각을 안하는 ... 엄마.
아빠 하늘이라는 나라로 이사 가고나서 부터 그런가 보다.
우리 엄마가 아빠 없어서 많이 쓸쓸한가 보다. ^ㅇ^
내가 있잖아 엄마!
" 우리 딸 미안해. 엄마가 바뻐서 자주 못가구. "
" 아니야! 엄마 바쁘잖아. ^ㅇ^ 내가 알아! 괜찮아. "
그렇게 내 어깨를 부축이면서 들어가는 엄마.
내 뒤에는 해하와 천우와 선울이가 졸졸 쫓아오고 있었고,
그런 우리 넷을 보고 맛있는 간식을 해 주신댄다.
우리 엄마 짱인거죠? >_<
" 겨울이라서 수영은 못하고 2박 3일 바다 구경만 하는 거지! "
" 에이, 시시해. 우리 여름에도 가자. 알았지 천우야? >_< "
나의 말에 잠시 뜸을 들이는 천우 ..
바보야 ... 여름에도 같이 우리 다 같이 갈꺼잖아 ...
우리가 18살 되는 그 꽃다운 나이.
제일 사랑 많이 하고 제일 친구가 좋을때
꽃다운 나이 18살에도 같이 갈꺼잖아 ...
말을 하란 말이야 ...
" 응. 가야지. 당연히 가야지 ... "
괜히 안심이 되는 나.
그리고서 천우를 향해 웃었고 이내 천우가 말한다.
" 그거 알어? 우리 갔다 오면 크리스 마스 인거.
우리 학교가 꽤 빨리 방학을 했다지? 크크. "
" 다행이다. 꼬맹이도 우리랑 같은 학교라서. -_- 그치 꼬맹? "
" 응. 선울이 형. -_- "
그렇게 선울이와 꼬맹이의 눈싸움을 시작 되었다.
왜들 싸우시고 그러나 ... -_-
그래도 사이는 좋아 보여서 다행이다.
전보다 좋아 보여서 정말정말 다행이다. 푸히.
" 우리 가면 배도 타보고 그러자! 배도 타고 새한테 먹이도 주고
타이타닉 장면 연출하는것도 재밌겠지 않냐? 큭큭. "
선울이의 말에 천우가 피식 웃으면서 말한다.
" 왜 하고 싶냐? 그럼 남자친구 하나 데려가야 해. -_- "
" 천우야 대신 해주라. -_- 응? 한번만. 아잉! "
그거 아니? 선울아.
니가 아잉 할때면 왠 듬직한 남자가 아잉 거리는 거랑
비슷해서 정말 징그럽단다. -_-;;
귀여운 남자가 아닌 카리스마 넘치는 남자로 보이는 넌데.
아잉 거리면 애들이 속이 미습껍잖니 ...
" 미안하다고!! 그렇게 쳐다보지마. 꼬맹 특히 너!! "
" 우리 선울이 형님이 아잉 하는 모습 처음 본거 아십니까? 큭. "
그렇게 선울이의 모습에 깔깔 웃는 해하.
그리고 일어나서 배를 잡고서 웃는 천우.
천우야, 그런데 너 빈혈이라서 많이 웃으면
안됀다면서 ... 쓰러 진다면 ............. 서...
내가 말하자 정말 털썩 주저 앉아 버리는 천우 ..
... 바보야 .. 내가 널 알잖아 ...
니 체질을 내가 알잖아 ....
" 정천우 괜찮아? 왜그렇게 많이 웃었는데 ... "
" 웃기잖아. 반선울!! 풉. "
주저 앉아서도 깔깔 대고 웃는 천우.
그런 천우의 모습에 또다시 침묵이 흐르는 우리.
해하는 심각하듯이 천우를 보았고, 선울이는 약간
흐르는 눈물을 막기 위해 고개를 푸욱 숙인다.
바보야 ..... 이러면 안돼 ...
" 야야야!! 웃다가 조용하면 어떻게해!! 귀신 나타나겠다! 그치 채비야! "
" 응 ... 바보야. 많이 무리해서 웃지마. 아프잖아. "
" 괜찮아! 푸힐힐. "
그리고서 일어나 내 침대에 걸터앉는 천우.
바보야 ... 괜찮다면서 얼굴은 왜이렇게 하해 져 있는 건데 ..
드라 큘라가 되버린 것 같이 하해져선 ...
입술은 파래져선 .... 다 터가지고선 ...
.. 괜찮다는 거니 너 정말 ...
그렇게 똑똑 거리는 소리와 함께 엄마가 들어오시고,
먹을것을 잔뜩 놓고 나가시는 엄마.
우리는 천우를 가만히 보고 있다.
그러자 천우가 말한다.
" 자식들! 빈혈이야! 많이 먹으면 좋아져! "
" 휴, 너 영양 보충즘 해야 겠다. 보신탕 먹을래 ... "
" 여름에 먹는거잖아! 다다 여름에 하는거네 ... 푸힛 .. "
" 그럼 우리 여름에 하자. 응? 알겠지 정천우? "
또다시 침묵 ...
이렇게 뜸들일 필요 없이 " 알았어 단채비! " 하고 씩씩하고
천하무적 다운 정천우 보여 줘야 하는 거잖아 ...
사람 불안하게 자꾸 뜸 들일래 ..
어디 가는것 처럼 ... 자꾸 뜸 들이면 .. 나 운다 ...
그때,
" ... 정천우 형. 우리 누나 걱정 시키지 말아.
뜸 들이지 말고 말하란 말이야. 여름에도 같이 보신탕이랑
바다에 가겠다고 ... 뜸 들이지 말고 재깍재깍 말하란 말이야 ..
.. 우리 누나 걱정하는 표정 안보이냐? 정말.
형이라는 것이 동생 만치도 못하냐?! "
나의 말에 피식 웃고선 엄마가 해주신 음식앞에 앉는 천우.
이내 박수를 치면서 말한다.
" 맛있겠다!! 우리 먹자! 아줌마가 손수 해주신 건데! "
" 그래 ... "
그렇게 앉아서 우걱 우걱 먹는 천우 ..
바보야 ... 천천히 먹어 .. 채하잖아 ..
그렇게 천우를 보다가 나도 입을 대었다.
떡볶이와 쫄면과 탕수육과 피자 ...
엄마 .. 이거 다 시킨거잖아 ... -_-;
" 맛있다!! 그치 얼른 푹푹 먹어!! >_< "
천우의 말에 선울이가 빙그레 웃으며 푹푹 먹기 시작한다.
그리고 해하도 ... 우리 어른스러워진 해하도 맛있게 먹는다.
나도 수저를 들었다.
그리고 한숟가락 떠 먹을려는 순간....
또 걱정시키는 천우의 행동 ..
" 우욱!!! "
바보야 ... 이게 괜찮은 거냐.
어떻게 너 걱정 안하고 있어 ..
이렇게 아픈데 ... 구토 많이 하고
픽픽 쓰러지고 얼굴도 하얗게 변해 버렸고,
입술도 파래지고 부르 텄는데 ...
어떻게 친구 걱정 안할수가 있어 ..
걱정 되서 미치도록 불안하다 ..
걱정이 되니까 .. 무서워 ...
또다시 흐르는 정적 ...
" 정천우 너 정말!! "
" 또 귀신 왔다 갔나봐 .... 얘들아 ... 제발 정적 일어나지 않게 해주라 ..
귀신 안왔다가 간것 처럼 ... 제발 정적 일어나게 하지 말아라 ...
나 불안해 ... 귀신이 .............. 나 잡아갈까봐 ... 무서워 ... "
바보야 .... 귀신이 널 왜잡아가 ...
착한 천우를 왜 잡아가는 건데 ...
...... 귀신 좋아했잖아 정천우 ..
공포 영화 좋아 했잖아 ...
여름 마다 나 질질 끌고 공포영화 자주 보러 갔었잖아 ...
이번 여름에도 꼭 갈꺼잖아 ...
" 나 이제 공포영화가 너무 싫어 졌어 ..
너무너무 무서워 ............ 너무 ... 무서워 ... "
.... 미치도록 ... 불안하다 ...
