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는 순환출자 해소와 지배구조 개선 목적에서 분할, 합병, 분할합병 등을 비롯한 지주회사 전환을 검토하겠다 밝혔다.
롯데그룹은 지난 ‘15년 8월, 그리고 ‘16년 10월 그룹 혁신안을 발표한 바 있고 금번 발표는 지주회사 전환을 공식화한 3번째 코멘트이다.
1차 혁신안의 주요 골자는 호텔롯데 IPO, 순환출자 80% 해소, 지주회사 전환 중장기 검토였는데 순환출자는 ‘15년 연말까지 기존 순환출자 416개 중 349개를 해소했다.
반면, 호텔롯데 상장은 검찰 기소 영향으로 지연되었다.
향후 재추진은 경영비리 혐의기소(2016/10월) 재판결과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호텔롯데 IPO 시점이 불확실한 가운데, 지주 전환 계획을 앞서 발표한 것은 순환출자 해소 및 기존 상장사의 분할/합병 이슈가 선행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금번 공시한 4개사 중 지배순자산 대비 자회사출자 비중이 높은 회사는 제과(83.2%), 칠성(43.6%), 쇼핑(30.8%) 순으로 특히 롯데제과는 신동빈회장이 장내에서 지분을 지속 취득한 바 있고(신동빈 지분율 8.78%, 신동주 3.96%) 롯데칠성의 1대주주(19.29%)이자 롯데쇼핑(7.86%) 및 롯데푸드(9.32%)의 2대주주이기에 향후 지분 활용 가능성이 유력하다 판단한다.
현재 67개에 달하는 순환출자 해소 관련해서는 해소 비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대홍기획이 보유한 롯데제과 지분3.27%(시가 906억원) 취득시 54개(순환출자의 80.6%)가 해소되기 때문이다.
금번 신동빈 회장의 롯데쇼핑 지분 관련 1,000억원대 담보대출은 주목할 만한 뉴스이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2015/11월, 롯데쇼핑 주식 담보대출 760억원을 통해 롯데제과 지분 2.1%를 매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