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내 86개 해수욕장 가운데 가장 늦게 문을 닫는 속초해수욕장이 마지막 여름을 보내는 아쉬움을 달랠 ‘굿바이 속초 썸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저물어 가는 여름을 아쉬워하면서 해수욕장을 찾고 있는 막바지 피서객들과 그동안 관광객 맞이로 분주했던 지역주민들을 위로하는 한편 시 승격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무대로써 해수욕장 폐장 하루 전인 26일 오후 7시 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공연에는 속초를 사랑하는 트로트 가수 ‘후니정’을 비롯해 ‘어디든 프로젝트’, ‘펑키투나잇’이 무대에 올라 2시간여 동안 공연할 예정이다.
속초해수욕장은 도내에서 유일하게 27일까지 운영됨에 따라 시에서는 마지막까지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시설관리 등 막바지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태풍 카눈과 너울성 파도로 인해 유실된 백사장 평탄화 작업을 마쳤으며 태풍을 대비해 일시 철거했던 상어 방지 그물망도 재설치했다.
앞서 시는 올해 초부터 동해안 각지에서 인명피해를 줄 수 있는 상어(백상아리)가 다수 발견되자 해수욕객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상어 피해 방지 그물망을 설치하는 등 해수욕객 안전에 심혈을 기울여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병선 시장은 “저물어 가는 여름을 아쉬워하며 해수욕장을 찾고 있는 막바지 피서객들과 그동안 관광객 맞이로 분주했던 지역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관광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많이 참석해 속초해변에서의 마지막 여름밤을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