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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푸른솔 문학회 원문보기 글쓴이: dean
제 2 회 버드나무 문화마을 축제 후기
[주] 글과 사진이 조금 길어집니다.
본 축제를 기념하고 푸른솔문학회의 위상을 겸하는 글이오니 끝까지 가독 바랍니다.
어제(2011년 6월 18일 토요일), 작년에 이어 제2회 버드나무 문화마을 축제 행사가 문의 문학관인 농협2층 회의실에서 개최 되었습니다. 정말로 이번 축제는 문의면민이나 저희 푸른솔문학회 모두 뜻 깊은 행사였습니다.
지역사회의 문화발전과 행복한 마을을 형성하기 위해 푸른솔문학작가회, 푸른솔문학회, 지역예술인, 번영회, 향우회, 마을주민과 그 외 초청자들과 함께 예술축제를 마련하고자 계획 되었으며, “예술과 문학이 있는 문의, 음악이 흐르는 문의, 아름다운 환경과 예술이 접목된 대청호, 정이 있고 착함이 있는 고장, 사람다운 사람들이 사는 문의”라는 기치 아래 호수에 잠긴 천년의 문의를 다시 깨어나게 하자는 축제의 장 이었습니다.
또한 이 축제는 '푸른솔문학'이 주최하고 푸른솔문학회, 푸른솔문학작가회가 주관하여 수필문학을 통하여 우리 가정, 이웃, 사회를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어 나아가는 작가의 위상을 담아 예술정신으로 살아가고자 함에 있고, 더불어 충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창작교실 및 문의 수필대학 수강생들에게 문학정신을 심어주고 즐겁고 보람된 인생의 삶으로 꾸미어 가고자 하는 평생교육의 뜻을 담고 있습니다.
문의고장은 예로부터 풍수가 뛰어나 명랑한 기운이 감돌고 산야에는 온후한 덕망이 사방의 정기가 영명하여 문(文)과 의(義)가 크게 일어나 숭상될 것이라 하여 문의(文義)라 명명되어져 천년 역사가 이어져 오는 고장입니다.
수몰 전 청원군에서 제일 큰 면으로 알려져 있고 충절과 예절이 깃든 문의현(文義縣).
구룡(九龍)과 함께 천년 부활의 전설이 살아 숨 쉬는 곳, 대청호 주변의 명산과 사찰, 동굴, 문의문화재단지 및 청남대가 있어 자연경관이 수려하여 관광명소와 함께 수필문학의 장이 열리는 문의.
구석기 시대의 동굴이 있는 문의면 구룡리 “구룡작은동굴”에서 석기시대 당시 소년의 유골과 탄화된 석기의 볍씨가 출토되어 자연사학회의 이슈가 되었으며 그 후 “흥수아이”라는 석기시대의 소년상을 만들어 유명해진 유서깊은 문의. 천년전부터 거대한 호수와 큰 길이 날 것이라는 예견을 한 학자가 있었다는 것을 선대로부터 들었던 고장입니다.
이렇게 좋은 천년의 고장 문의에서 개최되는 축제를 우리 회원 모두는 어느 때보다 충실하게 행사를 준비해 나갔습니다. 초대장을 만들어 보내고 식순를 정하고 선물로 드릴 책, 봉투를 맞추고, 현수막과 상장을 제작하였고 참석할 수 있는 인원을 체크하여 전화를 드리고 정말 분주하게 며칠이 지났습니다.
드디어 6월 18일 오전, 유월의 태양 또한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아홉시가 되기도 전에 오전반 변상갑선생님께서 이른시간에 오셨습니다. 변선생님은 금번 여름호를 통하여 신인문학상을 수상하시고 등단하신 분 이십니다. 함께 손수 팔을 걷어 부치고 입구부터 강의실, 화장실까지 걸레로 청소를 하였습니다. 농협 앞에는 프랭카드도 빛났습니다. 신발장사가 상품을 가린다고 떼기도 했고, 차로 현수막을 가로막아 놓았으나 대회를 알리고 차도 치우고 현수막도 팽팽하게 다시 설치하였습니다.
