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보름 넘게 심즈3에 관심을 끊고 살았는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어제부터 또 심즈3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종일 심즈3 하면서 찍은 별 의미 없는 스크린 샷들입니다.
심즈3에 관심을 두지 않았던 이유가 세이브 파일의 손상 때문에 마을이 통째로 날아갔기 떄문입니다 ㅠㅠ
백업 해둔게 있긴 하지만 마을을 만들고 거의 초반인지라 있으나마나한 세이브였죠 orz
결국 처음부터 다시 플레이를 했습니다.
지금 보이는 심의 이름은 '루비 블루아이즈'입니다.
직업은 정치계열에서 현재 부통령(레벨9)이랍니다.
선셋 밸리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집터에 집을 새로 지었는데,
해변과 가까운 방 하나는 거의 완전히 오픈된 형태입니다.
3면이 모두 창으로 이루어져 있고, 방에는 최소한의 가구들만이 있죠.
사실 3층까지 지었더라면 더 멋진 전경을 볼 수 있었겠지만
아이디어의 한계로 2층에서 멈췄습니다 ㅠㅠ
침실에서 보이는 창밖의 모습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이런 경치를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집이 위치한 언덕에서 번화가까지 조깅중인 루비입니다.
심즈3에서 제일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물위에 반사되는 반짝이는 빛입니다.
웬지 너무 이쁜거 같아서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그래서 일부러 이 집터에 사는 사람을 쫓아내고 집을 밀어버리고 새로 지은거죠-_-;
드디어 최선을 다한 노력의 결실이 맺어졌습니다.
정치계 직업군에서 최고의 레벨인 '자유세계의 지도자'가 된 루비의 모습입니다.
부통령의 우중충한 상복 같은 옷이 아니라 고급스러운 정장의 모습이네요.
처음 계획은 심의 평생 소망인 '자유세계의 지도자'만 달성하면 바로 사직하고
그림 그리면서 살아갈 계획이었습니다만 유니폼이 맘에 들어서 계속 직장을 다니기로 했습니다.
더구나 일주일에 월,수.금요일에만 출근을 하기때문에 취미 생활할 시간은 많답니다.
여기서부터는 스크린 샷 크기 보정이 전혀 없는 원본 크기로 나갑니다.
저는 1024 X 768 해상도가 제일 보기 좋아서 가장 선호하는 해상도입니다.
그림을 그리는 도중 뒤로 비치는 햇살이 예뻐서 찍었는데, 루비가 그리는 그림도 걸작이군요-_-;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 '산드로 보티첼리'의 걸작인 '비너스의 탄생'과 굉장히 닮았죠.
루비가 혹시 모조 그림도 그리나??
루비가 남자친구와 대화를 나누고 있네요.
이 경찰 아저씨는 루비가 무직일때부터 연인 관계였습니다.
아이러니하게 지금은 그녀가 훨씬 더 높은 직책에 있죠.
그렇지 않은 남자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남자는 이럴때 자존심에 큰 타격을 받는다고 합니다.
사회적 공인이 되어도 변하지 않는 사랑~ >>ㅑ악~
어제 찍은 스크린 샷중에서 맘에 드는 것들중 하나입니다.
보기만 해도 사랑이 철철 넘치는거 같지 않슴미까?=_=
루비의 표정이 사랑스러워보여서 좋아하는 스크린 샷이랍니다.
가장 잘 찍었다고 생각하는 스크린 샷입니다.(개인적인 기준입니다=_=)
달빛이 은은하게 파도에 비쳤으면 완벽했을테지만...
달빛 대신 뒤에 보이는 등대의 불빛으로 만족을 해야죠 orz
아~ 저런 해변가에서 낭만적인 키스는 못해봤지만
방파제에 놀러가서 뽀뽀는 해봤습니다 (부끄~)
'파파라치 따위는 걸리면 죽여버리겠다!' 라는 눈빛이 인상적인(?) 모습입니다.
좀 온화하고 부드러운 인상의 심을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샤프하고 까다로울 것 같은 인상의 심이 만들어졌네요.
흠... 정치 직업군에는 어울리는 외모인거 같긴 한데...
역시~ 거물급 인사가 되어버린 루비는 어디를 가던지 전용 리무진을 타고 갑니다.
집에 차가 있어도 휴일때를 제외하고는 탈 일이 없답니다.
이게 바로 권력의 힘인가~
최고의 정치 인사라고는 하지만 루비도 결국 사람....아니 보통 심일뿐입니다.
남자친구를 만나지 못하는 날에는 이렇게 마당에 앉아서 마시멜로를 구워먹기도 합니다.
어제 플레이 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이 난로.. 무려 가방에 넣고 휴대가 가능하더군요.
난로 하나 더 사서 가방에 넣고 가지고 다닙니다.;;
지도자적 위치에 있는 루비지만 혼자사는 그녀로서는 집안의 모든 문제를 직접 해결해야 합니다.
좀 더 좋은 품질의 음식을 위하며 스토브를 불법 개조(?!)하고 있네요.
일찍 일어나서 TV를 시청하고 있네요.
여태까지 플레이를 하면서 1인 소파를 산 적이 거의 없어서 몰랐는데
1인 소파에 앉아서 TV 시청을 하나 아래처럼 다리를 꼬는 제스쳐도 나오더군요.
