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업이 얼마 안남아서 이제 문명을 아예 못하게 될 것 같네요--;. 최근에 한 다섯달 정도 문명
을 안했었는데 앞으로 못하게 될 것 생각하니까 아쉬운 마음이 들어서 마지막으로 한 번만하자
하는 느낌으로 한 판 했습니다. 컨퀘스트, demigod으로 해서 페르시아를 선택했습니다. 지도
는 large, 팡게아, 바다 70%, 야만인은 raging으로 선택했죠^^. 황제모드는 몇 번 로드를 하
면서 그럭저럭 깨는 실력이었지만 그 이상의 레벨은 정신건강상 안하고 있었습니다. 시작한 위
치는 운 좋게 산과 평야가 적절히 섞여있고 그 가운데를 강이 관통하며, 소 한마리가 놀고 있고
dye도 한 개 있는 환상적인 땅있습니다. 게임을 시작하자 곧 서쪽에서 온 스페인, 동쪽에서 온
줄루를 마주쳤습니다. 조심 조심 양국의 눈치를 보며 최대한 빨리 확장해서 결국 만든도시가 수
도 포함해서 다섯개. 화면 여기저기서 보이는 스페인의 warrior와 줄루의 임피들이 우리 영토를
지네집처럼 헤집고 다녔지만 꾹 참았습니다. 어찌나 두놈들이 헤집고 다니는지 야만인은 볼틈
도 없더군요--;스페인과 줄루가 번갈아가며 돈내놔라 말내놔라 요구했지만 헤헤거리며 다 받아
줬습니다^^;;. 특히 스페인이 계속 괴롭히더군요. 줄루는 아마 초반부터 줄루의 바로 동쪽에 있
던 몽골과 전쟁이 시작된 모양이었습니다. 조금밖에 귀챦게 굴지 않더군요--. 나중에 알게 된 세
계지도를 말씀드리자면 팡게아라 서로 연결은 되있었지만 땅덩이들이 대략 네 개의 대륙으로 나
누어져 있었습니다. 정중앙에는 줄루와 몽골이 있는 대륙이 있었고 서쪽으로 저와 스페인이 있
는 대륙, 동쪽으로는 바빌론, 그리이스, 잉글랜드, 미국이 있는 제일 큰 대륙이 있었고, 북쪽에는
스칸디나비아, 수메르, 히타이트가 있는 대륙이 있었습니다. 모든 대륙들은 다 중앙에 있는 대륙
으로 연결되어 있었구요. 네델란드가 있는 조그만 섬이 하나있었는데 네델란드는 여기에 고립되
어 있다가 게임 중반부에 나타났습니다(네델란드는 도시 6개. 게임 끝날때까지 고대를 넘지 못
했습니다^^;).
제가 도시 다섯개를 만들 즈음에 서쪽의 스페인과 동쪽의 줄루는 각각 10개 정도의 도시가 있
었습니다. 줄루는 몽골과 전쟁을 벌이고 있었는데(몽골은 대략 12개의 도시) 소모전만 할 뿐 서
로 도시 하나도 뺐지 못하는 소모전을 반복하고 있더군요. 제가 만든 다섯개의 도시들 중 네 개
는 꽤 생산력이 괜챦은 도시들이었고, 한 개는 그저그런 도시였습니다. 각 도시에 사원과 병영
을 짓고 불사신을 모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테크는 다른 나라들과 훌쩍 벌어진 상태였구
요. 스페인이 계속 시비를 걸었지만 처절한 초비굴모드 외교로 버텼습니다(몇푼안되는 돈이지
만, 달라고도 안했는 먼저 바치기를 몇 회--:). 그러자 스페인은 우리를 지네 속국쯤으로 생각했
는지 우리를 지나서 줄루를 치더군요. 이 무렵에 모인 불사신은 총 25기. 20기는서쪽 스페인 국
경에, 다섯기는 동쪽 국경에 배치되어있는 상태였습니다. 스페인의 공격을 받은 줄루는 몽골과
의 소득없는 전쟁을 즉각 중지하고 스페인과의 일전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우리 페르시아의
영토 한가운데서 말이죠--;;. 마치 구한말의 조선을 보는듯 했지만꾹 참았습니다. 처음에 밀리
던 줄루가 점점 스페인을 치고 나가더군요. 줄루는 제우스의 신전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고대
기병의 위력이 대단했습니다. 스페인은 서서히 서쪽으로 밀리고, 줄루의 군대가 우리 영토안에
가득하게 됐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스페인이 완전히 밀릴것 같은 분위기. 일단 저는 줄루가 보
내는 추가병력을 차단하기로 하고 동쪽에 만리장성을 쌓았습니다. 다행히 우리 영토의 동쪽 경
계는 서쪽 대륙이 중앙 대륙과 연결되는 좁은 부위라서 불사신 7명 정도로 완전히 봉쇄할 수 있
었습니다..(게다가 지형도 주로 고산지형. 방어에는 적격이었죠.) 이제 서쪽 국경에 있는 불사신
의 수는 26기로 불어나 있었습니다. 줄루는 추가병력이 차단되서인지 더 이상 서쪽으로 밀고가
지 못하고 제 서쪽 국경 근처에서 스페인과 대치하며 서서히 병력을 소모하고 있었습니다. 이 때
라고 생각하고 스페인을 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동안 쌓인 울분을 생각하면..^^. 일단 스페
인에게 기술 세가지를 내놓으라고 협박을 한 번 해봤습니다. 평소 같으면 당장 전쟁에 돌입했을
스페인이지만 지네도 사정이 힘든지라 그냥 웃기지 말라고 대답하는 수준으로 끝내려고 하더군
요. 그래서 그냥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26기의 불사신을 두 갈래로 나누어서 16기는 서쪽 국경
에 가까이 있던 스페인의 수도로, 10기는 그 남쪽에 있는 다른 도시로 보내었습니다...(계속)
첫댓글 ㅎㅎㅎ..개업하신다니..먼저 축하드립니다..성공하시기 전까진..문명과 담을 쌓으시길..^^..근데..만리장성 쌓아서 유닛이동 몬하게 하면..컴터들이..느닷없이 전쟁을 잘 걸던데..조심하세요..^^ 2편 기다릴께여..
재밌네요.. 은근히 입담이 있으신분 같네요.. 지형을 이용해 7기로 통로 막았으면 거기서 버티고 줄루랑 한판떠도 상관없을듯.. 창병으로 방어하고 불사인으로 잡아먹기.. ^^; 스페인 특수유닛(개끌고다니는거) 그거 나오기전에 때려잡으시길...
개업 미리 축하드려요~
스페인 정복자 뭐하는 유닛이죠? 후반에 나오는 반면 능력치는 전사랑 놀정도밖에 안되는거 같던데...
스페인 정복자 좋던데요 타문명의 세력권안을 우리땅처럼 이동할수 있던것 같아요 이동력의 제한을 받지 않는듯.. 후방 교란에 아주 좋더군요
개업축하드려요. ^^ 판게아면.. 힘들겠군요. 여러모로.. ^^ 아뭏튼.. 그냥 줄루군대 뒤따라가면서 스페인도시 먹기 방법을 쓰시지 그랫어요. ^^ 그럼 아싸~ 하세요~~
개업축하 감사합니다. 정말 요즘은 희망과 불안이 교차하는군요. 2편을 올릴려고 하는데 이상하게 글쓰기가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