[농협 앞 도로변에 걸린 버드나무 축제 현수막, 실내 축제장 전경]
2층으로 오르는 계단에는 이미화선생님께서 손수 다육식물을 이쁜 화분에 담아 백여개를 만드시고 진열하여 더욱 이쁜 계단으로 장식하였습니다. 향후 푸른솔문학회 기금마련을 위하여 수십만원을 손수 들여 마련하였습니다. 이번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회원님께서 해 주셔야 합니다. 수고하셨고 감사드립니다.
계단과 축제장에는 수 많은 다육식물과 뒷배경으로는 교수님 사모님께서 손수 그리신 민화 수십점과의 조화는 축제를 아름답고 빛나게 하였습니다. 그에 더하여 목판에 직접 그린 불화(火畵)와 함축성 있는 시‧수화는 인생 삶에서 건져 올린 감흥을 글로 표현하여 읽는 이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였습니다.
[다육식물 화분과 민화, 시수화 불화의 조화]
2착으로 오신 홍재석선생님과 이재부선생님의 옷차림의 조화는 단연 돋보였습니다. 홍선생님께서는 모시저고리, 모시바지, 외투인 적삼까지 모두 모시로 만든 옷맵씨로 보는 이 모두가 시원하였습니다. 그에 더하여 양말, 모자, 구두까지 흰색으로 이 시대의 최고의 멋쟁이십니다. 또한 이재부선생님의 양복과 도리우찌모자는 매번 뵈어왔지만, 큰 키와 더불어 너무나 잘 어울린 노신사의 표본이었습니다. 저도 먼 훗날 이 두분 선생님의 모습을 흉내 낼 양으로 머리 속에 기억해 두었습니다.
[홍성란, 박상갑선생님의 담소와 축제 준비과정, 진열된 수필집]
[오전반 두분 선생님의 다정한 모습, 끝까지 다과와 답례품 관리를 해 주심]
[ 홍재석 선생님의 모시 옷차림, 백구두가 일품, 향교 옆대문과 꽃]
연속으로 여러 회원님과 김용수 시인님 부부와 따님, 이름이 다른 김영수 시인님, 떡을 해 오신 회원님, 과일과 시상식 때 건네줄 꽃을 들고 오신 회원님, 평생교육원 수필반의 오전, 오후반 선생님들께서 오셨습니다.
계획에는 문의 향교에서 글쓰기 대회를 할 예정이었으나 유월의 태양 아래에서는 무리라 하여 2층 축제대회장 옆 사무실을 이용하기로 하였습니다. 문의 향교는 역사도 있고 예를 숭상하는 모든 이 들에게 귀중한 장소라 여겨져 풍경과 함께 여름정취도 느껴 보시라고 사진을 올려 드립니다.
[김용수 시인님 부부와 따님, 꽃이야기 증정책자]
[ 여름 속의 문의 향교, “모든 이는 하마(下馬)하시오!”]
입구의 진열대에는 푸른솔문학 6월 여름호, 3월 봄호, 과년 9월 가을호, 교수님께서 집필한 “꽃이야기”, 신춘문예 수필 응모작품집이 올려져 있고 방명록과 그 외 준비물품을 놓아 풍성한 선물을 마련하였습니다. 책을 선물한다는 것이 답례품이나 먹을 것을 드리는 것 보다 더욱 값진 선물임에 틀림이 없고 마음의 양식인 수필을 통하여 문학을 생활화 할 수 있는 것에 대하여 마음이 뿌듯하였습니다.
제 1 부의 버드나무축제가 진행되었습니다.
이찬희 문의개발협회 회장님이 선착으로 오셨습니다. 교수님도 처음이라서 서로 인사를 하고 선후배를 알리고 3년 후배로 더욱 가깝게 다가왔습니다. 의자에 앉으시어 교수님이 손을 꼭 잡고 문의면 이주의 역사와 발전에 대한 배경의 현황과 추진과정을 들으셨습니다. 향후 문의면 발전에 대한 기대와 함께 상호 협력의 장을 약속하였으며 더불어 청와대, 국회, 도청, 군청, 환경단체, 언론인 등 다양한 각계 기관과 관청에서의 협력을 위하여 많은 일을 하시었습니다. 문의면 장학사업과 년 20억원이 넘는 문의면 발전기금에 대한 사업의 방향성도 함께 논의하셨습니다.
