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밑반찬, 꽈리고추 멸치볶음
가뭄이 심해 잎이 타들어가는 농작물이 많아 농가들은 지금 애가 타고
일찍 찾아온 더위에 입맛까지 떨어지는 요즘입니다.
내가족들 먹거리로 심어놓은 조그만 텃밭은 아침저녁으로 주인의 손길로
물을 먹고 이 더위에도 잎이 무성해지고 열매를 주렁 주렁 매달며 커가고 있지요.
산이네집 텃밭은 옆집어르신 부부의 작은 행복이 되고 있습니다.
꽈리고추, 오이고추, 아삭이고추, 일반고추 등 다양한 고추를 심어놓고
틈틈히 물을 흠뻑주어 키워내고 계시지요.
파릇 파릇하니 연한 고춧잎은 따다가 살짝 데쳐서 고추장으로 양념하여
나물로 먹고, 애고추 따다가 볶아먹고, 된장에 찍어먹고 없던 입맛도
조금씩 살아는것 같습니다.
막 따온 꽈리고추로 잔멸치를 넣어 볶아 며칠은 든든하게 먹을 밑반찬을
준비했는데요, 비타민이 많다는 꽈리고추와 칼슘이 많은 멸치를 넣고
달달 볶았습니다.
반들반들하게 윤기나도록 볶아놓은 꽈리고추 멸치볶음으로 식탁앞에서
주춤대던 젓가락이 금세 바뀝니다.
언제나 맛있게 잘 먹는 한끼가 보약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텃밭의 채소들로 건강하게 여름날수 있도록 밑반찬을 준비해보면 어떨까요?
▲고춧잎들이 나폴 나폴 주인의 손길로 무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귀엽고 하얀 고추꽃도 피우고.
▲꽃이지고 난 자리마다 쪼글 쪼글하게 꽈리고추를 매달고 크기 시작합니다.
▲주렁 주렁 매달리며 잘 크고 있습니다.
▲어느정도 큰 꽈리고추가 '나좀 따주세요' 하는것 같지요?
▲먹을만큼만 따다가 손질을 합니다.
푸릇푸릇함과 약간의 매운맛이 풍겨나옵니다.
▲거제도에 여행갔다가 선물로 받은 멸치입니다.
그냥먹어도 맛있는 멸치, 남해에서 나오는 멸치가 제입맛에 아주 좋더라구요.
식용유를 두르고 마늘편을 넣어 달달 볶은후, 멸치넣고 볶고
그다음 꽈리고추 넣어 살짝 볶은후 간장, 물엿을 넣어 센불에서
빨리 볶아냅니다. 마지막으로 통깨를 뿌리면 간단한 밑반찬 완성입니다.
첫댓글 LO송이VE 님의 레시피에 침이꿀꺽저도 잘 해 먹는 반찬 중 하나이죠. 이 가뭄에 농사 잘 지어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