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현 2단의 명인전 활약이 심상치 않다.
6월 17일 홍익동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38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본선A조 제7국에서 안국현 2단이 백홍석 7단을 상대로 249수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둬 본선 전적 2승 1패로 강동윤 9단과 함께 A조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백홍석 7단은 초반 좌변접전에서 뒤진 형세를 따라잡기 위해 무서운 추격전을 벌였지만 끝내 반집의 벽을 넘지 못하는 것을 확인하고는 돌을 던지고 말았다. 안국현의 형세를 보는 정밀함과 승부의 노련함이 빛난 대국이었다.
안국현 2단은 올해 초 입단면장을 받고 2010년 3월 10일 부터 공식대국을 시작해 현 전적은 26전 19승 7패다. 제38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은 예선 1회전 부터 출전해 현재 진행 중인 본선리그까지 7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제38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대진표
바둑TV 승자인터뷰 백홍석 7단의 막판 추격이 거셌는데 떨리지 않았는지? 초반에는 흑이 착각을 해 제가 많이 좋다고 봤는데 끝내기에서 실수를 좀 하는 바람에... 그래도 미세한 차이였지만 지는 일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흑이 좌상귀에서 패로 버텼을때 당황하지 않았나? 생각보다 강력한 버팀이었다. 패를 해서 백도 손해를 본것 같다.
이제 입단 6개월차인데 하이원리조트배에서 계속 이기고 있다. 비결이라도 있는가? TV바둑이라도 특별히 긴장하지 않고 둬서 그런 것 같다. 남은 상대도 모두 강한기사인데 최선을 다해서 결선에 올라가겠습니다.
38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은 바둑TV가 주최하고 하이원리조트와 한국일보가 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관한다. 본선리그는 예선통과자 8명과 시드자 4명이 각 6명씩 두 개조로 나누어 진행되며 각 조의 1,2위가 4강 결선 토너먼트 3번기를 벌인다.
제한시간은 각 2시간에 60초 초읽기 3회. 한국바둑의 역사화 함께한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최종결승은 5번기로 진행된다. 총규모는7억원, 우승상금 1억원, 준우승상금 3,000만원이다.
▲현재 백홍석 7단의 명인전 본선리그 전적은 1승1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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