정말 ... 천우 말대로 귀신이 천우 데려가는거 아닌가 하고 ...
천우가 너무 착해서 ...
너무너무 착해서 ... 친구 먹을려고 귀신이 ...
천우 데려 갈꺼 같아서 ...
**
●○꼬맹아욕하면뽀뽀해버린다?!○●
-36-
" 엄마 나 다녀올게요. 밥 꼬박꼬박 챙겨 드시구요.
2박 3일 동안 나 없다고 울지 않기! "
" 어머, 채비즘 봐. 엄마가 그럴 사람으로 보여?
우리 채비 없는 동안 일 열심히 해야지. 안그래? ^.^ "
" 엄마 정말 밥 꼬박꼬박 챙겨 먹어야 해? "
그러자 엄마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계단으로 꼬맹이가 뒤뚱뒤뚱 내려온다.
해하를 보더니 엄마가 활짝 웃으시면서 말씀하신다.
" 해하도 가네! 해하 잘갔다와. 둘이 감기 조심하구. "
" 다녀오겠습니다. "
해하의 말에 엄마는 활짝 미소를 지으신다.
우리 엄마랑 해하가 말 하는거 처음 보는거 같아서
기분이 좋아지는 나다.
해하가 많이 변하고 나서부터 기분이 좋아져.
역시 운해하 넌 나에게 웃음을 주는 애인거 같아.
그렇게 우리 둘은 대문 밖으로 나왔고,
우리 집 옆에 위치한 천우네 집 앞에는 근사한
승용차 한대가 떠억 하니 세워져 있었다.
나와 해하는 그쪽으로 성큼성큼 발을 옮겼고,
이내 그 집에서 나오는 천우.
" 누나 나 갔다올게! 엄마 아빠한테 잘 말씀드리구. "
" 알겠어! 잘 갔다오기나해. 몸 조리 잘하구. "
천아 언니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웃어보이는 천우.
그리고 나와 해하를 발견했는지 손을 휘적휘적 흔든다.
그로 인해 나와 해하는 그쪽으로 빨리 뛰어갔다.
" 자, 공주님 타십시오. "
" 공주는 무슨! "
앞자리를 열어주고선 타라는 천우의 말.
나는 활짝 웃으면서 앞자리로 들어갈려고 했다.
그런데 꼬맹이가 갑자기 뒷자리 문을 열면서 말한다.
" 저 형 누나한테 응큼한 짓 할수도 있어. 누나 뒤에 타자.
나랑 놀자. 선울이 형하고. -_- "
그 말로 인해 천우는 꼬맹이의 머리를 콩 하고 때려주었고,
이내 앞자리 문을 닫고서 픽 하고 웃는 천우.
나는 꼬맹이를 보고 픽 하고 웃다가 뒷자리로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천우가 앞 운전자석에 앉았고,
곧이어 출발을 하기 시작했다.
먼저 선울이가 있는데로 가기로 했다.
" 선울이 어디있다는데? "
" 선울이 학교앞에서 기다린대. "
" 뭐하러? 집에서 기다리지 않고. "
" 집 보이기 싫나 보지 .. 우리가 이해하자. "
선울이네 집에 놀러간적이 없는 나는 의문스럽다.
왜그렇게 우리에게 숨기는 것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
그렇게 몇분 지나지 않아 학교앞에 이르 렀고,
이내 선울이가 손을 휘저으면서 서 있었다.
" 선울아! 언능 타. "
나는 뒷 문을 열어주었고, 이내 재빠르게 타는 선울이.
그리고서 활짝 웃어보인다.
" 나 어제 한숨도 못잤어! 이 다크써클봐. -_-; "
" 선울이 형. 원래부터 다크써클 있었어. "
" 너 정말 아침부터 태클이야?! -_-^ "
또다시 나를 가운데에 두고 둘이 말싸움을 시작했다.
가운데에 있는 나는 도대체 몬데요. -_-
그렇게 천우는 소다오빠네 집앞에 다다렀고,
이내 소리를 치면서 나오는 소다오빠가 보였다.
" 갔다온다고!! 이거 안놔 ...? "
" 가지마!!! 오빠가 왜 거길가!! "
" 이거 놔 ... 너 꼴보기도 싫으니까. "
그렇게 재빠르게 나와 천우 차 앞좌석에 타는 오빠.
그리고 오빠를 뒤따라 나온건 ......... 강소름.
소름이었다 ...
그렇게 소름이는 나를 보더니 얼굴이 싹 굳었고,
이내 꼬맹이를 보더니 더 굳었다.
" 쟤가 왜있어?!! 왜있냐구!! 내려!! 내려!! "
" 천우야 출발해. "
소다 오빠의 말에 천우가 재빠르게 출발을 했고,
이내 해하는 한숨을 푸욱 쉰다.
그리고서 고개를 푸욱 숙이는 해하.
이내 소다 오빠의 말이들린다.
" 미안해. 저렇게 가지 말라고 하네 ... "
" 오빠, 소원이는 어쩌구요? "
" 소원이도 유치원에서 2박3일 놀러갔지 뭐야. ^ㅇ^ 잘됐지. 뭐. "
휴, 다행이다.
혹시 소원이를 강소름한테 맡겼을까봐 걱정했다.
이런 생각하는 나 ... 정말 .... 못됐구나 ..
이런 생각 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
" 누나 무슨생각 하고 있어? "
" 아니 그냥 ... 히히. 뭐야 반선울 벌써 자?! "
" 피곤했다잖아. 나두자. "
천우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고, 선울이를 보았다.
정말 다크써클이 코 밑까지 와 있구나 ... -_-
그렇게 선울이를 가만히 보다가 소다오빠가 말한다.
" 나도 잘란다. 밤에도 저기집애 때문에 시달려서 못잤어. "
그렇게 소다 오빠도 눈을 감고, 이내 천우가 음악을 튼다.
그리고 꼬맹이도 피곤했는지 잠이 들기 시작한다.
에이, 왜 다 자고 그래.
그렇게 나도 같이 잘려고 하는데 들리는 목소리.
" 채비야 나 어떻하라구. 심심하게. 같이 놀아줘. -_- "
" 아, 천우. 천우야 힘들지 않아? 차멀미 없어? "
" 응. 없어. 나 차 많이 타고 다녔잖아. 히히. "
그렇게 음악소리만 들리고 말없이 몇분이나 차가 달렸을까?
갑자기 말을 거는 천우.
" 채비야, 우리 정말로 여름때도 가자. 바다 꼭 가자. "
" 그래. 꼭 가야지. "
" 그리고 ... 보신탕 삼계탕도 꼭 먹고 ... 공포영화도 꼭
같이 보러 가고 ..... 여름옷 입고 사진 찍고 .... 그리고 ... "
" ........ "
" 단채비 ... 자 ....? 바보 .. 나 심심하다니까 ... 벌써 자 ...
피곤했나 보다 ...... 그런데 ... 채비야 ...
.... 나 어떻하니 ...... 여름에 과연 ... 같이 갈수 있을까 ....
같이 갈수 있었으면 좋겠다 ..... "
그렇게 천우의 말을 듣지도 못하고 잠들어 버렸다.
내 옆에 있는 선울이와 천우의 눈물을 보지 못하고,
그냥 잠이 들어 버렸다 ...
.
.
.
.
" 단채비!!! "
" 응? 뭐야? "
" 다 왔어. 바다야!! >__< "
선울이의 말에 나는 차 밖을 보았고,
넓게 이쁘게 펼쳐져 있는 바다.
너무 이쁘다 .... 겨울바다가 이쁘다 ...
나는 그렇게 차에서 내렸고, 이내 그 바다로 뛰어갔다.
저 끝에서 바다를 구경하고 있는 세 남자.
해하. 천우. 소다오빠.
나는 그 셋을 지나쳐 더 가까이 바다에 다가갔다.
너무 좋다 .... 이렇게 온거 오랜만이니까 ..
