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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미국인들, 이제 애플 아이폰 버리고 삼성 갤럭시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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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3-18 | 국가 | 미국 | 작성자 | 송용진(로스앤젤레스무역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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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 이제 애플 아이폰 버리고 삼성 갤럭시로 - 삼성, 애플의 홈그라운드인 뉴욕에서 차세대 갤럭시 S4 선보여 - - 관련 마케팅 비용도 업계 1위, 제품 이미지 상승 -
□ 이제 삼성이 미국 스마트폰시장 1위인 애플의 자리를 넘본다
○ 삼성, 뉴욕에서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 S4 공개 - 삼성은 3월 14일에 뉴욕 맨해튼에 있는 Radio City Music Hall에서 차세대 스마트폰인 갤럭시 S4를 처음으로 선보임. 삼성이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 한 이 행사는 42만3000명 이상이 시청함. - 갤럭시 S4는 애플 아이폰 스크린보다 크고, 기존 갤럭시 S3의 4.8인치보다 큰 5인치 스크린에 업계 최초로 슈퍼 아몰레드(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장착해 초고화질을 구현함. - 프로세서는 삼성의 액시노스5 옥타칩을 장착해 세계 최초로 옥타코어 스마트폰을 선보임. 옥타코어(주: 회로가 8개)칩은 기존 쿼드코어(주: 회로가 4개)보다 구동속도가 최대 두 배 빠름. 한편, 애플의 아이폰5는 듀얼코어(주: 회로가 2개) 스마트폰으로 이에 비해 성능이 떨어짐. - 제품 앞면 유리는 내구성을 크게 강화한 고릴라 글라스 3(Corning Gorilla Glass 3)를 사용해 잘 깨지지 않도록 했으며, 최대 6개의 LTE 주파수를 지원해 주파수가 다른 여러 나라에서 LTE망을 사용할 수 있음. - 13메가픽셀의 고성능 후방카메라와 2메가픽셀의 전방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전후방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해 한 장면을 촬영할 수 있음. 즉, 농구경기를 장면과 응원하는 사용자의 모습을 동시에 촬영해 하나의 사진으로 저장할 수 있음. - 화면크기가 기존 갤럭시 S3보다 커졌지만 두께 7.9㎜, 무게 130g으로 상대적으로 가볍고 얇아짐. 갤럭시 S4는 16GB, 32GB, 64GB 모델로 4월 말부터 미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임. - 갤럭시 S4는 전방카메라로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바라보면 자동으로 인식하는 Smart Scroll 기능을 탑재함.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을 기울여서 화면을 상하로 이동시킬 수 있음. - 사용자가 손을 움직여 화면 상의 웹사이트를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으며, 여러 명의 갤럭시 사용자들이 Wi-Fi를 통해 한 게임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Group Play 기능도 선보임.
삼성 갤럭시 S4 제품 설명회 자료원: NY Times
○ 삼성 제품 이미지 상승하며 미국인들 관심 증가 - 삼성의 이번 신제품 발표는 애플이 보통 신제품을 발표하는 연초에 이루어짐. 즉, 애플이 아이폰5 후속모델을 내지 못하는 사이에 미국 시장을 겨냥해 전격적으로 갤럭시 S4를 애플의 주요 상권인 뉴욕에서 발표해 기선제압을 함. - 삼성의 제품 발표 이후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스, LA타임스, USA Today 등 미국 주요 언론이 관련 기사를 비즈니스 1면으로 내보내 미국에서 달라진 삼성의 위상을 보여줌. 이전에는 애플 아이폰만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음. -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삼성은 2012년 미국에서 4억100만 달러의 광고비를 지출해 3억3300만 달러를 쓴 애플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함. 3위인 대만 스마트폰 업체 HTC는 4600만 달러에 그침. - 이는 불과 2년 전 애플이 2억5300만 달러를 광고비에 지출해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삼성은 7800만 달러로 한참 뒤처졌던 상황과 크게 대조적임.
스마트폰 업체 광고비용 지출 현황 자료원: WSJ
- 삼성은 애플이 주춤한 틈을 타서 다양한 기능을 갖춘 고성능 스마트폰을 잇달아 선보이고 광고비 등 마케팅에도 적극 나섬으로써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삼성 브랜드 이미지를 크게 향상함. - 시장전문가들은 2년 전만 해도 애플 아이폰이 대세고 삼성 스마트폰은 아는 사람이 드물었다면서 삼성이 미국 시장에서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함. - 시장전문가들은 애플 아이폰 사용자들이 삼성 갤럭시 S나 노트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향후 미국 시장에서 애플을 향한 삼성의 도전이 거세질 것이며, 애플이 이를 어떻게 대처할지가 관심거리라고 말함. - 애플 투자자들도 삼성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시장에서 애플을 위협하는 상황을 걱정함. 삼성의 갤럭시 S4 발표 당일에 애플 주식은 주식당 1% 상승한 432.50달러를 기록함. 그러나 이는 2012년 9월의 702.10달러보다 38% 하락한 것임. - 투자회사인 Bespoke Investment Group에 따르면 애플 주식은 2012년 3월 이후로 27% 하락세를 보인 반면, 삼성은 22% 상승세를 기록해 대조를 이룸. - 시장조사기관 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폰시장은 2011년 64% 성장했으며, 2012년에는 43%의 성장률을 기록함. 올해는 매출성장률이 35%에 달할 것으로 예상함. -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삼성은 2012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0.3%를 기록해 2011년의 19%에 비해 크게 성장세를 보임. 반면,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2012년에 19.1%를 기록해 2011년의 18.8%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함. - 그러나 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애플은 2012년 4분기에 4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해 26.7%의 삼성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함. - Forbes에 따르면 일부 시장전문가들은 삼성의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은 눈부시지만, 삼성 갤럭시 S4가 혁신적이라기보다는 기존 제품에서 진화한 수준이라면서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 5S를 올해 출시하면 삼성 갤럭시의 상승세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도 언급함.
□ 시사점
○ 삼성의 성장은 계속될 것 - 삼성은 애플이 신제품을 발표하지 못하는 시점에 새로운 기능을 장착한 차세대 스마트폰인 갤럭시 S4를 뉴욕에서 선보여 주요 언론과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음. - 미국시장 공략을 위해 마케팅 지출을 크게 늘리고 신제품을 연달아 출시하면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제품에서 삼성의 이미지가 상승 중임. - 애플밖에 모르던 소비자들이 삼성 제품으로 스마트폰을 바꾸는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시장전문가들은 올해에도 미국에서 삼성의 성장은 계속될 것이며, 이에 대한 애플의 대응이 주목된다고 언급함.
자료원: 삼성 웹사이트, NY Times, USA Today, LA Times, WSJ 등 현지언론, 현지 대형 가전제품 유통체인 관계자 인터뷰, 코트라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체 보유자료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