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타 CASSATA
이탈리아 시칠리아를 대표하는 전통 케이크
9~11세기경에 시칠리아를 지배했던 아랍인들이 항구도시 팔레르모(Palermo)를 통해
사탕수수(sugar cane)를 소개한 시기와 때를 같이하는 것으로 보는 견해가 일반적인데요...
이는 카사타에 사탕수수로 만든 다량의 설탕이 들어가기 때문이며
카사타에 들어가는 아몬드, 시트론(citron), 레몬, 오렌지와 감귤이 시칠리아에 소개된 것 역시
바로 이 시기였다 합니다.
둥근 팬(pan)이나 그릇(bowl)을 뜻하는 아랍어 ‘콰사트(quasat)’ 혹은 ‘콰샤타(qashatah)’에서
비롯되었다는 설과 치즈를 뜻하는 라틴어 ‘카제움(caseum)’에서 파생되었다는 의견도 있고,
전자는 카사타를 만들 때 틀(mold)처럼 사용되는 둥근 모양의 용기에서,
후자는 리코타 치즈가 주재료로 사용되는 카사타의 특성에서 비롯되었다고도 전해지며,
이 밖에 이탈리아어로 상자(box)를 의미하는 ‘카싸(cassa)’와의 관련성이 제기되기도 합니다.
카사타는
양젖으로 만든 리코타 치즈, 스펀지케이크, 마지팬(marzipan), 당 절임한 과일과
아이싱 슈거(icing sugar)로 만듭니다.
오늘날에는 특별한 날에만 먹지 않고 언제든지 먹을 수 있지만,
과거에는 11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의 쌀쌀한 날씨에 주로 먹었다고 해요~~~
카사타는 부활절에 먹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그 외의 교회 행사에도 자주 사용되었으며,
주로 수도원의 수녀들이 만들었고,
카사타가 최초로 언급된 기록 역시 1575년 마자라 델 발로(Mazara del Vallo) 교구의 자료에서 발견되며,
이에 따르면 카사타는 수녀들이 이에 매료되어 기도마저 소홀히 할 정도로 그 맛이 좋아,
성주간(holy weeks) 동안은 수도원에서 카사타를 만들지 못하도록 금지령을 내렸다는 기록이 전해집니다.
오늘날에는 커피나 디저트 와인 등을 곁들여 식사를 마무리하는 디저트로 주로 먹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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