[다문화 가정 회원과 이찬희 문의개발협회 회장님]
이어 준비에 따른 순서에 의해 오전 10시부터 시작하는 다문화 가족 백일장과 성인 구연대회에 대한 진행이 계속되었습니다. 곧 이은 구연대회에는 문의면 토박이시고 잔다르크 같은 인상의 여장부 이정옥선생님의 문의발전 역사의 뒤안길에 겪었던 사연을 열강으로 구연하시었습니다.
또한 장철순님의 함께 나누는 삶에 대한 봉사정신의 연결, 문의지역에 대한 애착과 함께한 구연이었습니다.
이에질세라 수필가 이재부선생님의 연륜에 따른 인생의 흐뭇함과 참삶에 대한 구연을 하시었고, 어떻게 가치있는 삶을 살아갈지에 대한 답으로“사람은 달려가는 사람의 것이다”라고 말씀하시었습니다. 아름다운 고장 문의와 관련된 수필인 “마지막 사춘기”에 대한 집필과정을 이야기하시었고 대청호의 노을과 주변의 아름다움이 글에 녹아든 사연을 구수하게 알려주셨습니다.
[ 구연대화 중인 여장부 이정옥님, 장철순님, 마동 할아버지, 이재부님]
곧이어 합창연습이 있었습니다. 임미옥선생님이 청주에서 공수해온 키보드와 큰 스피커를 통하여 들려오는 선율은 아름다움과 감미로움이 배어 있었습니다. 피아노 조율가이신 님은 언제 또 그런 재주를 가졌는지 부러울 뿐입니다. 합창연습과 구연대회를 듣고나니 벌써 점시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축제장 옆에 있는 냉면집에서 세수대야 냉면을 모두가 맛있게 먹었습니다. 여러 명의 회원님들과 함께하는 점심과 화기애애한 담화 속에서 모두의 얼굴에는 기쁨과 보람의 밝은 모습이었습니다.
[떡을 해 오신 회원님과 글쓰기 중인 김용수 시인님 따님, 홍성란 사무국장님]
[점심시간, 세수대야 냉면 시식중]
오후 2시 행사 전 제 2 부의 축제가 열리는 대회장에 모여서 이야기를 피워갈 즈음, 많은 사람들이 넓은 공간을 하나 둘 채워 갈 땐 노심초사 사람이 많이 오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앞섰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 넓은 강의실이 빈자리 없이 채워지고 식전 공개행사로 오프닝은 회원님의 부군되시는 분의 기타연주와 노래로 흥을 돋우고 모두가 합창을 하였습니다. 이에 더하여 임미옥선생님의 율동의 재미는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가 흥이 절로 났으며 이어지는 앵콜의 노래와 율동 또한 진행의 백미였습니다.
[ 이재부님의 구연, 점심 후 회원간 담화]
[ 회원님의 기타와 노래, 임미옥님의 율동 따라잡기]
그 사이 청주에서 할머님 어르신들과 푸른솔문학 작가회 회장 최경자선생님과 공연을 위해 예쁜 빨강 한복을 입으신 창단원분들이 오셨습니다. 그리고 본 축제를 빛내주시기 위해 오신 래빈들께서 오셨습니다.
