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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석동호회 단톡방에서]
[채동석회장님제공]
♡ 네 명의 택시 기사 ♡
대기업 임원이었던 친구가 퇴직 후 택시 기사를 시작했다.
친구는 내게 인생 막장이 회사택시를 모는 거라고 했다.
하루 종일 매연에 절어야 하고 밤에도 뛰어야 한다고 했다.
열 시간 이상 운전을 하고 차에서 내리면 어지럽고 다리가 후들거린다고 했다.
그렇게 일해도 한 달에 백만원을 벌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좋은 학벌과 대기업 임원을 지낸 것은 결정적인 핸디캡이라고 했다.
택시회사에서 채용해 주지를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중졸이라고 속였다고 했다.
누구나 인생의 정상에 잠시 깃발을 꽂았다가 내려오는 길은 그렇게 험한 것 같기도 하다.
스스로를 낮추고 환경에 적응하는 그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 정도로 끝일까.
교대역 부근에서 택시를 탔었다.
바짝 마른 오십대 말쯤의 기사가 핸들을
잡고 있었다.
“친구가 퇴직을 하고 택시를 몰기 시작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내가 물어보았다.
“힘든 건 견딜만한데 슬플 때가 있었어요.”
“슬프다니요?”
택시 운전만큼 정직한 직업이 없다는 생각이었다.
목적지로 이동시켜주고 기계가 알려주는 금액만큼 돈을 받으면 되는 일이다.
분규가 일어날 소지가 없을 것 같았다.
나의 단순한 추측과는 달리 기사는 이렇게 말했다.
“인간 쓰레기들을 만날 때 꾹꾹 참느라고 분통이 터지고 슬픈 거죠.
'어느 길로 모실까요'라고 물을 때 '알아서 가라'고 했으면서 나중에 왜 길을 돌았느냐고 시비 거는 경우가 흔해요.
얼마 전에는 아파트 입구에서 차가 막히는 바람에 한 이백미터쯤 후진을 했는데 갑자기 따귀가 날아오는 거예요.
자기가 현직 검사라고 하더라구요.
순간 정신없이 맞은거죠.
차를 운전하다보면 별별 인간들을 다 만나게 됩니다.
그 검사처럼 머리속에 똥같은 지식만 차 있는 놈을 볼 때. 때려 죽이고 싶지만 어떻게 하겠어요? 싸우면 나만 손해가 나니까 참아야죠.
누가 택시 기사를 하겠다면 난 악착같이 말려요.”
그날 저녁 시내에서 일을 보고 늦게 돌아오는 택시안에서 택시기사에게 물었다.
“이 일을 하기 힘들지 않아요?”
“뭐가 힘들어요? 하나도 힘들지 않아요.
내가 좋아하는 운전을 하고 손님과 즐겁게 얘기하면서 돈 버는 일인데요.
저는 나이 구십까지 이 일을 했으면 좋겠어요.
친구들은 전부 운전을 싫어하는데 난 이 운전이 좋아요.
어디 멀리 갈 때도 운전만 시켜주면 간다고 했으니까요.”
그는 운전 자체를 즐기는 사람 같았다.
“운전할 때 외에는 어떻게 살죠?”
“제가 아들이 둘입니다.
가족하고 노는 걸로 충분합니다.
그렇다고 세상의 쾌락을 싫어하는 건 아닙니다. 가끔 친구들하고 포커를 하죠.
그렇지만 빠져들 정도로 좋아하지는 않아요.
한번은 돈을 따가지고 집사람한테 고기를 사가지고 들어갔더니 어디서 난 돈이냐고 꼬치꼬치 따지는 거예요.
내 마누라는 내 수입을 정확히 알죠.
평일에는 삼만원 주말에는 오만원 용돈으로 주는데 그외의 돈이니까 당장 알아차리죠.”
“주위에 편하게 사는 친구들을 보면 질투가 난다던가 진상승객을 보면 화가 나지 않아요?”
“사람마다 타고난 환경이 다른데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냥 받아들여야죠.”
분명히 그도 쓰레기 같은 인간들을 만났을 텐데도 뇌리에 그들이 들어있지 않은 것 같았다.
택시기사마다 세상을 보는 시선이 다른 것 같았다.
그가 뭔가 떠올랐는지 이런 말을 했다.
“지금 서울 택시기사 중 최고참이 여든네살이예요.
한번은 나이가 삼십년이나 어린 기사가 욕을 하면서 막 대하는데도 전혀 화를 내지 않고 웃으면서 부드럽게 대하시더라구요.
어떻게 살아오셨는지 얼굴을 보면 아들뻘 보다 젊어보여요.
운전도 저보다 월씬 더 잘하시고 말이죠.
