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울산 남자피구대표로 출전한 다전초 지도교사입니다.
먼저 이번 대회를 위해 고생하신 운영진,심판진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덕분에 우리 아이들 전국이라는 큰 무대에서 즐거운 경험, 그리고 영원히남을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 아이들,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강한공과 진한 긴장감을 느끼며.. 전국의 벽을 실감하며.... 연속 2패로 예선리그에서 광탈(?)하였지만 많은 것을 배웠고 서로 다독이며 격려하는 모습에서 학교스포츠의 진정한 취지를 새삼 생각해보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 피구발전을 위해 제 개인적인 의견을 조금 말씀드리오니 많은 분들의 의견은 어떠한지 여쭙고 싶고 건의 사항으로 진지하게검토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몇자 적어봅니다.
우리 울산 남자피구팀은 대전팀과 서울팀을 상대로 실력차를 실감하며 깨끗이 패배하였습니다.
그런데 대전팀과의 대결에서 상대팀 외야가 사이드를 침투하여 뒷걸음질치는 우리 선수를 공격하였는데 그만 그 공이 높아 우리 선수 안면 측면부위를 강하게 맞히고 말았습니다.
불과 2m거리에서 시속 50km전후의 강한 공에 강타당한 우리 선수는 잠시 멍한 상태였고 상대팀 외야선수는 즉각 달려나와 우리 선수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걱정해 주었습니다.
안면을 강타당한 선수는 어지럼증을 호소하여 이후 경기 마지막 세트를 제외하고는 출전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심판진은 헤드어택을 인정하지 않고 아웃판정을 내렸습니다. 기마자세도 아닌 그냥 선 자세에서안면을 공격당하였지만, 심판 합의판정은 번복되지 않기에 인정하고, 경기 후 그 이유가 궁금하여 심판께 여쭈어보니
"그 선수는 계속해서 경기내내 공을 향해 머리를 갖다 대었기에 이번 판정은 헤드어택을 적용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고의로 머리를 갖다 대었다고 판단하셨다니 뭐라 드릴 말씀은 없었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2m앞에서 시속 50km전후로 날아오는 공에 머리를 갖다 대려면 얼마나 빨리 움직여야 하는지 계산해 보여드리고 싶지만 부질없구요..^^
그게 아니라면 심판분은 앞서의 행동을 현재의 헤드어택 상황에 소급적용했으리라 판단되는 군요.(소금적용 또한 판정에서 금기되는 사항입니다.)
골대에 공을 넣어 득점하는 여타 구기종목과는 달리 피구는 상대에게 공을 던져 득점하는 경기이빈다. 그래서 선수들은 좀더 강한 공을 던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초등부라 할지라도 남자선수가 던지는 공은 그 위력이 어마어마합니다. 그래서 많이 위험한 운동이라 할 수 있으며 같이 온 학부모나 관전하신 학교장 선생님께서도 '저래도 되나며...' 학교에서 운영하는 피구종목에 회의감을 보이고 걱정도 많이 하십니다.
피구종목에는 헤드어택 파울이라는 것이 존재하며...
이것은 선수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규정이며 그 어떤 규칙보다 선행되어야 할 아주 중요한 규칙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제가 감히 한가지 제안 드리자면 피구의 규정에
" 공격자는 반드시 수비자의 허리(무릎) 아래로 공격하여야 한다."라고 공격의 높이에 대한 규칙을 적극적으로 명시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헤드어택의 시비에서 조금 더 자유로울 수 있으며 헤드어택 파울의 책임여부도 좀더 명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지도하시는 선생님들께서도 좀 더 세심하게 아래로 공격할 것을 지도하실 것이며, 우리 선수도 상호 배려하는 분위기에서 약속된 플레이가 가능할 것입니다.
얼마전 교육부에서 피구종목선수들에게 안면기어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였다고 들었습니다.
이는 안면공격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학생들이 안전하게 운동하기 위한 조치이겠지요.