[ 구연대회 및 글쓰기 대회 심사중, 오전반 회원 권광택님 ]
이윽고 제 2 부 본 행사가 진행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제2회 버드나무축제“소통의 향연, 시상식”이란 부제로 개최되는 축제의 알림을 홍성란 푸른솔문학회 사무국장님께서 개회를 선언하시었고 사회도 보았습니다. 국민의례가 이어지고 안상학 면장님, 군의원, 남계 출신 여성 군의원, 문의 청년회장, 청원군청 사회과 과장, 문의 소방대장, 청남농협 지점장, 문의 초등학교 동창회 이사님 등 많은 분들이 참석하시었고 바로 래빈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이어 김홍은 교수님의 경과보고로는 버드나무축제의 취지와 문의발전과 문학의 접목을 통한 협력을 강조하셨고 푸른솔문학회 류기학 회장님의 인사와 함께 문의면장님의 축사가 있었습니다. 김홍은 교수님의 경과보고, 회장님의 인사말씀은 언제 들어도 재미있고 의미있는 뜻이 담겨 있어 준수하고 맛깔스런 언변은 아마도 우리 문학회의 또 다른 자랑이란 생각을 합니다. 또한 안상학 면장님의 축사는 정말 우리 문학회 및 축제의 앞날에 큰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뒤이어 남계출신 여성 의원님의 즉석 축사는 이러한 버드나무축제의 발전과 협력, 열의에 놀라왔고 문학을 통한 문의발전에 협력하시겠다고 하였습니다.
[ 김홍은 교수님의 경과보고, 푸른솔문학회 류기학 회장님의 인사 ]
[ 참석하신 내빈 여러분 ]
[ 안상학 면장님의 축사, 남계출신 여성 의원님의 즉석 축사 ]
곧이어 제 2 부의 순서에 따라 시상식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다문화가족 백일장 결과발표와 시상이 이어졌으며 가덕면 청룡리에 사시는 김용수 시인님의 따님이 수상을 하시었습니다. 회장님과 홍재석선생님, 수상자가 함께한 기념촬영에는 멋진 모시옷과의 조화로 아름다웠습니다. 구연대회에 참가한 3분의 심사는 우열을 가르기 힘들어 공동 우승으로 상장과 꽃다발, 농협에서 주는 선물을 안겨 주었습니다. 이어 제 1 회 푸른솔 문학 신춘문예에 대상을 수상한 이미화선생님과 우수상을 수상한 김도환님의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우아한 한복과 빛나는 상장을 들고 촬영한 사진에는 흐믓한 표정과 웃음이 묻어 났습니다.
[ 다문화가족 백일장 시상, 구연대회에 수상자 3분 ]
이제 수상이 끝났으니 향연을 베풀 차례가 되었습니다. 오후 수필반에 수강중인 서정훈님의 하모니카 연주는 일품이었습니다. 문학하시는 분들이 끼가 많은 것 같고 여러 곡을 연주하시는 성의와 함께 제일 애연(愛演)하신다는 곡은 서정성이 묻어 나왔습니다. 아는 노래와 동요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손뼉을 치면서 감미로운 하모니카 연주에 빠져들었습니다.
순서는 계속 진행되었습니다.
이정옥선생님의 문의 발전상에서 겪은 사연과 현재의 상황을 변혁해야할 타당성과 의견을 제시하였으며, 문의면 주민이 문화재단지에 가면서도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현실에 대한 개선점을 내비추어 즉석에서 군의원과 군청 사회과장님이 개선안을 즉시 받아들였습니다. 이정옥님의 그 열띤 강연과 잔다르크 같은 기개에 압도되었고 여전사다운 면모를 보았습니다. 문의면에는 이러한 분들이 많이 있고 저희 문학회와의 협력을 통하여 환경과 관광, 문학을 통한 협력을 래빈들께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받아들이겠다고 하셨습니다.
[ 수필반에 수강중인 서정훈님의 하모니카 연주, 면주민 문화재단지 입장료 면제 가결]
이제는 문학의 꽃인 시와 수필 낭송이 이어졌습니다.
김용수 시인님의 “호박꽃과 벌”이라는 시의 낭송이 있었습니다. 김용수시인님은 가덕 청룡리에 사시면서 전원을 주제로 하는 시를 쓰시면서 다음에 카페를 운영하시고 군민신문에도 연작하시는 유명한 시인이십니다.
큰 키와 연초록 넥타이는 중후한 멋이 물씬 풍겨 나왔고 맑고 낭랑한 음성으로 낭송해 주시어 청중을 이끌었습니다.