어떻게 그렇게 늙지 않으셨느냐고 물었더니 술 담배하지 않고 바람 피지 않고 평생 텃밭을 가꾸고 주제에 맞게 살았다고 하시더라구요.
존경스런 분이예요.”
네 가지 형태의 택시 기사 안에 자기의 직업을 대하는 인간의 모습이 다 들어있는 게 아닐까.
일터가 놀이터가 되고 수행 장소가 되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것 같다.
그게 어떤 일이든 그에게는 천직이 아닐까.
그런 사람들은 쓰레기가 마음으로 들어오는 것을 원초적으로 막는 저항력도 갖춘 것 같아 보였다.
-엄상진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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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수 말은 알아듣는 놈이 왜 주인은 못 알아 보느냐?🟤
💠소설가 요산(樂山) 김정한 선생이 부산 서대신동에 살 때였다.
그때 선생님은 사모님과 두 분만 마당이 있고 마루가 있는 고택에 살고 계셨다.
두 분은 적적해서 개도 한 마리 키우고 있었다.
개밥 당번은 늘 사모님이 도맡았다 그러다보니 견공이 사모님에게만 꼬리를 치고 선생님 알기를 영 우습게 알았다.
선생이 어디 외출을 하고 돌아와도 마루밑에 누워서 일어 나지도 않고 멀뚱멀뚱 닭 소보듯 했다.
선생은 '조놈 봐라!' 싶었지만 유명한 교수님 이 개한테 인사 안 한다고 나무랄 수는 없었다.
그랬다간 신문에 날 일이었다.
어느 여름날 이었다.
마침 그날 사모님은 어디 볼 일이 있어 외출하고 집에는 견공과 선생님만 있었다.
그때 대문 밖에서 "개 파소!" 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자 견공이란 놈이 그 말은 어떻게 알아 들었는지 애원하는 눈빛으로 선생님을 바라보며 안절부절 어쩔 줄을 몰랐다.
선생님이 개장수한테 넘길까 봐 똥줄이 탔던 것이다. 선생은 놈이 하는 짓을 보며 허, 허, 웃음이 절로 나왔다.
"이놈아~, 개장수 말은 알아듣는 놈이 왜 주인은 몰라봤느냐.?"
지금
대한민국 정치판에도 이 견공 같은 인간이 하나둘이 아닌 것 같다.
곧~,개장수가 나타날 것 같은데,
그때는 참 가관이겠다.
꼭 그 구경을 하고싶다.
▪️시인의 아침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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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사, 새옹지마 라 했지요♥️
당나귀가 빈 우물에 빠졌다.
농부는 슬프게 울부짖는 당나귀를 구할 도리가 없었다.
마침 당나귀도 늙었고 쓸모없는 우물도 파묻으려고 했던 터라
농부는 당나귀를 단념하고 동네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했다.
동네 사람들은 우물을 파묻기 위해
제각기 삽을 가져와서는 흙을 파 우물을 메워갔다.
당나귀는 더욱 더 울부짖었다.
그러나 조금 지나자 웬일인지 당나귀가 잠잠해졌다.
동네 사람들이 궁금해 우물 속을 들여다보니
놀라운 광경이 벌어지고 있었다.
당나귀는 위에서 떨어지는 흙더미를 털고 털어 바닥에 떨어뜨렸다.
그래서 발밑에 흙이 쌓이게 되고, 당나귀는 그 흙더미를 타고
점점 높이 올라오고 있었다.
그렇게 해서 당나귀는 자기를 묻으려는 흙을 이용해
무사히 그 우물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다.
정말 그렇다. 사람들이 자신을 매장하기 위해 던진
비방과 모함과 굴욕의 흙이 오히려 자신을 살린다.
남이 진흙을 던질 때 그것을 털어버려
자신이 더 성장하고 높아질 수 있는 영혼의 발판으로 만든다.
그래서 어느 날 그 곤경의 우물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날을 맞게 된다.
뒤집어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모든 삶에는 거꾸로 된 거울 뒤 같은 세상이 있다.
불행이 행이 되고, 행이 불행이 되는
새옹지마(塞翁之馬)의 변화가 있다.
우물 속 같이 절망의 극한 속에서 불행을 이용하여
행운으로 바꾸는 놀라운 역전의 기회가 있다.
우물에 빠진 당나귀처럼 남들이
나를 해칠지라도 두려워 말 일이다.
인생사, '새옹지마'라 했지요.