그렇다면 이러한 위험요소에 피구연합회도 일정 대책을 세워야하지 않을까요
만약 누군가의 공에 머리나 안면을 맞은 학생이 혼절, 뇌진탕, 안면골절 등의 부상을 당한다면 이는 공을 맞힌 사람이나 맞은사람, 함께한 선수, 양팀 지도교사 학부모를 비롯한 상당히 많은 사람에게 씻을 수 없는 트라우마를 안기게 될 것이며 이는 피구발전을 저해할 뿐 아니라 안면기어를 착용하는 규정으로 이어져 학교예산에 부담을 줘 결국 많은 학교에서 피구를 포기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입니다.
따라서 피구연합회에서는 이런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관련 규정을 적극적으로 정비하여 높은 공이 상대를 공격하는 사태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협회 차원에서 좀 더 고민을 해 봐야 할 듯 합니다. 남자들의 경우 시속 50Km 이상입니다 4-5미터 에서 얼굴이나 손가락을 맞을 경우 큰 데미지가 작용할 듯 합니다. 아이들이라 컨트롤 부족으로 간혹 얼굴 부위가 맞는데...헤드어택 명확한 규정이 필요합니다. 또한 공격자 보다는 수비자에게 유리하게 적용이 되었으면 합니다. 간혹 어떤 아이들은 앉아서 수비하는 아이들 얼굴을 의도적으로 강타할려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네, 그래서 의 공격높이가 높다면 아웃여부와 관계없이 심판이 잠시 경기를 끊고 공격자에게 구두라도 공이 높다는 사실을 환기시켜 주는 것도 좋을 듯하고 선생님 말씀처럼 수비자 위주의 룰 계정도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헤드어택 - 기마자세에서 허리 위의 공을 머리나 얼굴을 강타 댕했을 경우 인데...학생마다 키도 다르고 평균 키를 지준으로 허리 위에 공이라고 하면 너무 애매합니다. 학생 보호 차원에서 얼굴을 맞았을 경우 무조건 헤드어택을 주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저는 좀더 나아가서 공격시 공이 높아 헤드어텍의 위험성이 있는 공격을 하여도 파울을 주는, 더욱 적극적인 안전장치가 있었으면 합니다.
대전팀 선수중 한 명입니다.
그 상황에서 죄송하다고 할 말 밖에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전혀 그렇게 생각하실 필요가 없으세요. 우리 아이들도 실수로 높이 던집니다. 전 단지 규정을 말하는 것입니다. 규정을 좀 더 엄격히 하면 실수가 좀더 줄어들지 않을까해서요. 오히려 외야에서 던진 선수가 바로 달려와서 인사하고 걱정하는 모습에 우리가 더 감동이었고 평소 사과하지 않는 우리 선수들도 많이 배웠습니다.^^
맞는 말씀이십니다. 심판이 누구였는지 궁금하네요..머리에 맞는 공은 무조건 헤드어택 파울 적용을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6학년 위주의 선수들이 뛰기에는 경기장이 좁습니다 큰 사고 나기 전에 미리 피구연합회에서 대비하시길 바랍니다
경기장 크기는 지금 크기가 한계 인듯 합니다.
지금 보다 더 넓어야 한다면 학교현장 특히 체육관에서는 피구 경기가 거의 불가능 할듯합니다. 그렇다고 맨땅에서 즐기기에는 너무 위험하구요,.
@강원천곡(심규영) 선수 수를 줄일수도 있지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는 우리 아이들에게 상대팀선수가 50cm앞에 있어도 발등을 맞추라고 지도하고 있는데요. . .이는 피구의 본질에 어긋나는 지도법인가요?
저도 이 경기 봤는데...........헤드어택인데 아웃이라고 판정하는 심판 판정은 이해가 안되네요....일부러 머리를 내밀었다라니.......그렇게 빠른 공에 피하는 와중에 머리르 갖다 된다는 것은 이해가 힘드네요.
감사함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