" 꺄 바다다! 바다다! "
" 단채비 좋아할줄 알았다니까? "
" 누나 미친 사람처럼 대게 좋아하네. -_- 쪽팔려. "
천우와 해하 말을 못듣고 계속 바다를 외치면서
뛰어 다녔다 ..,..... 사람들의 눈총을 받으면서 ... -_-;;
그렇게 천우의 별장에 왔다.
이곳 많이 와 봤다 ...
천우네 가족이랑 우리 가족이랑 많이 갔었으니까.
오랜만에 와본다 이 별장 ..
" 먼지가 하나도 없네? "
" 응. 내가 미리 말해둬서 청소 해달라고 했거든. "
깨끗한 별장.
그리고 넓다.
나와 선울이는 이층 맨 끝에 방을 사용 하기로 했고,
해하와 천우와 소다 오빠는 그 옆방을 사용하기로 했다.
나와 선울이는 그 방으로 들어가자,
두개의 침대가 보였다.
핑크빛 두개의 침대.
그리고 큰 창문이 있었고, 그 창문 너머로는 ..
바다 ..... 겨울바다가 이쁘게 보였다 ..
마치 그림처럼 ...
누가 그려 놓은 그림처럼 이뻤다 ..
" 이쁘다! "
" 좋다. 여기 그치 채비야? "
" 응. 너무 좋아. "
그렇게 나와 선울이는 짐을 재빠르게 풀었고,
침대에 털썩 하고 동시에 누웠다.
푹신하다.
그렇게 옷도 벗지도 않은채 누워 있는지 몇분.
밖에서 소리가 들린다.
" 우리 밥먹고 배타러 가자!!! "
그 말에 나와 선울이는 벌떡 일어나서 목도리와 장갑 등
벗고 밖으로 나왔다.
꽤 따뜻한 이 별장.
나와 선울이는 밑으로 내려갔고, 이내 천우가 말한다.
" 니네 잠깐 바다 구경 하러 갔다올래? 우리가 맛있는거
해 놓을테니까. 오케이? ㅇ_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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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아욕하면뽀뽀해버린다?!○●
-37-
" 세월 참 빠르지? 벌써 방학하구 벌써 친구가 되고
벌써 바다에 놀러와 버렸으니 뭐야 ... "
" 내가 병원에 있는 동안 참 많은 일이 생긴거 같아서
너무 슬프다. 방학식도 같이 하고 싶었고, 시험도 보고 싶었는데 ... "
나의 말에 내 팔에 팔짱을 끼는 선울이.
그리고 우리 둘은 바다를 구경하러 이러저리 왔다갔다 거렸다.
바닷 바람 때문인가 그런지 더 춥기만 한 겨울 바다.
그렇지만 풍경이 좋아서 기분 또한 좋아졌다.
그때,
" 어이 거기 이쁜이들!! 빨리와!! "
창문을 열고서 천우가 소리를 쳤다.
나와 선울이는 마주보고서 활짝 웃고서는 빨리 뛰어 갔다.
과연 어떤 상들이 차려져 있을까?
.
.
.
.
" 정말로 ... 정말로 셋이서 한거야?! "
" 그렇다니까. "
" 에이, 시켰겠지. -_- 채비야 믿지 말자 우리. "
" 정말이야!! "
우리 둘이 의심스럽게 말하니 아니라고 소리치는 셋.
어쨌거나 지금 배가 무지무지 고프다.
나와 선울이는 재빨리 앉아서 포크를 들었고,
이것저것 찍어 먹어 보기 시작했다.
" 맛있다! "
" 누나를 위해서 내가 거의 다 만들었어. -_- "
" 웃기지마. 꼬맹이 너 까불래? 넌 그냥 내가 시키는 데로
했을 뿐이잖아! 이거 다 천우가 만들었어용. "
그렇게 티격티격 거리는 해하와 천우를 보고 픽 웃다가
이것저것 찍어 다시 먹어보았다.
정말 맛있다.
소다 오빠는 조용히 앉아서 천천히 찍어 먹어본다.
왠지 이 음식들 소다 오빠가 다 한거 같다. =_=
" 오빠가 다 했죠? "
그러자 말 없이 씨익 웃기만 하는 소다 오빠.
이렇게 소다 오빠처럼 겸손해져봐 애들아. -_-
그렇게 우리는 우걱우걱 잘도 먹었대랜다.
하나도 빠짐없이. -_-;
.
.
.
.
" 글쎄 3명씩 타는거 밖에 없다니까? "
" 우리 5명인데요. -_- "
" 그럼 한배에는 2명 타면 되지! "
그렇게 우리는 배를 가지고 계시는 아저씨와 실랑이 중이다.
우리가 5명인데 3명씩 밖에 못탄다고 하시니 말이다.
그러자 천우가 말한다.
" 그냥 5명씩 타면 안돼요? 이 꼬맹이도 있잖아요. -_- "
" 안됀다니까! 안돼! "
천우의 말에 부인하는 아저씨.
그리고 해하는 천우를 째려본다.
그렇게 우리는 앉았다 일어났다 가위바위보로
정하기로 했고, 이내 ...
" 채비랑 꼬맹이랑 내가 앉았다. 그럼 우리 셋이 가고,
소다형이랑 선울이 둘이서 가야 겠네요. "
" 뭐?! 싫어!! "
싫다고 악을 쓰는 선울이.
나는 선울이를 보았고, 이내 선울이는 말한다.
" 남자랑 둘이?! 그것도 연인도 아닌데?! "
" 그냥 한번만 선울아. 이 배 꼭 타보고 싶거든 .. "
나의 말에 선울이가 나를 본다.
그리고 천우도 선울이를 향해 부탁한다는 표정이다.
그러자 한숨을 푸욱 쉬는 선울이.
이내 말한다.
" 그래. 이번 한번만이다. 채비랑 천우 봐서 봐준다! "
" 선울이형. 나는. -_- "
" 몰라!! 너 짜증나. -_- "
그렇게 나와 꼬맹이와 천우가 한배에 탔고,
이내 저쪽에선 선울이와 소다오빠가 티격티격 거리면서
한배에 올라 탄다.
그렇게 우리는 정반대 방향으로 가기 시작했고,
나는 움직이는 배를 타고 눈이 동그래져서 소리쳤다.
" 꺄!! 재밌다! 노를 저어라! >_< "
" 힘들어 죽겄구만. 우리 누나는 신났다. -_- 그치 형. "
" 그러게. -_- 나쁘다. "
그렇게 꼬맹이와 천우가 노를 젓고 있었고,
나는 그 배에 일어서서 만세를 외치고있었다.
정말 시원하다 ...
아니 ............... 춥다 ... -_- 제길.
그렇게 열심히 노를 젓고 있던 두사람.
이내 나는 일어섰던 몸을 앉혔고, 두 사람과 마주보고 앉았다.
그러자 픽 하고 웃는 꼬맹이와,
갑자기 고개를 푸욱 숙이는 천우.
" 천우야 고개 왜숙여! 추워? "
" 아니 채비 얼굴에서 빛이 나서. -_- "
천우의 말에 나는 뻥진 얼굴로 천우를 보았고,
꼬맹이는 닭살이라는 듯이 팔을 걷어 살을 보여준다.
그리고 천우는 푸하하 하고 또다시 크게 웃는다.
" 푸하하하! 웃겨. 둘이 너무 웃겨! "
" 웃지마 ... 정천우 웃지마 ... 크게 웃지마 ... "
" 괜찮다니까 그러네. 히히. 후 .... "
그러면서 왜 땀을 흘리고 있는건데.
이렇게 추운 겨울날 차가운 바람을 맞으면서
왜 불안하게 땀을 흘리고 있는 건데.
사람 또 불안하게 만드니 ...
" 후후, 춥다. "
" 그러게. 조금 춥네. "
그렇게 내가 춥다고 말하니 이내 꼬맹이가 자기
점퍼를 벗더니 나의 어깨에 살포시 걸쳐 준다.
나는 그런 꼬맹이를 보고 활짝 웃었고,
이내 꼬맹이도 나를 보고서 픽 하고 웃는다.
" 모야. -_- 둘이. 꼬맹이 니 점퍼 치워 내가 채비
한테 옷 줄래. 꼬맹이 너 춥잖아. -_- "
" 안춥거든? 형이나 몸조리 잘해. "
그렇게 꼬맹이와 천우는 눈싸움을 했다.
