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98년 3월 3일 서울특별시 강서구 화곡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일본어 통역 아르바이트를 하던 피해자(여성, 당시 24세)가 침대 밑에서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이 문서는 2000년 1월 12일에 방송된 공개수배 사건 25시 방송 내용을 토대로 작성한 것이다.
2. 사건 경과
사건의 피해자 A는 일본에서 어학연수를 다녀온 경험을 살려 일본어 통역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그녀의 마지막 행적은 1998년 2월 24일 통역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당일 저녁 후배인 B(여성, 당시 23세)와 함께 저녁 식사를 마친 후 밤 10시 30분 지하철 역 앞에서 B에게 2월 26일 영등포 역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헤어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후배 B가 본 A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이후 경찰 수사를 토대로 보자면 1998년 2월 24일 자정에서 25일 새벽 사이에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피해자가 방안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 사이 방범창을 뚫고 침입한 범인은 방안으로 들어오자 마자 운동 기구 전선을 빼 피해자의 목을 졸라 살해한 후 현금카드를 훔치고, 대담하게도 침대 밑으로 피해자의 시신을 유기 하는가 하면 날이 밝을 때까지 음료수를 마시고 방안을 깨끗이 청소해 간 뒤 2월 25일 아침 9시경 화곡역 현금 인출기에서 현금을 인출해 종적을 감췄다. 범인들이 사람을 죽이고 피해자의 현금카드에서 빼낸 금액은 고작 7만원이었다.
이때 용의자 1명의 얼굴이 선명하게 찍혔고 전국 교도소 등지에 전단을 뿌리고 다각도로 수사를 진행했으나 결국 범인의 신원을 밝히는데 실패했다.
2년 동안 사건이 미궁으로 빠지게 되고 2000년 1월 12일 KBS 2TV 공개수배 사건 25시에서 침대 밑의 여자라는 부제로 용의자를 공개수배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에 범인이 검거되었다는 소식이 없었고, 2013년 3월 2일, 끝내 공소시효가 만료되어 영구 미제 사건으로 남게 되었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