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807 똑같이 졌지만 여론 달랐다… 배구 '졌잘싸' 야구엔 분노 청원
여자 배구와 남자 야구는 도쿄올림픽에서 나란히 준결승까지 올라갔다. 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시며 동메달 결정전으로 내려앉은 것도 똑같다. 여자 배구는 6일 브라질에 0-3으로 패하며 한계를 절감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는 일본과 준결승에서 패한 데 이어 미국과의 패자 준결승에서도 무릎을 꿇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겉보기엔 크게 다를 게 없는 패배지만 두 팀을 향한 팬들의 반응은 극과 극이다.
♠ "졌지만 잘 싸웠다"... 배구 향한 박수
배구 대표팀은 브라질에 완패했지만 팬들은‘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는 뜻의 신조어)라며 위로하며 손뼉을 치고 있다. “이미 우리에겐 금메달”, “지금까지도 너무 멋진 경기”, “기적적으로 이겨서 동메달 따길”, “부상 조심”, “4강까지 와준 것도 고맙다” 등 팬들의 반응은 칭찬 일색이다.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를 딛고, 김연경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매 경기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모습에 팬들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홈팀인 일본과 예선전과 한 수 위로 평가받은 터키와의 8강전서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두는 것에 반해 배구 팬이 됐다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 야구엔 비난 쇄도... “군 혜택 반대” 청원도 등장
반면 야구 대표팀에는 팬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심지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이 동메달을 따더라도 군 면제 혜택을 주지 말아달라”는 글까지 올라왔다. 청원인은 “현재의 병역특례법은 스포츠를 통한 국위 선양을 독려하기 위해 제정됐고, 올림픽 동메달 이상이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받을 경우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돼 있다”며 “과연 도쿄올림픽에서 야구팀이 국위 선양을 했다고 누가 생각하겠느냐”라고 비판했다.
선수들이 병역 혜택만 신경 쓰고 있다는 오해도 사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패자 준결승에서 미국에 패한 뒤 “이번에는 꼭 금메달을 따려고 오지 않았고, 국민과 팬들께 납득 가는 경기를 하러 왔다”고 말했지만 적지않은 팬들이 이 발언을 수긍하지 않았다. “동메달이라도 땄으면 좋겠다”, “본인들은 얼마나 더 속상할까”라며 응원하는 팬들도 있지만 “좋은 말이 나오지 않는다”, “믿을 건 배구밖에 없다”, “이러고 동메달 따면 혜택 다 받냐”라며 실망을 감추지 않는 팬도 많다.
야구 대표팀은 대회 이전부터 프로야구 선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도 숙소에서 여러 명이 모여 술을 마시며 방역수칙을 어긴 게 알려져 국민적 공분을 샀다. 여자배구는 8월 8일 오전 9시 세르비아와 동메달을 놓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야구는 같은 날 낮 12시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한다.
"짧고 굵게"는 없었다… 4단계 언제까지 이어질까
"봉쇄 없이 할 수 있는 가장 고강도의 조치로서, 방역에 대한 긴장을 최고로 높여 '짧고 굵게', 상황을 조기에 타개하기 위한 것입니다." 수도권 4단계를 시행한 첫 날(7월 12일),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이 무색할만큼 가장 고강도의 거리두기 조치가 '길고 굵게' 가고 있다. 델타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면서 하루 확진자 1500명 이상의 4차 대유행이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수도권은 '완만한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유행의 규모 자체가 워낙 커서 쉽사리 안심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
4차 대유행의 특징은 강력한 거리두기 조치에도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더 큰 유행을 억제했지만 확진자 수를 줄이는데는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3차 대유행 당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실시해서 큰 효과를 봤고, 이번에는 수도권 야간 3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라는 더 강력한 조치를 시행했다. 그럼에도 델타 변이의 전파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 '짧고 굵게'가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앞으로의 거리두기 방향에 대해 전문가들과 시민사회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현 단계를 한 달 정도 유지하거나 '4단계 플러스 알파'라는 더 강력한 조치를 통해 방역의 고삐를 제대로 조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지만, 한편에서는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펼쳐지고 있는 만큼 거리두기 체계를 바꾸고 '지속가능한 방역'을 지금부터 실시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정부는 수도권에서 800명대로 확진자가 감소할 경우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2주 후에 800명대가 되더라도 3단계로 단계를 조정할지는 미지수다.
감소세가 완만하더라도 2주 후 전체 확진자는 1000명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고, '개학 리스크'를 감안한다면 최소 한 달은 4단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감염병 전문가들 역시 수도권 800명대에서 거리두기를 완화하면 안되고, 60대 이상 고위험군 2차 접종이 끝나는 8월까지는 4단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정재훈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델타 변이가 전파력이 높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확진자 감소를 기대하긴 어렵다"면서 "지금의 거리두기는 고위험군이 접종을 마칠 때까지 시간을 끄는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정재훈 교수는 "2주 후에 단계를 내리게 되면 확진자가 증가하는 것을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현재 방역 조치가 (확진자가 늘어나지 않게 하는) 균형점을 만들었다고 본다. 추가적인 조치는 안 하더라도 현 4단계는 몇 주 더 연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4차 대유행에 대응하는 거리두기 조치에 대해 "상승세를 꺾고 정체 상태로 놨기 때문에 '절반의 성공'을 거둔 거리두기"라며 "감소세로 전환될 정도로 정책이나 프로그램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정부가 상황을 좀 안이하게 본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지적했다.