그러다 꼬맹이가 앉아 다시 노를 저을려고 한다 .
그런데 ....
.............. 이럴수가 ... -_-;
" 야 너 ..... 배젖는 노 어딧어 ... "
" .............. 누나한테 점퍼 입혀줄려다가 놓쳤나보다 ... "
" 운해하!!! -0- 너 미쳤구나!! 한개로 지금 저으라고?!! "
" ... 나 정말 미쳤나 보다 ... 어쩌냐 ... "
나는 깜짝 놀라 일어났고, 이내 배 위에서 방방 뛰기 시작한 나.
어쩌면 좋아. 저거 노 하나로 저으라고?
배를 움직이라고?
저거 한개로 하면 빙빙 돌기만 할꺼잖아!!
나는 일어나서 방방 뛰었고, 이내 천우가 말한다.
" 채비야 뛰지마! 그러다가 우리 배 침몰할지도 몰라. -_- "
" 아 무서운 소리 하지마! ㅜ_ㅜ 흑. "
그렇게 꼬맹이는 좌책감에 OTL 자세를 하고 있었고,
천우는 어이가 없다는 듯이 노를 바다에서 꺼내어
배 위로 던져 버린다.
이제 배를 안 젖겠다는 소리인가 보다. -_-
" 그럼 우리 ... 이 바다 한가운데서 뭐하자는 건데 ...? -_- "
" 구조가 올때까지 있자는 소리겠지. -_- "
" 솔직히 말도 안됐어. 이 큰 바다에 이렇게 손으로 젓는 배라니!!
..... 구명조끼도 없고!! 말도 안됐어. -_- 처음부터가 아니었어! "
꼬맹이의 말에 천우는 꼬맹이의 머리를 콩 하고 때려주었다.
젠장. 추워 죽겠는데 이러고 있으라고?
그때 바람이 슝 하고 불고,
이내 그 배는 어디론가 흘러 내려가고 있다 ... -_-;
" 으앙!! 우리 어쩌면 좋아!!!! ㅜ_ㅜ "
***
저만치 멀어지는 채비와 천우와 꼬맹이가 탄 배.
나는 어색하게 강소다 앞에 앉았고, 이내 강소다가 말한다.
" 넌 아직도 내가 그렇게 싫냐? "
" 그렇게 됬네요. 죄송합니다. -_- "
나의 비꼬는 말투에 휴 하고 한숨을 쉬는 강소다.
한숨 쉴사람은 난데 왜 니가 한숨을 쉬고 그래 강소다.
나는 그렇게 가만히 앉아 있었고,
천천히 노를 젖는 강소다.
" 당신 채비 좋아하지? "
" 뭐? "
" 다 알아. 채비 보는 눈길이 다르잖아? 그렇지? "
나의 말에 피식 하고 웃는 강소다.
그리고서 나를 한번 뚜러지게 보더니 말하는 강소다.
" 더 좋아져 버렸어. 예전에도 좋았는데 그때 의사실에서 의사한테
따지고 있었는데 .... 어디서 소리가 들렸거든 ... 그런데 그게 채비드라 .. "
" 뭐라고 했는데? "
" 사랑은 심장으로 하는게 아니라 눈으로도 코로도 입으로도 할수 있는거래.
내 심장 .. 안좋잖아. 그래서 나 이제 심장으로 사랑 못해.
그게 제일 슬프더라 ... "
채비가 그런 말을 했다고?
저번에 병원에 있을때 울다 들어온게 그건가 ...
나는 채비를 생각했고, 역시 채비라는 말을 머리에 되새겼다.
역시 단채비야. 그러니까 친구들이 많은거지 ..
인기도 많고.
너에겐 뭔가가 있어.
" 휴, 춥다. 우리 이만 갈까? "
몇분 노를 젓다가 말하는 강소다.
힘들긴 하나 보다.
많이 무리하면 심장이 아프댔으니까,
숨도 헐떡이고 있는 강소다.
나는 그렇게 강소다와 육지로 돌아왔다.
" 네?!! 아직 안왔다구요?! "
" 그렇다니까. 시간 다됬는데 안들어오잖어. "
" 휴 ... 도대체 어디 간거야 ... "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던 그 셋.
괜히 걱정이 된다.
혹시 배가 침몰하진 않았을까?
이런 끔찍한 소리 하지 말자. -_-
이 배 조금 이상했다.
구명 조끼도 없고 노를 저으면서 가는 배는
호수에만 있는 건데 ...
... 여긴 넓고도 넓은 바다잖아!!
" 여기 구명조끼도 없어요?! "
" 아, 내가 깜빡했지 모야. 구명 조끼를 주는걸 ... "
" 아저씨 지금 미쳤죠?!! 구명조끼도 없으면 정말
배가 뒤집히기라도 하면 어쩔려구요!! "
내가 흥분을 하자, 이내 강소다가 나를 말린다.
그러더니 나의 손을 잡더니 말한다.
" 우리 찾아보자. 저기 구명보트 있어. "
**
●○꼬맹아욕하면뽀뽀해버린다?!○●
-38-
" 엄마 말 잘 들을게요 .. 그리구요 .. 공부도 열심히 할게요 ..
선생님 저 학교도 빠지지 않을게요 .. 그리고 아빠 .. 나 울지 않을게요 ..
딱 이번만 울게요 .. 너무 무서워서 한번만 울래요 .. "
엉엉 대고 우는 나를 옆에서 안쓰럽게 보는 꼬맹이의 시선.
그리고 천우는 아까부터 뒤돌아 앉아 있다.
춥고 배고프고 .. 정말 이번에 가면 못됀짓 안할래 ...
정말로 못된짓 안할게요 ...
내가 이빨을 오돌오돌 떨고 있자 천우가 있고 입던 점퍼를
벗어 내 어깨 위에 살포시 올려 준다.
나는 그것 때문에 천우를 보려고 했지만 애써 앞을 보여 주지
않는 천우.
내 등에다가 자신의 등을 대고 앉아 하늘을 보고 있다.
난 눈마주쳐서 말하는게 좋은데 ..
" 울지마 ... "
이내 내 등에 맞붙어서 말하는 천우.
천우의 따스한 말 때문이었을까?
더욱 눈물이 난다. 눈에서 이상한 액체가 흘러 내려온다.
그래서 뚝뚝 쉴새 없이 떨어진다.
이렇게 끝없이 가다가 우리 일본 .. 중국까지 가겠다.
그러면 좋은거겠지 ...?
만약 그 외국으로 갔는데 사람들이 우리 싫다면서
막 때리고 내쫓으면 어떻게해 ...
어떻게해 ...
" 울면 ... 지는거야. 우린 지금 지면 안돼잖아.
믿고 있잖아. 그 두사람이 우릴 구조해줄것을 믿잖아. "
천우의 말에 나는 힘겹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나는 재빨리 내 손금을 바라 보았다.
혹시 내 손금이 짧지는 않은가 하고 바라 보았다.
하지만 내 손금은 길고도 길었다.
휴 하고 안심을 하고 있을때 꼬맹이가 말한다.
" 우리 누나 진짜 무섭나 보네. 손금까지 보고 ... "
" 그럼 넌 안무서워 ...? 지금 우리가 어디로 떠내려가는지
알수도 없고 ... 그런데 안무서워 ... "
" 응. 안무서워. 저 하늘에서 우리 형이 지켜줄테니까.
그치 형? 나 지금 보고 있는거지? ^ㅇ^ 푸헬헬. "
나는 꼬맹이와 함께 하늘을 보았고, 하늘에는 이쁘게
별이 반짝이고 있었다.
컴컴한데도 연실나게 빛나는 저 별.
저 별이 해하 니 형이니 ...? 아님 우리 아빠야 ...?
나는 그렇게 눈을 살포시 감았다.
그렇게 천우와 기대어 있는데 ...
" .... 우욱! "
애써 입에 있는 이물질들을 토하지 않겠다는 듯
입으로 꾸역꾸역 구토증세를 막는 천우 ...
