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방광수술을 로봇수술로 받은 54세의 남자입니다, 서울대 구자현교수님한테 받았지요..그 분 참 인상만큼이나 자상하시고 편하게 대해주세요..실력도 있으시구요...로봇수술비용은 1800만원 나왔구요. 수술시간은 대략 수술만 3시간 반 회복 1시간 반 합해서 5시간은 넘은거 같네요...그런데 회복실에서 깨어날때 정말 미치겠더라구요...춥고 메스겁고...원래 수술실은 균이 번식하지 못하게 낮은 온도로 설정해놓고 한다는데요..엄청 춥고 마취약이 마약이라 그 약기운이 떨어지면 엄청 헛구역질과 메스꺼움이 동반되지요...수술 후 3일 동안은 약 200cc 정도되는 진통제를 주는데 진통이 있을 때마다 꾹꾹 눌러줍니다. 진통제야 소량으로 공급되지만 통증이 심하다 싶으면 양이 조금 많이 공급되도록 꾹꾹 눌러주는데...이걸 너무 자주 눌러주면 그 진통제가 다 떨어졌을 때 약 4시간을 고통스럽게 보내야 됩니다. 그게 마약이라 금단현상이 있었던 것이죠...더군다나 몸무게가 80 이상이 되는 사람이나 저같이 50키로도 못나가는 사람에게 동일 양을 주는데 상대적으로 저는 더 많은 양을 맞은 것이나 다름 없었으니 그 금단현상이 심했던거죠...진통도 없고 열도 없는데 4시간 동안 진땀이 나고 춥고 메스껍고...정말 혼이 나갈 정도였네요...그래서 아하...이게 바로 마약금단현상이구나...이리 생각했죠...뭐,,,다른 분들은 저같은 경우는 없으셨는지 그런 이야기는 안 하시더라구요? 보통 개복수술은 로봇수술보다 복부를 5에서 10센치 정도 더 많이 째는데 그것 외에는 개복수술이 인공방광이 아물거나 회복하는데 더 빠른거 같더군요...개복수술하신 분이 80이신데 저보다 훨씬 빨리 퇴원하셨죠....밖에 꿰멘 곳이야 시간 지나면 문제 없이 아무니 상관없고 문제는 안의 장기가 빨리 붙어야 하는데 로봇수술은 아무래도 사람손으로 하는게 아니라서 아무는데 시간이 두 배로 걸리더군요...그래서 저는 만으로 4주를 채우고 퇴원을 했어여...로봇수술이 반드시 낫다고 하기엔 좀...보험이 되고 또 각 병원마다 그 비싼 로봇을 들여왔으니 인터넷에 온통 로봇수술만 광고하던데...그게 다 상업적일 수 있다는걸 느꼈습니다. 각각 장단점은 있는거 같으니 알아서 판단들 하시구요..암튼 2주 정도 지나니 병원생활에 적응이 돼서 하루가 금방 가더라구요...하는 일 없이...근데 3주째부터 장이 자리를 잡아가는지 꼭 잠자는 시간이 되어 새벽까지 장이 꼬이는 고통을 맛봐야했네요...약 2일간 그랬구요... 그 외엔 문제는 없었던거 같구요..다만 하...그 병원밥...한끼에 6150원이죠...직원식당밥이 4800원 ...직원식당밥이 단가 대비 가성비 월등하죠...도대체 환자는 원래 밥맛이 있을수가 없는데 어쩌면 그리 맛이 없는지...식재료부터 퀄리티가 ...아휴...게다가 맛이 전혀 조화가 안되는 그런 맛...먹다가 토할 뻔...도대체 얼마를 이문을 남겨먹는지,,,원...다시는 병원에 가지말아야 할 이유 중 하나죠...
첫댓글 좋은점은 한가지 밖에 없다고 하던데, 그말도 아닌것 같더라구요. 발기되는 신경을 최소한으로 침범을 한다 그랬는데, 대부분 환우분들이 발기가 문제가 되네요.
저도, 9개월이 지나서 발기가 되는듯 싶다가 1년이 지났는데도 별 차도가 없네요.
성욕이 왕성하시면 어느정도 체력 회복하신후에 자가주사요법 추천드립니다. 담당교수님께서 마음껏 사용하라네요.ㅎㅎ
서울대병원 밥이..정말 맛이 없죠. 이렇게 만들기도 힘들거예요ㅎ
전 다른 병이 있어서 원래 다니는 중이라. 공교롭게도 지금 입원중이기도 하구요.
회복되는 시간도 잘 견뎌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