처음보는(...) 모습이라 스크린 샷을 찍어버렸습니다.
루비는 하루에 한번씩 꼭 하는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각종 단체에 1000시몰레온을 기부하는 일인데요.
하루에 거의 3천 시몰레온씩 벌면서 1000시몰레온씩 꼬박 꼬박 기부를 합니다.
기부를 하던 말던 상관은 없겠지만 범죄 집단을 제외한 단체에 기부를 했더니
기분 상승이 약간 있더군요.
루비 집필한 자서전이 출간 되었습니다.
짬짬이 시간 날때마다 조금씩 썼던 글이 이제서야 결실을 보게 되는군요 ㅠㅠ
어린시절부터 정치계에 입문하게된 계기, 그 속에서 맞닥뜨린 고난과 좌절의 연속등...
자서전 출간으로 인지도 상승하여 선거 자금 기부 받기가 더 쉬워진다던지...하는 일은 없겠죠?-_-;
무료한 주말을 보내고 있던 그녀는 휴대용 난로를 챙겨들고 집앞에 있는 작은 해변가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난로를 꺼내서 혼자 느긋하게 여유를 즐기고 있는데...
루비의 친구와 선거 자금 기부를 해준 의사가 놀러를 오네요.
결국 셋이서 이야기도 하고 마시멜로도 구워먹으면서 잘 놀았습니다.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던중 갑자기 하늘을 쳐다보는 루비.
그 모습이 신기해서 찍어두었습니다.
하늘에서 유성이라도 떨어지는지... 생각에 잠긴 듯한 눈빛도 맘에 드네요.
다음 날 퇴근을 하려고 시청에서 나오던 루비의 눈에 띄인 아기.
공원 한복판에서 버려져 있었습니다.
공원에 있는 누군가가 부모였지만 지들 노느라 자식은 내버려두었더라구요.
결국 루비가 아기와 놀아주었답니다.
루비의 눈빛이 아동복지센터에 연락해버릴거 같은 눈빛이군요+_+
유괴범의 눈빛 같기도 하고-_-;
아기와 즐겁게 노는 루비 블루아이즈.
본격적으로 선거 자금 기부에 나선 루비.
우선 친밀도가 높은 심들을 위주로 기부 받기에 나섰습니다.
기부 파티도 같이 겸해서 11만 시몰레온이라는 거액을 기부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진짜 의미 없는 샷-_-;
정치인들은 종종 언론에 나가야 할때가 있게 마련입니다.
언제 갑자기 그럴때가 올지 모르기때문에 미리 미리 신경을 써야죠.
루비 역시 여자인지라 항상 그런 일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대비를 하고 있답니다.
오늘은 스파에 최고급 해초 마사지를 받으러 가네요.
현실의 몇몇 공무원들처럼 국민들 세금으로 근무 땡땡이치고 노는게 아니라
퇴근후 자비로 스파를 이용한답니다.
스파에서 관리를 받고 나온 루비의 앞에 아주 똘똘한 아이가 눈에 띄었습니다.
친구와 무언가를 의논하고 있는 아이는 잘 안 풀리는게 있는지 혼자 고민을 하더군요.
루비는 그 아이에게 다가가 논리에 대하여 조언을 해줍니다.
마지막으로 격려를 해주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감사의 표시로 루비를 꼭 안아주는 똘똘한 아이(!!)
이 장면이 왜 이리 예쁘게 보이는거죠?
아이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보이네요 ㅠㅠ
모처럼 외식을 하러 간 레스토랑에서 같은 정치 계열에 종사하는 심을 만났네요.
둘은 식사는 할 생각도 하지 않고 정치에 대한 격렬한 언쟁을 펼쳤습니다.
심들의 언어를 모르지만 그림만으로 판단을 해보자면
둘은 지지하는 정당이 다른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TV 보다가 그냥 소파에 누워서 자고 있네요.
달콤한 잠을 자고 나면 또 다시 정신없고 바쁜 일상이 기다리고 있겠죠.
그게 인생이니까요.
어제 하루 종일 찍은 스크린 샷중에 50장을 골라냈는데 그 50장도 다 못 썼네요.
스토리가 있거나 한게 아닌 그냥 찍은 것들이라 스샷 찍을때의 상황 정도만 설명이 가능했다능...
꽤 긴 글과 스크린 샷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저도 바다에 비치는 햇살, 반짝거림, 너무 좋아해요 ㅎㅎ 노을 질 때는 심들 무한 낚시 시켜놓고 저도 그 옆에서 바다만 바라보곤 합니다 ㅎㅎ 그림... 멋집니다... 그나저나 저도 다리를 꼰다는건 몰랐는걸요 ㅎ
제심은 여태까지 걸작 그린 적 한번도 없...레벨이 10인데도 말이죠..한번은 며칠동안 그림만 찍어냈는데도 안되더라고요. 결국 집밖에 외출좀 하라고 미치광이 비슷한 그림 나오던데요 ㅋㅋ
권력있는 여자~!
우와 님 말씀하나하나 적어놓으신게 눈에 쏙쏙들어오고 마음에드네요 ! 전여자지만 심도 진짜 딱 제스타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