.. 너무 무리했잖아 ...
너 지금 .................
나는 천우의 얼굴을 보았고,
이내 천우의 얼굴은 ... 말도 아니었다....
바보야 .. 이래서 안보여줬던 거냐 ...
.. 이럴수록 우리한테 말해야 하잖아!!
나를 더욱 미치고 화나게 만드는건 정천우 니 자신이야.
아플때마다 왜 혼자 아프고 그래!
... 정말 화난다 ...
" 정천우 너 정말!!! 지금 여태까지 나한테 이거 숨길려고
얼굴 안보여 줬던 거야?! 그러면서 점퍼는 왜 나한테 덮어주는데!! "
" 괜... 찮아. 채비야 ... "
" 흡 .. 바보새끼야!! 이게 괜찮다고? 이게? 흑..흡 ..
자꾸만 불안하게 만들래 ...? 이게 괜찮아?
얼굴 새하얗게 질려서 입술은 파래져서 ....
눈은 반쯤 풀리고 .. 코는 빨개지고!!
..... 토하기 까지 하는데 ........ 바보야 ... 누굴 속여!! "
그렇게 나는 내가 입고 있던 점퍼들을 천우에게 똘똘 말아주었다.
바보새끼. 항상 자신말고 다른 사람만 위하는 바보새끼 ..
자기 몸 생각 안하고 다른 사람 몸이나 생각하는 바보새끼 ..
우리 ... 바보새끼 어쩌면 좋냐 .. 이런 바보새끼 누가 데려가.
누가 너 데려가서 살겠냐?!
" 바보새끼 .... 흡 ... "
" 정말 괜찮은데 ..... 꼬맹이도 덮어 ... 채비야 너 약하잖아 ...
바보야 .... 빨리 덮으란 말이야 .... "
그렇게 힘겹게 말하는 천우 때문에 나는 더욱 울수밖에 없었다.
누가 배 타자고 했어? 정천우 너지?
... 미안해 ... 괜히 미안하다 ..
처음에 출발할때 정말정말 좋아했던거 미안해 ..
... 정말로 ... 미안해 죽겠어 정천우 ...
너란애 때문에 내가 너무 미안해 ...
" 괜찮다니 .......... "
털썩.
... 천우가 .. 천우가 쓰러졌어요 ...
나 어쩌면 좋아요 .. 천우가 내 무릎위로 쓰러 졌어요 ...
꼬맹이가 놀라서 천우를 일으킬려고 해요 ...
하지만 눈을 뜨지 않아요 ...
자꾸만 ... 불안하게 만들어요 ...
" 정천우!! "
" 형!! 형 여기서 자면 안돼!! 형!! "
해하가 입고 있던 윗옷까지 벗어주고 있어요 ...
자신이 하고 있던 귀마개 장갑등을 천우에게 해주고 있어요 ..
하지만 난 아무것도 할수가 없어요 ..
나 정말 미워요 .... 천우가 ... 천우가 ...
" 천우야 ... 흑흡 .. 천우야!! "
" 울지마 .. 울면 안돼 .. 이형 괜찮아!! "
풍덩.
그때 나도 모르게 바다속으로 뛰어 들었다.
그 차갑고도 차가운 바다속으로 뛰어 들었다.
내 친구 때문이었을까?
무의식 적으로 바다로 뛰어 든건 친구 때문이 었을까?
정천우 때문이었을까?
그리고서 배를 있는 힘껏 밀기 시작했다.
나 이대로는 천우 못놔두겠어요..
천우 많이많이 아프잖아요 ..
언제까지 선울이 소다오빠 올때까지 기다릴순 없잖아요 ..
내가 무언가를 해야겠어요 ..
내가 자신있는 운동 .. 수영 ...
" 누나!! 단채비!! 너 미쳤어?!! 올라와!! 너까지 왜이래! "
" 나 천우한테 해줄수 있는게 없어 .. 나 이렇게 해서라도
천우 데려가야해 .. 천우 ... .많이 아파 ... 많이 아파 ... "
나의 말에 나를 끌어 올리는 해하.
하지만 나는 올라갈수가 없었다.
몸이 꽁꽁 어는지도 모르고 힘겹게 발로 물을 찼다.
점점 움직이는 배.
배가 가벼워서 그런지 내 힘찬 발차기에 금방 움직인다.
계속 해하는 물에 뛰어 들라고 한다.
나는 그런 해하를 받아 내고 연실 발차기를 했다 ...
..... 정천우 ........ 오직 내친구를 위해서 ...
그 추운 날에도 땀을 흘리면서 ...
저기에 구명보트가 보인다 ..
선울이와 소다오빠도 보인다 ..
이제 안심이다 ......................
.
.
.
.
" 미쳤어. 단채비!! "
선울이의 목소리에 떠지지 않는 눈을 힘겹게 떴다.
선울이가 바보같이 눈물을 글썽 거리면서 나를 본다.
내 기억으론 구명 보트를 보고 그대로 눈을 감은거 같다.
그래서 물속으로 빠진거 같다. -_-
나도 참 대단하지 ..
" 너 미쳤구나? 그 차가운 물에서 니 혼자 몰하겠다구!! "
" 해하는 .... 천우는 ...? 천우 많이 아팠단 말이야!! "
" 천우 괜찮아!! 괜찮으니까 빨리 일어나서 천우 보러 가자. "
나는 재빨리 일어나서 선울이가 가는 쪽으로 갔다.
여기는 천우의 별장 가까이에 있는 병원이다.
나는 선울이가 가는 쪽으로 재빨리 또 뛰고 뛰었다.
괜찮지 ...... 정천우 너 괜찮지 ...?
그렇게 도착한 곳은 내 병실과 많이 떨어져 있는 병실.
나는 그 문을 열고 재빨리 들어갔고, 이내 보이는건 ...
조용히 눈을 감고 있는 정천우 ..
나쁜놈 ...
" 바보 ............ "
" 약먹고 자나 보다. 휴, "
" 천우 빈혈이 그렇게 심했니 ...? "
나의 말에 갑자기 울음을 터트리는 선울이.
바보야 왜울어 .. 빈혈 아무것도 아니잖아.
그냥 맛있는거 많이 먹고 그러면 영양 보충 하면
다 낳을수 있는 거잖아.
그런데 천우는 달라. 심각한 빈혈인가봐 ..
막 툭하면 구토하고 툭하면 쓰러지고 ..
지금도 입술이 파랗잖아 ...
얼굴도 새하얗잖아 ...
마치 .... 마치 ....... 하늘이라는 데를 갈려는 사람처럼 ...
" 바보야 왜울어 .. "
" 아니야! 내가 울긴 왜울어. 정천우 빈혈 너무 심하대.
그래서 그런거래. 걱정하지 말자. 응? "
" 알겠어 ... "
그렇게 나는 천우 옆에 앉았고, 이내 선울이는 고개를 푹 숙이고
나간다.
바보 정천우 .. 눈떠 ...
.. 그렇게 창백하게 누워있지 말고 눈 뜨란말이야 ..
***
도저히 천우 옆에 있는 채비 얼굴을 보지 못하겠어서
병실을 나왔다.
아무리 눈을 닦고 또 닦아도 눈물이 쉴새 없이 난다.
바보새끼.
그렇게 수술 받으라고 했더니 안받더니 ...
의사가 뭐라는줄 아냐 ... 정천우 ...?
" 더 심해 지셨네요. 이렇게 되면 가망하기 힘듭니다.
그 전에 다니던 병원에서 수술 해야 한다고 그러시지 않으셨나요?
늦은거 같습니다만 ... "
" 설마요!! 그때까지만 해도 저렇지는 않았다구요!! 의사선생님 ..
아니죠 ...... 정말 아니죠 ....? 제친구 ...... 살수 있다고 해주세요 ...
단 1%라도 믿고 싶으니까 ... 1%라도 믿게 해달라구요 ... "
" ...... 죄송합니다. 현재로썬 .. 너무 심각해져서 ..... 지금 또 병원을
나가신다면 보장 해 드릴수 없습니다. "
" 무슨 보장을요?!! 사는 보장이요?!! .. 아니죠 ... ?
