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성경말씀 : 욥기 13:1-12
"참으로 나는… 하나님과 변론하려 하노라" (욥기 13:3)
한 남자가 법정에 하나님에 대한 접근 금지 명령을 신청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자신에게 “특히 불친절하게” 행동하고 “심각하게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사건을 심리한 판사는 소송을 기각하면서 그 사람은 법정이 아니라 정신 건강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우습지만 서글픈 실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우리라고 아주 다를까요? 가끔씩 우리도 “하나님, 제발 그만 하세요. 이미 충분해요!”라고 말하고 싶을 때가 있지 않습니까? 욥이 그랬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고발했습니다. 말할 수 없이 엄청난 자신의 비극을 겪은 욥은 “참으로 나는 전능자에게 말씀하려 하며 하나님과 변론하려 하노라”(욥기 13:3)고 하면서 “하나님께 변론할”(9:3)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접근 금지 명령까지 내밀었습니다. “주의 손을 내게 대지 마옵시며 주의 위엄으로 나를 두렵게 하지 마실 것이니이다”(13:21). 욥의 기소는 자신의 결백보다는 하나님의 불합리한 가혹함을 보고 그것을 따져 묻기 위함이었습니다. “주께서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을 학대하시…기를 선히 여기시나이까”(10:3).
가끔 우리는 하나님이 불공평하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사실, 욥의 이야기는 복잡하여 쉬운 답을 제시해 주지도 않습니다. 하나님은 결국 욥의 물질적인 부귀를 회복시키시지만, 이런 결말이 항상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아닙니다. 아마도 우리는 욥이 마지막으로 시인하며 했던 말에서 어떤 판결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내가 스스로 깨달을 수 없는 일을 말하였고 스스로 알 수 없고 헤아리기 어려운 일을 말하였나이다”(42:3).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는 우리가 전혀 알지 못하는 이유가 있으며, 거기에 놀라운 소망이 있다는 것입니다.
당신은 어떤 일들 때문에 “하나님을 법정에 불러냈습니까”?
왜 하나님께 어려운 질문을 해도 괜찮습니까?
사랑하는 하나님, 가끔은 제가 견뎌내야 했던 일들에 대해 화가 납니다.
저의 불평을 하나님 앞에 가져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오늘의 양식, 2024년 11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