분위기를 바꾸어서 청주시 노인회 어르신으로 구성된 여성 소리꾼의 창과 춤이 진행되었습니다. 푸른솔문학 작가회 회장님이신 최경자님께서 청주에서 직접 인솔하시어 오늘의 축제를 빛내주셨습니다. 한명의 고수와 다섯명의 창단(唱團)원으로 구성된 어르신들의 창 대목은 가슴을 후련하게 하였고 이어진 부채춤은 한 마리의 나비 같았습니다. 이렇게 축제를 위하여 오신 어르신과 최경자 회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청주시 노인회 어르신 창단(唱團)원의 창과 춤]
[ 김용수 시인님과 이재부님의 시와 수필 낭송 ]
[ 푸른솔문학 작가회 회장 최경자님과 창단원 ]
이어 이재부선생님의 수필“어머니! 문 좀 열어 줘” 라는 제목으로 낭송 되었습니다. 어머니 묘를 두드리며 문좀 열어달라고 대성통곡하는 대목에서는 저도 모르게 눈물이 찔끔 나왔습니다. 애틋한 사모곡의 낭송을 들으면서 수필문학의 힘이 이런 것이구나 하고 느꼈으며 이재부선생님 또한 마지막 부분에서는 울먹이시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뭉클하게 다가왔습니다. 분위기가 점점 무르익어가면서 이어 장동순선생님의 플릇연주가 있었습니다. 검은 자켓과 흰 금속의 플릇이 주는 이미지는 멋 그 자체였으며 익숙한 음색에서는 청중 모두가 따라하는 광경이 보기 좋았습니다. 또한 고영옥선생님의 동화구연이 진행되었습니다. 본 구연은 삼십분 이상의 긴 이야기지만 시간관계상 일부만 하시고 직접 만드신 소품으로 “7마리 눈먼 쥐”라는 제목으로 구연해 주시었습니다. 낭낭한 목소리와 정감있는 말솜씨는 어린 아이들이 쏙 빠질 정도의 프로이셨습니다.
이어 또 한편의 수필을 문의 수필대학 최종희선생님이 “하얀 민들레의 눈물”이라는 제목으로 낭송 되었습니다. 이번 6월 여름호에 게재된 수필로 토종 흰민들레를 5년간 공들여 키웠는데 방문객이 캐가서 그에 대한 울분을 삭이는 과정이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최종희님은 문의면 마동부락에서 농촌체험교육장을 운영하시고 자두농원 4천평과 여러 가지 농작물을 경작하며 우렁이 벼농법을 손수 하시고 도농간 체험장을 마련하여 학생과 시민 모두 농촌을 느끼며 문학을 꽃피울 장소를 제공해 주신다고 하니 회원 모두가 한 번씩 찾아가고픈 마동부락입니다. 지난 15일 그곳 마동을 다녀왔고 사진도 카페에 교수님께서 올려놓았습니다. 우리 회원님들도 이곳에 가시면 목가적인 농촌풍경과 함께 자연과 농업을 체험할 수 있어 먹을 것만 가져가시면 장소는 언제든지 오픈되어 있습니다.
[ 동화구연 고영옥님, 장동순님의 플릇연주, 황서연님 과 최종희님의 수필낭독 ]
그리고 다음의 순서에서는 우리 문학회의 저력을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푸른솔문학회 합창단의 노래 제목인“아름다운 것들”,“사랑해”2곡의 노래는 합창에 의하여 문의면 전체에 메아리쳐 갔습니다. 별도의 합창단을 구성해도 될 만큼의 실력과 하모니를 21명이 펼친 합창은 가히 축제의 꽃이었습니다. 이어 오후 수필반에 계신 황서연선생님의 수필제목 “아랫배와 똥배”를 낭송해 주셨습니다. 이쁘신 얼굴만큼이나 위트가 풍겨 나오는 글을 듣고 모두가 웃음을 자아내었습니다. 이렇듯 문학에는 삶의 애환과, 유머, 위트가 섞여진 힘이 있음을 모두가 인식하였습니다.