.... 천우 착하게 살았는데!! 왜 데려갈려는지 모르겠어요!! "
쾅.
괜히 의사 선생님한테 화풀이를 한거 같다..
바보같은 정천우 .. 너 어쩔려고 그러냐 ..
안됀다잖아 .. 이제는 더이상 나가서도 안됀단다..
너 나가면 죽는대 ...
살 희망이 없대잖아 ..
정천우 ... 너 산다고 했으니까 .. 살아야 해 ..
채비 ... 니가 빈혈이라고 해도 우는 앤대 ...
... 니가 하늘이라는 데 이사간다고 해봐 ..
채비 무지 고통스러울꺼다 ..
나도 그렇고 .. 니 주변사람들 모두 ...
바보야 .. 너 안살면 ....... 나 정말 울꺼다 ..
채비도 울꺼다 ...
그거 생각하고 ... 악착같이 살아야 한다 ...
by. 선울
**
●○꼬맹아욕하면뽀뽀해버린다?!○●
-39-
" 우리 천하무적 천우하고 슈퍼맨이랑 싸우면 누가이길까 ...? "
" .... "
" 아님 천하무적 천우하고 스파이더맨이랑 대결하면 누가 이길까? "
" .... "
" 아니면 ... 아니면 ... 천하무적 정천우랑 백터맨하고 싸우면? "
" ..... "
눈 뜨란말이야.
항상 이렇게 니 옆에 있어주는데 이녀석 뜰 생각 안한다.
정천우 너 정말 나쁜 아이인거 알지?
늦잠 안자고 맨날 우리 집 앞에서 담배 피면서
바이크 가지고서 기다리던 정천우 인데 ..
이번만큼은 눈을 절대로 뜨지 않는다.
맨날 일찍 일어나서 졸렸나 보다. 우리 천우 ..
그치 천우야 ... 난 그렇게 믿을래.
천우가 눈 뜨기 싫어서 안뜨는게 아니라
천우가 너무너무 피곤해서 그런거라고 믿을게. 응?
" 다 천하무적 정천우가 이기겠지 ... ? 그렇지 ...? "
난 이 말을 하고서 고개를 떨구 었다.
바보같이 창백하게 눈만 감고 있으면 어떻하라구 ..
자꾸 불안한 생각 들게 만들잖아..
안돼겠다 .. 나 니 상태 의사선생님한테 물어봐야 할거 같아.
그렇게 재빠르게 의자에서 일어났고,
흐르는 눈물을 꾸역꾸역 참은채 문쪽으로 걸어갈려고 했다.
/탁.
" 가지말아요 ... 내옆에 있어줘요 ... 나 아프니까 ..
몇분마다 한번씩 괜찮... 냐고 물어봐주고요 ... 괜찮다구 ..
채비가 있으니까 괜찮다고 말 해주면 ....
나 정말 안아플거 같은데 .... 항상 채비는 어디론가 가버려요 ... "
바보자식 ...
너를 위해서 가는 거잖아.
니가 하도 많이 아프니까 내가 걱정하잖아.
그렇게 내가 어디 가는게 싫으면 아프지말어.
니가 아프니까 막 나도 많이 아프드라.
" ... 바보야 ..... 너때문이잖아 ..... 괜찮아 ... 응? "
" 맨날 울기만 하네요 .. 단채비양은 맨날 내가 불쌍한가 봐요.
맨날 울고요 .. 괜찮냐고만 해요 ... 내가 원하는
정천우 좋아해. 이말은 하지도 않고 .. 맨날 미안하대고 ..
맨날 괜찮녜요 ..... 핏. "
바보같은 놈 ...
... 막 니가 웃을때도 좋구 니가 아플땐 정말로
걱정 많이 되는 난데 ... 그런데 말이지 ..
이건 너에 대한 사랑은 아닌거 같애 ...
친구로써 ... 친구로써 많이 좋아하는거 같다. 정천우.
항상 너보다 딴사람이 윗순위 거든.
일어나서도 그애 이름 먼저 불렀거든.
나 정말 바보지 .. 아니 나 정말 못됐지 ..
이런 착한 천우 친구로만 생각하고 천우 아프게 하는 나
너무 못됐지 .... 나 지옥가겠다 ...
" ... 천우야 나한테 .... 너무 이렇게 잘해주지는 마 ..
나 좋아하지마 ......... 나 나쁜애야 ...
일어나서도 그애 이름 먼저 나오고 니이름이 나왔어 ..
나는 몰라도 ... 심장이랑 ... 입이랑 .. 눈이랑 ... 코랑 ...
머리가 ......... 그애먼저 찾드라 ... 항상 그애드라 ... "
와락.
" 그래도 난 채비 좋아할거에요 ... 채비는 유일하게
나한테 웃어줬던 애구요 ... 편하게 대했던 애에요 ..
친구로써 잘해준것도 채비가 처음이구요 ....
그러니까 죽을때까지 좋아할거에요 ...
내가 좋아할거에요 .... 채비는 안좋아해도 되요 ... "
" 바보야. 넌 니 사랑 찾아야지 ... "
나는 그렇게 천우 옆에 앉았고, 천우의 손을 잡았다.
많이 차가운 손 .... 그에 비핸 내 손은 따뜻했다.
그러자 천우가 베시시 웃는다.
" 너무 따뜻하다. 손이 따뜻하니까 마음도 따뜻하지. 단채비. "
" 아니래 ... 손이 따뜻하면 마음이 차가운거래 ..
손이 차가우면 마음이 따뜻한거래 ... 거봐 ...
나 마음 차가운 못된아이야 ...... 정말 나 못됬어 ... "
나의 말에 나의 머리를 콩 하고 때려주는 천우.
나는 그런 천우를 보고 눈물을 글썽 거리다가 천우의 손금을 보았다.
문득 .... 그냥 문득 ..... 이런거 믿지도 않지만 ...
얼핏 .. 문득 본 천우의 손금 .........
젠장 ............. 불안하다 ...
왜이렇게 짧아 ........... 정천우...
.... 왜이렇게 짧은건데 ...
이런거 안믿는 난데 ...너무 심하게 짧은거잖아 ...
" 손금 믿는거 아니지? "
" ... 그런데 ... 그런데 ... 막 마음이 불안하대 ..
나 단채비 이런거 안믿는데!! 막 불안해 ..
우리 천우가 모두에게 지고서 나 떠날까봐
그래서 불안해 ... 미치도록 불안해 ... "
" 나 천하무적 정천우!! 백터맨도 끄떡없다! 스파이맨도 끄떡없다!
슈퍼맨도 끄떡없다!! 난 지지 않아! "
그렇게 깔깔 대고 웃는 정천우.
나쁜 놈아 .. 억지로 웃는거 싫다구 ...
정말 ... 왜 슬프게 만드니 ...
.... 왜이렇게 불안하게 만드는 건데 ...
왜이렇게 슬퍼지게 만드는 건데 ..
내 옆에서 악마가 나 꼬시나 보다 ..
슬프라고 .. 울으라고 막 꼬시나 보다 ..
나 이렇게 슬픈거 싫어하는데 꼬시나봐.
아빠 이 악마즘 말려줘 ..
나 더이상 슬프긴 싫어 ..
많이 울면 쓰러지는 것처럼 쓰러지기도 싫고 ..
이제 눈물 안났으면 좋겠어 ..
씨- 정말 슬프잖아.
그런데 나를 더 슬프게 만드는건 ...
" 천우 ....... 울어? 우는거지 ... "
" 아니에요. 이거 사이다에요! 있잖아. 나 외계인인가봐
눈에서 막 사이다가 나오는거 있지 ...? 눈물이라는 짠 맛
눈물이 아닌 사이다 .. 맛있는게 막 흘러 내려와 ..
이거 세상에 이런일이 내보내야 겠다 ........ 그치 .. "
" ... 흡 .. 바보 ... 바보야 왜울어!! 너 천하무적이라면서!! "
" 사이다야.. 단채비 이거 사이다다 ... 사이다라고 했어 ..