어떤 상황에서건 낙심치 마시고 불행을
행으로 바꾸시는 승리하는 님들이 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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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본토백이 중국 사람도 모르고 오직 갱상도 사람만이 아는 유식한(?) "한자성어"
1. 臥以來算老
(와이래산노)
– 엎드려서 오는 세월을 헤아리며 기다린다 (인생무상, 늙어감을 헤아린다는 뜻)
2. 雨夜屯冬
(우야둔동)
– 비 오는 밤에 겨울을 기다리듯이
3. 母夏時努
(모하시노)
– 어머님은 여름시절에 힘만 드시는구나
4. 苦魔害拏
(고마해라)
– 괴로운 마귀가 나를 해치려 붙잡는다
5. 氷時色氣
(빙시색기)
– 얼음이 얼 때 색과 기가 되살아나니
6. 知剌汗多
(지랄한다)
– 아는 것이 어그러지면 할일 없이 땀만 많이 흘린다
7. 文登自晳
(문등자석)
– 문장의 길에 오르면 스스로 밝아지는도다
8. 謀樂何老
(모락하노)
– 즐거움을 도모하니 어찌 늙으리오
9. 牛野樂高
(우야락고)
– 소치는 들판에 즐거움이 높도다
10. 擇度儼多
(택도엄다)
– 법도를 가려 의젓함을 많이하라
11.熙夜多拏
(희야다나)
–달 밝은 밤에 생각에 붙잡힘이 많구나
12. 無樂奚算老
(무락해산노)
– 낙이 없으니 어찌 늙음을 따지리오
13. 尼雨夜樂苦移裸老 (니우얄락고이라노)
– 대저 비오는 밤 기쁨과 슬픔에 헐벗은 노인 근심케 하네
14. 文登歌詩那也
(문등가시나야)
– 문장의 길에 오르니 노래와 시는 어찌 하오리
15. 天地百歌異
(천지백가리)
– 천지에 백 가지 노래가 다르니라
16. 苦魔濁世里不拏
(고마탁세리불라)
– 고통과 마귀가 흐린 세상에 붙잡히는구나.
갱상도 말에 이렇게 심오한 뜻이 담겨있을 줄이야 !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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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모두 부질없더이다.
• 건강하던 친구도,
• 돈 많던 친구도,
• 출세했다던 친구도,
• 머리 좋다던 친구도,
• 멋쟁이 친구도,
지금은 모두
얼굴엔 주름살로 가득하고
방금한 약속도 잊어버리고 얇아진 지갑을 보이며
지는 해를 한탄하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더이다.
가는 세월 누가 막을거고 오는 백발 어찌 막을건가.
청산은 날보고 티없이 살라하는데 어찌 티없이
살 수 있단 말이오.
청산은 날보고 말없이 살라하는데 어찌 말없이
살 수 있단 말이오.
그저 구름가는대로
바람부는대로 살다보니 예까지 왔는데 어찌..
이제 모든 것이
평준화된 나이.
▪︎지난 날을
• 묻지도 말고,
• 말하지도 말고,
• 알려고 하지도 말고,
• 따지지도 말고.
▪︎앞으로 남은 세월
• 만날 수 있을 때 만나고,
• 다리 성할 때 다니고,
• 먹을 수 있을 때 먹고,
• 베풀 수 있을 때 베풀고,
•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고,
• 봉사할 수 있을 때
봉사하고,
• 볼 수 있을 때 아름다운 것
많이 보고,
• 들을 수 있을 때 좋은 말
많이 하고, 듣고
그렇게 살다보면 삶의 아름다운 향기와 발자취를 남길 수 있지 않을런지~**.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바로 지금 이 순간 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이 끝나고 호흡이 정지 되면 육체는 흙으로 돌아가겠지요.
감사하며 기쁨으로 사는 것이 이 땅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행운이지요.
정말 인생(人生)
80까지 살면 90점이고, 90살이면 100점 이라고 평소(平素) 에 공언(公言)해
온 것이 타당(妥當)함을
새삼 확인(確認)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화두처럼 여기는 평범(平凡)한 진실(眞實)을
다시 한 번 되새 깁니다.
1. 기적(奇跡)
은특별(特別)한게 아니다.
아무일 없이 하루를 보내면
그것이 기적이다.
2. 행운(幸運)도
특별한 게 아니다.
아픈 데 없이 잘 살고
있다면 그것이 행운이다.
3. 행복(幸福)도
특별한 게 아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웃고
지내면 그것이 행복이다.
하루하루가 하늘에서
특별히 주신 보너스 같이 생각 됩니다.
오늘은 선물(膳物)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특별히 주신 선물 입니다.
오늘은 내가 부활(復活)한 날입니다.
어제 밤에서 다시 깨어났습니다.
70세(歲) 부터는
하루 하루가 모두 특별히 받은 보너스 날입니다.
오늘을 인생의 첫날 처럼 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처럼 즐기며 사십시요.
봄인가 했더니 막바지 꽃샘추위에 광주에도 눈이 내렸네요.
일교차 심한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에 유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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