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촌불교문화원 🍏
교차로신문 2023년 5월 29일
439 – “연등”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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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중 부처님오신날[음력 4월 8일]을 기해 우리나라는 사찰 도량은 물론이요, 도로 곳곳마다 한달 가량 연등이 달려 있다. 불자가 아닌 분들에게는 죄송한 일이지만, 불교의 가장 큰 행사이기 때문에 정부에 허락을 받고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신라 말기부터 고려 시대까지 연등회나 팔관회 등 국가적인 행사가 있었다. 이 연등회는 2020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각 세계 각국에서 부처님 오신날에 축제를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연등회에 맞춰서 외국인들이 여행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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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굳이 연등을 부처님오신날에 여기저기 걸어두고, 사찰 내에서도 연등을 걸어두는지 그 연유가 궁금할 거라고 본다. 이 점에 이야기하려고 한다.
인도 고대, 석가모니 부처님이 영취산에 계실 때이다. 부처님께서 멀리 유행하셨다가 마가다국으로 오시게 되었다. 마침 부처님이 늦은 저녁 시간에 도착하게 되어 부처님 오시는 길녘에 불을 밝혀야 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앞 다퉈 부처님 오시는 길녘에 등불을 준비했다. 부자들과 왕을 비롯해 대신들은 많은 기름이 담긴 등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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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즈음 ‘난타’라는 가난한 여인이 있었다. 그녀는 사람들이 부처님 오시는 길에 등불 밝힌다는 소문을 듣고, 자신도 등불을 밝히고 싶었다. 그런데 그녀는 수중에 가진 돈이 없어 겨우 겨우 구걸해서 매우 소량의 기름을 구해 등에 불을 밝혔다. 난타 여인의 등불은 부자나 대신들, 다른 사람들의 등불에 비해 매우 초라했지만 부처님께 등불 공양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그런데 그날 밤 비바람이 몰아쳤고, 빗방울까지 떨어져 길가에 세워놓은 수백여 등불이 모두 꺼져버렸다. 그런데 오로지 가난한 여인이 올린 초라한 등불 하나만이 부처님 오시는 길녘을 환하게 밝히고 있었다. 그때 부처님이 이 난타의 정성에 감동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여인은 가난하고 헐벗은 삶을 살고 있지만, 나 여래에게 지극한 정성으로 작은 등불을 공양 올리고자 하였다. 그녀의 이 진실한 공덕으로 반드시 미래세에 부처가 될 것이다. 수미등광여래라고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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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물과 권력자들의 화려한 등불에 비해 그녀의 초라한 등불이 더 빛났던 것은 바로 지극함과 진실한 정성 때문이다. 몇 년전에 대단한 재력가의 딸이 ‘금수저로 태어난 것도 능력’이라는 말을 하여 젊은이들의 공분을 산적이 있다. 돈이면 뭐든지 해결할 수 있다는 물질만능주의가 사람들의 마음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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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부를 갖고 있음이 편리할지는 모르지만, 인간의 따스한 정성과는 비교할 수 없다고 본다. 갑자기 횡재한 사람이 잘 되는 경우가 드물었고, 주변에서 돈의 노예가 된 이들을 목격하는 일이 적지 않다.
여하튼 난타 여인이 비록 가난하지만, 지극한 정성을 다해 부처님께 등불을 밝혔듯이 어떤 종교를 믿든 간에 그 교주에 대한 지극한 정성과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본다. 다른 방향으로 조금 더 확장하자면,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경제적 물질이 아닌 진심어린 정성과 따스한 마음이 인간관계를 더 돈독하게 하는 것이 아닐까?! 🌺
첫댓글 佛法僧 三寶님께 歸依합니다.
거룩하시고 慈悲하신 부처님의 加被와 慈悲光明이 비춰주시길 至極한 마음으로 祈禱드립니다. 感謝합니다.
成佛하십시요.
南無阿彌陀佛 觀世音菩薩()()()
I return to Buddha, Law, and Seung Sambo.
I pray with utmost heart that the holy and holy Buddha's robe and mercy light will shine on it. Thank you.
Holy Father.
Avalokitesvara Bodhisattva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
몇해동안
코로나로 어려웠던 초파일 행사가 올해는
축제였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했습니다.
감사합니다._()_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
감사합니다♡
나무석가모니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