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훈련소 훈련병, 새롭게 믿음의 군사로
예장 통합 총회, 이북노회 후원으로 603차 진중세례식 개최
[출처]한국기독공보 (pckworld.com)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3년 04월 03일(월) 09:53
【 논산=임성국 기자】대한민국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훈련병들이 세례를 받고 믿음의 군사로 거듭났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이순창)는 지난 1일 논산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에서 603차 진중세례식을 갖고 신병 양성 훈련 중인 훈련병들에게 세례를 베풀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군선교 최대 현장에 민간 목회자들이 3년여 만에 대면으로 참여하게 돼 격려와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평양, 평남, 평북, 용천, 함해 노회 등 이북 지역 5개 노회(준비위원장:김경호)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세례식에서는 600여 명의 훈련병들이 세례를 받았고, 기세례자 400여 명이 참석해 총 1000여 명의 훈련병들이 함께 예배를 드렸다.
총회장 이순창 목사를 비롯해 군경교정선교부와 이북노회 임원 및 군경교정선교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드려진 이날 진중세례 예배는 강우일 목사의 인도로 함해노회장 임종철 장로의 기도, 평남노회 군농어촌선교부장 김덕용 목사의 성경봉독, 연신교회 합주단의 특송, 이순창 총회장의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제하의 설교와 총회 군경교정선교부장 방승필 목사의 축사, 평남노회장 조중현 장로와 용천노회장 류철배 목사의 기념품 증정, 평북노회장 김경호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총회장 이순창 목사는 설교에서 "예수님을 영접하는 자 그 이름을 믿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세례받은 훈련병들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상을 넉넉히 이기고, 들어가나 나가나 복되며 군 생활을 하나님이 보호해 주시고, 동행해 주실 줄 믿는다"며 "죄의 모든 문제, 생명의 문제가 해결되었으니 영원히 주 안에서 살게 될 줄 믿는다"고 훈련병들을 격려했다. 이어 축사한 방승필 목사도 "세례받은 훈련병들이 기독교 신자로서 하나님의 거룩한 뜻대로 살며 기독교인으로 확실히 고백하며 살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
예배 후 이어진 세례예식은 국내와군특수선교처 총무 문장옥 목사가 인도한 세례서약과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사무총장 이정우 목사의 세례기도, 강우일 목사의 세례공포 순으로 진행됐다. 세례 후에는 모든 참석자가 기세례 훈련병들을 위해 평양노회장 이영익 목사의 대표로 축복 기도 하고, 훈련병들을 파송했다.
이날 축복 기도를 받은 기세례자 이준영 훈련병(26연대)은 "모든 훈련에 열외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특별히 믿음이 없는 동기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진중세례식 준비위원장 김경호 목사는 "3년여 만에 민간인 목회자들이 참여하게 된 진중세례식에 자발적으로 참석한 1000여 명의 훈련병들을 보니 감동이 밀려왔다"라며 "세례 받은 훈련병 600명을 통해 다시금 군선교가 활력을 얻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북노회는 총 2800만 원 예산을 모아 이날 세례받은 훈련병들에게 신약성경, 선물책자, 십자가 목걸이, 텀블러, 에코백, 간식 등을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