[ 푸른솔문학회 합창단 21명의 하모니 ]
이번에는 김영수 시인님의 시 제목 “망향”의 시낭송이 있었습니다. 문의에서 “휴원”이라는 농원을 운영하시고 그 환경이 주는 시감으로 수 많은 시를 창작하시는 분으로 대한문학으로 등단하시고 오랜 세월 동안 문의를 사랑하고 문학발전에 힘쓰신 님은 문의의 원로 문학인이십니다. 또한 수필대학에서 회원님들이 써 오신 수필에 대한 평론을 예리한 눈으로 평하시고 문학발전에 힘쓰시고 계십니다.
이어지는 합창과 시 낭송의 하모니 외에 연분홍 한복과 뒷배경의 민화와 어우러진 홍성란선생님의 가곡 “망향초”는 압권이었습니다. 어쩜 그리도 노래를 잘 하시는지 합창단의 저력과 함께 문학회 회원님들의 실력은 높이 살만 합니다. 온 관객과 함께하는 가곡의 공연은 정말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습니다. 박수에 맞추어 노래를 듣다보니 앵콜이 나오고 또다시 즐거움은 이어졌습니다. 우리 푸른솔문학관 및 축제에 오는 분들은 예사로운 사람은 하나도 없다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모든 예술은 하나로 통하고 모든 문학단체는 푸른솔문학으로 통할 것을 예감하였습니다. 분위기가 절정에 치닫고 있었습니다.
[ 홍성란선생님의 가곡 “망향초”, 김영수 시인님의 시 제목 “망향”의 시낭송 ]
이어 또 한편의 수필낭독이 있었습니다. 수필대학의 정재상님이 “6월이 오면 떠오르는 친구아버지”라는 제목으로 불편하심에도 불구하고 힘 있는 글을 낭독하셨습니다. 매주 마다 수필을 써 오시고 열정으로 임하시는 모습을 보노라면 우리들이 본 받을만 하였습니다. 경남 거창이 고향이시고 오랜 공직생활을 마치고 동화작가로 이름을 날리신 분 입니다. 이윽고 막바지에 이른 축제는 다 같이 고향의 봄과 뜸부기 등 동요를 부르면서 폐회가 선언되었을 때 수많은 청중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오늘의 축제를 위하여 수고해 주신 분들과 물적으로 지원해 주신 분들의 알림이 있었고 많은 협조에 대하여 감사하다는 김홍은 교수님의 말씀으로 대단원의 축제가 끝이 났습니다.
단체사진을 찍을 때 그 큰 축제무대는 설 자리가 없다시피 초만원이었습니다. 신춘문예상 당선자들과 상장을 받으신 분, 전 회원들 순으로 사진촬영이 이어졌습니다. 우리 푸른솔문학회 회원들은 매너에서도 일등이었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물병, 휴지 하나 남김없이 말끔히 축제장을 정리하고 나왔습니다.
[ 홍성란선생님의 가곡과 정재상님의 수필낭독 ]
[ 축제를 마치고 회원 전체사진 ]
모든 1,2부 행사를 끝내고 3부의 행사장인 해물탕집으로 향했습니다.
오늘의 행사에 대하여 토의하였고 내년에도 오늘보다 더 크고 화려한 축제가 되도록 단합의 힘을 과시하였습니다. 식전 조경희선생님의 조크성 입담인 “전문대도 좋습니까?”에는 모든 이들이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주말부부인 조경희님의 커튼 이야기에는 옆 회원들의 한국말 통역이 필요할 정도로 박장대소로 이끌어 내셨습니다. 위트성 에세이 수필을 2집을 낼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니 그 상상력의 필감은 누구도 따라갈 수 없어 여러분들이 책을 원하기도 하였습니다.
또 많은 양의 “꽃이야기”와 6월 여름호를 기증해 주신 김홍은 교수님과 이미화 선생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일찍 오셔서 땀 흘리며 도와주신 여러 선생님과 최경자 작가회 회장님, 류기학 푸른솔문학 회장님과 회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참석하신 많은 분들의 말씀이 이번 축제가 잘 되었다고 평가해 주시니 큰 기쁨과 함께 힘이 절로 납니다.
앞으로 더욱 노력하여 푸른솔문학회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겠으며 즐거움이 있고 참여하는 문학단체로 이끌어 나아겠습니다. 많이 도와주시고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푸른솔 작가회 회원님들! 푸른솔문학회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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