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도 모르는 기 면장한다'는 말이 있다.
요즘 정부 돌아가는 꼴을 보면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반정부 데모할 때 화염병 던지고 보도블록 깨서 돌멩이 던지던 패거리들이 아무데나 빈 자리 꿰차고 자신들의 호주머니부터 채우고 다음 선거때 표를 의식해 나라 곳간이야 비든지 말든지 내 알바가 아니다는 듯이 마구 퍼내고 있다. 핑게야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운 자영업자와 기업인들을 살리기 위해서라니 얼마나 그럴듯한가?
닥상과 따상은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닥상은 일본말로 많다는 의미다. 또 충분하다, 만족하다는 뜻도 된다. '닥상 아루'하면 많이 있다는 말이다. 배를 타면 세계 여러 곳을 드나들게 되고 일본에도 자주 들린다. 일본말이 우리와 어순이 같으므로 단어만 알면 늘어놓으면 말이 된다. 선원들은 일본말을 자주 사용하므로 일상에서도 닥상이라는 말이 자주 튀어 나온다. 뭐가 많이 있다 혹은 좋다라는 말을 할 때 그냥'닥상이다'라고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반면에 '따상'은 '따 놓은 당상'이라는 의미로 이미 결과가 좋게 나오리라는 것을 예상하고 있는 상태를 나타내기도 했는데 요즘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따상'은 주식용어로서 '따블 상한가'의 줄임말로 쓰인다. 이 말이 나오게 된 배경에는 공모주 상장이 한몫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모주란 공개적으로 모집하는 주식을 상장한다는 말이다. 공모주 청약에 관심이 쏠리고 인기가 높으면 투자자들은 이 종목의 호가가 높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진다. 주식시장 상장 후에 최초의 공모가로 주식거래 시작되는데 상장된 회사의 주식이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면 사려는 사람이 몰리게 되어 매수호가가 올라간다. 이렇게 주식의 호가가 계속 올라가 따블 상한가를 치는 것을 '따상'이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신주 상장 주식이 첫거래일에 공모가 대비 두배로 시호가가 형성된 뒤에 가격제한 폭까지 올라서 마감하는 것을 일컫는 주식시장 용어이다.
작년까지는 공모주를 신청하려면 증권사에 청약대금을 많이 맡기면 비례배분하여 돈을 많이 낸 사람에게는 주식이 많이 배정 되었는 데 이렇게 되니 돈 많은 사람에게는 많이 배정되고 돈 없는 사람은 쥐고리만큼 배정되었다. 그래서 금년부터는 일부를 균등배분하기로 했다. 적은 돈으로도 공모주 응모가 가능해졌다는 말이다. 영끌투자로 주식에 올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공모주에도 사람들의 관심이 고조되기 시작했다. 공모주 경쟁률이 수천대 일로 당첨만 되면 대체로 '따상'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공모주 청약시 주의가 필요하다. 공모주 청약은 보통 기관의 물량이 70% 이상이라서 일정기간 보유한 후 기관이 물량을 토해 내게 되면 주가가 뚝뚝 떨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이는 정초에 기관들이 갖고 있던 주식들을 방출하여 주식시장의 과열을 막는 경우와 비슷한 성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