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KCC!!!

[불꽃내쉬]

이번 글을 어제 농구가 끝나고 바로 아시안컵축구를 보는 관계로 하루늦은 오늘 올리게 되네요~;;

일단 어제 경기는 현재 전력상, 성적상 어느정도 승리가 예상된 경기였고 승리를 했지만 생각했던거 보다 체력소모가 많았던 경기

였다는 점에서는 조금 아쉬운 면이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승리를 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저번 경기와 마찬가지로 먼저 이정현의 에이스본능입니다.오늘의 전체적인 경기양상은 지난경기와

비슷하게 흘러갔습니다.전반에 KCC가 점수를 벌려놓지만 후반에 서서히 따라잡히는 식의 좋지못한 흐름이었죠 ㅠㅠ 실제로 14점차

이상의 리드를 2점까지 추격을 허용하게 되지만 이 시점에서 이정현의 3점슛이 터지고 브라운과의 2:2플레이를 통한 공격전개등의

활약을 보여주었고 경기종료까지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1쿼터의 아쉬운 모습을 완전히 상쇄 하는 플레이를 보여주었

습니다.주요 매치업 상대였던 이관희의 경우 1쿼터초반에 굉장히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었지만 이후 이정현과 대조적으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점은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부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2.정말 간만에 좋은 생산력을 보여준 1번라인

아마 올시즌 처음이었던 부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경기에 나온 유현준,티그,이현민의 1번 선수들이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스탯상으로나 경기력상으로나 만족스러웠던 활약을 보여준 1번선수들이었습니다.1,4쿼터에 나온 유현준은 득점과 리딩 어시스트면

에서 정통1번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고 특히 4쿼터에는 부상으로 나가기전까지는 4쿼터의 주인공이 유현준이라고 할만큼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티그도 슛시도에 비하면 효율이 좋았고 그간 단점으로 지적받았던 수비와 마무리능력에서 전혀다른 모습을 보여줬고

3쿼터 순도높은 득점을 해줌으로써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4쿼터에 잠깐 모습을 보여준 이현민의 경우도 예상치 못한 갑작스런

출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투지넘치는 모습으로 루즈볼싸움에 참여하고, 삼성의 올코트에 당황하지 않고 볼운반을 해줌으로써 짧은

출전시간이었지만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주었던 점이 승리에 도움이 되었던거 같습니다.

3.오그먼 농구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속공

어제경기에서 턴오버는 KCC가 5개나 더 했음에도 이를 상쇄하고 이길 수 있었던 부분은 속공득점 역시 큰 몫을 한 거 같습니다.

이부분에서 13:26으로 무려 2배가 앞서면서 손쉬운 득점을 했다는 점입니다.현 KBL에서 최고레벨의 스피드를 보여주는 티그와

아마도 KBL3번 역사상 가장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송교창 , 빠르지는 않지만 부지런하게 트레일러 역할을 해주는 정희재,송창용

속공상황에서 언제나 앞장서서 달려주는 이정현까지 적고 보니 속공에 최적화된 KCC의 멤버들이고 그 부분에서 확실히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승리의 중요한 요소가 된거 같습니다.(사실 유현준도 포지션상 속공상황시에는 돌격대장 역할을 해주는 부분이

있고, 브라운의 경우도 낮은 높이만큼 속도와 민첩성에서 좋은 능력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죠 ㅋㅋㅋ)

어쩃거나 오늘 승리로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2연승을 거두게 되었습니다.그리고 2경기모두 100%까지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만족스러

웠던 경기였던점이 고무적인거 같습니다.하지만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오늘경기포함 앞으로 2일간

1경기를 치러야하는 퐁당퐁당 8연전이 시작됩니다ㅠㅠ 이동거리도 부담이지만 역시나 이틀에 한경기를 한다는것은 체력적으로

굉장히 부담이 심하고 자칫잘못하면 3~4연패를 할 수도 있는 최악의 일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지난 12월 말에서~1월초의 10일간

6경기의 일정도 굉장히 힘들었는데 이번 8연전은 더더욱 힘들거 같고 무엇보다 1월30일 경기이후에는 각팀의 상무선수들이 복귀

하기에 여러모로 안좋은점 투성이네요.

성적에 어느정도 여유가 있다면 버릴경기는 과감히 버려가면서 체력안배를 하는식의 경기운영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밑에서

무섭게 치고오는 팀들이 있기에 자칫잘못하면 6강진출에도 빨간불이 들어 올 수 있는 상황이기에 이 고비를 넘기기가 쉽지않아보입

니다.하지만 위기는 기회라고 이번위기를 잘 넘긴다면 어제 이정현의 인터뷰대로 2위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 될 수도 있어

보이기에 오그먼 감독 및 KCC선수들이 힘들겠지만 잘 이겨내길 바라면서 오늘의 글을 마칩니다.

오늘 개인적으로 써보고자 하는 선수는 이현민과 전태풍입니다.이현민의 사실상 올시즌 전력에서 제외된 상태이지만 1번역할을

하는 선수들의 부상이 워낙 많은 상황이기에 간간히 경기에는 출전하고 있지만 확실히 기량저하를 느낄 수 있고 신장의 한계가

워낙 명확한 선수이기에 아쉽지만 여러모로 남은 시즌 출전시간을 오래가져가기는 힘들거 같네요.전태풍의 경우는 조금은 다릅니다.

역시나 기량저하가 보이기는 하지만 스피드가 주무기가 아닌 템포를 뻇는 드리블과 좋은 슛팅을 바탕으로 나이가 들어가면서

경기운영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생각해보니 올시즌의 경우 슈팅은 안좋았거 같네요ㅠㅠ)오그먼 감독도

부임초기에 1쿼터는 유현준에게 4쿼터 중요한 상황에서는 전태풍에게 리딩을 맡기는 식의 로테이션을 돌렸지만 부상으로 인해

현재는 출전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어쨋거나 전태풍은 돌아온다면 1이든 10이든 분명히 전력에는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하고 가급적이면 이번 8연전기간에 돌아와서 로스터 운영에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조금 이르지만 이번FA에서 두선수는 아마 연봉삭감이 되지않을까 싶고 전태풍의 경우는 은퇴를 해도 이상하지 않은 시점입니다.

KCC의 특성상 은퇴선수들에게 선수생활이후 자리를 마련해주는 식의 관습(?)비슷한 게 있는데 지금 KCC의 코칭스태프이 오그먼

감독과 해밀턴 코치 둘 뿐이므로 가급적 KCC코치로 은퇴이후 계속해서 KCC에서 모습을 보면 좋을거 같네요

[Seraphic]

어제 경기 운영자체가 4쿼터를 위해서 플랜을 짠것 처럼 보였어요, 이정현, 송교창을 아껴두는 느낌이었고 특히 이정현 브라운 2:2를 4쿼터 이전에는 많이 시도 하지 않았기에 추격을 당했어도 큰 걱정은 안되었어요.
삼성은 용병에만 득점 몰빵했기에 체력적으로 분명히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