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최종계약 체결할 듯
사업규모 총 8조5천억원
포스코홀딩스삼성엔지니어링한국남부발전 등으로 구성된 컨서시엄이 오만에 67억달러(약 8조5000억원)를 들여
그린수소 플랜트를 짓는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컨소시엄은 다음 주 중 오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 정부에서는 환경부, 오만에서는 에너지광물부가 참여한 민관 합작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그린수소는 신재생.원자력에너지 등을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발생하지 않고 생산한 수소,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중동에서는 일조량이 많아 태양광을 통한 그린수소 생산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오만을 비롯해 중동 국가들이 석유 대체 에너지원으로 그린수소를 주목하는 이유다.
계약이 최종 성사되면 커놋시엄 내 지분율이 가장 높은 포스코홀딩스가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삼성엔지니어링이 EPC(설계.조달.시공)를 맡게 될 전망이다.
한국남부발전은 오만에서 생산된 그리눗소 일부를 한국으로 수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부가 오만에서 생산된 그린수소를 수입하는 방안을 제시한 게 계약 성사로 이어진 베경으로 전해졌다.
오만 입장에서는 그린수소라는 불확실성이 높은 프로젝트에 막대한 재원을 집행하는 만큼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할
필요가 있었는데 정부가 이를 파고들었다는 것이다.
수소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있는 포스코홀딩스는 2029년 오만에서만 그린수소 20만t을 생산한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 수주로 이 같은 그림을 현실화하게 됐다. 오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