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군에 '무릉도원면'이 있다.
이름처럼 아름답고 청정한 고장이다.
산자수려하고 깨끗하며 맑은 곳이다.
여기에 자주 갔었다.
지난 주말에도 고교 친구들과 함께 이곳을 다시 방문했다.
오지체험및 트레킹을 하기 위해서 였다.
이곳을 처음 접해본 친구들은 무척이나 좋아 했고 고마워 했다.
그만큼 예쁘고 아름다운 곳이었다.
단골 펜션이 있다.
그곳 사장님 내외분의 정성과 음식솜씨는 기가 막혔다.
그야말로 건강 밥상이었다.
깊은 산에서 채취했고, 정성을 다해 만들어 주신 음식들은 우리나라 어느곳에서도 맛볼 수 없는 진미 중의 진미였다.
감사와 후의, 배려의 마음을 선물로 받아왔다.
우리도 녹슨 도끼를 잘 갈아드렸고, 마당의 풀들을 다 뽑아버렸다.
시간이 꽤 걸렸지만 우리의 마음은 마냥 즐겁고 흡족했다.
누가 시킨 건 아니었지만 눈에 띄면 바로바로 해치워버리는 성격이라 열심히 하고 왔다.
펜션에서의 숙박과 식사.
무료는 아니었다.
당연히 돈을 냈다.
그러나 사람 사는 세상에 어찌 돈이 전부겠는가?
돈으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더 많다.
사람에 대한 그리움과 정이 바로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정성과 배려가 무릉도원의 아름다운 자연 만큼이나 그윽하고 깊었다.
친구들에게도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고 하니 나도 좋다.
모두에게 감사를 전한다.
브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