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증상은 :
심장 두근거림, 손떨림(차라리 굶고 싶을 정도), 한동안 심각한 불면증(지금은 호전됨), 시도 때도 없이 눈물나옴.
제 증상에 대해 누군가는 별 거 아니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누구나 자기 병이 제일 크게 느껴지듯이. 저 또한 제 증상 때문에 돌아버릴 지경입니다.
요즘 중요한 시험 준비 중이라 부담이 큰데 제 몸까지 내 마음대로 안되니 걱정돼서 머리가 터질것 같아요.
수없이 인터넷 검색하고 내과에 가서 피검사도 받아 봤어요.
내과에서 스트레스 때문이라며 데파스정 0.5mg, 인데놀정 10mg을 한달분을 처방해주셨었는데 여전히 가슴두근거림 때문에
불편하다고 하니까 그 뒤로 한달분을 더 처방해주셨어요.
약을 그렇게 오랫동안 먹어도 상관없냐고 여쭤봤더니 약한거라 괜찮다고 하시더군요.
암튼, 약을 먹으면 바로 편안해지구요.
약발이 떨어질쯤 되면 어김없이 가슴이 두근거리고 집중 안되고 불안하고, 팔에 피가 쭉 빠지는 느낌.
당장 치료받을 시간적, 마음적 여유가 없어서 당분간은 약을 먹어보자는 생각이었는데..
시험이 11월인데 그 때까지 저 약을 계속 먹을 생각하니까 이러다 정말 더 큰 병이 되는게 아닌가 싶어서
요며칠 작정하고 약을 끊었더니 가족과 함께 있을때 조차도 식사가 어려울 정도로 손이 떨려요.
처음엔 정신과에 가 볼 생각으로 검색을 많이 해봤는데요. 병원 진료 기록이 준비하고 있는 시험에 지장이 있을 수도 있다기에
포기했구요.(게다가 길거리에 흔한 일반 병원과 달리 신경정신과는 보이지도 않더군요.)
그래도 라미님께서 병원에 가야한다고 하시면 건강이 우선이니까.. 그렇게 할께요.
어떤 약이든, 어떤 치료든 당장 제가 원하는 만큼의 효과를 볼 수는 없다는거 알고, 그런 욕심을 부리진 않아요.
내 몸과 마음이 이렇게 되기까지 걸린 시간만큼 그만큼의 치료과정이 필요한 거겠죠?
적어도 지금 중요한건 제 병이 뭔지, 고칠수는 있는지, 정상적인 생활이 다시 가능한지.. 에 대해 자세히 알고 마음이 편해져야
공부에 집중할 수 있을것 같아요.
지금 제가 나를 위해 뭘 할 수 있는지,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언 부탁 드립니다. ㅠㅠ
부모님께 이런 얘길 솔직하게 하는 것도 생각안해본건 아니지만.. 걱정을 많이 하실것 같아서 죽을만큼 숨기고 싶었는데.
암튼, 라미님 답변보고 결정할께요.
터놓고 얘기할 곳이 없어서 더 속상하고 답답하고 무기력하게 느껴지네요..
감사합니다.
첫댓글 답변 감사합니다.
어떻게 상담받을수 있나요?
집이 수원쪽이고 강남역이 가까운데 추천해주실만한 곳이 있나요?
아님 라미님도 직접 상담해주시나요?
절박한 마음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