우는거 아니고 .. 나 지구인이 아니라서 배고플때 먹으라고
사이다가 주룩주룩 나오는것 뿐이야 ... 이거 절대로 ..
눈 ...... 물 ... 아니야 .... "
그렇게 누워서 이불을 머리 끝까지 덮는 천우.
나는 그런 천우를 보고 눈물만 뚝뚝 흘리다가 나와버렸다.
천우 앞에서 울면 안돼.
천우야 무슨일인지 몰라도 나 슬프다.
누가 옆에서 슬퍼해 주래. 천우랑 같이 슬퍼해 주랜다.
.
.
.
.
" 이거 마셔. "
나의 이마에 차갑운 느낌이 들고 이내 꼬맹이가 보인다.
나는 반가운 나머지 벌떡 일어섰고, 이내 베시시 웃는 꼬맹이.
나는 꼬맹이가 준 사이다를 깠다.
" 울었냐. 우리 누나 또 울었냐. 바보같은 누나야. "
" 글쎄 이 사이다가 눈물이 될수 있는거야? "
" 우리 누나 미쳤네 .. "
" 천우가 자기 눈에서 나오는건 눈물이 아니라
그 맛없는 눈물이 아니라 사이다래 ... 바보지 .. "
나의 말에 나를 뚜러지게 보는 해하.
이내 나를 보고서 한숨을 쉰다.
내가 안쓰러워서 일까?
아님 천우가 안쓰러워서 일까?
그렇게 나를 한참동안 보더니 말한다.
" 천우 형 .. 얼마큼 좋아 ...? "
그 말에 눈을 크게 뜨고 꼬맹이를 보았다.
진지 한듯이 말하는 꼬맹이.
이내 내가 말을 할려고 하자 귀를 막는다.
바보야 듣고 싶다면서 .. 물어본거 아니야 ...?
" 천우 .. 많이 좋아 ... 천우 예전부터 많이 좋아했었어 .. "
" 그런데 천우 형이 좋다고 할때 받아줬어 ...? "
" 아니 ... 천우가 좋다고 하는데 왠지 천우는 아니더라 ..
천우가 있으면 꼭 그 앞에 누군가가 끼게 되 ...
천우가 먼저 걱정되는게 아니라 .. 꼭 그 누군가가 먼저
걱정 되고 .... 꼭 그 누군가가 웃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
걱정이 되고 ..... 막 슬퍼하면 슬퍼져 ... "
" 누나 .. 누구 좋아하는 구나 ..... ^ㅇ^ "
쓸쓸하게 말하는 해하.
그런데 그게 .... 꼬맹이 해하라는게 나도 정말 ...
슬퍼 ...
그게 해하라는게 .. 너무너무 슬프고 .. 기뻐 ...
모든게 다 해하라는게 ..
천우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 해하한테 미안해 ..
나같은 애가 ... 해하를 좋아할수 있을까 ..
나같은 못되고 이기적인 애가 ... 널 좋아할수 있을까 ..
" 그런데 그 사람도 .. 날 좋아한대 ... "
" 언제 ... 소개시켜 줘 누나 .... 동생 운해하한테 ..
소개시켜 ..... 주기다 .....? "
바보 ...
... 널 너한테 소개시켜 주냐 ...
너를 너한테 소개시켜 줘 ...?
그렇게 나는 고개를 끄덕였고 한숨을 쉬는 꼬맹이.
바보야. 미안해 아직은 너한테 말할때가 아닌거 같아 ..
나 지금 머리가 혼란하거든 ..
소다 오빠 심장 문제도 그렇고 ... 천우 아픈것도 그렇고..
운달님 그사람이 누군지도 알아내야 하고 ..
내 기억 꼭 되찾아야 하고 ...
..... 그리고 ...
해하 많이많이 좋아해야 하니까 ..
그래야 하니까 ...
정말 많이 좋아하게 되었을때 ..
그게 큰 사랑이 되어 버렸을때 ..
그때 널 소개시켜 줄게 ..
널 너한테 소개시켜 줄게 .... 꼬맹아 ..
" .. 누나 나 누나 엄청 좋아해 ... 알지? "
" 응 알어. ^ㅇ^ 그러니까 내 동생이지. "
" 동생말구 ...... 휴, 아니야. "
**
●○꼬맹아욕하면뽀뽀해버린다?!○●
-40-
" 나때문에 못노는건 싫단 말이야. "
" 그래도 너 지금 아프잖아!! 누워있으란 말이야! "
그렇게 떼를 쓰는 천우.
언제 병원복을 벗이 버리고 사복으로 입어버린 천우.
그리고서 우리를 보고 웃는 천우.
바보야. 너 지금 아파서 못놀잖아.
우린 괜찮단 말이야.
천우 니가 아픈게 중요한 거잖아 ..
" 괜찮다니까? 나 정말로 괜찮아. 병원밥이 좋긴 좋나보다. 그치? "
" 안돼. 너 낳을때까지 안놀꺼야!! 안돼. "
나의 말에 볼에 공기를 가득넣고서 귀여운 표정을 짓는 천우.
천우야. 난 너를 생각해서 한말이란 말이야.
너 지금 몸 많이 안좋은거 내가 더 잘 알잖아.
지금 얼굴 또다시 창백해 졌잖아.
그리고 입술도 다 부르트고 있잖아.
그런데 자꾸만 너 거짓말 할래?
너 이거 선의의 거짓말 아니야. 나쁜 거짓말이야.
그러니까 이런건 거짓말 하면 안돼.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고 나중에 놀자고 말하란 말이야.
거짓말 ... 치면 너 산타할아버지가 선물 안준다 ...
" 너 정말!! 너 아프잖아!! 너 아픈데 어딜 나갈려고 해!! "
" 채비야. 나 정말로 괜찮단 말이야 ... "
" 이게 한두번이야? 괜찮다면서 맨날 픽픽 쓰러지고!!
얼굴은 창백해지고!! 입술은 파래지는건 몬데!!
그건 모냐구!! 너 자꾸 거짓말 할래 ... 정천우 ... "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러 버렸다.
눈물 안흘릴려고 했는데 이게 계속 나온다 ..
천우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눈물은 계속 나온다 ..
나 어쩌냐 .. 이러다가 정말 울보 되겠다 ..
아니 지금도 나 울보가 되버렸다 ...
내가 눈물을 뚝뚝 흘리자 선울이가 나를 토닥 거려 준다.
그리고 고개를 푸욱 숙이고서 한숨을 쉬는 소다 오빠와,
나를 안쓰럽게 보고선 천우를 보는 꼬맹이가 있다.
... 바보야 .... 너도 내 친구잖아 ...
" 나 ... 정말로 괜찮아 ... 정말이야 ... 채비야 나 믿어봐 ...
얼굴 창백한건 화장실 가고 싶어서 그런거구 ..
입술이 파란건 ... 지금 조금 춥잖아. 외투 입으면 괜찮을 거구 ...
쓰러지는건 .. 나 정말 이번엔 안쓰러 질게 ...
... 제발 ... 오늘이 마지막 이잖아 ... 나때문에 못노는거 싫어. "
바보야 .... 그게 아니잖아 ...
나는 계속 눈물을 흘리고 있었고, 천우는 나를 보고서 활짝 웃는다.
입은 활짝 웃고 있는데 눈은 왜 활짝 안웃어..
눈은 눈모양만 활짝 웃고 있잖아 ..
눈에서 나오는 그건 또 사이다니 ...?
" 울지마!! 너 울지말란말이야!! 울면 인정하는 거야!! "
내 말에 얼른 눈물을 닦고 나를 잡는 천우.
그리고 밖으로 뛰어 나간다.
... 정말 ... 괜찮은거지 .. 정천우 ...
너 한번만 더 쓰러지기만 해봐 ..... 너 정말 죽는다 ...
.
.
.
.
" 바다 ... 이쁘지 ... "
" 바다는 이뻐. 맞아. 이뻐. 겨울 바다가 너무 이쁘다.
이래서 겨울 바다가 좋아. 여름에는 막 오줌들 싸놓고 그래서
물이 노란데 ... 겨울 바다는 물이 파래서 좋아 ... "
픽- 천우의 말에 웃어 버렸다.
