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대대적 조직개편(안)으로 미래설계
명칭도 시대상황에 접근한 용어로 명료화
상수도본부 급수부장(4급),정수소장등 인사예정
인천시가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자원순환에너지본부는 폐지되고 경제산업본부는 경제국과 미래산업국으로 분리되며 건강보건국은 보건국으로 교통건설국은 교통국, 도시재생녹지국은 도시균형국으로 단순명료하게 정리한 것이 특징이다.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의 핵심공약 추진을 위한 ‘글로벌도시국’과 ‘홍보본부’도 신설되는 조직개편안을 마련해 ‘행정기구 설치조례 전부개정안’과 ‘공무원 정원조례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제물포르네상스 및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신설하는 ‘글로벌도시국’에는 ‘글로벌도시기획단’ 및 ‘제물포르네상스기획단’과 ‘스마트도시 기획 및 기반시설 구축(스마트도시담당실 기능 중 일부), 해외협력 사무를 지원할 국제협력(국제평화협력담당관실 기능 중 일부), 투자유치(투자창업과 기능 중 투자분야), 글로벌도시의 건축·경관 및 디자인 업무를 지원할 도시디자인 기능(도시디자인단) 등이 합류 및 신설된다.
시정 홍보 강화를 위해 신설하는 ‘홍보본부’는 정책메시지(대변인실), 공보행정(공보관실), 도시브랜드 정책을 담당하면서 시민의 자긍심과 시정 만족도를 높이는 전략을 추진하게 된다.
경제산업본부에서 분리되는 ‘미래산업국’은 첨단 과학기술(전략산업과), 창업지원(투자창업과 중 창업), 반도체 및 바이오 산업 육성(산업진흥과 및 전략산업과 기능 중 일부), 산업단지 조성 및 관리(산업진흥과 기능 중 일부), 에너지 이용·개발(에너지정책과 기능 중 일부), 소프트웨어산업 등을 관장한다.
미래산업국은 인천의 수출품목 1위인 반도체 분야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선정 예정인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인천의 미래먹거리인 K-바이오 랩허브 구축, 인천형 수소생태계 구축전략 등이 중심과제이다.
이같은 조직개편으로 ‘자원순환에너지본부’는 폐지되면서 그 기능이 대부분 ‘환경국’으로 이관되고 수소에너지 생태계 구축 및 해상풍력 등 미래형 에너지 분야는 ‘미래산업국’이 담당하게 된다.
‘시민안전본부’는 재난상황 총괄 기능은 안전상황실로 통합하고 안전예방과를 신설하며 시민생활과 밀접한 환경, 교통 분야의 안전을 빈틈없이 책임질 ‘환경안전과’와 ‘교통안전과’를 재편·신설하며, 먹거리 안전을 위해 ‘특별사법경찰과’에 원산지수사팀을 신설하면서 환경안전과와 교통안전과도 재편된다.
‘건강보건국’은 건강증진과를 시민안전본부로 이전하고 ‘보건국’, ‘교통건설국’‘건설심사과’는 ‘도시균형국’(현 도시재생녹지국)으로 이관하면서 ‘교통국’이 된다.
민선8기 인천의 미래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밑그림이 될 행정구역 개편과 행정 명칭 정비를 추진할 ‘행정체제혁신과’가 신설되고 서해5도특별지원단(TF)을 신설해 서해5도 주민들의 정주여건 향상과 행정·재정·안보 분야 지원 강화를 위한 법 개정 등도 추진된다.
이러한 내용의 조직개편은 ‘행정기구 설치 조례 전부개정안’이 내년 1월 시의회를 통과하면 부칙에 따라 2월 6일부터 시행하게 된다.
한편, 시의 2·3급 복수직제는 시민안전본부장, 경제산업본부장, 의회 사무처장 3명으로 이번 조직개편에서 경제산업본부가 경제국과 미래산업국으로 분리되면서 경제산업본부장 자리는 없어지는데 조인권 본부장(2급/상수도본부장 역임)은 교육 파견이 유력하다.
이응길 인천상수도본부장(64년생,강화군 제36대 부군수)은 1988년 동구 만석동에서 9급으로 공직 시작, 2008년 사무관 승진 후 인천광역시 교육기획관, 자치행정과, 감사관 등을 거쳐 2018년 서기관에 승진했으며 경제자유구역 기획조정본부 기획정책과장을 역임한 이후 강화부군수를 거쳐 상수도본부장으로 재임하고 있으나 정년을 1년 앞두고 있어 2023년 6월까지 본부장직을 수행할것으로 예측된다.
상수도본부에서는 2022년 12월자로 명예 퇴임하는 유병학급수부장과 정년퇴임하는 남동정수소장과 수산정수장 소장에 대한 본부내 4급 인사의 지각변동도 예상된다.
인천시는 그동안 잦은 사건사고에 대한 위기대응으로 기술직들이 넓게 확산되어 상대적으로 밀렸던 행정직의 약진이 예상된다.
깔다구 사건으로 화공직 최초로 상수도본부장을 역임했던 박영길 현 중구청부구청장에 뒤를 이어 화공직 출신으로 상수도에 오랜 인연을 맺고 깔다구사건과 탁수발생등의 사건현장을 담당하고 있는 방동석 공촌정수소장의 향방도 주목된다.
(환경경영신문, www.ionestop.kr 박남식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