최재욱 교수 역시 "수도권이 800명대로 내려간다고 해도 3단계로 내리는 것은 이르다. 감소세가 작기 때문"이라며 "8월 말은 되어야 수도권은 확연하게 내려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비수도권 중에 감염 위험이 높은 지역은 중앙 정부가 직접 4단계로 격상시키고, 임시 선별 검사소도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재 백신 1차 접종률이 40%가 넘고, 8월 말까지 1차 접종률 50%, 접종 완료 30%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틀어막기' 식의 정책을 취하는 것에 대한 회의론도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피해가 누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윤 서울대 의과대학 의료관리학교실 교수는 "외국을 봐도 알 수 있지만 백신만으로도 델타 변이 감염을 막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예전에는 백신 접종하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테니까, 힘들지만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야기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윤 교수는 "지속 가능한 방역 방식을 찾아야 한다. 그러한 방식의 하나가 확진자가 아니라 확산세를 초점으로 거리두기를 운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중이용시설 운영 제한에 대해서도 "미국이나 유럽처럼 감염 위험 높은 시설을 백신 접종을 한 사람들에게만 허용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4단계 연장 조치에도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에 대해 뚜렷한 지원책이 발표되지 않는 것도 문제다.
이에 보건의료단체연합은 논평을 내놓고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제하기만 할 뿐 그 고통은 온전히 개인에게 떠맡기고 있다"라며 "고통이 누적되고 있다. 거리두기에 필요한 재정지원과 사회정책을 내놓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보건의료단체연합은 ▲방역의 우선순위와 형평성에 대한 재고 ▲민간의료자원의 적극적인 활용 계획 발표 ▲공공의료 강화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 정부는 국민에게 거리두기 의무만 부과할 것이 아니라 정부가 해야할 사회적 재정적 정책을 시급히 시행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8명 생사 갈린 '익산-장수고속道' … 아수라장으로 4시간 도로 차단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 10대가 잇따라 부딪히면서 아수라장으로 돌변했다. 승용차 9대와 편의점 트럭 1대 등 총 10대의 차량이 사고 충격에 뒤엉키면서 찰나의 순간에 생사가 갈리는 끔찍한 사고 현장이 됐다. 전날인 8월 6일 오후 10시 24분께 전북 완주군 상관면 익산-장수간 고속도로(진안 IC→소양IC) 상행선 24.6㎞ 지점에서 차량 10대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차량과 차량끼리 크고 작은 충격에 종잇장처럼 심하게 구겨진 승용차부터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차량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아찔한 장면들이 연출됐다. 사고 직후 차량에 있던 탑승자들이 혼비백산하며 탈출을 시도하기도 했짐만, 사고 충격에 정신을 잃은 일부 운전자와 탑승자들은 구조대의 손길을 기다려야 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긴급 출동한 119구조대원들은 서둘러 구조작업에 나서 인명구조에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50대 한 명이 목숨을 잃고 말았다. 이어 생명이 위독한 40대 후반의 남성은 전북대학교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됐지만 생명의 끈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에서는 6명의 부상자가 구조의 손길에 숨을 가쁘게 쉬며 생존의 강한 의지로 버텨냈다. 6명의 부상자 가운데 남성 2명과 여성 1명은 부상 정도가 심한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 그리고 개방성 골절의 중상 상태로 침상에 누운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말고도 3명은 부상정도가 크지 않았지만, 119구조대의 정성어린 응급처치에 삶의 희망을 되찾기도 하는 등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기도 했다. 사망자와 부상자들을 각각의 병원으로 분산 이송한 뒤 현장에서는 사고처리 수습에 만전을 기했다. 제2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사고 구간을 중심으로 차량 통행을 전면 차단한 다음 사고 차량들을 하나 둘씩 견인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사고차량 이동과 도로 상태의 온전함을 되찾는데까지 걸린 시간은 무려 4시간. 이 시간 동안 이곳을 통행하려던 차량들은 우회하면서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지만, 운전자들의 불만섞인 얼굴을 찾아보기는 힘들었다. 사고 발생 4시간이 흐른 이튿날 오전 2시 20분께 전면 차단조치는 해제되면서 차량들이 서행하며 사고 구간을 조심스럽게 운행하는 등 정상적인 고속도로의 모습을 되찾는데 이르렀다.
경찰은 부상을 입은 차량 운전자들과 탑승자들이 안정을 찾을 때까지 기다린 후 이들을 상대로 사고 당시의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사망자와 중·경상자들의 성별과 나이는 다음과 같다. 사망자 : 남자 50세 현장 사망, 남자 49세 병원 이송 후 사망 / 중상자 : 남자 47세, 남자 46세, 여자 49세 / 경상자 : 남자 30세, 남자 32세, 남자 44세
입추(立秋) 아침 단상......!!!!!!!!!
폭염(어제 경산 39.9도) 속에 다가온 입추......
05:47 더샵 원주센트럴파크.......
중앙공원.......
평원중학교........
06:07 원주종합체육관........
마가목
원주종합운동장
도로원표....... 춘천 82km / 강릉 119km
엘리트체육관......
남원로.......
원주국민체육센터
원주의료원
회화나무........
서원대로......
***** THANK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