여름에는 바다가 노랗다고 한다. 겨울에는 파래서 좋댄다.
바보야. 그래서 여름에 오기 싫다는 거야?
그래도 나랑 여름에 이곳 다시 오자.
응?
" 우리 여기에다가 모 묻고서 내년에 와서 파보자. 응? "
" ... 뭘 묻어 ...? "
" 난 내년에 여기에 다시 올 천우에게 쓰는 편지.
천우는 나에게 쓰는 편지. 응? 어때? "
나의 말에 활짝 웃어 보이는 천우.
웃지만 말고 대답을 해. 꼭 오겠다고 해.
18살 여름 방학때 이곳 또 오기로 해.
지금 똑같은 인원들과 꼭 오기로 하란 말이야.
그땐 정말로 온다고 ...
" 응. 묻자! ^ㅇ^ "
나와 천우는 가까운 슈퍼로 들어갔고, 이내 종이를 한장씩
달라고 해서 그곳에다가 편지를 써넣어 갔다.
정말로 18살때 와서 보는거다 ..
치사하게 그 전에 보면 안돼는 거다 ..
알겠지. 정천우?
나는 그렇게 다 써서 접었다.
그러자 천우도 다 썼는지 접기 시작한다.
그리고서 그 편지들을 가지고 제일 끝 모레가 많은 곳으로
가져갔다.
" 여기에다가 묻는거야. 잊으면 안돼. "
" 응. 꼭 오는거다. 꼭 와서 읽어보기. 그 전에 읽으면
정말 반칙인거다? "
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흙을 파는 천우.
그리고 우리는 그 안에다가 편지들을 묻어 넣는다.
정말로 오는거다. 정천우 너 나랑 약속했어.
누구 한명이라도 빠지면 나 여기 안와.
그러니까 꼭 오는거다 .. 정천우 .. 특히 너 ..
사람 불안하게 만드는 너 ..
꼭 오는거다 ...
.
.
.
.
" 내가 운전할게. "
소다 오빠가 운전석에 앉았고, 선울이가 앞좌석이 앉았다.
그리고 내가 가운데 앉고 내 왼편은 꼬맹이, 오른편은 천우가 앉았다.
그러게 소다 오빠가 시동을 걸고 출발을 했다.
그러자 천우가 내 손을 꼬옥 잡더니 말한다.
" ... 꼭 ... 정말로 꼭 오자 .... 알겠지 ... "
" 응! 정말로 그전에 보면 반칙이다? "
" ... 으응 ... 정말로 ... 정말로 오자 ..... "
천우는 그 말을 하고서 눈을 감아 버렸다.
내 손을 꼬옥 감은채 눈을 감아 잠을 청하려는 듯 했다.
그러자 꼬맹이가 그걸 보고 있다가 내 왼쪽 손을 잡는다.
그리고서 천우를 노려보는 듯이 보다가 이내 나를 보고
장난스러운 말투로 말한다.
" 저봐, 늑대야. 천우 형 진짜 늑대다. 우리 누나 손을 왜잡아?! "
" 꼬맹이 맞는다 ... "
천우가 눈을 감고 말하자 꼬맹이는 움찔 거린다.
그렇게 나는 두 녀석에게 잡힌 손을 보다가 이내 픽 웃었다.
나 정말 행복한 여자죠 ...?
이 두녀석들이 날 지켜주니까 행복한 여자죠 ...?
정말 이런 여자 세상엔 없을겁니다 ..
나처럼 이렇게 행복한 여자 ...
" 이손 놓지 말자. 운해하, 정천우. 이손 놓으면 안됀다? "
나의 말에 둘다 눈을 감은채로 고개를 끄덕 거린다.
그렇게 나도 픽 하고 잠시 둘 얼굴을 번갈아 보고나서
눈을 감아 버렸다.
정말로 이손 놓지 않기다 ..
놓아 버리면 니네 나한테 혼날줄 알어 ...
.
.
.
.
" 야야 애들아 일어나! 도착했다구-!! "
" 음. =_= 벌써요? 지금 몇신데요? "
" 12월 25일 낮 12시. 도착. ^ㅇ^ "
그렇게 나는 눈을 살포시 떴다.
그러자 내 앞에서 호들갑을 떠는 소다 오빠. -_-
나는 잠시 소다 오빠를 보다가 옆을 번갈아 보면서 봤다.
내 왼편에 내 손을 꼭 잡고 새근새근 자고 있는 해하.
그리고 내 오른편엔 ...
... 내 손을 놓아 버린 .... 천우가 있었다 ...
내 손을 놓아버리고 ... 잠이 든 천우 ...
.... 놓지 않기로 했잖아 ... 정천우 ...
정말 .. 너 그러기야 ...
꼬맹이는 나를 끝까지 지켜줬는데 ..
천우는 .... 나를 놓아버렸어 ...
이런거 ... 정말 이런거 싫다 ...
" 누나 울어?! "
흐느끼는 나를 봤을까? 꼬맹이가 나를 돌리더니 말한다.
나는 눈물을 보이지 않기 위해 고개를 푹 숙였고,
이내 해하가 나를 보더기 걱정스러운 눈빛을 하고 있다.
바보. 이래서 내가 널 좋아하나 보다. 그치?
" 울지마 .. 누나 울면 대게 못생겼어 .. 그리고 크리스마스니까
울면 산타할아버지가 도망가겠다. 응? 울지마. "
" 바보야. 산타할아버지가 어딨어. "
" 있다니까? 내가 봤어. 산타할아버지가 내 소원도 들어주고
갔었어. 2년전에 내 소원도 들어주고 갔는걸? "
나는 해하의 말에 눈을 동그랗게 떴고, 이내 베시시 웃는 꼬맹이.
그러더니 브이자를 그리더니 말한다.
" 산타할아버지한테 형아 데리고 갔으니까 이제 내 곁에 형아 없으니까 ..
내 곁에 형아같이 내가 많이 좋아하고 아끼는 사람 한명만 데려달라고 했거든 ..
그런데 산타할아버지가 내 소원 들어줬어!
바로 내 앞에 누나 데려다 줬잖아. 산타할아버지 최고지? "
... 또다시 눈물이 난다 ...
바보 ... 해하 정말 바보야 ..
... 괜히 감동 먹었나 보다.
나도 모르게 해하를 살포시 안아 주었고,
이내 헤헤 하고 웃는 해하.
너 많이 바뀐거 아니 ..
바뀐 해하도 좋고 안바뀐 해하도 좋아.
그때,
" 둘이 떨어져. -_- "
천우의 말이 들렸고, 이내 우리 둘 옆에서
나와 해하를 노려보고 있는 천우.
그리고서 해하의 머리를 쥐어 박는다.
그러자 해하는 천우를 노려보면서 말한다.
" 형아만 누나 갖는거 아니야! 나 운해하 한테도 권리가 있다구. -_- "
" 죽을래-? 니 누나 천.하.무.적. 좋아하거든? 너 슈퍼맨하고 스파이더 맨하고
백터맨 이길수 있어? 너 꼬맹이라서 못이길껄? 그래서 니 누나가 싫어해.
난 슈퍼맨하고 스파이더 맨하고 백터맨 다 이기니까!!
누나가 , 단채비가 나 좋아하는 거야-!! 너 그거 모르지? "
천우의 말에 나를 보더기 뾰루뚱 한 표정을 짓는다.
귀여워서 깨물어줄 뻔했다. ㅇ_ㅇ*
그렇게 나와 천우를 번갈아 보면서 뽀루뚱 해져 있다가
이내 해하가 우리 둘을 보면서 소리친다.
" 나 이제부터 검도랑 쿵후랑 태권도 다 다녀서!!
스파이더 맨하고 백터맨하고 슈퍼맨하고 심지어 원더우먼하고
정천우 형 내가 다 이겨버린다!!
키도 정천우 형보다 더 클꺼야!! -_- "
카페 게시글
[슈퍼낭OI♡][●○꼬맹아 욕하면 뽀뽀 해버린다?!○●](31~40)
*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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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2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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